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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펌) 곽정은 -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추워요마음이 조회수 : 6,070
작성일 : 2014-11-06 17:58:14

곽정은씨가 드디어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네요
---------------------

어제는 말하자면, 스물 여덟 살 때쯤 했던, 내 아련한 소개팅의 기억 하나가 떠올랐던 하루였다. 

삼성 어디어디 회사 연구소에 다닌다는, 키도 크고 성격도 좋다던 한 남자를 소개받았던 그날 저녁,

한참 이야기를 하다보니 마침 레스토랑 한 구석에 내가 일하고 있는 <코스모폴리탄>이 놓여있었고,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려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의기양양하게 책을 펼쳐 보여주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내  눈앞에 떡하니 펼쳐진 것은 하필이면 그 달에 내가 썼던 섹스 기사 중 하나였고,

그 때부터였다고 기억한다. 제법 좋았던 분위기가 꽤나 어색하고 밋밋하게 흘러가기 시작한 것은.

그리고 단지 나의 19금 기사 때문만은 아니었을 거라고도 생각해보긴 하지만, 

그 남자는 결국 나에게 애프터 신청을 하지 않았었다.

사회 문제를 심도깊게 다룬 기사를 보여주었다면 어땠을까? 

열심히 발로 뛰어 취재했던 의학기사도 많이 썼었는데 왜 하필 그 기사가 나와서…

라고도 생각해 보았지만, 나는 이내 그런 생각이 부질없다는 것을 알았다.

행복한 육체의 소통, 즉 행복한 섹스를 하는 것은 인간의 삶에 있어 정말 중요한 일이고,

그것을 위해 기자답게 열심히 취재를 하고 좋은 기사를 써서 독자와 소통하는 일은 

스스로 감출 이유가 전혀 없는, 노동하는 나로서의 정체성이었기 때문이다.

그것으로 인해 나를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나 역시 만날 생각이 없었고, 

나는 섹스에 대해 글을 쓰는 이 특별하고 인간적인 직업을 택할 수 있었음에 감사했다.

 

그로부터 다시 7년이 지나기까지 총 10년간 코스모폴리탄의 기자로 일하면서

미국판 코스모폴리탄 섹스 기사에 착안해 한국 실정에 맞춰 재 취재한뒤 기사를 쓰기도 하고, 

지금 한국의 성의식에 대해 다루는 기획기사를 몇달씩 준비해 하나의 컬럼으로 만들기도 하며,

매년 멋진 몸을 가진 일반인 남성들을  뽑아서 섹시한 컨셉의 화보를 만드는 일을 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떻게 소통하고, 가장 내밀하고 은밀한 몸의 소통도 나답게 할 것인가를 말하는 기사를 통해 

코스모의 모토인 ‘Fun, Fearless, Female’을 지향하는 일은

직업인으로서의 내가 선택한 일이면서, 동시에 여자로서의 나를 조금씩 변화시켜 갔다.

또한 그런 기사들을 통해 남자 에게 선택받고 싶어 안달난 삶이 아니라

먼저 내 행복의 기준을 세우고 그에 합당한 남자를 선택하는 삶에 대해 말하는 일은 그 자체로 벅찬 일이었다.

2009년부터 몇 권의 연애서를 낼 수 있었던 것도, JTBC<마녀사냥>에 출연하게 된 것도

오랫동안 코스모폴리탄이라는 매체에서 이런 글을 쓰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장기하 씨와 첫 만남은 지난 5월, 기하 씨가 진행하는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라는 프로그램에서였다.

작가님은 <마녀사냥>을 재밌게 본 기하 씨가 초대석 겸 연애상담 코너에 나와주셨으면 한다고 말을 전했다. 

그의 음악을 좋아했던 나는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생방송에 참여했고, 생방을 잘 마쳤고, 

이후 매월 한 번 고정 게스트로 참여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내가 참여하고 있는 <마녀사냥>에 그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나는 ‘컬럼니스트로서’ 그를 평하길, 여자로 하여금 먼저 비집고 들어갈 틈을 주는, 

다가가 보고 싶다는 마음을 준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쉬운 남자’라는 표현을 썼다.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는 가수 장기하는, 

아담한 라디오 부스 안에서는 사려깊고 겸손한 말들로 게스트가 편안히 이야기하도록 도와주는, 

무척 훌륭한 ‘청자형 진행자’였기 때문이다.

