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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염 쫌 잘 아시는분 ㅠ 괴롭네요

코훌쩍 조회수 : 2,746
작성일 : 2014-11-06 23:09:09
제가 유난히 비염이 심한 편이에요
어렸을때부터 심했고요
증상이 여름을 제외하고 맑은 콧물이 줄줄 나고
꼭 재채기 하기 직전처럼 간질간질하다가 재채기 터지면 짧겐 3번, 많게는 10번 연달아 해요
하도 콧물이 많아서 휴지는 필수고요 눈까지 붓는 스타일이에요
대학수능칠 때도 비염증상이 도져서 두루마리 휴지 한통을 다 쓸 정도였어요
너무 미안했지만 같은 교실에서 본 사람들 제욕많이 했을 거에요 ㅠ ㅠ
그래서 계절 중에 여름이 젤 좋고요
건조하고 추운 가을 겨울이 넘 싫으네요
추위를 잘 타서 한여름을 제외하고는 집에서도 긴팔 긴바지를 입고요
겨울에는 양말에 목에 손수건 두르고 있어요

제가 보니까 증상이 찬 공기를 쐬면 코에 난리가 나고요
그래서 샤워하고 옷입거나 옷 갈아입을 때 거의 촉각을 곤두서게 짧은 시간안에 입어야 해요
조금만 늦어지면 콧물 재채기 난리납니다요

이비인후과를 다녀도 한참 심해질때 콧물 기계로 마시고 스팀같은 기계로 코에 바람 쏘이고 항히스타민제 처방해줘서 먹고 그게 다인데
저는 약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싶어요 ㅠㅠ
너무 이렇게 사는거 괴로워요

그리고 제가 임신 17주인데 약도 못먹고.. 안전하다는 약을 처방받아와서 직장내에서 증상이 넘 심해져서 업무에 지장있을 때에만 먹어요
저녁때 퇴근하고 운동도 하고. 싶은데 요즘 날이 추워서 괜히 나갔다가 또 난리날까봐 못나가고요
ㅠㅠ 유전은 아닌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은 몸에 열이 많으셔서 겨울에도 반팔 반바지 입으시는 분들이세요
가족중에 저만 이래요

제가 하고있는 노력은 최대한 따뜻하게 하기
요즘 회사갈때 벌써 히트텍에 원피스 자켓 바바리코트 목도리 이렇게 하고 다녀요
밖에 나갈땐 마스크 하기
따뜻한 물 자주 마시기
근데도 잘 안낫네요
임신하고는 면역력이 약해졌는지 계속 이상태네요
예전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일생에서 비염 심했던 그 순간들이 임신후는 매일인거 같아요
그래서 요즘 너무 힘들고 짜증나고 지쳐요 ㅠ 재미도 없고요
저 어떡하면 좋을까요?

아 그리고 식염수 세척도 매일 하는데요
몸에 열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몸이 냉해서 찬바람(여름에 에어컨바람까지도) 쏘이면 난리나는 내 몸뚱이 진짜 죽것네요 ㅠ. ㅜ
IP : 39.7.xxx.6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6 11:13 PM (27.35.xxx.143)

    수능날엔 정말 민폐셨겠네요...제가 그방에 있었다면 정말 화났을듯..님은 어쩔수없었겠지만ㅜ

    전 쿨하게 수술했어요. 님정돈 아녔지만 꽤 심해서 괴로웠거든요. 그후 새삶을 살고있죠ㅎ

  • 2. 음..
    '14.11.6 11:14 PM (115.126.xxx.100)

    저희 아들이랑 증상이 비슷하세요~
    좀 더 심한 편이시긴 한데 맑은 콧물 재채기 초반에 안잡아지면 연속 10번에 눈물 쏙

    저희 아들은 에센셜 오일 훈증해서 들이마셔요
    유갈립투스나 혼합 에센셜 오일 훈증포트에 뜨거운 물 넣고 김올라오게해서 코로 몇번 들이마시고
    그냥 방에다가 켜놔요 그러면 숨쉬기 좀 수월해지고 재채기도 멈추고 그러는거 같더라구요

    동네 이비인후과가 아로마요법 하는 곳이라 처방받아서 하고 있는데
    물론 가서 코세척도 자주 하긴 하구요
    어쨋든 안하는거보다는 나은거 같아요 집안에도 허브향 가득해지니 상쾌하고 좋기도 하구요

  • 3. 경험자
    '14.11.6 11:18 PM (211.208.xxx.228)

    유제품 당장 끊고 찬 음식 다 금하시고 유근피와 신이화 한약재 파는 곳에서 사서 끓여 드세요.청량리 세영한의원에서 코침도 좀 맞으시고요.전 잘 짓는 한의원에서 약 지어먹고 큰 효과 봤어요.완전 없어진 건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 없을 정도면 나은 거라 봐야죠.

