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 아이가 어린데.. 나중에 좋은 시어머니가 되고 싶어요

... 조회수 : 1,448
작성일 : 2014-11-07 16:26:33

아직 아이가 어리네요 ㅋㅋ 이제 7살

밑에 5살 여동생 하나 있고요..

제친정은 먼데다, 여동생은 결혼생각이 없고, 밑에 남동생은 나이차이가 저랑 띠동갑이고요..

남편은 집안사정으로 연락없이 살아요. (새어머니)

 

그래서.. 저희 아이들은 사촌이 없어요.,ㅎㅎ

그냥 오로지 저희 가족이 전부네요

전 어렸을적에 이모들이 많고 명절때면 북적이고, 그외에도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었는데..  

여튼, 맞벌이라 바쁘게 하루하루 지내지만. 명절때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는 사촌이라도 있었으면 싶어요

가끔 좀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요..

 

객관적으로 전 나쁜 며느리 아니고, 인간관계에서도 제가 하나받으면 저도 하나 주는 사람인데요..

제가 운이 없었던것인지, 전생에 쌓은 덕이 없었던건지..

아니면 새어머니라 어쩔수 없었던것인지 지금 제시댁은 남보다 못해서 지금은 연락않고 살아요.

 

좀전에 82에서 읽은 글중에 시어머니 자랑글을 보고..

 

저는 보통의 며느리(저같은 ㅋㅋ) 만 보면 정말 잘 지내고 싶어요..

저도 직장다니니 경제력 있고, 우리 노후 충분히 준비하고 있으니 나이들어 애들한테 부담주지 않고

손주낳으면 정말 예뻐해주고, 저 생각해서 뭐라도 선물해준다면 넘 기쁠것 같아요

퇴직후에는 시간되는대로 요리도 해서 부담안주게 배달해주고..때되면 잊지않고 용돈도 부쳐주고요..

거기다가 며느리가 감각있고 집이라도 깨끗하게 정리정돈 하고 산다면 너무 기쁘고 뿌듯할것같은데...

애둘 키우면서 도움없이 맞벌이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뼈져리게 느끼고 있어..

며느리가 직장생활하면 많이 공감해주고 도와주고 싶어요..

 

세상일은 다 제마음대로 되지는 않을까요?

그래서 벌써 기도하는 마음으로 좋은 시어머니가 되어야지, 생각해요..

 

 

 

IP : 211.253.xxx.3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거이
    '14.11.7 4:27 PM (175.121.xxx.67)

    다른 시모들도
    다 자기들이 잘한다 생각하고 그러는걸껄요?

    저도 아들 있지만,
    전 좋은 시모 되고싶단 생각은 안해봤네요.

    어차피 지들이 살건데요뭘.

  • 2. 좋은사람
    '14.11.7 4:35 PM (121.145.xxx.107)

    반듯한 사람이되면 저절로 좋은 시어머니도 되지 않을까요?
    나쁜 시어머니되어야지 하는 사람 있을까요?
    다들 어떻게 평가받던 나름은 좋은 시어머니가 되려고 했겠죠.

    세대마다 가치관의 변화도 크고 갭도 크고
    내 기준에 좋은 시어머니여도
    미래 내자식들의 세대에서는 아닐 수도 있고요.

  • 3.
    '14.11.7 4:37 PM (223.62.xxx.27)

    갖다주는 음식 싫어하고
    맞벌이 안 하고
    애도 안낳겠다거 하고
    정리정돈 못할지도 몰라요.

    저네요

  • 4. 그냥
    '14.11.7 4:47 PM (50.183.xxx.105)

    내 아들을 행복하게 해주면 그걸로 다 만족이에요.
    울 아들이 사이좋게살고 같이살면서 고 신해철씨처럼 인생 최고의 순간임을 느낄수있을만큼 행복할수있다면.
    둘이 얘기하다 밤이 샐정도로 도란도란 잘 살기만한다면 전 며느리가 다른데로 꺼져서 다시는 나타나지마라고해도 그럴거예요.
    울 아이만 행복하면되요.
    그건 내가 줄수없는 행복이니..

  • 5. 카사
    '14.11.7 4:54 PM (211.214.xxx.185)

    그냥님... 저는 아직 아이 없는 기혼인데 뭔가 댓글만 봐도 찡하네요ㅜ.ㅜ 자식이 부모에게는 그런 존재인가 싶어서. 저도 저희 둘 도란도란 잘 사는게 부모님께 효도하는거라 생각은 했는데 부모 마음은 그 정도까지 가는가봐요. 도대체 82의 막장시어머니들은 어느 별에서 온 걸까요.

