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녕 헤이즐.. 주인공이 아닌 엄마입장에 서서 보게된 첫 영화네요..

안녕헤이즐 조회수 : 1,023
작성일 : 2014-11-09 00:17:25
30,13개월 연년생 남매 키우고 있는
언제나 초보같은 엄마에요..

원래 오후 낮잠을 자야하는 어린남매가
낮잠도 잊은채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고는
7시에 잠들었네요.

그래서 찾아온 모처럼만의 여유로운 토요일 저녁,
영화를 보았어요

안녕 헤이즐..
보는 내내 가슴이 미어지네요.. 눈물이 안멈추네요..
헤이즐과 어거스터스..
그 아이들의 엄마로써 영화를 보게되네요..
내아이가 아픈것처럼 가슴이 미어져요..

이런 느낌은 처음이에요..
그동안은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되었었는데..
이젠 저도 정말 엄마인가봐요..
헤이즐의 아픔이 내딸의 아픔인것같은데
그게 정작 주인공보다 더 가슴아파요...

집중치료실에서 이젠 더이상 못견디겠다고 말하는 엄마..
그걸 아련해지는 의식속에서도 뚜렷이 기억하고 맘에 담은 딸...

...
연년생 아이를 키우며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뒤돌아 힘들다고 투정부리던 제가 부끄러워졌어요..

그저 내아이가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더이상 아무것도 바랄게 없다고 생각하던 때를 망각하고..

아직 어리다고 .. 못알아들을거라고..생각하고
남편에게 얘는 왜이렇게 성질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정말 오늘 너무 지쳤다고 투정부리곤 했는데..
그런 제 모습이 정말 부끄럽고 죄스러웠어요..

별것아닌 문제로 꾸중했던일..걱정했던 일들이 떠오르며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되네요...

이 어리고 이쁘고 소중한 아기들이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정말 다른 욕심 안부릴께요
그 큰 행복을 당연시 하지않고 넘치게 감사할께요
라고 수없이 되뇌이며
울며
영화를 봤습니다. ㅠㅠ








IP : 59.27.xxx.1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마음
    '19.10.16 6:45 AM (119.198.xxx.59)

    정말 정말 변하시면 안됩니다 ㅜㅜ

    근데

    사람은 변하더라구요 결국

    시간이 흐르면

    아기들도 크고. . .

    원글님은 변치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095 우리나라가 반도국가라고 하기보단 섬나라가 더 맞아보인거같애요 4 부우 2015/09/05 1,045
480094 무한도전..처음부터 눈물이 멈추지않네요 5 지금 시작 2015/09/05 3,024
480093 아,, 성격급한,, 계속 뭐 약속있음 계속 전화하는 울 아빠 2 아아아 2015/09/05 713
480092 코스트코 냉장식품중 난(카레와 같이먹는)사보신분 계신가요? 5 카레와 함께.. 2015/09/05 2,013
480091 군대에 간 아이에게 보내 줄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21 부탁드립니다.. 2015/09/05 2,091
480090 무밥에 콩나물도.. 2 ... 2015/09/05 1,000
480089 먼저 날 찾아준 고마운 친구 1 고마워 2015/09/05 2,028
480088 일본상차림 많아 나와있는 책? 2 신혼수 2015/09/05 1,221
480087 BRCA 발음 어떻게 하나요 4 82 2015/09/05 1,393
480086 어미고양이가 새끼를 안봐요... 6 에휴.. 2015/09/05 2,104
480085 [추가] 50세 생일 나에게 주는 백 선물 (추천 부탁요~) 4 Gift 2.. 2015/09/05 4,170
480084 의정부 한우나 일식집 추천부탁드려요 3 2015/09/05 1,098
480083 약 효과있는지 경과보고 하러 병원가야하는데 약먹는거 다 빼먹었어.. 3 아.. 2015/09/05 772
480082 사연깊은 적대적 반항장애 아이 어느 선까지 받아주어야 할까요.... 24 고딩맘 2015/09/05 3,754
480081 형광펜모양인데 젤리처럼 투명한 크레용같은 펜 이름좀요 11 2015/09/05 1,730
480080 전 여자들 친구사이에 우정은 없다고 봄. 62 ㅇㅇ 2015/09/05 22,179
480079 아파트 방 햇빛이 아예 안들어오는거 있어요? 8 질문 2015/09/05 2,227
480078 아이가 중2..사춘기때는 결국 부모가 져주면서 보내는게답일까요?.. 16 2015/09/05 6,744
480077 다른 남편들도 이렇게 쪼잔하나요? 22 포리 2015/09/05 5,793
480076 슈돌에서 삼둥이 좀 편한 옷 좀 입혔으면 22 에효 2015/09/05 6,708
480075 제 성격이 변했는데, 왜 이런걸까요...심리문제 잘 아시는분 조.. 25 조언해주세요.. 2015/09/05 7,065
480074 석사논문 잘쓰는 법 궁금해요~ 5 Mind 2015/09/05 2,140
480073 ‘DMZ 지뢰 부상’ 하재헌 하사, 치료비 자비 부담 중 12 분노 2015/09/05 1,999
480072 아파트 남동, 남서 어느방향할까요? 23 아파트 2015/09/05 15,765
480071 두번째 스무살 재밌지 않나요? 35 매니아 2015/09/05 5,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