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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없는 친정... 우울합니다.

ㅠㅠ 조회수 : 20,617
작성일 : 2014-11-07 21:29:07
친정 남동생이 얼마전에 상견례를 했습니다.
집을 구해야 하는데 돈이 너무 없네요.
그래도 회사 생활 몇 년 했는데 탈탈 털어도 이천만원이래요.
낮에 동생이 어째야 하나 걱정하더니
저녁에 아니나다를까 친정엄마한테 전화가 왔네요.
저희집 부모님 생활비도 간당간당한 수준입니다.
아빠는 주차관리쪽 일하시고 엄마는 마트에서 일하시구요.
아빠는 65세 엄마는 57세... 두 분 다 얼마나 더
일하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거니와 평생 일만 하셔서
이제 쉬셨으면 좋겠는데 상황이 여의치않네요.
집은 대출 잔뜩 낀 변두리 아파트 이자와 원금 상환땜에
너무 숨이 막히시나봐요. 그거 팔아서 대출이라도
털어낼려도 잘 팔리지도 않고 빚 갚으면 남는 것도 없구요.
정말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사신 분들인데 지독히도
돈이 안 붙네요. ㅠㅠ
여튼 남동생 결혼하는데 정말 해줄 수 있는게 없다보니
엄마가 저한테 얼마라도 융통 좀 해달라고 하세요.
저희도 맞벌이긴 하지만 워낙 없이 시작해 이제 겨우
오래된 아파트 전세 사는 수준이에요.
솔직히 전 엄마랑 통화하는데 화가 나더라구요.
저 결혼할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해주셨고 저희도
둘이 돈 모아 집구하고 했어요. 동생이랑 다를 게 없는
상황이었는데 엄마는 나 결혼할 때 아무것도 안해주고
동생은 왜 그렇게 안타까워 하시냐 힐난했더니
너는 살림살이만 하면 되지 않았냐고..정말 헐이네요.
저희도 가진돈은 거의 비슷했어요. 돈이 없는데
제가 살림만 샀겠습니까? 살림살이 사고
남은 돈 다 올인해서 집구했고 저희가 알아서
대출받고 다 했어요.
동생도 둘 다 그래도 이름있는 회사 다니고 둘이 벌면 월 600은
버는데 뭘 그리 걱정하시냐 말씀드려도 안타까워
울먹거리시네요. 동생도 안되긴했는데 정말 엄마의
이중성에 제가 상처받는 건 생각 안하시나봐요.
지금 둘이 힘들어도 결혼하고 싶으면 있는 돈에서
대출 받아 시작하고 둘이 가족계획 좀 미루고 열심히
벌면 될텐데 동생만 안타까워 죽는 엄마도 서운하고
앞일 생각도 안하고 돈도 안 모은 동생도 밉고
당장 결혼은 어찌하더라도 앞으로 부모님 노후는 어쩌나
등등 정말 속이 답답해요.
그나마 저희 부부는 회사에서 연차도 좀 되고
소득도 꽤 되서 둘이 살면 그럭저럭 재산 일구고 살거
같긴한데 애는 안 낳으려구요.
부모님 노후 생각하면 ... 너무 부담스러운게 솔직한 심정이거든요.
자식한테 가난을 대물림하기도 싫구요.
결혼이라는 대사를 앞두고 돈이 있든 없든 솔직히
오픈하고 예산과 계획을 세우고 대출은 어느정도 받아서
언제까지 상환하고 뭐 이런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여친을 이끌고 나가지도 못하는 동생도 한심하고
딸한테 동생 돈 좀 해주라고 종용하는 엄마도 밉고
남편한테는 챙피해서 말도 못하겠구요.
솔직히 이런 식으로 도와주기 시작하면 다같이
망하자는 거 아닌가요. 저는...솔직한 심정은...
그러고 싶지 않아요. 어찌어찌 짜내면 일이천 도와줄 수도
있겠지만 그 돈 받기도 쉽지 않을거며 큰 도움될 거
같지도 않아요. 그리고 시동생 결혼할 때도
해준 게 없는데 제 남동생만 도와주자고 하는게
말이 되나요. 그렇다고 양가 다 도와줄 능력도
없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의미가 없는 거 같아요..

IP : 180.224.xxx.85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7 9:32 PM (119.202.xxx.88)

    주지마세요 님이 부모 아닌데 그냥 부조만 몇백하세요

  • 2. ...
    '14.11.7 9:35 PM (125.186.xxx.76)

    제가 글만 읽어봐도 밑빠진독에 물붓기 될듯해요. 동생 돈 지금 도와준다고 그거 가지고 살림
    늘겟어요? 앞으로 들어갈돈만 더 많아지고 , 친정도 돈들어갈일 태산일텐데...