“그 여자 되게 쉬운 여자야”라는 말이 ‘남자에게 몸을 쉽게 허락하는 여자야’라는 비하의 의도를 담고 있으니

방송을 제대로 보지 않은 이들에겐 ‘쉬운’이란 표현이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었고, 

“장기하는 쉬운 남자에요”라고 말한 그 자체만으로 

“곽정은, 장기하에게 작업하고 싶어”라는 말같지도 않은 헤드라인이 인터넷 신문에 뜨기도 했지만, 

그냥 웃어 넘겼다. 클릭수 높이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사람들에게, 말을 해서 무엇할까. 

 

 

SBS <매직아이>에 출연해 장기하 씨를 두고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라고 한 부분이 편집없이 방영된다면, 

비난 발언이 생겨날 것과 뭇 인터넷 신문들이 경쟁적으로 기사를 써 올리는 상황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여성이, 그것도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감히 성적 욕망과 관련한 발언을, 한 멋진 남성에게 하는 일이란

지금까지 듣도보도 못한 일이었을 것이니까. 이보다 더 좋은 먹잇감이 또 어디있을까.

 

 

내가 장기하 씨에 대해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라고 말한 것은 

무대 위에서 ‘노래하며 춤추는 육체’로서의 장기하라는 남자와, 

작은 방에서 ‘고요히 조심스레 대화하는 영혼’으로서의 장기하라는 남자를 모두 접한 뒤에 

섹스 컬럼니스트로서의 내가 그의 섹시한 매력에 대해 보내고 싶었던 100%짜리의 긍정적 찬사였다.

 

단단한 팔뚝 위의 셔츠를 걷어올린 채 멋지게 후진을 하는 남자를 보며 어떤 여자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가슴골이 은근하게 보이는 옷을 입은 여자가 자신을 보고 웃어줄 때 뭇 남자들이 욕망하는 것처럼,

‘침대 위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수컷’이 된다는 건, ‘한 번 자보고 싶은 암컷’이 된다는 건

다만 그 표현이 다를 뿐, 너나 할 것없이 되고 싶어하는 ‘섹시함’을 가리키는 다른 표현이다. 

그것은 더러운 일도 아니고, 감히 상상해서는 안되는 일도 아닌 

섹스하는 인간으로서 자연스럽게 갖는 감정의 표현에 다름 아니다. 

섹스가 더러운 일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 이치로 말이다. 

 

‘섹시한 남자 장기하’라고 말하면 올바른 표현이고,

‘침대 위가 궁금한 남자 장기하’라고 말하면 무조건 옳지 못한 표현인가? 

발화의 맥락을 무시한 채 무조건 성희롱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람들에게야말로 묻고 싶다.

앞뒤 안가리고 한 사람의 직업적 발언을 폄하한 것이야말로 ‘희롱’이 아니냐고. 

 

자 이제  ‘성희롱’의 의미를 짚고 넘어가야 하겠다. 

‘이성에게 상대편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적으로 수치심을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일.’ 

그러므로 내가 아무리 긍정적 찬사를 의도했다고 해도 

그 찬사를 들은 당사자가 불쾌해 했다면 그 행동은 백 번이라도 사과해야 마땅하다. 

기하 씨가 수치심을 느꼈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나는 무조건 용서를 빌어야 할 것이다. 

 

다만 그 날과 그 이후의 일들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팩트’는 이것이다. 

기하 씨는 나의 그 발언에 대해 유쾌하게 받아들였으며,  

녹화 다음날 기하 씨가 고맙게도 자신의 신보 발매 기념 서울투어 콘서트 현장에 초대를 해주어, 

나는 남자친구와 함께 그의 공연을 즐기고 돌아왔다는 것.

분명히 불쾌했을텐데 녹화 현장이니까 차마 말을 못했을 거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자기 표현능력이 차고도 넘치는 한 성인에 대한 평가절하성 발언이 될 것이고, 

자신을 성희롱했다고 생각하는 이를 자신의 콘서트에 초대하는 사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억지이다.

 

그리고 어제 저녁 나는 그에게 연락을 해,  

기하 씨가 전혀 불쾌한 느낌을 받지 않았고, 다음날 공연을 초대해주었다는 이야기를 오픈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유명인인 그에 대해 내가 다시 이야기를 꺼내는 일은, 다만 나의 일이 아니라 그의 일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내가 이 글을 쓰는 것을 흔쾌히 허락했고, 그래서 이 글을 올릴 수 있었음을 밝혀둔다. 

