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평생 살면서 돈을 잃어본 적은 없어요.
전세계약을 했는데 주인과 명의자가 다르고 명의자는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
실제 주인이 명의자 신분증과 도장을 가져와 알아서 다 처리하기는 하던데
문제가 생길 경우 명의자와는 제대로 대화가 안될 것 같고
실제 주인이 법적 책임은 없으니 나 몰라라 하면..
명의자가 장애가 있다는 것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당혹스럽긴 했어도
실제 주인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이 나뿌지 않아 그때 제 느낌을 믿고 계약은 했어요.
경험상 첫 느낌이 좋지 않음 결과도 그 느낌 그대로가 맞았지만 느낌이 나뿌지 않음 무탈해서요.
그래도 사람 앞날은 아무도 장담 못하는거라 혹시나 전세금을 잃게 되면 우째ㅜㅜ
계약하고 오면서 혼자 생각하길
부처님은 이 세상 모든 일은 다 지은 인연의 결과라 하셨으니
내가 그런 일을 당해도 덤덤히 받아드리자..
돈은 나를 좀 더 편하게 해주는 수단일 뿐 전부는 아니니
누군가에게 또 이득이 된다면 도움을 줬으니 참 좋은 일.
일부러 큰돈 남에게 기부하기도 안쉬운데 그렇게
강제보시라도 할 기회가 주어짐 그것도 감사할 일이지.
어리석은 중생
생기지도 않는 일에 대해서 미리 걱정과 위로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