    동생도 자꾸 기대려고 할지도 모르고...

  • 3. ...
    '14.11.7 9:35 PM (121.157.xxx.158)

    음..그냥 노파심에 말씀드리는 거고, 저희 부모님하고 물론 다르실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냥 제가 맏이라는 이유로 부모님이 못해준 것들을 제가 해줘야 하는 거로 생각하시는 거면,
    결혼 때 도와주는 걸로 안 끝난다는 겁니다.

    제가 지금 딱 그 지경인데요... 고마운 건 커녕, 오히려 요즘 제가 안 내놓는 걸로 원수를 사세요.
    잘 생각해보세요. 저는 그 때 동생들 해주느라 빚 진거 아직도 다 못 갚았는데,
    동생 집 살 때 제가 거의 집 값의 1/3을 내놓았는데..출퇴근 길이 멀다고 막내 차를 다 사주시네요.
    제 빚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하시구요.. ㅎ

    잘 생각해보세요. 정말로.

  • 4. ..
    '14.11.7 9:41 PM (223.33.xxx.63)

    돈 더 모으고 결혼하든 살면서 모으든지 해야지
    결혼할능력도 없고 계획도 없으면서 결혼할려는자체가 좀 그렇네요 ‥
    원글님 가정만 생각하세요 ‥
    다들 내앞가림 하기도 힘든 세상이에요

  • 5. 원글
    '14.11.7 9:42 PM (180.224.xxx.85)

    둘 다 이해되요 님
    네 저도 부모님 심정 이해는 해요
    딸고 아들도 아무것고 못해주는 심정 이해는 하나
    지금 젊은 저희보다는 본인들노후가 더 걱정인데요..

  • 6. 그냥
    '14.11.7 9:43 PM (182.210.xxx.147)

    둘이 갖고있는 돈과 대출로 집 구하고 결혼하라하세요.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형편에 맞는 집에서 살면 돼요.
    왜 독립해서 사는 다른 자식에게 부담을 지우나요.

  • 7. 원글
    '14.11.7 9:44 PM (180.224.xxx.85)

    밑빠진 독에 물 붓기.. 그쵸 제 생각 그래요.
    물론 한쪽이라도 좀 돈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아니면
    둘이 아껴 모아야죠 어쩌겠어요. 성인인데 자기 앞가림해야지요 . 맏이만 나이먹고 막내들은 영원한 애기랍니까 ㅜㅜ
    어차피 결혼할거라면 빨리 합쳐서 벌어야 돈도 모이더라구요.

  • 8. girlspirit
    '14.11.7 9:44 PM (182.227.xxx.121)

    저는 친정하고 거리두고 지내고 있어요.. 아버지 빚도 지인들에게 빌린 빚이 아마 1억 몇천..
    한달에 20만원씩 생활비 보태주는 거, 할머니 생신, 명절때 빼곤 절대 뭐 도와드리거나 그런거 없어요..

    원글님 힘내시고 원글님 가정만 생각하시는게 더 좋을 수도 있어요 ㅠㅠ

  • 9. 남동생 웃기네요.
    '14.11.7 9:48 PM (213.33.xxx.246)

    형편에 맞춰서 결혼하는 거지 어디서 누나한테 손을 내미나요?
    알아서 하라 하세요. 정 없으면 합가하던지.

  • 10. 원글
    '14.11.7 9:48 PM (180.224.xxx.85)

    아무리 생각해도요ㅡ남편은 무슨 죄에요
    그리고 올케될 사람도요 ㅠㅠ
    자식된 도리로 부모를 등질 순 없겠지만
    이런 식은 아닌 것 같아요

  • 11.
    '14.11.7 9:52 PM (114.200.xxx.29)

    동생이 돈을 안 모은 이유가 그동안 생활비를 댓기 때문이라던가 아니면
    차라리 열심히 살았는데 일이 안풀려서 벌어논 돈이 없는 동생이라면 돈 천이라도 해주겠지만
    제법 벌고 부모님은 저리 힘든데 돈을 안 모았다면 굳이 걱정하실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 12. 신혼부부가
    '14.11.7 9:54 PM (118.32.xxx.208)

    월 600수입이면 시작이 어려운것도 아닐텐데... 거품줄이고 차라리 작은 오피스텔 월세로 시작하더라도 모아서 때를 봐서 집 살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직업상 동료들한테 맞춰 적당한 씀씀이가 있을듯 하네요.

