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이빙벨 2만 돌파 축하하며..최근에 본 영화들

** 조회수 : 568
작성일 : 2014-11-06 18:14:42

다이빙벨 최초 서울 상영 1회 본 아줌마입니다. 9시 이수 아트나인^^

마지막 장면에선 다들 눈물 쏟았고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하겠더군요.

저도 고2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 더 그런지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눈물이 핑 돕니다.

아무 상관 없는 저조차 이렇게 마음이 아린데 하물며 희생자 부모님들은 그 속이 어떨지...

영화적으로 아주 뛰어난 영화는 아닙니다. 왜나면 영화가 아니니까요;;-.-

잘 만든 다큐멘터리고 여러 가지 정황상 모두가 한 번쯤 봐도 좋을 만한 영화라고 자부합니다.

저도 나름 영화 꽤 많이 보는 아줌마라 양심을 걸고 추천합니다.

최근 본 영화, 순전히 제 주관대로 얘기하자면,

 

독립영화와 음악영화의 탈을 쓴 채로 다분히 허세스러운 <비긴어게인>..

잔잔하지만 <원스>를 좋아하신 분들을 실망하실 거예요. <원스> 보고 정말 이런 게 영화구나, 음악이로구나

충격 먹었더랬는데.

<보이후드>..음 한 소년의 성장기인데 소년을 캐스팅해 자랄 때까지 추적(^^)해 찍은 영화로 화제를 모았지요.

저도 아들이 있는데 외국 아이도 어릴 때만 이쁘구나, 하는 생각을 제일 먼저 했습니다.

내성적인 남자 아이가 미국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렸어요. 드라마틱한 내용이 많지 않지만

(엄마가 결혼을 자주 하고 새아빠들이 개차반입니다;;-.-) 아슬아슬하게 고비를 넘기며 나름

잘 자라는 아이를 보면서, 엄마로서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길지만, 지루하지 않아요.

<나를 찾아줘> 우리나라에서 스릴러는 가장 흥행이 저조한 장르라고 해요. 미드만 좋아하지.

오랫만에 흥행에 성공한 스릴러인데다가, 감독이 <하우스 오브 카드>를 만든 사람이라 기대가 컸어요.

음..뭐 그런대로 잘 만든 영화입니다. 배우나 연출 보다는 시나리오가 워낙 탄탄해서.

남에게 보이는 삶, 잘못된 사랑(집착), 폭력적인 미디어와 여론 뭐 이런 것을 은유했다고 보면

괜찮은데 내용만으로는 치정극처럼 느껴져서 저는 솔직히 그저 그랬습니다.

사건을 무작정 쫓아가기 보다는 주인공들, 특히 여자가 왜 그런 선택을 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캐릭터에 공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그냥 사이코패스라고 하기에도

많이 부족하고 ㅋㅋ.

<내가 잠들기 전에>..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이 나오는 스릴러. 배우들이 아깝더군요.

 셋 다 엄청 좋아하는 배우인데...대부분의 스릴러처럼 뒷심이 부족해서 약간 허무하더군요.

이번 주 아들 녀석과 <인터스텔라>나 <박스트롤> 보려고 합니다.

<인터스텔라>는 별로 보고 싶지 않은데 아들이 놀란 감독빠라 무조건 본다네요;;-.-

IP : 14.52.xxx.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1942 사춘기때 더 안먹는 아이들 2 2015/08/11 1,053
    471941 지뢰 매설 징후 포착하고도 못 막아…감시 ‘구멍’ 外 4 세우실 2015/08/11 1,234
    471940 나이들수록 복음이 깊이 이해되네요 8 hh 2015/08/11 1,798
    471939 비정상회담 맴버 교체 후 12 .... 2015/08/11 4,781
    471938 이런 범죄자가 무죄라니 1 에휴 2015/08/11 803
    471937 산후 1년 6개월 다이어트가 시급한데 좋은 방법 추천해주세요. 5 고민 2015/08/11 1,133
    471936 수박이 쉰맛이 날때 어떻게 처리 해야 하나요? 6 천사 2015/08/11 1,939
    471935 아파트 저층 사시는 분들 12 G 2015/08/11 5,979
    471934 김 부각 튀기려는데 쉽게 잘 하는법 2 ㅇㅇ 2015/08/11 1,123
    471933 자식을 먼저보낸다는건 10 ㅁㅁ 2015/08/11 3,412
    471932 태권도 4품 되어 사범 시험 보게 하신 분~ 2 .. 2015/08/11 2,289
    471931 후회안하는 사교육중 수영이 1 ㅇㅇ 2015/08/11 1,924
    471930 이런동네 있나요? 도서관옆 아파트.. 53 취미는독서 2015/08/11 8,769
    471929 도대체 그런 글을 왜 쓰는거죠? 9 아 웃겨 2015/08/11 1,322
    471928 문자로 택배온다는 문자 보이스피싱 인가요? 1 보이스피싱?.. 2015/08/11 1,340
    471927 저 휴대폰 절도범하고 합의할건데요. 9 빡올라 2015/08/11 6,294
    471926 드라마~푸르른날에 3 ~~ 2015/08/11 1,562
    471925 신동빈회장은 일본사람이에요?발음이.. 27 궁금 2015/08/11 5,794
    471924 정신줄 놓은 엄마.. 3 ........ 2015/08/11 1,861
    471923 코다리가 없어서 동태를 사왔는데 찜 가능할까요?? 2 배숙 2015/08/11 674
    471922 드라마 황금의 제국 다시보기로 봤어요. 2 요즘 2015/08/11 1,441
    471921 진짜 수학공부 버려도 될까요? 5 진짜로 2015/08/11 2,050
    471920 재벌딸과 결혼하면 어떤점이 5 2015/08/11 2,794
    471919 커팅카드 셀프염색컷팅 ㅠㅠ 1 카드이놈 2015/08/11 724
    471918 XO소스 어디서 사야할까요? 다이어트.... 2015/08/11 1,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