  • 6.
    '14.11.7 4:59 PM (180.227.xxx.22)

    솔직히 말해서

    저희시어머니가
    굉장히 며느리의존재를반가워하시고 '우리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하시고
    요리도 해다 주시고 그러는데요

    시어머니 마음은 알겠는데 너무 그러시는 것도 달갑지가 않아요
    요리 해다 주시는 것 부담스럽구요

    내가 그 가족의 일원이 되기보다
    결혼을 계기로 남편과 나 둘이서 새로운 가정이 구성됐다는 느낌이 좋구요

    그냥 너무 친밀한 것보다 적당히 거리 두는 게 좋아요
    그런 점에서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고부관계는
    손님 대하듯 서로 예의 갖추는 사이입니다.. '내딸처럼 생각하겠다' 도 전 싫어요 ...

    '감각있고 집이라도 깨끗하게 잘 정돈하고 살았으면'이라는 말씀에서
    또 음.. 무게감이 느껴진다는..

    그냥 너희 둘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도 아니고요.. ㅠㅠ

  • 7. ㅇㅇ
    '14.11.7 5:33 PM (203.226.xxx.14)

    그냥 무관심이 답입니다. 좋은 시어머니 어쩌고 하는거 자체가 부담스러워요. 시어머니는 존재자체가 싫은데 어떻게 좋고 싫은 게 있을수가 있나요? 서운하지만 사실인걸요..

  • 8. ...
    '14.11.7 5:34 PM (61.80.xxx.9)

    좋은 시어머니 되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이래도 싫고 저래도 밉고 그건 시짜이기 때문이니까요.
    저 역시 며느리인데 시어머니 자체로 부담스러웠고 그랬어요..
    생각해 보세요.사랑해서 만난 남편도 어느정도 시기가 지나면
    권태기가 오고 꼴도 보기 싫을 때도 있잖아요..
    남편도 그런데 하물며 시어머니는 아무리 잘해 주셔도 단점이 눈에 보이면
    아무리 잘해 주셔도 싫을때가 있어요.
    어머닌 왜 그러실까?싶을 때도 있고..
    근데 이제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보니 그 때 시어머니 입장도 이해가 좀 가고 그러네요..
    중요한 건 인성이 좋은 며느리를 보는게 최고겠죠.
    저희집만 해도 동서가 넷인데 성격따라 시어머니한테 하는 행동이 달랐어요.
    이해의 폭도 다르구요..
    그러니 인성이 좋은 며느리 들이는게 최고인 듯요.
    전 아직 어린 아들 장가가면 노터치로 살려구요..
    아직 어린 아들 계속 옆에 끼고 살고 싶은데 순수하게 아들과 살고 싶을 뿐인데도
    82 보니 며느리 종으로 부려먹기 위해서 같이 살자고 한다는 둥 해석도 원..
    며느리도 따지고 보면 남인데 머가 좋아서 같이 살고 싶을까요?ㅋ
    아들 장가 보내면 분가시키고 노터치로 간섭 안 하고 살래요.

  • 9. ...
    '14.11.7 5:45 PM (115.137.xxx.209)

    윗님, 요즘도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겠다...이러는 아줌마들 있나요. 이건 시모된 할매들 사이에서도 3대 미친*에 속하는 건데.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모자식관계는 서로 잘 안보고 사는 거에요. 제사는 내 대에서 끝내고 물려주지 말고
    나 죽으면 제사하든 말든 그거야 애들이 결정할 문제구요. 명절때는 당일 한끼 식사만 같이 하고 아쉽게 헤어지는 거지요. 음식 해다주는 건 며느리가 뭔일 때문에 sos치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나 마음좋자고 부담주는 건 싫으니 안할 거구요. 며느리가 뭘 자꾸 해와도 마냥 좋지만은 않겠지요. 귀찮기도 하겠고.

    손주야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테니 늘 아른거리고 보고싶겠지만 사람이 어디 자기 하고싶은 데로만 살수 있나요.

  • 10. 좋은시어머니
    '14.11.7 6:10 PM (58.168.xxx.99)

    그건 시어머니가 잘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잘해주다가도 하나 삐끗하면 깨지게 되있어요. 그러니 며느리 성격도 한몫을 한다는거죠.

    아무리 잘해준다 한들, 나이들면서 떨어지는 센스 때문에 실수하면 그대로 골로 가는게 시어머니 자리죠.

    그리고요, 시어머니가 아무리 이런 마음 가진다 하더라도 돈 없으면 그야말로 무식한 시에미 되는거예요.

    좋은 시어머니 되고 싶으면 우선 돈과 재력을 갖추시고, 집 한채 해주고, 볼때마다 용돈 쥐어주고, 애 낳으면 때때마다 아기용품 사주고, 이러셔야 해요. 그래도 입 나올 며느리는 입 나와요.

    그리고 해줄거 다 해주고 얼굴볼 생각 하지 마세요.