    아무튼 결론은 굳이 도와줄 이유는 없어보이네요.

    사실 결혼을 할 수 있다는부류와 하지 못하는 부류로 나뉘는 요즘 젊은세대들 현실이 안타까운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동생분 상황이 그리 나쁜조건은 아니네요. 정규직으로 보이고요.

    시작해서 충분히 살아갈수 있는데 생활태도가 어떠냐에따라 다르지만요. '어느정도 남보기에 갖출거 갖추고...' 라면 상황 끝

  • 13. 글쎄
    '14.11.7 9:57 PM (180.70.xxx.150)

    남동생이 그동안 2천만원밖에 모으질 못한게 직장생활 시작한지 이제 막 얼마 안되서라던가 님 친정에 있는 부모님의 빚을 대신 갚았다거나 부모님 병원비를 혼자 다 댔다거나 그랬다면 님이 남동생을 좀 도와주시는게 인지상정일 수 있겠지만..남동생이 왜 그동안 2천만원밖에 못모았는지부터 알아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설령 도와주신대도 어차피 못돌려받을텐데 그냥 결혼선물로 좋은 가전제품 하나 해주는걸로 하세요. 그리고 님도 친정과 멀리 지내세요. 부모님 연세 그 정도면 아직 젊으신 편에 속하는데 평생 일하셨는데도 돈이 그 정도로 없다면 부모님의 재정 운영에도 좀 문제 있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나중에도 님한테 우는 소리해서 돈 받아서 남동생한테 빼주실 어머니같은데.

  • 14. 글쎄
    '14.11.7 9:58 PM (180.70.xxx.150)

    지금 얼마로 출발을 하든
    신혼부부가 월 600씩 소득이 있다면(세후소득인가요?) 상당히 좋은 편인데
    소득 기반으로 은행 대출 받으라고 하세요.

  • 15. 엄마의 이중성이
    '14.11.7 10:00 PM (203.226.xxx.101)

    아니라 딸하고 아들한테 거는 기대가 다르니까 그렇죠.
    며느리가 기대에 못미치게 안해서 그렇지 며느리야
    명절에 일차적으로 님 친정으로 가야되고
    님은 아닌 식으로 모든게 님은 아들에 비해 두번째니까
    아들과 똑같이 해줄 수가 없죠.
    바라는 게 많은 곳에 돈이든 뭐든 들이는거 당연하죠.

  • 16. 600이면 모른척
    '14.11.7 10:00 PM (118.38.xxx.202)

    도와줘도 고마운 거 몰라요.
    월세 살면 되는데 왜 손 벌리나요?

  • 17. 엄마의 이중성이
    '14.11.7 10:03 PM (203.226.xxx.101)

    의미가 있고 없고는 한 번이라도 천이든 이천이든 해주고 뭐라 하세요.
    이건 뭐 다들 입만 살아서.
    그리고 돈없다면서 무슨 돈 천만원이 의미없다는둥
    건방 떠는 소리만.

  • 18. 원글
    '14.11.7 10:05 PM (180.224.xxx.85)

    동생이 돈을 안 모은 건 생활비를 집에 내기도 했지만
    (월 50만원) 결혼할 생각이 없어서 안 모았답니다 ;;
    제 동생이지만 정말 한숨이 나오네요. 그러다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뒤늦게 들었나본데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혼자살든 부모님과 살든 돈은 있어야죠 하아 정말...
    제 생각도 그래요. 신혼부부가 그정도 벌면 월세 내도 저축 가능하고 아끼면 대출받아도 상환 가능한데 도대체 왜
    그렇게까지 애닳아하시는지요.

  • 19. .......
    '14.11.7 10:05 PM (211.177.xxx.103)

    언젠가는 이런 똑같은 일 때문에 욕먹고 천하에 몹쓸 딸이란 소리 들을 거예요

    그게 지금이냐... 아님 퍼부어도 퍼부어도 밑빠진 독에 물 붓기로 끝나고 난 다음이냐..

    시기 차이일 뿐이죠

    그냥 돈 조금씩 모아서 나중에 친정부모님 편찮으실 때.. 그때 쓰시는 게 나아요

  • 20. 모질더라도
    '14.11.7 10:07 PM (27.1.xxx.232)

    모른체 하세요 해주시면 계속될테니... 아이 못 낳는다는 소리도 꼭 하세요 참 앞으로 상황 모르는데 어찌 해주라마라 한답니까

  • 21. .......
    '14.11.7 10:10 PM (211.177.xxx.103)

    월 6백..

