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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하루종일 마늘 시어머니로 82쿡이 시끄럽네요 ㅠ

마늘시어머니 조회수 : 3,852
작성일 : 2014-11-06 12:40:14

근데......

저는 아직 미혼이긴 한데요

평소에 얘기해 보는 기혼이신 분들이나, 기혼자들 많이 들어오는 사이트에서

저런 시어머니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은 뭘까요.

며느리가 아프면

절대 며느리 걱정은 안하고

며느리 수발 드느라 고생할 아들 걱정에 가슴이 저며 오시는 그런 시모들...(저 우리네 인생 아닙니다 ㅋㅋㅋㅋ)

진짜... 어이없어요.

솔직히 며느리는 자기 친자식 아니고 아들은 친자식이니까 그렇다고 쳐요. 그런 마음 먹을 수는 있어요.

근데 그걸 대놓고 표현하는게 진짜 웃겨요.

너 아프더라도 우리 ㅇㅇ애비 밥은 챙겨라~ 가 뭐예요 진짜;;;

그렇게 걱정되면 그 ㅇㅇ애비 밥은 자기가 해다 바치든가...... 간만에 아들도 엄마 손맛 보고 좋겠네......

에휴..... 결혼하기 겁나네요 진짜

저런 사례들 보면 시집은 바라는 건 많고 해주는 건 없는 곳 같아요 정말

IP : 182.172.xxx.10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표현은 안해 그렇지
    '14.11.6 12:43 PM (180.65.xxx.29)

    친정엄마들도 똑같아요
    저희 남편 어깨 인대 파열로 수술했는데
    저희 엄마도 제 걱정 먼저 하더라구요
    월급은 차질 없냐, 니가 힘들어 어쩌냐고
    그냥 부모는 다 이기적인것 같아요
    아직은 아들가진 부모가 갑 마인드로 대놓고
    현명하지 못하게 말을 해서 그렇지
    속마음은 같아요

  • 2. 나이를
    '14.11.6 12:45 PM (50.183.xxx.105)

    잘 먹어야해요.
    나이들수록 퇴행현상이 생겨서 뇌가 굳어지면 저런말들이 아무 거리낌없이 나오게되는거같아요.
    아줌마~ 하면 딱 떠오르는게 뭔가요?
    억척스럽고 뻔뻔하고 목소리큰 제 3의 성 아줌마라면서요.
    그 아줌마들이 나이들면서 더더더 뻔뻔해지고 목소리크고 내것만 챙기는 이기적인 노인네가 되는거죠.
    늙으면서 퇴화되는 뇌를 어찌하면 잡을수있을지...저렇게 늙지말아야하는데 걱정이에요.

  • 3. 마늘시어머니
    '14.11.6 12:46 PM (182.172.xxx.106)

    맞아요
    암 걸려서 수술하고 온 며느리한테 그게 뭐래요?? 진짜 어이없음.
    그리고 진짜 그래도 친정 어머니들은 사위한테 "니가 암 걸려도 우리 ㅇㅇ에미 위해서 돈은 꼬박꼬박 벌어 와야 한다..."이런 소리는 안하잖아요??
    시모들은 그걸 대놓고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생각인지 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 ..
    '14.11.6 12:49 PM (175.113.xxx.99)

    안그런 시어머니들도 많을거예요..저희 할머니.. 저희큰집이 종가집이거든요...사업하는 며느리 대신 살림이면 애들도 다 키우시고..거기다.... 저희 엄마 연년생으로 저희남매 낳으셔서.. 저까지 키워 주셨어요.. 저희 사촌오빠들 다 키운다음에.... 진짜 자식들한테 엄청 희생한분들인데.. 그래서 그런지 저희 엄마한테서는 한번도 할머니 욕을 들어본적은 없네요..항상 좋은말말 들었던것 같아요..그러니 너무 겁먹지는 마세요... 좋은사람들도 많으니까..