 

이후에라도 만약 ‘곰곰 생각해보니 그 때 불쾌했다’고 그가 이야기한다면 나는 사과할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가 문제없다고 하는 일에 대해 

단지 성적인 욕망에 대해 발언했다는 이유로 나와 내 일을 매도하고 싶은 사람에게 조금도 사과할 생각이 없다. 

쟌다르크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나는 다만 나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성적인 금기에 억눌려 건강하게 자신의 욕구를 분출하는 경험을 해보지 못한 사회에서

섹슈얼한 소재를 가지고 글을 쓰고  말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이성적이고 무논리한 마녀사냥의 피해자가 될 생각도 없다.

 

성희롱 여부와는 별개로, 공중파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수위의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생방송이 아니라 방영 일주일 전에 한 녹화였고, 

이것이 공중파에 적절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판단해 셀프 검열을 하는 것은 온전히 제작진의 몫으로 존재한다. 

<마녀사냥>녹화장에서 나도 당황할 정도의 수위를 가진 이야기나 표현들이 테이블 위에서 오가지만, 

<마녀사냥>이란 프로그램이 대다수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적절한 편집의 선을 지킨 제작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건강한 욕구의 분출을 경험하지 못한 사회에서 산다는 것은 모두에게 비극이다.

아무도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을 말만 해야 하는 사회에 미래 따윈 없다.

엄숙주의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이 크지 않다.

그리고 다만 나는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을 즐겁게 할 뿐이다. 

 

IP : 211.177.xxx.115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6 6:06 PM (211.205.xxx.52)

    보는 시청자들은 그 둘이 지인인 걸 알 도리가 없고 앞뒤.맥락을.알 길이 없으니 침대에서 궁금하다란 발언이 비난받는 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 구구절절 변명이 길다란 생각만 드네요.

  • 2. 섹시
    '14.11.6 6:11 PM (112.219.xxx.148)

    섹시하다라는 말과 침대 위가 궁금하다는 건 완전히 다른 말 아닌가요? 섹시하다는 건 분위기 등등을 포함하지만 침대 위는 완전히 피지컬한 부분인데 이해 안감요

  • 3. 곽정은
    '14.11.6 6:19 PM (119.149.xxx.223)

    앞으로도 지켜보고 싶은 여자네요.
    코스모폴리탄이 여성용 도색잡지라 흥분하던 조선일보의 칼럼이 생각나면서..ㅎㅎ
    그 칼럼 보고 코스모폴리탄 보기 시작했다는.
    꼰대들은 질색할 만한 잡지이긴 하더라는..

    곽정은 씨 오래 오래 방송하시길 바래요.

  • 4. ..
    '14.11.6 6:21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뭐 여기서 글발 자랑하려고 그러나.. 관심없는 서론이 너무나 길다.
    장기하의 기분만 중요하면 따로 할 일이지..불특정다수가 시청할 수 있는 방송이었던게 문제다..
    글이 겁나 구구절절하나 결국 변명뿐이네.

  • 5.
    '14.11.6 6:24 PM (124.80.xxx.38)

    곽정은 씨 오래 오래 방송하시길 바래요.2222

  • 6. ~~
    '14.11.6 6:27 PM (58.140.xxx.162)

    직업적 발언이래..ㅍㅎㅎ
    직업, 직업.. 하면서
    대중을 상대로 하는 방송이란 게
    뭔지도 모르나? ㅋㅋㅋ
    그냥 방송에서 실언해서 죄송하다 했으면 좋았을 걸,
    뭘 저리 구구절절.. ㅉ

    끝까지 늬들이 못하는 걸 나는 해서 욕 먹는다는 거네. 으이구..

  • 7. 남자가 했다면..
    '14.11.6 6:30 PM (1.235.xxx.157)

    만일 남자 칼럼니스트가 옆에 여자패널을 두고 그런 소리를 했다면...이것만 생각해보면 될거 같은데...

    남초에선 이제 조영남 욕하면 안된다고..
    장기하가 기분나뻤어도 기분 나빴다고 할수 있나요. 이 상황에..

  • 8. 무지개1
    '14.11.6 6:38 PM (24.16.xxx.193)

    100%의 찬사라도 문제의 본질은 안 바뀌는듯.
    칭찬하면 뭐 성희롱이 아니게 되나요?
    이 글 읽고 처음 든 생각은. 곽정은 화 마니 났나보네. 하는 거네요 ㅎㅎ
    코스모폴리탄 모토에 완전 꽂힌 여자라는 생각도 들고. 펀 피어리스 피메일이라..흠..