    1년만 결혼 늦추면 되겠네요

    둘이 열심히 모아서...

  • 22. 에휴
    '14.11.7 10:11 PM (211.59.xxx.111)

    보통 이정도 사정이면 결혼을 좀 미룰텐데
    대기업 몇년 다녔는데 왜케 모은 돈이 없나요? 부모님 빚갚아드렸나

  • 23. ..
    '14.11.7 10:11 PM (175.193.xxx.66)

    모른척 하시는 거에 한표! 이천만원이면 월세살면 되겠네요. 월 600이라니요.

  • 24. ...
    '14.11.7 10:15 PM (218.156.xxx.141)

    해주지 마시고요.. 님 입장 찬찬히 말하세요.
    그리고 약간 트러블가 거리가 생길겁니다..
    그래도 부모님한테 해드릴건 잘 해드리고.. 동생한테 해달라고 어머니가 바라는건
    딱 자르세요. 언젠간 10년이 지나.. 아 그때 내가 좀 그랬구나.. 어머니가 생각할수도
    있고요. 아니면.. 여전히 그상태일수도 있지만..
    님은 부모님한테만 잘해드림 되는거여요.
    동생쪽은..자신들이 충분히 잘 살 수 있는 환경인데..
    엄마 너무 섭섭하다고 솔직하게 얘기하시고요. 나중이라도 꼭...
    이러 이러하다 내맘은.. 거리가 생기던 뭘하던.. 어머니가 님에대한 생각..
    이부분.. 고쳐져야하거던요. 그래서 자신이 아 그때.. 세월 돌이키니.. 좀 그랬다가 되던 안되던요.
    해주고 당연한듯 생각 하는 부모 만나보세요. 거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동생내외 만나보세요.
    완전 돌아버립니다. 마치 해주고도 욕먹고.. 욕을 먹게 되더라도 안해주고 욕먹고..
    섭섭하다 솔직히 말합시다.

  • 25. ㅇㅇ
    '14.11.7 10:15 PM (1.241.xxx.162)

    돈이 2천인데 결혼한다고 상견례하고....
    참 우선은 월세로 하셔야겠네요
    돈을 더 모아 하시던지 본인 결혼하면서 가족에게
    민폐를 끼치고......결혼은 독립이라잖아요
    조금 더 모으셔서 하시지

  • 26. 원글
    '14.11.7 10:20 PM (180.224.xxx.85)

    둘 다 돈 모은 게 없으니 월세든 이자든 내면서 왜 돈을
    안 모았을까 반성해야죠. 저희도 그렇게 살았고 아껴서
    살다보니 돈이 모여서 집도 옮겼어요. 왜 저는 그렇게 살았는데 동생은 보태줘야만 하는건지...

  • 27. 글쎄
    '14.11.7 10:22 PM (180.70.xxx.150)

    그냥 직장 다니며 나오는 월급 안모으고 다 썼군요, 남동생이.
    그럼 도와주지 마시고 누나니까 결혼 선물로(축의금 대신으로) 가전 제품이나 하나 사주세요. 돈으로 주지 마시고 꼭 사서 물건으로 배달시키세요. 아니면 가전 제품 대신 예식 당일에 축의금을 얼마 주시던지요.
    그리고 앞으로 부모님께서 예를 들어 병원비가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뭔가 돈 요구 하시면 현금 직접 드리지마시고 같이 병원가서 병원비를 대신 내드리던지 하세요.
    어머니 마인드와 남동생 마인드를 보니, 님이 어머니께 현금으로 이체해드리면 어머니는 그 돈 전부 아들에게 쏟아붓고 또 님에게 우는 소리 하실 분이네요.
    그리고 님도 친정 어머니께 틈날 때마다 힘들다, 돈 없다 이런 우는 소리 많이 해두세요. 가만 있으면 님은 엄청 잘 사는줄만 아시겠네요.
    동생 부부가 둘이 합쳐 월 600이나 번다는데 님 친정 어머니는 아들 예비부부가 도대체 무슨 돈이 없다는건지. 둘이 대출받아서 갚아가며 살면 되요. 윗분들 조언처럼 결혼 1년만 뒤로 미루며 악착같이 모으면 더 많이 모으고 결혼할 수 있겠네요.