  • 5.
    '14.11.6 12:49 PM (223.33.xxx.14)

    살면서 가족이라고 느껴 지긴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남보다 못하게 돌아서잖아요
    그러니 적당한 거리 유지하며 지내는게 서로에게 좋아요

  • 6. 아들만셋
    '14.11.6 12:51 PM (112.151.xxx.148)

    첫째 낳을때 친정서 몸조리하면 아들 밥 챙겨줄 사람 없다고 걱정하던 시모
    둘째 낳고 산모도우미 불러 집에서 몸조리하는데 손하나 까딱안하고 아들 밥 잘 차려주나 감시하는 시모
    셋째 가진 며느리 전치태반이라 집에서 쉬어야 한다니 너는 운동 좀 하고 걷기 운동이라도 하라는 시모
    진짜 말이라도 곱게 하던지 지 새끼밖에 모르고 그런 시모 될까봐 아들들 결혼하면 남편이랑 외국나가 살고 싶네요

  • 7. 제제
    '14.11.6 12:55 PM (119.71.xxx.20)

    저도 시월드 어지간한 얘기에는 객관적으로 되려고 하는데
    암수술환자라는 말에 그만 욕이 나오네요.
    그놈의 아들 밥걱정..
    어딜가나 말썽이네요..

  • 8. 원글이는
    '14.11.6 12:57 PM (175.223.xxx.92)

    결혼 안하면되고 남동생있음
    엄마랑 본인 단속만 잘함됌
    결혼전부터 시짜 치떨면서 결혼할건 아니죠???????

  • 9. ㅇㅇ
    '14.11.6 1:01 PM (24.16.xxx.99)

    인간 본능이고
    그걸 숨길정도로 약지도 못하고
    부끄러운 거라는걸 못깨달을 정도로 무식해서 그래요

    --- 맞는 말씀이예요.
    그 원글은 그렇게 결론지으면 될 것 같은데. 물론 그 원글님 상처가 크시겠지만요.
    그런데 끝끝내 그 이야기의 주제는 안깐 마늘이 좋은 거라며 82를 단체로 정신병자 취급하는 댓글들은 뭘까요?

  • 10. 포장도 배워야 할 줄 아는 거죠.
    '14.11.6 1:12 PM (211.207.xxx.203)

    인간 본능이고
    그걸 숨길정도로 약지도 못하고
    부끄러운 거라는걸 못깨달을 정도로 무식해서 그래요, 2222222222

    동물적인 본능만 드러내놓는 건 대로변에 벌거벗은채로 돌아다니는 것 이상으로 혐오감을 줘요.

  • 11. ..,,
    '14.11.6 1:12 PM (218.39.xxx.48) - 삭제된댓글

    정말 기가 막히고 화가 나는 사연만 올리니까
    다들 그렇게 사는 줄 아시는거겠지요~^^;;;;

    드라마 사랑과 전쟁 보고 결혼에 학을 뗀
    친구도 있으니까요.

    대부분의 시어머니는 저렇지는 않아요.
    속으로 생각만 할 뿐이지
    저렇게 말로 내뱉는 시어머님은 많지 않을 꺼예요

  • 12. 더 나아가면
    '14.11.6 1:19 PM (211.215.xxx.166)

    저런 시어머니 아래서 자라고 세뇌받은 아들도 본인 밥이 더 중요하다고 은연중에 생각하더군요.
    물론 본인이 자라면서 이성에 눈이 뜨면서 배려하려고 노력도 하지만 본능적으로
    받고 자란것에 익숙해서인지 말하지 않으면 모르더군요.
    시어머니들도 우리들 주위의 좋은사람들 분포만큼 같은 비율로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보통의 인간관계로 대하고 사는게 현명한듯 싶어요.
    좋은 분이면 더 더 잘해드리고
    그렇지 않으면 일찌감치 기본만 해드리면 마음 달칠 일 없다고생각해요.
    아주 잘해보겠다고 오버하다 나가떨어진 1인입니다.
    현명칠 못해서....

