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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직장 다니시는 분들 힘들지 않으세요?

후후 조회수 : 5,464
작성일 : 2014-11-08 20:50:30

회사 일을 해야 해서 노트북을 킬까 말까 그러다 82쿡에 들어왔어요.

정말 일 하기 싫으네요. 제 우울증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일에 있는 것 같아요.

집안 일에 신경 쓰면 회사 일에 구멍. 회사 일에 신경 쓰면 집안 일에 구멍.

남편도 회사 일이 많아서 부쩍 피곤해 보이고요.

40대 정말 고단해요. 고단해...

 

우리 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싶지 않대요. 열심히 일해서 부서장 되도 많은 일들에 찌들며 살거고

그 위로 올라가서 임원들 보면 한숨만 나온다고요.

언제쯤 선진국처럼 맞벌이는 필수지만 칼 퇴근을 하고 부부가 육아와 가정 생활을 돌보는 시스템이 될까요?

제가 보기에 아시아는 전혀 그렇게 될 것 같지 않아요

홍콩이든, 싱가폴이든, 일본이든, 거의 일하는 여자들은 저와 같더라고요.

일에 치이고, 아이들 사교육에 치이고, 경쟁에 치이고...

이렇게 열심히 살면서도 고용 안정이 안 되니 그 또한 긴장 상태고요.

참... 가끔은 누가 날 좀 보살 펴 줬으면 좋겠고 위로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이나 회사나 제가 돌봐 줄 사람들, 챙겨 줘야 할 사람들, 저에게 뭔가의 이슈를 들고 오는 사람들 투성이라요.

IP : 1.235.xxx.253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4.11.8 8:54 PM (119.202.xxx.88)

    내 말이요

  • 2. 동감2
    '14.11.8 8:58 PM (110.70.xxx.178)

    222
    (댓글 달 기운도 없어요)

  • 3. 내말이요
    '14.11.8 9:01 PM (124.111.xxx.24)

    삶이 바닥나는 느낌이에요... 공부도 열심히해서 회사서도 승진해서 유리천장 뚫고 올라가고 애도 공부 열심히 시키고 가족 건강도 지키고 내 건강관리도 잘 할래요...
    남편만이라도 손 안가게 좀 스스로 알아서 했으면 좋겠네요 쩝...

  • 4. ..
    '14.11.8 9:03 PM (223.33.xxx.63)

    평생을 치이고 살아요 ‥
    태어나서부터 눈감는 그날까지 ,,
    욕심이 많은걸까요 ‥
    에구구
    우리 힘냅시다 화이팅!!

  • 5. 그래도
    '14.11.8 9:05 PM (220.72.xxx.248)

    30대보다는 나아졌다고 자위해요
    그때는 애가 어려서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늦어도 혼자 밥차려먹을 정도는 되니 이정도가 어디야...합니다.

  • 6. ,,,
    '14.11.8 9:24 PM (220.78.xxx.204)

    30대 후반인데도 힘들어요
    전 미혼인데도요
    몸이 점점 지친다는 표현이 맞달까요
    제가 그래서 결혼을 못하고 있어요 내몸 하나도 힘든데 결혼하면 애에 남편에 시부모에..어휴..끔찍해요

  • 7.
    '14.11.8 9:26 PM (223.62.xxx.45)

    이혼하고 그냥 혼자살고파요
    결혼은 그저 자식때문에;;;제가 이러고 살줄은;;;
    섹스리스 5년인데 아무 불만없는 제가 정상인건지 어쩐지 잘몰르겠는데 먹고사는데 아무 지장없으니 그냥 덮고 사는거예요
    정말 자살생각도 많이 나는데 저 갈때 시부모중 한명도 데리고 갈꺼예요

  • 8. 에구
    '14.11.8 9:38 PM (116.36.xxx.132)

    전 전업이고 아들 둘 키워요
    애날수 일해본 적 있어서
    온전히 누군가 아이와 집안을 돌봐주비
    않는 상황애 일하시는 분들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전 전업인데도
    너무 힘들거든요
    채력도 애 공부시키기, 삼시세끼
    남편의 바쁨
    썮고 나니 팔자좋은 여편넨데...
    암튼 아이들 키우고 살림사는 것도 힘든데
    다 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 9. 네모네모
    '14.11.8 9:45 PM (211.36.xxx.140)

    전 30대인데 그래서 애는 안 낳을려구요
    게으르고 회사일도 스트레스고
    제 깜냥에 애는 못 키워요
    그렇다고 맞벌이 관둘 상황도 아니구해서요
    그냥 둘이 벌며 생활하고 여행다니고 살려구요

  • 10.
    '14.11.8 9:50 PM (116.36.xxx.132)

    이 글, 댓글
    짠해 죽겠어요
    내 딸이 저러면
    내 맘이 얼마나 아플까....
    인생 참 고단해요

  • 11. ㅋㅈㅋ
    '14.11.8 9:52 PM (124.111.xxx.24)

    도움없이는 힘들어요... 양가... 도우미... 기계... 학원...

  • 12.
    '14.11.8 9:53 PM (116.36.xxx.132)

    우리 엄마가
    절 대 일하지 말고
    애 나 잘 키우고 살라고
    신신당부하셨어요
    병나면 안된다고
    엄마 생각나네....