  • 28. 원글
    '14.11.7 10:27 PM (180.224.xxx.85)

    전 둘이 결혼해서 악착같이 모았으면 좋겠어요.
    안그럼 돈 모으는게 얼마나 힘든지 잘 모를 거 같아요. 여튼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고 한데 엄마 우는 소리하시는 거 정말 지겹네요. 동생도 은근 저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며 기대하는 거 같은데... 맘이 약해지기도 하는데.... 안 도와주는 게 맞겠죠.

  • 29. 저...
    '14.11.7 10:31 PM (121.55.xxx.163)

    저도 없는집안에 장녀입니다만. 딱 끊으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그게 남편에게도 도리인것같구요.
    저도 친정에서 받은없이 결혼했는데 제게는 끊임없이 받기만을 바라는것 같더군요.
    명절이며 생신등 한다고 하고 나가서 외식비용역시 저희가 부담을하는데도 무리하게 바랄때는 저도 모르게 버럭되게 되더군요
    그러다 친정사정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많이요. 동생에게만 뭐해주시려하고 저는 안중에도 없는게 느껴져요.
    아마 동생이 결혼하면 많이 해주실듯하고요.
    그냥 결혼했으면 내식구는 남편뿐이다 생각하셔요

  • 30. 원글
    '14.11.7 10:34 PM (180.224.xxx.85)

    그래도 윗님은 친정 사정이 좋아진 것만이라도 어디에요
    부럽네요. 예 제 가족은 제가 챙겨야죠.

  • 31. 그래도
    '14.11.7 10:40 PM (175.223.xxx.176)

    부모님 두분 다 일하시고 남동생과 원글님 소득 왠만큼 되는데 암담한 상황은 아니네요ᆢ부모님 생활비도 대야하는 경우도 많은데ᆢ

  • 32. 챙피한 얘기인데
    '14.11.7 10:41 PM (211.207.xxx.203)

    저희가 큰시누 도움으로 결혼했어요.
    저도 결혼할 생각없어 돈 안 모았고, 신랑은 늦게 직장 잡아서 돈을 거의 못모았어요.
    결혼당시에는 큰시누 도움인 줄 몰랐어요, 시댁에서 나온 돈인 줄 알았죠.
    돈없어 결혼을 못하거나 늦게했으면 차라리 그때를 계기로 철이라도 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돈도 철도 없는데 시누 목돈으로 결혼해서 몇 년을 더 철없이 살아서 지금 생각하면 너무 한심해요.
    받는 입장에선 3쳔 5천 턱턱 안기면 마련해준 사람이 얼마나 힘들게 주는지 절대 몰라요.

  • 33. 원글
    '14.11.7 10:42 PM (180.224.xxx.85)

    생활비 지금은 같이 사니까 50만원씩 내는데...
    결혼하고나면 점점 나이는 드시는데 성의라도 보여야되지 않나 싶긴해요. 몸도 안 좋아지실거구 ...

  • 34. ...
    '14.11.7 10:55 PM (223.62.xxx.52)

    올케 될 분도 살림살이 딱 최소로 하라고하고
    빌트인 된 원룸에서 시작하라고 하면 안되나요?
    서로 사랑하면 집크기나 혼수등은 크게 작용안해요
    남 이목 의식말고 형편껏 하라고 하셔야죠

  • 35. 절대로
    '14.11.8 12:12 AM (121.141.xxx.239)

    친정 도와주지 마세요,
    원글님 결혼했으면 원글님 가족이 젤 중요하죠.
    대기업다니고 월급 둘이 모아서 600이면 1년 정도 모으면 돼요.
    원글님도 쓰셨지만 원글님 결혼식때도 친정에서 받은 것 없이 둘이 모아서 결혼하셨다면서요.
    동생도 그리 하면 됩니다. 돌아보지마세요.
    자기 능력대로 사는거지요. 딸 결혼할 때는 돌아보지 않으셨던 부모님이
    아들때는 보태주고싶은신가봐요.
    내남편에게 더 잘해주세요

  • 36. 원글님
    '14.11.8 12:38 AM (211.195.xxx.63)

    저랑 상당히 비슷하시네요.
    동병상련의 고민이 느껴져 주제넘게 댓글 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 윗분 말씀대로
    도움 주지 마시고 그냥 원글님 힘껏 부주를 많이 하시고요
    부모님들께도 그렇게 딱 잘라서 말씀 드리시라는 거..