  • 13. 특수관계의 굴레를
    '14.11.6 1:27 PM (175.209.xxx.125)

    벗어나서,최대한 객관화해서 살면됩니다.
    그 시어머니가 한 행동.
    암수술한지 2주된 옆집여자한테 해도될 행동이었을까요?
    인간적으로 맛있는거 ,몸에 좋은거 사든,하든 해서 문안하는게,
    일반적인...상식적인 병문안이죠.
    시댁식구든,친정식구든,
    남보다 못한짓은 최소한 하지 말아야죠.
    전 ....
    불만 시댁 식구들에 불만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주는것도 없고,받는것도 없어요.
    서로 하고싶은 만큼만하며 살아요.
    남들 다~ 한다고 억지로 하지는 않아요.
    원글님도 걍 하소연하는 글이니,
    읽고 그러려니 하시고,내공을 키우세요.
    자랑글 올리는것보다는 하소연 글이 많을수 밖에 없으니...

  • 14.
    '14.11.6 1:28 PM (1.177.xxx.116)

    극단적인 이야기가 많지만 한편으로는 실생활에서 흔한 일이기도 하고 그 상황이나 느낌은 글로 보는 것과 달리
    그렇게 많이 엽기적이지는 않아요.
    지나고 생각하고보면 좀 섭섭타 싶긴 하지만 나이 좀 들고 나면 그냥 노인네 차암~그렇게 넘어가게 될 때도 많아요.
    대체적으로 여기 시부모나 시댁 얘기는 최악인 경우거나 글을 쓰는 사람이 위안을 받고 싶은 목적이기에
    다소 부풀리거나 자기 유리한 쪽으로 적은 경우도 꽤 있으니 그러려니 하시면 돼요.
    그래도 오랜 시간 머무르면서 다양한 글과 그 댓글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많고
    막장 시댁이나 남편을 대하는 대처능력도 알게 되기도 해요.
    그래도 한가지 요즘 저정도로 하시는 시어머님은 잘 없어요

  • 15. .....
    '14.11.6 1:57 PM (175.223.xxx.6)

    그냥 복불복 같아요.
    저도 결혼전 이런저런 사이트에서 많이 본것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선입견 안갖으려고 노력했거든요. 인간대 인간으로 대하면 되겠지라고 잘하려 다가갔는데 바라는게 한도 끝도 없더라고요.
    며느리는 감정도 없는 노동 일꾼 정도. 막말을 해도 참아라. 그러니 며느리가 아프든 힘들든 울 집에 희생해라가 시댁 마인드.
    이일 저일 산전수전 다 겪고나니 시금치도 먹기 싫은 사람 됐지만 그래도 주변에 보면 다 그렇지만도 않아요.

  • 16. ..
    '14.11.6 2:01 PM (58.29.xxx.7)

    다소 부풀리거나 자기 유리한 쪽으로 적은 경우도 꽤 있으니 그러려니 하시면 돼요.

    그러게요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손뼉도 바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는데
    정말 절망이었지요

  • 17. 나만이래
    '14.11.6 2:40 PM (218.52.xxx.186)

    사위는 백년손님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며느리도 백년손님이라는걸 인지하면 좋겠어요.

  • 18. 어휴...
    '14.11.6 3:01 PM (121.140.xxx.3)

    시어머니가 지금도 남편을 보면서 우리 ** 정말 잘생겼다... 막 이래요... 아 진짜... 나이 오십인데...
    중학생 딸들이 오바이트합니다...

  • 19. cka
    '14.11.6 3:21 PM (115.137.xxx.209)

    휴.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겠다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네요.
    천번 양보해서 자기자식 입에 들어가는 거만 걱정하는 센스없는 노인이라 친다해도
    그 센스없음이 며느리에겐 평생 한이 될수도 있겠구나 싶고.