  • 4. 코훌쩍
    '14.11.6 11:21 PM (39.7.xxx.66)

    네 수능날 진짜 민폐였을거에요 ㅜ 저도 수능 망쳐서 원래 완전 이과 체질이라 수리 과탐은 그때 잘봤는대 흐름을 읽는 언어는 완존 쫄딱 망했죠 그래서 대학도 언어영역 안들어가는데로 들어왔었네요 ㅜㅜ
    저도 진짜 수술할까요? 들리는 말로는 수술이 재발이 높다고 해서.. 임신중엔 못하겠죠 ?

  • 5. 마요
    '14.11.6 11:21 PM (123.214.xxx.158)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비염인듯 해요.
    저도 고등학교부터 20년 넘게 그런 증상이었는데 최근 몇년간 점점 좋아지고있어요.
    비염은 폐가 습한 증상이라 폐를 따뜻하게 해줘야 해요.
    몸이 아니고 내부 장기를 따뜻하게 해주는 법은 다른 몸에 좋은 식품이나 약품도 효과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햇볓아래서 숨이차도록 운동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예요.
    직장인이라 시간이 없으시면 점심시간, 출퇴근 시간 주말 이용해서 걷기운동 하시면 도움되요.
    반신욕, 홍삼, 초유 면역력 높이는 방법 다 생활에서 하세요.

  • 6. 뚤레뚤레
    '14.11.6 11:21 PM (122.252.xxx.38)

    저는 알러지, 비염, 부비동염 있어서 매일이 괴롭습니다....아침마다 알러지약 먹는데 깜박하고 안먹음 재채기하고 코 점막이 급속도로 붓고 코 막히고 코 줄줄 난리납니다...ㅠ 부비동염 수술도 두번이나 햇어요 ㅠㅠ 저도 한의원 침맞아보고 수세미, 느릅나무, 은행, 도라지, 등등 코에 좋다는 거 자주 먹엇엇는데 안낫네여.....저도 찬공기 시작되면 코 안에 염증이 더 심해져서 천식까지 와서 무지 힘들거든요. 작년에 캘리포니아에서 두달 살았엇는데 천식 한번도 안왓어요....ㅜㅜ 알러지는 있엇지만 경증의 알러지이고...우리같은 사람은 (찬공기 알러지) 환경을 바꿔야해요 따뜻한 기후로 ㅠㅠㅠ 근데 원글님은 그래도 천식 없고 일상생활은 가능한거 같으시니 일단 큰병원가서 제대로된 진단을 받고....암튼....저도 죽겟네요 흑흑.,.

  • 7. 코훌쩍
    '14.11.6 11:24 PM (39.7.xxx.66)

    저 유제품 정말 싫어해요 ㅠ 키는 170인데 어릴적부터 우유 관련 음식은 다 싫었어요 지금도요
    커피도 라떼 마시고 싶으면 스벅에서 두유로 마시고요
    저는 유제품은 안먹지만 이제 밀가루도 다 끊어볼까도 생각중이에요 한약을 지어먹을까요?
    ㅁ예전에 몸이 넘 냉해서 유명한 한의원 가서 약을 지어먹었는데 생리가 한달에 2번씩해서 놀래서 끊었네요ㅠ 양도 엄청 많아졌고요

  • 8. ..
    '14.11.6 11:25 PM (27.35.xxx.143)

    님은 본인 코때문이라도 남들은 뭔죄....쿨럭. 죄송해요 제가 비슷한일을 겪었어서 그런일엔 좀 화가나네요... 전 몇년째 재발의 기미도 없이 잘살고있어요. 음, 전 코에 기형이 많이 온 상태라 전신마취하고 수술했었는데 일반비염/축농증수술은 어떤지모르겠네요. 수면마취는 기본일텐데 님은 임산부시니 안될듯하고... 한의원치료만이 답같아요.