    남동생분, 결혼 할 생각이 없어서 안 모았다... 라는 건 정말 철없는 말이구요
    그런 마인드면 나중에 부모님 노후 챙길 그릇 안될 거 같습니다.
    그냥 각자 알아서 먹고 사는 게 최선의 목표라고 생각하구요
    다행히 동생분 내외가 능력이 되는 맞벌이시니
    담백하게 하세요. 순리대로..
    이렇게 어거지로 일 진행해봤자 나중에 돌아오는 건 원글님의 한탄 부모님에 대한 원망 형제간의 의절 등등... 결코 좋은 거 없습니다.
    정 마음에 걸리면 그냥 형편 닿는 대로 살다 나중에 또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원글님이 배로 도와주시면 됩니다. 살다보면 반드시 그런 일 다시 오거든요.

    지금도 솔직히.. 아들이 엄마 아빠한테 '누나한테라도 어떻게 안될까' 징징 거려 원글님한테 얘기 들어오는 거 라고 저는 추측되네요.
    맞벌이 600 이면 둘이 야무지게 마음 먹고 5년 전후면 형편 폅니다.
    원글님,
    부모, 형제, 가족 소중하지요.
    소중하면 지켜야 합니다.
    지금 무리하지 마시고 순리대로 원글님 판단대로(원글님 사고가 아주 똑바르신 것 같아요;;) 차분히 밀고 나가세요.
    건투를 빕니다!

  • 37. 원글님
    '14.11.8 12:43 AM (211.195.xxx.63)

    시물레이션도 해볼게요
    맞벌이 600이면
    회사가 괜찮은가본데
    전세 혹은 생애 첫내집마련인가 뭔가 해서 대출 조건 괜찮습니다.
    회사가 어딘지 모르겠지만 수도권 인근 싼 데 찾으면 평당 1000 미만이에요. 20평 정도 매매가 일억 중후반입니다. 전세 일억 좀 넘던가.. 더 싼 빌라도 많구요.
    일억 대출이면 30년 장기 저리 월 50만원 정도 내구요. 이거 사실 아파트 관리비 수준이라 맞벌이 600 급여생활자한테는 많이 라이트해요.
    그리고 저근 일년에 3000 정도씩 하고... 그래도 둘이 충분히 먹고 삽니다. 아기 낳으면 또 달라지겠지만...
    지금 왜 어려운 원글님 부모님이 무리해서 원글님한테 그러시는지 참 답답하네요.

  • 38. -_-
    '14.11.8 1:49 AM (37.220.xxx.18)

    외교관 자제가 오피스텔에서 신혼 살림 시작한 것도 봤습니다. 돈없으면 어쩝니까. 고시원에서라도 살아야죠.

    자기들더러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없으면 결혼 미루고요. 결혼하면서 누나한테 손 벌린다는 얘기는 처음 듣습니다. 요즘은 형들도 안 도와줘요. 친정어머니 참 뻔뻔하십니다. 죄송한 얘기지만, 앞으로 친정과 좀 끊으세요. 아들이 애 낳으면 애 학비까지 대라고 할 분 같아요.

  • 39. -_-
    '14.11.8 1:54 AM (37.220.xxx.18)

    저희 엄마가 일평생 친정한테 뜯기다가 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이모는 이혼 당할 뻔 했고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말할 것도 없고요... 엄마 돌아가시니 외삼촌이라는 작자가 (저한테는 무서워서 못하고) 남편한테 연락해서 돈 좀 빌려달라고 하더랍니다. 남편은 그 사실을 2년이나 숨기고 가끔씩 몰래 돈을 줬더군요. 일반적인 남자 같으면 이혼하자는 소리 나왔을 거 같아요.

    저희 모녀처럼 되고 싶지 않으시면 이번 일을 계기로 멀리하세요.

  • 40. jlk
    '14.11.8 4:35 AM (112.146.xxx.15)

    저는 글쓴이 입장만 겁나게 이해 됩니다. 절대 주지 마시고 꼭 선 그으세요. 이번일을 계기로요.

  • 41. .....
    '14.11.8 6:53 AM (87.152.xxx.159)

    형편에 맞게 시작하라고 하세요.
    정 없으면 월세를 살던가....600이나 벌으면 충분히 100만월짜리 월세 살 수 있겠네요.
    원글님이 빌려주는돈 그거 다시 받기는 힘들걸요...

