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를 찾아줘 보고요..(스포있어요)

g 조회수 : 2,285
작성일 : 2014-11-05 23:14:17
우체국에 갔다가... 비슷한 장면을 봤어요.

안내도우미에게  어떤 노인분이 질문을 하시는데요 .
A와 B가 다른 거냐?라는 질문에  같은 거다.. 라는 설명을 하는 중인데
두 손의 액션을 엇갈려서 X자가 되게 하면서 말씀은 A와 B는 같은 거에요... 이러더라구요..(왜 그런 모션을 쓰셨는지는 저도 잘^^;;)

나를 찾아줘 영화에서도 여주인공이 시시티브에다 많은 의도적 자작을 하잖아요
우체국 그 안내분의 영상을 만약 누가 어떤 범죄같은 거에 연루되어 확인한다면
안내분이 안 된다고 하는 모션이다.. 라고 해석할 가능성이 많아지잖아요..(물론 의도는 전혀 영화와 다릅니다만..)

보이는 것과 진실은  다를 수 있다는 게요.참 한끝 차이인 것 같아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사람사이의 관계까지도 조작하고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조작 가능하고요.
그걸 많은 사람들은 보여지는 것만으로 다 믿어버리고요..

이 영화는 겉으로 보면 범죄 스릴러지만.
어메이징 에이미같은 그런 보여주기식 삶.. 그리고 딸이 사라졌는데 자원봉사 본부부터 만드는 그 부모들의 타인 시선을 의식하는 데에 길들여진 삶은 참..안타깝더군요..

제목은 나 찾아봐라.. 라는 웃지못할 의미이기도 하지만
진정한 나.. 정말 나는 어디에 있나.. 를 우리 모두에게 묻는 그런 제목이기도 하지요..
관계란 함정일 수도 있고 아님 축복일 수도 있는데.. 현명하고 지혜롭게 산다는 건 무엇일까.. 하는 생각 드네요..

참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영화에요..
IP : 116.121.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5 11:18 PM (112.170.xxx.30)

    내용이 너무 와닿지가 않아서 몰입을 못했어요
    이런 심오한 뜻이 있는지 님글 보고 알았음 ㅡ.ㅡ

  • 2. ..
    '14.11.5 11:28 PM (211.187.xxx.98)

    남에게 보여주는 삶을 부모를 통해 뼛속깊이 배웠더군요.
    그냥 영화보는내내 불편했고
    보고나서도 별로였어요.

  • 3. 맞아요
    '14.11.5 11:31 PM (116.121.xxx.225)

    저도 몰입이 안되고 불편했어요..
    그런데 그런 삶.. 그렇게 아이를 키우는 집이. 아마 지금 우리 부모들 중에도 있지 않나.. 란 생각 들어요..

  • 4. ...
    '14.11.6 12:56 AM (203.226.xxx.82)

    개인적으로 올해 봤던 영화 중 최고였습니다. 지루하지 않았어요. 님이 쓰신 평론 읽고 영화가 정리되는 느낌이 듭니다. 감사^^

  • 5. 여기가천국
    '14.11.6 5:22 AM (219.240.xxx.7)

    저도 봤어요 ㅎㅎㅎ
    부모 진짜 황당. 멘붕없이 바로 홈피 부터 만든거 보고 ㅎㅎㅎ
    우리같음 사방팔방 뒤지고 울고 알아눕거나 전단돌리거나 할텐데 무슨 행사부터준비하고 기자부르고
    금방 올수도있는건데 마치 금방 오면 아쉬울것같은 분위기로 몰아가는 분위기였어요.

    신선한스탈이라 재밌었는데
    우리나라였음 감금당했어도 살해한게 정당방위될지 의문이더라고요. 너무 쉽게 죽여서 남자불쌍

    남편도불쌍한데 에이미혼자만 불행한지 모르는듯요이게 원래 원작이 책이래요

    책도궁금해짐

    근데 에이미가 집나가서 안경쓰고 일부러 살 찌운건가요?
    순식간에 띨하고못생겨져서 다른사람 같았어요

  • 6. ...
    '14.11.6 9:39 AM (116.123.xxx.237)

    살찌려고 막 먹더군요
    그냥 어릴때부터 어메이징 에이미랑 비교 혼동된 삶으로 비뚤어진 사이코패스 같았어요
    살인이 정당방위로 되는 것도 허술하고 뒤는 별로였어요

  • 7. 올해
    '14.11.17 10:37 PM (175.223.xxx.116)

    최악의 영화였어요 ㅠ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487 보온병 엠사랑 알피 구스토 중 2 ... 2014/11/06 944
433486 강씨를 솔직히 의학계에 있는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요..??? 15 ... 2014/11/06 4,844
433485 제2롯데월드 현대엘레베이터 오작동 1 자체복구과정.. 2014/11/06 1,523
433484 해독쥬스 후기 5 ... 2014/11/06 4,957
433483 방음목적으로 무대커튼 치려는데 어디서 구입해얄지요 방음 2014/11/06 435
433482 인권위 여직원 "상사 2명에게 성추행 당했다".. 3 샬랄라 2014/11/06 957
433481 함께 사는 사람을 위한 '생활동반자법' 2 레버리즈 2014/11/06 640
433480 요즘 산에 가면 진드기 없을까요? 오늘하루 2014/11/06 403
433479 어쩌죠 신해철 트라우마 넘 심해요ㅠㅠ 18 ㅠㅠ 2014/11/06 2,353
433478 애들 가레생긴거 도라지청먹이면 될까요 2 가레 2014/11/06 1,190
433477 북한은 왜 러시아와 철도 현대화 사업을 했을까? 1 NK투데이 2014/11/06 507
433476 찐 밤 쉽게까기 5 마요 2014/11/06 2,300
433475 양털 후드 집업 사실분들 ‥ 13 교복위에 입.. 2014/11/06 3,372
433474 요즘 미국 호텔이랑 택시 팁 어떻게 해요? 7 요즘 2014/11/06 2,360
433473 친척에게 떼인곗돈 4 ㅡㅡ 2014/11/06 960
433472 30-40년 지난 오래된 아파트의 역습 8 재건축불가 2014/11/06 8,197
433471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날때 3 문득 2014/11/06 1,211
433470 단순히 마늘 자체에 관해서만 질문할께요 13 아래글과는 .. 2014/11/06 1,927
433469 겨울 패딩 목둘레에 뭍은 하얀 화장품 자국들 어찌 지우나요? 8 드라이맡기긴.. 2014/11/06 3,428
433468 대출없이 산집이라도 값 떨어지면 아깝지 않나요? 15 ... 2014/11/06 2,828
433467 자동로그인 안되게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 컴대기 2014/11/06 539
433466 어제 학부모만족도 조사 질문드렸던... 3 참여 2014/11/06 789
433465 일년 늦게 보낼껄... 37 마리안네 2014/11/06 12,125
433464 사업자를 냈는데....국민연금 가입 의무인가요?? 5 궁금 2014/11/06 4,894
433463 요근래 신해철님의 노래와 방송을 미친?듯이 듣고 있습니다 6 나는바보다 2014/11/06 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