  • 9.
    '14.11.6 6:39 PM (211.219.xxx.101)

    본인은 성에 대한 의식이 깨어있어 솔직하고 진지하다는듯 이야기하는데
    관심 받고 싶고 클릭수 늘리고 싶었던건 정작 곽정은씨 아닌가요?
    아니면 여자들의 성의식을 계몽시키려는건가요? ㅎㅎ

  • 10. ~~
    '14.11.6 6:39 PM (58.140.xxx.162)

    이럴 때 주변에 제 정신 갖고 조언 해 주는 사람 한 명만 있었어도 저렇게까지 없어보이진 않았을텐데..
    차라리 가만히나 있지, 기를 쓰고 매를 버누만..ㅉ
    배운 게 아깝다, 아까워..

  • 11. 억지
    '14.11.6 6:40 PM (182.212.xxx.51)

    구구절절 억지스럽네요
    그방송 본 대다수의 시청자가 성적 야한말로 들었고 성희롱적인 언사로 들었는데 뭘 직업.섹시로 포장을 하나요?
    쿨한척, 앞서가는척 남자들 대중앞에서도 난 당당하게 수위높은말도 할수 있어를 보여주고 싶었나본데 그말 성희롱 맞네

  • 12.
    '14.11.6 6:43 PM (121.188.xxx.144)

    어젠 암 생각 없었는데ㅡ여기어제곽정은글댓글안달던여자
    이글읽으니
    이분 아웃시켜야겠네요

    몬 구구절절 말이 많은겨

    남자가 했으면ㅡ성희롱으로 난리날말

  • 13. 어부바
    '14.11.6 7:00 PM (183.98.xxx.21)

    장기하와의 개인적인 친분은 우리가 알 도리도 없고 별로 관심도 없는데
    상대방이 괜찮은데 왜 난리냐고 오히려 억지..
    평소에 '섹스 칼럼니스트'란 직업에 대한 공격을 많이 받았던 것에 대한 불편감이 가장 두드러지네요
    마지막에 제작진 운운한건 정말 프로답지 못하고요..

  • 14. ㅇㅇ
    '14.11.6 7:21 PM (175.252.xxx.124)

    백번 양보해서 그 발언이 정말로 직업적인 칭찬이었다면 그 자리에서 덧 붙였어야하는 것 같아요. 차라리 직업적으로 칼럼도 쓰고 하다보니 표현의 수위를 나도 모르게 넘어선 것 같다.라고 숙이고 가는게 더 나았을 듯~~
    방송도 안봤고 기사보고 그닥 불쾌한 것도 없었는데 변명글 보니 불쾌해지는 건 뭐지

  • 15. 이 여자분은
    '14.11.6 7:32 PM (175.196.xxx.202)

    연하남자친구 사귀는게 엄청 자랑스러운가봐요
    저기 남자친구랑 공연간건 왜 쓰는건지...
    그리고 이런말을 허지웅이 호란같은 가수한테 했다면 어떘을까요??

  • 16. 만약에
    '14.11.6 7:37 PM (1.234.xxx.139)

    남자가 여자연예인에게 이런 발언했다면 최소 색마, 쓰레기, 변태소리 듣고 매장당해요. 성희롱 맞는데 구구절절 추하네요.

  • 17. ㅇㅇ
    '14.11.6 7:37 PM (59.11.xxx.79)

    요지는 자신은 잘못없다. 인데
    제 친구중에 생각나는 애있어요.. 불쾌한소리해놓고 지적하면 농담이고 그런의도 아니었다 늘 똑같이 화내죠. 오히려 그걸 지적한 상대방 탓을 하며. (그렇게 받아들인)
    절대 못고치는 그성격이 비슷해보여요. 자신감인지 뭔지 가장하는 버릇. 사과하거나 하면 자기존재자체가 무너진다고 생각되는 부류인듯? 글속에서 그런고집이 보여요.
    그친구도 곽정은 스타일이었구나...기억해야겠어요

  • 18. ....
    '14.11.6 7:47 PM (1.246.xxx.176)

