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외국 친구들과 한국의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요..
대부분의 공통된 의견은 너무 과하다이고..저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근데 그 중 한명이 이 이야기를 합니다. 미국 대학에서 한국 학생들의 주도하차율이 가장 높다는 통계가 있다.
이것은 전체 미국학생의 평균보다도 높음은 물론이고 타 아시아 국가인 중국, 인도의 그것보다도 훨씬 높다는겁니다.
저도 우리의 교육이 많이 과하고 문제점이 많다는건 인정하는 바이지만 한편으로는 천연 자원도 없는 작은 나라가 이만큼 잘 사는건 그래도 교육 덕분이고 모두가 열심히 산 결과라고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도 하였기에 그 말을 들었을때 우리가 그 정도로 최악인가 하는 부끄러움도 잠시 들었고..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컸지만 그런 통계가 있다 하니 할 말이 없더군요..
집에 와서 서치를 해보니 정말 그런 해외 기사들이 있더군요.. 대부분의 기사는 그 통계의 출처가 2007년도에 사무엘 김이라는 컬럼비아 대학교 학생의 논문 결과였고 좀 더 검색을 하다보니 하나의 반박하느 글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은 간추려 이야기하면 사무엘김의 논문 ' 아시아계 미국인의 교육에 관한 세대 갈등' 에서 언급된 통계인데
그 통계가 별로 신빙성 있지 않다는 겁니다. 14개 대학교 1400명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12개 대학은 아시아인의 비율 자체도 작고 아시아인의 중도하차율도 평균이하나 평균치이고..2개 대학은 아시아인의 비율이 타 대학에 비해 월등히 높고 그 학교 자체의 중도하차율도 높으며 유독 그 두 대학에서만 아시아인의 중도하차율이 놓았기 때문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http://cafe.naver.com/usatogo/27735 )
옳거니 하고 저는 이 기사의 통계자료를 그 친구에게 보여주며 이 통계는 왜곡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인의 숫자가 월등히 많고 중도하차 비율이 높은 특수한 두 학교를 끼워넣음으로서 전체 평균치가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 했더니...헐...자기가 전체 통계를 봤는데..전체 통계도 그러하다고 확신있게 이야기하더군요..
제 마음이 꼬인건지..아님 제가 착각 속에 사는 민족주의자인지...저는 여전히 못 믿겠고..마지막에 자기가 전체 통계를 봤다는 부분은 왠지 거짓말 같고 반박해주고 싶은데..
혹시 좀더 자세히 아는 분 안계신가요? 좀더 서치를 해보고 싶지만...제가 사는 나라에서는 미국 사이트는 대부분 열어볼수 없어서 많은 제약이 있네요...위의 통계가 http://nces.ed.gov/collegenavigator/ 이 사이트를 참조했다던데..
vpn을 깔았는데도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데..혹시 제 대신 정보라도 봐 주실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