    저 선진국나라에서는 다들 월세로 생활해도 아무도 이의 제기 하지 않아요.
    우리나라도 이제 서서히 월세로 가는 분위기구요

  • 42. ***
    '14.11.8 9:54 AM (175.196.xxx.69)

    원글님은 그냥 자식이 아니라 어머님 본인과 같이 가는 동료로 원글님을 대하시는 거네요.
    부모님이 이 마인드시면 원글님 내내 힘들어요.
    어머님이 남동생이 안스러우면 원글님도 안스러우셔야 하고 등등.
    원글님이 지금 냉정해지지 않으시면 앞으로 부모님 노후와 남동생의 결혼생활 내내 뜻 하지 않은 젊은 엄마가 되어야 합니다.
    저 아는 집 두 경우
    1.두 살 적은 남동생이 이혼을 하는데 직장 다니는 딸이 남동생 내외 화해 안 시킨다고 친정 엄마 노발대발. 딸한테 너처럼 니 자식만 아는 년은 처음 본다고. 그 당시 그 딸 아이들 8살 5살. 어린이 집 다니면 직장 따니는 딸한테 저리 요구
    2.미혼으로 직장 다니는 딸한테 세 살 적은 남동생(그 때 남동생 나이 32) 결혼할 때 돈 해 달라고 졸라서 기천만원 주고 나니 결혼 3개월만에 남동생 주식 빚 일억 있는 거 올케가 발견. 그 빚 미혼 딸한테 너랑 나랑 나누어서 갚아 주자고(친정 어머님 돈도 이 딸이 준 용돈) 이 딸이 너무 기가 차서 마침 직장이 지방으로 이전하자 지원해서 감. 어머님께 드리던 용돈 이외에는 일절 돈 끊음.

  • 43. 도움 안 받고
    '14.11.8 10:55 AM (121.88.xxx.86)

    시작한 입장에선 , 양쪽에 어려움 생겼을때 도움주자는 생각도 별로 안들어요.
    그러다 보니 정서적으로도 분리가 되는 것 같아요.
    원글님도 어머님이 어려워도 도움을 주셨으면, 지금 이런 고민 안하시고 도움주시겠죠.
    어느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동생분에게 물질적으로 도움 못주셔도, 돈 없이 어떻게 결혼 할 수 있는지는 말씀해주실 수 있지요.
    원글님이 어떻게 사셨고, 아이 안 낳는 이유 포함해서 앞으로 어떻게 돈 모으면서 노후계획을 하실지도 말씀해 주시면 도움이 될거예요.
    젊은 사람이 예상 못하는 미래를 미리 얘기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선택은 당사자의 몫이니까요.

  • 44. 돈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야지
    '14.11.8 11:11 AM (211.36.xxx.194) - 삭제된댓글

    타인에게 이런 불편함은 왜 끼치는건지.
    이천밖에 못모은것도 동생 역량이고 600 버는것도 동생 역량이라 여기세요.
    일이천? 그정도 수입이면 몇달이면 모을돈 이잖아요.
    해줘봤자 고맙단 소리도 못들을거구요 앞으로도 손벌리지 않으란법없어요.
    정 맘이 쓰이시면 축의금이나 조금 넉넉히 주면되지 굳이 목돈 줄 필요없어요.
    님동생도 이제 정신차리길... ㅜ ㅜ

  • 45. 믿어
    '14.11.8 11:36 AM (125.246.xxx.4)

    우리 남편이랑 사정 비슷하네요.
    그냥 다 우리가 준비했어요
    집도 다 대출받고 나중에 어떻게 갚을지 다 계산하고...
    여자분이 속상하겠지만 어쩌겠어요...
    근데 원글님도 여유 없으면 도와주지 않아도 되요

  • 46. ......
    '14.11.8 11:49 AM (124.58.xxx.33)

    대출받으라고 하세요. 이게 님에게도 좋고, 남동생 생활에도 좋아요. 왜 대출받아서 본인이 갚으면 될껄, 어차피 갚을돈 다른사람 힘들게 하면서까지 돈빌리는걸 잘 이해못하겠어요. 가족끼리는 더더군다나 돈거래 안해야 해요.

  • 47. ....
    '14.11.8 11:54 AM (39.115.xxx.6)

    돈 없으면 결혼 미뤄야지, 그남동생 생각이 틀려먹었네,
    직장 생활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천 모으고 왠 상견례
    부모님 힘든거 모른데요? 부모 믿고 진행했나보네요

  • 48. . .
    '14.11.8 11:57 AM (223.62.xxx.28)

    맞아요. 나할때도 도와주지않았으면서 동생은 걱정 ㅡ.ㅡ 도와주지마세요

  • 49. 자수성가
    '14.11.8 12:34 PM (211.36.xxx.142)

    자수성가해야 할 형편이면 해야죠.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상황에서 결혼 17년차 되었네요.

