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3개월 연년생 남매 키우고 있는
언제나 초보같은 엄마에요..
원래 오후 낮잠을 자야하는 어린남매가
낮잠도 잊은채 즐거운 토요일을 보내고는
7시에 잠들었네요.
그래서 찾아온 모처럼만의 여유로운 토요일 저녁,
영화를 보았어요
안녕 헤이즐..
보는 내내 가슴이 미어지네요.. 눈물이 안멈추네요..
헤이즐과 어거스터스..
그 아이들의 엄마로써 영화를 보게되네요..
내아이가 아픈것처럼 가슴이 미어져요..
이런 느낌은 처음이에요..
그동안은 주인공의 감정에 이입되었었는데..
이젠 저도 정말 엄마인가봐요..
헤이즐의 아픔이 내딸의 아픔인것같은데
그게 정작 주인공보다 더 가슴아파요...
집중치료실에서 이젠 더이상 못견디겠다고 말하는 엄마..
그걸 아련해지는 의식속에서도 뚜렷이 기억하고 맘에 담은 딸...
...
연년생 아이를 키우며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뒤돌아 힘들다고 투정부리던 제가 부끄러워졌어요..
그저 내아이가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더이상 아무것도 바랄게 없다고 생각하던 때를 망각하고..
아직 어리다고 .. 못알아들을거라고..생각하고
남편에게 얘는 왜이렇게 성질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정말 오늘 너무 지쳤다고 투정부리곤 했는데..
그런 제 모습이 정말 부끄럽고 죄스러웠어요..
별것아닌 문제로 꾸중했던일..걱정했던 일들이 떠오르며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되네요...
이 어리고 이쁘고 소중한 아기들이
건강하게만 자라준다면
정말 다른 욕심 안부릴께요
그 큰 행복을 당연시 하지않고 넘치게 감사할께요
라고 수없이 되뇌이며
울며
영화를 봤습니다. 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녕 헤이즐.. 주인공이 아닌 엄마입장에 서서 보게된 첫 영화네요..
안녕헤이즐 조회수 : 1,023
작성일 : 2014-11-09 00:17:25
IP : 59.27.xxx.1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 마음
'19.10.16 6:45 AM (119.198.xxx.59)정말 정말 변하시면 안됩니다 ㅜㅜ
근데
사람은 변하더라구요 결국
시간이 흐르면
아기들도 크고. . .
원글님은 변치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84327 | 바람 피는 사람들 참 비열한게.. 6 | ........ | 2015/09/19 | 4,833 |
484326 | 이승환옹 대단하네요. 19 | ** | 2015/09/19 | 5,932 |
484325 | 추석선물.. 뭐 하시나요? 2 | 견과류 | 2015/09/19 | 1,720 |
484324 | 옆구리 가끔씩 따끔한거 왜 그런거에요? 1 | opus | 2015/09/19 | 1,253 |
484323 | 육개장에 닭가슴살 넣어도 될까요? 10 | dma | 2015/09/19 | 2,353 |
484322 | 방금두번째스무살 동아리군무때 1 | 빅뱅좋아 | 2015/09/19 | 1,724 |
484321 | 이번 파파이스 김감독님 부분만.. 3 | 꼭꼭봐주세요.. | 2015/09/19 | 1,668 |
484320 | 일룸 책상 1200? 1400?? 10 | 마징가그녀 | 2015/09/19 | 4,730 |
484319 | 송파도서관부근 남아 학군어때요? 1 | 00 | 2015/09/19 | 1,098 |
484318 | 논평] “미군 주둔, 미국 국익에 도움 되지 않아” 1 | light7.. | 2015/09/19 | 848 |
484317 | 꿈속에서 큰돈을 잃어버려 애태웠는데요 1 | 2015/09/19 | 1,064 | |
484316 | 연령별 가장 행복한 사람... 4 | ..... | 2015/09/19 | 4,177 |
484315 | 초딩아들 넘어져서 많이 까졌는데요... 6 | ㅇㅎㅎ | 2015/09/19 | 1,513 |
484314 | 방통대 법학과 진학 관심있는데 1 | 방통대 | 2015/09/19 | 2,789 |
484313 | 떡케이크 뭘살까요 5 | 어떤 | 2015/09/19 | 1,472 |
484312 | 나름 고민해서 만든 문구이겠지만 | 캠페인 | 2015/09/19 | 889 |
484311 | 강릉사시는 분~ 한번 도와주삼^^ 4 | 000000.. | 2015/09/19 | 2,024 |
484310 | 삼십 중반 노처녀되니까 생리통이.... 6 | 흑 | 2015/09/19 | 3,585 |
484309 | 울트렐 이불솜은 어떤가요? 1 | 사랑 | 2015/09/19 | 2,204 |
484308 | 잡채 미묘한 맛의 차이 뭘까요? 24 | 궁금이 | 2015/09/19 | 7,229 |
484307 | 동물을 사랑하시는 여러분들 이곳에 공감을 눌러주세요 ~ 1 | 동물지킴이 | 2015/09/19 | 733 |
484306 | 살짝 19) 저같은 여자분 있으시죠? 27 | ㅔㅔ | 2015/09/19 | 32,006 |
484305 | 고양이 합사때문에 청소도 제대로 못하고 산지 일주일째 ㅜㅜ 4 | 뿡 | 2015/09/19 | 2,442 |
484304 | 막판에 82쿡 검색해서 간 순천 꼬막정식 3 | ㅠㅠ | 2015/09/19 | 3,658 |
484303 | 어느덧 우리 집에서 제가 밥양이제일 많네요. 2 | 줄이자 | 2015/09/19 | 1,1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