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형제들 이야기인데요.
제가 제일 사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집도 그냥 세 들어 사는 주택 좁은 곳.
그렇다고 지들이 와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좁지는 않구요.
20평대 복도식 아파트 크기는 되기에 다같이 모여서 밥 먹고 담소하는데는 지장 없을 정도고
제가 살던 집들이 대부분 세만 주는 오래된 주택들이라 아파트처럼 깔끔한 맛은 아무래도 없지요.
저는 또 주택을 선호하다 보니 계속 주택에 살기를 고집하는데
좀 이해가 안되는 것이 있어요.
그건 바로 제가 사는 집이 좁은 주택이면 동생들이 우리 집에 올 생각을 안한다는 겁니다.
동생들은 먼 지방에 살아 친정에 가끔 와도 저희 집에 오려고 하지를 않아요.
하지만 아파트에 살 땐 또 옵니다.
아파트에 산다는 걸 알면 제가 부르지 않아도 오려고 지들이 먼저 말을 해요.
제가 이사를 즐겨서 아파트와 주택을 번갈아 가면 살았는데
한마디로 형제 집이 좋으면 오고 별루면 안오는 거지요.
사람 심리가 남의 집이라도 좋은 집이면 가보고 싶긴 하지만
그래도 형제 집은 오랫만에 만나니 집이 좋고 안좋고를 떠나
오고 싶을 것 같은데.. 여러분들 형제도 이런가요?
동생들과 사이는 좋습니다.
참고로 지인도 제가 오래된 주택에 살 땐 몇번이나 놀러 오라고 해도
가까운 거리인데도 2년간 정말 단 한번도 오지를 않다 아파트로 가니 멀어도 오더군요.
결국 저를 만나러 오는게 아니고 집구경이 더 목적.
남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형제들도 다르지 않아서
딴 집들도 비슷한가 너무 궁금해서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