    댓글들 중에 시골양반이 힘들게 갖고 온 정성 강조하던데
    전후사정 모르면 기운 팔팔한 못된 며느리가 불쌍한 시어머니 먹을 거 갖고 타박하는 줄 알겠더이다.
    그리고 시골어른들이라고 다 저리 센스없고 예의없고 경우없지 않지요. 시골이건 도시건 다 사람 나름입니다요.

    압권인건 그 와중에 통마늘 까먹는게 건강에 좋다면서 보관법 조리법까지 알려주는 댓글들.
    아무리 인터넷이라도 저도 어디가서 저런 신소리는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게 되네요.

  • 20. 좋은분들 많아요
    '14.11.6 3:45 PM (116.120.xxx.137) - 삭제된댓글

    열받고 분통한 분들이 익게에 사연쓰고 스트레스 푸셔서 그렇지..

    우리 시부모님 정말 좋으시거든요
    제2의 엄마아빠 같아요

    저도 결혼하기전엔 미친시댁-_- 글, 결혼하니 변한 남편, 뭐 이딴글 많이 봐서 쓸데 없이
    걱정 많았는데....정말 쓸데없었음 ㅋㅋㅋㅋ

    그리고..어쩌면 며느리보단 내 아들이 더 이쁜건 당연하죠
    친정엄마도 사위보다 우리딸이 훨~~~~씬 예쁘고 소중하지 않겠어요??

    너무 지레 겁먹고 걱정안해도 되요 좋은 남자한테는 좋은 부모가 있더라구요^^

  • 21. 시어머니라서가 아니라
    '14.11.6 4:54 PM (121.174.xxx.106)

    인간은..아니 부모는 지새끼를 이세상에서 제일 소중히 여깁니다.
    당장 며느리가 그냥 아픈것도 아니고 암에 걸리면
    며느리 걱정보다 아들 걱정먼저 하는게 인간의 본성이예요.
    친청엄마는 반대일 경우 당연히 딸이 우선으로 걱정이구요.
    마늘 가져온건 문제가 안되는데 암걸린 며느리한테 심심할때 까라고 한게 문제가 되는걸 자꾸
    이해못하고 이상한 댓글 다는 사람들 때문에 시끄러운거예요.

  • 22. **
    '14.11.6 4:55 PM (119.197.xxx.28)

    우리시어머니는 저 애 셋 낳을때, 산후조리 집에 와서 해주셨어요.
    특히 아들 손자 낳을때는 시아버지도 오셔서 저 병원에 시어머니랑 가있는 동안 손녀 보시고 라면도 끓여주시고...
    농사지은거 늘 보내주시는데, 마늘 안까서 주셔요. 오래먹을라고, 땅콩 안깐거 삶아먹으라고 주세요. 경상도는 그거 껍찔째 삶아먹더라구요.
    마늘 시어머니 그원글님, 암 걸리신 스트레스를 지금 주위 가족에게 원망을 돌리는 느낌인데요...

  • 23. ...
    '14.11.6 5:04 PM (180.229.xxx.175)

    내가 운좋게 좋은 시부모님 만난것만 고맙게 생각하시구요 상황도 다른 다른분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진 마세요...
    저도 우리 남편 부모님이 정말 이정도일줄은 상상도 못했구요...이건 당해본 사람만 알아요...좋은 시부모님 부럽네요~

  • 24. ,,,
    '14.11.6 8:21 PM (203.229.xxx.62)

    사람들 본능은 똑 같은데 교육 더 받은 사람들이나 머리 좋은 사람들은
    그걸 나타 내지 않고 포장 하는거예요. 예의나 배려 같은걸로요.
    마늘 시어머니는 가진 성품이 그 수준이고 몰라서 그러는 거예요.
    보고 배운게 없어서예요.
    자기 젊었을때 며느리였던 시절에 받은 그대로를 표현 하는거지요.
    시부모에게 대접 받고 사랑 받고 살았으면 그렇게 못 했을거예요.
    좋은 환경에서 좋은 가정 교육 받고 자랐다면 그렇게는 안 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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