  • 11. ,,,,,,,,
    '14.11.7 6:58 PM (121.177.xxx.96)

    먼저 행복하셔야 해요
    내가 행복하면 되요
    그 행복 저절로 나누고 싶거든요

    당신은 좋은 시어머니 되겠다고 맹세했건만

    시어머니 속의 또 다른 인격이 튀어나오면 대책없어요
    그나마 행복한 시어머니는 컨트롤 할 능력이라도 생기나
    그 본능 억제도 조절도 못하고 거침없이 나오는거지요 '오죽하면
    하늘이 내린 용심이란 말까지 있겠어요

    그때 가바야 알아요

    막상 다치고 며느리 얼굴 본..순간
    시어머니 심술이 발동할지 아닐지알게 되어요

  • 12. ㄴㄴ
    '14.11.7 7:37 PM (211.200.xxx.228)

    좋은시어머니 그런거 하지마셔요

    걍 좀 멀리하시면 그것이 좋은시엄니일거에요

  • 13. ...
    '14.11.7 8:44 PM (180.229.xxx.175)

    가족이네 식구네 이런거 싫어요...
    손님이라고 생각하려구요~
    서로 예의지키며~
    나땜에 아들이 싫은 소리 들을까 조심할듯요...

  • 14. 시댁 쪽에서
    '14.11.7 8:48 PM (211.216.xxx.146) - 삭제된댓글

    아들만 쏙 빼갔다~라고 흉 보는 말들 하지요?
    그 아들만 쏙 빼간 상태를 허용해 주면 되는 거라고 봅니다.
    요리를 왜 배달해 주고 정리정돈 된 거를 왜 알려고 하나요.
    도와줄 거 있으면 말해라 정도로 아들한테 일러 두면 되지요.

  • 15. ,,,
    '14.11.7 10:39 PM (203.229.xxx.62)

    며느리 본 시어머니이고 좋은 시어머니 되려고 노력 하는 사람인데
    좋은 시어머니 조건이 경제력 있어서 보탤수 있는게 첫번째이고( 전 여기서 탈락)
    안부 전화 신경 안 쓰고 아들네 집에 가지도 않고
    아들 내외 보고 집에 와라 반찬 가져 가라 안하고 있어요.
    그래도 부모 자식 간이라 일년에 명절에 두번, 시부모 생일 두번, 어버이날 한번 기본 다섯번은 보고요.
    집안에 행사 있거나 하면 보는데 일년 평균치면 한달에 한번 은 보는것 같아요.
    일부러는 안 보고 일이 있어야 봐요.
    생활비나 용돈은 안 받고 있어요.
    아들이 매일, 아니면 이틀에 한번 별일 없냐고 안부 전화 해 줘요.

  • 16. 윗님
    '14.11.7 10:44 PM (121.55.xxx.163)

    ,,,님 최고에요. 그게 젤 좋은 시어머님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968 에네스는 하차인데... 5 오호라 2014/12/02 4,268
441967 남자가 이렇게 웃는거 뭘까요? 9 ... 2014/12/02 1,859
441966 믿고 있었는데... 1 고양이 2014/12/02 690
441965 논술없이 최상위대 진학할수 있을까요.. 7 .. 2014/12/02 2,088
441964 제가 남편차로 주차중이 다른차를 스쳤는데 저는 몰랐고 뺑소니 신.. 10 2014/12/02 4,801
441963 남자용 화장품 질문 도움 필요 2014/12/02 570
441962 집에서 사용할 헬스 바이크 추천해 주세요 5 양파 2014/12/02 2,048
441961 홈쇼핑에서 파는 경락롤러 써보신분 계세요? 1 2014/12/02 1,231
441960 중딩아이랑 쏠비치 볼거리 맛집추천 부탁드려요 1 쏠비치 2014/12/02 855
441959 밑에 슬리퍼 이야기가 나와서요 ,, 반대로 누가 내집을 방문할때.. 4 슬리퍼 2014/12/02 910
441958 애증의 생선구이기.. 활용 아이디어 구합니다.. 11 저기요 2014/12/02 2,831
441957 에네스 비정상회담 하차하네요 16 ㅇㅇ 2014/12/02 6,040
441956 paypal에서 메일이 왔는데요, 1 질문 2014/12/02 593
441955 우렁강된장에 생콩가루 2 ㅎㅎ 2014/12/02 906
441954 최근 사진있네요. 점잖고 여유있는 정윤회... 사람다루는 기술.. 5 정윤회 2014/12/02 3,759
441953 탈북자돕기라며 학교에서 책을 샀다던데... 3 황당 2014/12/02 642
441952 12월 2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2 세우실 2014/12/02 1,613
441951 임신시도중인데 방광염약먹었어요 사랑 2014/12/02 807
441950 시부가 아이 이름 둘중에서 고르라는데요 184 한숨 2014/12/02 12,976
441949 10살 남아 얼굴에 어떤거 발라주나요? ... 2014/12/02 487
441948 무창포가는데 가볼만한곳먹는곳 1 1박2일 2014/12/02 1,235
441947 함소* 한의원은 아주 돈을 긁어모으겠어요..ㅡㅡ;; 20 병원 2014/12/02 5,728
441946 효과적인 현지 영어~~ 1 공부해요 2014/12/02 662
441945 70대 아버지 패딩 2014/12/02 637
441944 중앙난방이나 보일러 안 되는 집에서 살아보셨어요 ? 9 ........ 2014/12/02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