    다들 토닥토닥 위로드려요

  • 13. 무뉘
    '14.11.8 10:06 PM (223.62.xxx.45)

    힘내세요... 애들 10살 넘었을때부터 편해졌어요... 그래도 애들 원하는 공부 지원해주고 노후 보장도 조금은 여유있으니 좋잖아요... 애들도 엄마 힘든데 본인들 챙겨준다는 것 알아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착해요... 단지... 내가 무엇도 놓쳐서는 안되고 남들 1시간에 마칠 일들을 30분만에 해치우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요... 쩝 슈퍼맘 바라보다가 가랑이 찢어지네요ㅡ

  • 14.
    '14.11.8 10:08 PM (175.115.xxx.129)

    하루하루가 극기 훈련이죠...
    애가 크니 좀 살것 같은데 이젠 내 몸이 아프고

  • 15. ㅇㅇ
    '14.11.8 10:10 PM (223.33.xxx.29)

    넘 힘들어요ㅠㅠ
    제주위엔 저보다 나이많은데도
    활력넘치게 일하는 주부들이 많아서
    늘 나는 왜이렇게 몸도 마음도 약해빠진건가
    생각했는데 힘든거맞죠?ㅠㅠ
    나이드니까 체력도 딸리고 여기저기 아프고
    내몸하나 건사하는것도 힘들어지는데
    살림에 애들에 시부모님 친정부모님까지 챙기려니
    몸이고 마음이고 하루도 편할날이 없네요
    회사그만두고 좀 편히살고싶어도
    여기저기 한창 돈들어갈때라 꾹 참고 다니지만
    가끔 회사고 뭐고 다 던져버리고
    한달쯤 혼자쉬다 오고싶단 생각이드네요

  • 16. 저도요.
    '14.11.8 10:10 PM (39.7.xxx.18)

    저 40대 후반인데 징그럽게 일해요. 너무 힘들어요. 돈 잘버는 남편이랑 사는 주부님들이 제일 부럽습니다. 진심입니다.

  • 17. ㅇㅇ
    '14.11.8 10:56 PM (210.205.xxx.239)

    저 30대 후반 대기업 다니는 워킹맘인데 단 하루도 행복한적 없었어요.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 18. 엔핀마마
    '14.11.8 10:59 PM (183.106.xxx.55)

    그렇게 살다보니 50중반이 되었네요.
    쑤시는 몸을 일으켜 아침에 일어나 커피 한잔 마시고
    비몽사몽 출근하다가
    엘리베이터 속에 비친 얼굴을 보며 아픈 이유가 갱년기 증상인걸 알 정도로
    정신없이 살고있더군요.

  • 19.
    '14.11.8 11:21 PM (124.111.xxx.24)

    40대 중반... 도우미 시간이 늘어나는데 제 일은 그대로이고 남편이 점점 편해져요

  • 20. ....
    '14.11.8 11:41 PM (39.117.xxx.56)

    전 30중반인데도 너무 힘들어요... 애도 하나인데 아직어려서... ㅠㅠ
    윗 댓글들 너무 폭풍 공감.........

    전 제 일이 있다는것은 좋은데...
    조금만 각박하지 않고 편하게 다닐 수 있음 좋겠어요...
    이 세상이 너무 치열함...

    애가 어려서 집안에 신경쓸게 많으니 당분간은 회사에서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정도로만 다니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성취감이나 회사에 대한 기여도가 낮다는 자괴감이...

    이래저래 그래서 워킹맘이 행복도가 가장 낮다고도 하죠.

    그래도 힘내요 우리 모두~
    월급도 따박따박 받고.. 이렇게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할지도 몰라요.

  • 21. 50대
    '14.11.9 5:51 AM (39.7.xxx.18)

    그렇게 살다보니 50개 중반이네요.
    이제 애들이 다 크니까 그나마 편하고
    내 몸 챙길 여력도 나구요.
    뭐 나름 취미생활도 할수 있다라구요. 퇴근하고선.

    뭐니뭐니해도 일단은 애들만 자라도
    엄마가 조금 숨통이 트여요.
    다들 힘들어도 조금만 더 홧팅 합시다.

  • 22. ,,,
    '14.11.9 7:36 AM (1.251.xxx.228)

    지인들 조차 저보고 참 활기있고 부지런하게 산다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매순간문득 이대로 그냥 죽을 수만 있다면...하고 바랩니다...
    어제도 아이들데리고 시골에 감따러 갔어요....
    남편이랑 아이들은 신나서 어쩔줄 모르고... 저는 뒷일하느라 진은 빠지지만 이순간도 곧 추억이 되고 아이들에게 줄거라곤 이것뿐이라는 생각에 잠시  울컥했네요....
    순간순간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지 몰라도 남들에겐 더 생기있어 보이나 봐요,,,,,

  • 23. ...
    '14.11.9 3:25 PM (223.62.xxx.75)

    빨리 애들 대학보내고 건강 관리 잘하고 딴 통장하나 만들어서 차곡차곡 모아서 퇴직하고 세계일주할래요...

  • 24. ㅜㅜ
    '14.11.9 10:35 PM (210.115.xxx.46)

    이 글 일부러 찾아봤어요. 어제 제목만 보고... ㅜㅜ;;;
    댓글보다 눈물 나요. 저는 내년이면 마흔인데,
    지금도 엄청 힘드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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