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때 저희 남매 버리고 간 아버지때문에 엄마 혼자 저희 힘들게 키우셨어요
저는 결혼한지 10년째이고 동생은 홀어머니 모시고 살고 있어요
물려받은것 가진것 하나 없이 둘이 하루하루 살았는데 얼마전에 남동생이 전화가 왔네요
누나 자꾸 몸이 부어..그리고 숨이차..
병원가보라 했더니 동네 의원에 가서 피검사 해보니 정상이라 했대요..큰병원도 못가게 잡더래요
붓기 빼는약 넣어준다며 자기랑 치료 해보자했대요
그러다가 새벽에 호흡곤란이 와서 119타고 고대 안산 병원 응급실로 실려간뒤로
지금까지 중환자실에서 있어요
의사는 원인을 알수 없는 심부전증이 너무 심하대요..심장 기능을 거의 못한대요
오늘 이식 수술 얘기까지 나오더라구요
정말 암담해요
보험도 20대때 들은 ci 보험 하나인데 혜택 받는것도 없고 암담해요
실비보험도 없어요
우선 급한대로 나라에서 해주는 중증 질환자 재난 치료비 지원에 신청해놨지만
그건 올해 300억이 모두 소진되서 내년이나 되봐야 받을지 알수 있고
또 퇴원해서 신청해야 받을수 있다네요..그리고 심사해봐야 알수 있어서 이것도 희망이 없고요
병원에서 산정특례는 해주더라구요..근데 이것도 심장쪽은 한달이래요.. 비급여는 고대로 다 내야 하구요..
일주일이 지났는데 의사는 원인을 못찾았고요..
저도 애들이 어린데도 방치하고 매일 병원에 가요...엄마는 너무 충격 받으셔서 기력도 없으시고
저혼자 다 감당하는게 겁나고 무서워요
이식 수술이 쉬운것도 아니며 그 돈은 다 어디서 감당하며
정말 엄마도 우리도 길거리에 앉게 생겼어요..
앞이 안보여요
너무 암담해요..
집은 안산이고 차라리 병원을 옮겨야 하나요
어디 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중환자라 옮기기도 쉽지 않고 너무 절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