  • 9. 코훌쩍
    '14.11.6 11:30 PM (39.7.xxx.66)

    마요님 맞아요 저 온도에 과민하게 반응해요
    한여름에도 극장이라도 갈라하면 가디건 필수에요
    그리고 햇빛에서 운동하면 진짜 좀 코가 멎더라고요
    주말에는 저도 한낮에 나가는거 넘 좋아해요
    근데 평일에 저녁때는 왠만함 운동 밖에서 하지 말아야겠네요 감사해요

  • 10. 코훌쩍
    '14.11.6 11:31 PM (39.7.xxx.66)

    뚤레님 저랑 증상이 비슷하시네요 ㅜ
    휴가때 동남아쪽 놀러가면 휴가기간내내 비염증상은 절대없더라고요 ㅠㅠ
    힘내세요 흑

  • 11. 저도
    '14.11.6 11:55 PM (116.33.xxx.14)

    임신했을때 절정이었어요. 티슈 한통 썼던 날도 있었던 듯 싶어요.
    약은 그때 뿐이었고 임신중이라 그저 열심히 풀기만 했어요.
    희안하게 아이낳고는 확연히 좋아졌어요. 아이낳고 몇년후 지방으로 이사가서 주택에 몇년 사는동안 까지 괜찮았구요. 체질이 바뀐건지...
    지금은 아파트 살아서 전보다는 조금 증상이 있어요.
    춥다고 느끼자 마자 콧물 나와요.

  • 12. ....
    '14.11.7 12:09 AM (110.70.xxx.87)

    저랑 완전 같은 유형의 비염이에요.
    저고 이거 저거 많이 해봤지만 어느날 유심히 생각해보니
    정오가 지난 오후엔 확실히 나아져요. ;;;
    그래서 몸 안을 덥게 만드는 방법이 가장 근본적 해결법 같아서요
    아침에 늦에 일어나고;;;;
    일어나자 마자 막 움직여요 슬롱슬렁 아니고 막 빨리 움직이고 뜨근한거를 몸 속으로 섭취해서 몸 온도 올려주고요.
    아참 그런데 임신해서 비염은 어쩔 수 없대요.
    온몸 혈관이 팽창되면서 비염 없던 사람도 생긴다고...

  • 13. 쇠고기무국
    '14.11.7 12:30 AM (114.206.xxx.64)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알러지성 비염 때문에 콧물 재체기 심할 때 사골국이나 쇠고기 무우국 먹고 바로 가라 앉은 경험이 있어요.
    찬바람 부니 뜨끈한 국물도 드실겸 한번 해보세요.
    손해볼 것 없으니 꼭 한번 해보세요.

  • 14. 경험자로서ㅠㅠ
    '14.11.7 3:32 AM (182.226.xxx.58)

    우선 일을 하지 마셔야해요.
    우리같은 사람들은 찬기운에 노출되는 것이 유발 원인이기 때문에.. 과하게 따듯하게 하고 있어야 하는데 매일 출근하려면 비염에 의해 감기까지 걸려요. 저도 그렇게 버티다 유산 된적도 있고..ㅠ

    스트레스도 무시 못하고 방안 공기 아주 따뜻하게 하시고
    집에서도 내복, 목싸개, 바람 찰땐 부직포마스크 하고 있음 좋구요.
    가열식 가습기와 난로도 구비해 두세요.
    그리고 운동 중에서는 핫요가가 최고더라구요.
    임산부용 핫요가 찾아 보세요.
    핫요가 장소가 습도와 바닥이 뜨끈뜨끈해서 아주 아주 좋았어요.
    집 보다 훨씬 몸과 코가 좋아지는 느낌!

    시술요법으로는
    저도 비염때문에 레이저 수술했지만 소용 없었구요.
    한약이 아니라 축농주사-침이 아닌 주사로 나았었는데.. 임산부라 가능할진 모르겠는데
    그분 지금 명의로 소문나서.. 가서 대기하는 것만도 꽤 걸릴꺼에요.
    고속터미널 아토파인 한의원인가 그래요. 다른거 필요없고 축농주사만 놓을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몇번 맞으면 코속 붓기와 비염증상이 서서히 사라져요.
    부을때 가면 직빵입니다.

    아무튼 무조건 보온에 신경 쓰시고 휴직할 수 있다면 휴직하세요.
    저는 당시 휴직 못한걸 평생 후회하고 있습니다...ㅠ

  • 15. 코훌쩍
    '14.11.7 7:44 AM (39.7.xxx.66)

    댓글 달아주신분들 감사해요
    저는 또 일어나서 지금 출근 지하철 안이네요
    회사를 휴직은 어렵고요 ㅠ
    축농 주사 그것도 알아보고 뜨끈한 국물도 먹어야겠어요
    같은 증상이신 분들 우리 힘내자구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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