    남동생도 같은 상황인 거잖아요... 멀쩡한 성인이 부모, 형제에게 기대도 된다는 생각으로 ...자기 가정 꾸리게 하는 게 맞는 걸까요?

    자기 결혼... 책임질 능력도 의지도 없으면 결혼하지 말아야죠.. 남자나 여자나...

    남동생과 결혼할 여자분이 시댁에 바랄 거 많은 사람이면 결혼 재고해야죠..

    평생 가더라구요... 저희 오빠 부부 보니까... 새언니가 결혼생활 내내 불만... 결혼할 때 받은 거 없고 살면서도 더움 못 받는다고 .. 휴~ 5년전부터는 아예 얼굴도 안 비추네요.

  • 50.
    '14.11.8 1:09 PM (117.111.xxx.104)

    둘이 합해 육백이면 동생만해도 최소 삼백
    근데 이천 모았다?
    남편 입장서 생각해봐요
    살림 몇개 사온 마누라가
    돈 잘벌고 저축 못하는 처남 결혼하는거 돈 해준다고 그런다?

    한푼도 없이 장가 온 남편이
    시누이 결혼식 때 혼수 빠방하게 우리가 해서 보내자 그러면 남편과 시누가 곱게 보일까요?
    님 모친이야 아들 바보라 그렇다치고
    님이야 친정 호구라 그렇다쳐도
    님 남편은 무슨 죄죠?

  • 51. ...
    '14.11.8 4:24 PM (112.151.xxx.45)

    오빠가 결혼할때 전세금 보태긴했어요. 오빠 월급으로 생활하셨기 때문에 오빠가 아닌 부모님께 해 드린다는 마음으로요. 저는 결혼전이었고, 지금도 후회는없습니다.

    그러나 님 동생경우엔 본인 형편으로도 새가정을 꾸려갈 수 있을 것 같으니 님이 돕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어머니 세대에서 아들에게 집이라도 해줘야할 것 같은 부모님 마음은 이해해드리세요. 원망도마시구요. 그리고 가벼운 맘으로 돈도 해드리지 마세요.

  • 52. 이 무슨.
    '14.11.8 11:51 PM (116.122.xxx.45)

    저희 남편.. 결혼 전에 월급 이백받아서 그 중 50씩 드렸었어요.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니까, 생활비로.
    50만원 드리는 거... 아주 많이 드린 거 아니에요.
    어디 집 구해 나가서 월세랑 기본적인 주거에 들어가는 생활비만 해도 그 정도 나와요.
    남동생에게 그렇게 미안해하거나 할 일 아닙니다.

    남동생이 님에게 은근히 기대한다는 게 우습네요.
    누나가 무슨 전문직이거나 돈 아주 잘버는 사업가 아닌 다음에야 뻔히 알 건데.
    친정엄마 요구는 딱 끊으세요.
    그냥 님 서운한 것만 말하시고,
    남동생에게는 원래 생각했던 축의금만 하시면 될 듯 해요.
    결혼하면 둘이 알아서 살면 되는거지.

    사실 저희 아부지도 다 쓰러져가는 낡은 연립하나 있는 거, 남동생 꺼라고 못박아놓으시기는 했어요.
    딸들 결혼할 때는 돈 보태주신 거 없으시지만요.
    그렇지만 그 집 남동생꺼라는 건 나~중에 돌아가시면 얘기라는;;;
    사실 저는 그러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은 안 쓰지만.

  • 53. 이 무슨.
    '14.11.8 11:54 PM (116.122.xxx.45)

    참 그리고 남동생하고 한달에 돈 얼마씩 생활비드리자고 혹은 나중에 부모님 노후를 위한 적금..같은 거 하자고 말씀하세요. 지금 생활비가 꼭 필요하신 상태가 아니면 형제계.. 적극 추천이요.
    한달에 최소한 십만원씩이라도 모아서, 가족모임 할 때 쓰거나 큰 행사 있을 때 쓰면 아주 좋아요. 나중에 돈 쓰는 문제로 서로 눈치 안 봐도 되니까 아주 좋더라구요.

  • 54. 글세요
    '14.11.9 6:39 AM (27.118.xxx.10)

    너그럽게 생각하세요..
    동생네도 부모님도 열심히사는분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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