    해명글이랍시고 올린거 보니 어이가 없네요.
    컬럼쓰고 방송나오면서 대중과 소통하는게 직업 아닌가요?
    본인도 예상한 반응이라며, 본인 발언이 통념상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며, 그걸 아는 여자가 방송 나와서 지 편한 대로 지껄이며 시청자 니들이 알아서 아름답게 들어라, 제작진 니들이 알아서 거르라는건가요? 그따구로 방송하고 돈벌어먹으며 비이성 무논리 마녀사냥꾼 운운하네요.
    구구절절 자기합리화 말장난이예요.
    장기하가 수치심을 느꼈다 해도 지금 이 상황에 그렇다고 해봐야 평생 원수질것도 아니고 모양만 우스워지죠. 둘의 관계가 갑을이 아니더라도 사람 성격 나름인데 상대방 입장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어요.
    당사자가 괜찮으면 성희롱이 아니기 때문에 사과할 생각이 없다라...여러사람 같이 있는자리에서 제3자가 불쾌함과 수치심을 느낀 발언을 했으면 풍기문란이잖아요. 방송이 무슨 지 웨딩스냅영상 찍는줄 아나봐요.

  • 19.
    '14.11.6 7:51 PM (58.140.xxx.162)

    머리가 나쁜 듯.

  • 20.
    '14.11.6 7:56 PM (116.36.xxx.132)

    곽정은씨가 생각하는 인간의 행복중하나
    섹스, 섹시함...
    저는 여자가 드러내는것보다 딱맞는 수트를
    입었을때 더 매혹적이라고 하는 것처럼
    정직하고 도발적이되 천박하고 날것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고 봐요.
    정말 한끗차이로 섹시하느냐, 부담스럽느냐죠
    성담론은요.
    근데 한국 문화가 아니더라도 저러한
    발언은 참 불편해 했다는 거죠.
    그걸 앞뒤 꽉막힌 조선시대
    자기 정체성 없는 여성성으로
    치부해버린다면
    그 또한 자유지요.

    생각을 마로 표현할 때, 솔직보다 중요한게
    절제 아닐까 합니다.

  • 21. 에효
    '14.11.6 8:06 PM (223.62.xxx.66)

    곽정은도 내리막길인듯.

  • 22. ㅋㅋㅋ
    '14.11.6 8:35 PM (115.126.xxx.100)

    이건 뭐 시청자들에게 하는 해명글이라기 보다
    연예인들 타겟으로 쓴거 아닌가요?
    옌예계에서 전부 등돌릴까봐 똥줄이 탄거 같은데..ㅋㅋ

    장기하 열받았을까봐 꼬랑지 살랑살랑 흔들면서
    장기하 칭찬을 어마어마하게 ㅋㅋ아 오글거려라
    아님 진짜 장기하를 좋아하나?

  • 23.
    '14.11.6 8:39 PM (116.36.xxx.132)

    저 솔직히 이분 좋아했어요

    이병헌 음담패설이 겹쳐질 정도로 낯뜨겁네요

    키스하면 어떨까?
    혹은 사귀어보고 싶은 남자 였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남자라는 느낌 줄만했을걸

  • 24. ..
    '14.11.6 8:53 PM (77.245.xxx.146)

    냅둬요.
    저러다 훅 갑니다.
    얼굴이 이쁘던가 특별히 똑똑해야 오래 가겠죠.
    그냥 방송에서 이용 좀 당하다가 내팽개쳐질 아이템인듯.

  • 25. ..
    '14.11.6 8:56 PM (77.245.xxx.146)

    주글주글한 사람이 어린 남자를 음흉하게 바라보는게 참 건강하기도 하겠다...ㅎㅎ
    반대로 공중파에서 30대 후반 남자가 자기보다 몇 살 어린 여자 연예인한테 섹시하다, 고만 해도 난리 날 걸요?
    게다가 섹스에 대해 말하고 섹스를 하는게 무슨 대단한 자랑이나 되는 것처럼. ㅋㅋ

    아직도 저런 20년대 신여성스러운 여성이 있다는게 황당합니다.

  • 26. 이 분 내면의 핵심은
    '14.11.6 9:52 PM (178.191.xxx.211)

    열등감이네요.
    심리치료 받으셨으면 해요. 내면에 갈등도 상처도 너무 많아 보여요.

  • 27. 이링
    '14.11.7 12:22 AM (115.139.xxx.248)

    당당함이 멋지네요~~
    할말은 하는....
    전 곽정은씨 응원합니다.

  • 28. 저건
    '14.11.7 1:01 AM (58.140.xxx.162)

    할 말 안 할 말 못 가리는 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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