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이빙벨 2만 돌파 축하하며..최근에 본 영화들

** 조회수 : 639
작성일 : 2014-11-06 18:14:42

다이빙벨 최초 서울 상영 1회 본 아줌마입니다. 9시 이수 아트나인^^

마지막 장면에선 다들 눈물 쏟았고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하겠더군요.

저도 고2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 더 그런지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물이 핑 돕니다.

아무 상관 없는 저조차 이렇게 마음이 아린데 하물며 희생자 부모님들은 그 속이 어떨지...

영화적으로 아주 뛰어난 영화는 아닙니다. 왜나면 영화가 아니니까요;;-.-

잘 만든 다큐멘터리고 여러 가지 정황상 모두가 한 번쯤 봐도 좋을 만한 영화라고 자부합니다.

저도 나름 영화 꽤 많이 보는 아줌마라 양심을 걸고 추천합니다.

최근 본 영화, 순전히 제 주관대로 얘기하자면,

 

독립영화와 음악영화의 탈을 쓴 채로 다분히 허세스러운 <비긴어게인>..

잔잔하지만 <원스>를 좋아하신 분들을 실망하실 거예요. <원스> 보고 정말 이런 게 영화구나, 음악이로구나

충격 먹었더랬는데.

<보이후드>..음 한 소년의 성장기인데 소년을 캐스팅해 자랄 때까지 추적(^^)해 찍은 영화로 화제를 모았지요.

저도 아들이 있는데 외국 아이도 어릴 때만 이쁘구나, 하는 생각을 제일 먼저 했습니다.

내성적인 남자 아이가 미국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렸어요. 드라마틱한 내용이 많지 않지만

(엄마가 결혼을 자주 하고 새아빠들이 개차반입니다;;-.-) 아슬아슬하게 고비를 넘기며 나름

잘 자라는 아이를 보면서, 엄마로서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길지만, 지루하지 않아요.

<나를 찾아줘> 우리나라에서 스릴러는 가장 흥행이 저조한 장르라고 해요. 미드만 좋아하지.

오랫만에 흥행에 성공한 스릴러인데다가, 감독이 <하우스 오브 카드>를 만든 사람이라 기대가 컸어요.

음..뭐 그런대로 잘 만든 영화입니다. 배우나 연출 보다는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해서.

남에게 보이는 삶, 잘못된 사랑(집착), 폭력적인 미디어와 여론 뭐 이런 것을 은유했다고 보면

괜찮은데 내용만으로는 치정극처럼 느껴져서 저는 솔직히 그저 그랬습니다.

사건을 무작정 쫓아가기 보다는 주인공들, 특히 여자가 왜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캐릭터에 공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그냥 사이코패스라고 하기에도

많이 부족하고 ㅋㅋ.

<내가 잠들기 전에>..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이 나오는 스릴러. 배우들이 아깝더군요.

 셋 다 엄청 좋아하는 배우인데...대부분의 스릴러처럼 뒷심이 부족해서 약간 허무하더군요.

이번 주 아들 녀석과 <인터스텔라>나 <박스트롤> 보려고 합니다.

<인터스텔라>는 별로 보고 싶지 않은데 아들이 놀란 감독빠라 무조건 본다네요;;-.-

IP : 14.52.xxx.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605 청소근로자 최소임금도 안 준 '진리의 상아탑'들 1 세우실 2014/11/06 509
    434604 16개월여자아기가 볼 그림책 추천해주세요 1 부탁해요~ 2014/11/06 572
    434603 게으르고 집안 안 돌보는 남자들도 집안 내력이더라구요 5 ........ 2014/11/06 1,555
    434602 중국음식에 들어가는 목이버섯 어디에 팔아요? 8 .. 2014/11/06 1,202
    434601 매장 판매일이랍니다 5 이런직장일 .. 2014/11/06 1,595
    434600 경주 관광코스 문의 2 ... 2014/11/06 1,408
    434599 시골 마을회관 ㅠㅠ 4 ㅠㅠㅠ 2014/11/06 1,456
    434598 30초반 추위많이타는 새댁 잠옷 어디서 사야될까요? 1 솔솔 2014/11/06 1,050
    434597 꿈 같은거 다신 안믿을래요 3 .... 2014/11/06 1,234
    434596 핸드폰을 변기에 빠뜨렸어요 ㅜ.ㅜ 6 이쁜갱 2014/11/06 1,722
    434595 데일리로션에 실리카가 들어가있는데요~ 어쩌란말이냐.. 2014/11/06 841
    434594 도와주세요~ 동생이 심장 이식수술을 해야 한대요..위독해요 12 죽고 싶어요.. 2014/11/06 3,505
    434593 예비 중딩 여아 겨울 외투 좀 추천해주세요.. 7 .. 2014/11/06 1,191
    434592 학교에서부터 자기 그릇 크기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해요 2 으아 2014/11/06 1,325
    434591 조국 교수님 댁이 분당, 용인쪽인가요? 84 2014/11/06 1,083
    434590 "산수녹원"이란 청국장집 가보신분 있으세요? 가평에 2014/11/06 813
    434589 건강검진 결과 유효기간이(?) 있나요? 3 ... 2014/11/06 1,851
    434588 뒤에서 받아 입원치료하는 교통사고환자 4 교통사고 2014/11/06 1,437
    434587 영어 챕터북?? 완전.. 초보에요.. 2 엄마 2014/11/06 1,290
    434586 고추장 넣지 않고 만드는 진미채 레시피 알려주실분~~ 13 레시피 2014/11/06 3,058
    434585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2년 연속 1%대…'사상 처음 있는 일'.. 4 세우실 2014/11/06 1,072
    434584 롯데월드몰 명품관에도 '아리송한' 바닥균열 4 문제없다 2014/11/06 2,005
    434583 아이폰6 골드 너무이뻐용 3 문글레이브 2014/11/06 2,108
    434582 재취업 해야할까요? 너무 우울해요 6 40중반 2014/11/06 2,697
    434581 임플란트 보철물이 빠졌는데 3 ... 2014/11/06 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