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를 찾아줘 보고요..(스포있어요)

g 조회수 : 2,282
작성일 : 2014-11-05 23:14:17
우체국에 갔다가... 비슷한 장면을 봤어요.

안내도우미에게  어떤 노인분이 질문을 하시는데요 .
A와 B가 다른 거냐?라는 질문에  같은 거다.. 라는 설명을 하는 중인데
두 손의 액션을 엇갈려서 X자가 되게 하면서 말씀은 A와 B는 같은 거에요... 이러더라구요..(왜 그런 모션을 쓰셨는지는 저도 잘^^;;)

나를 찾아줘 영화에서도 여주인공이 시시티브에다 많은 의도적 자작을 하잖아요
우체국 그 안내분의 영상을 만약 누가 어떤 범죄같은 거에 연루되어 확인한다면
안내분이 안 된다고 하는 모션이다.. 라고 해석할 가능성이 많아지잖아요..(물론 의도는 전혀 영화와 다릅니다만..)

보이는 것과 진실은  다를 수 있다는 게요.참 한끝 차이인 것 같아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사람사이의 관계까지도 조작하고 착한 사람 나쁜 사람 조작 가능하고요.
그걸 많은 사람들은 보여지는 것만으로 다 믿어버리고요..

이 영화는 겉으로 보면 범죄 스릴러지만.
어메이징 에이미같은 그런 보여주기식 삶.. 그리고 딸이 사라졌는데 자원봉사 본부부터 만드는 그 부모들의 타인 시선을 의식하는 데에 길들여진 삶은 참..안타깝더군요..

제목은 나 찾아봐라.. 라는 웃지못할 의미이기도 하지만
진정한 나.. 정말 나는 어디에 있나.. 를 우리 모두에게 묻는 그런 제목이기도 하지요..
관계란 함정일 수도 있고 아님 축복일 수도 있는데.. 현명하고 지혜롭게 산다는 건 무엇일까.. 하는 생각 드네요..

참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영화에요..
IP : 116.121.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1.5 11:18 PM (112.170.xxx.30)

    내용이 너무 와닿지가 않아서 몰입을 못했어요
    이런 심오한 뜻이 있는지 님글 보고 알았음 ㅡ.ㅡ

  • 2. ..
    '14.11.5 11:28 PM (211.187.xxx.98)

    남에게 보여주는 삶을 부모를 통해 뼛속깊이 배웠더군요.
    그냥 영화보는내내 불편했고
    보고나서도 별로였어요.

  • 3. 맞아요
    '14.11.5 11:31 PM (116.121.xxx.225)

    저도 몰입이 안되고 불편했어요..
    그런데 그런 삶.. 그렇게 아이를 키우는 집이. 아마 지금 우리 부모들 중에도 있지 않나.. 란 생각 들어요..

  • 4. ...
    '14.11.6 12:56 AM (203.226.xxx.82)

    개인적으로 올해 봤던 영화 중 최고였습니다. 지루하지 않았어요. 님이 쓰신 평론 읽고 영화가 정리되는 느낌이 듭니다. 감사^^

  • 5. 여기가천국
    '14.11.6 5:22 AM (219.240.xxx.7)

    저도 봤어요 ㅎㅎㅎ
    부모 진짜 황당. 멘붕없이 바로 홈피 부터 만든거 보고 ㅎㅎㅎ
    우리같음 사방팔방 뒤지고 울고 알아눕거나 전단돌리거나 할텐데 무슨 행사부터준비하고 기자부르고
    금방 올수도있는건데 마치 금방 오면 아쉬울것같은 분위기로 몰아가는 분위기였어요.

    신선한스탈이라 재밌었는데
    우리나라였음 감금당했어도 살해한게 정당방위될지 의문이더라고요. 너무 쉽게 죽여서 남자불쌍

    남편도불쌍한데 에이미혼자만 불행한지 모르는듯요이게 원래 원작이 책이래요

    책도궁금해짐

    근데 에이미가 집나가서 안경쓰고 일부러 살 찌운건가요?
    순식간에 띨하고못생겨져서 다른사람 같았어요

  • 6. ...
    '14.11.6 9:39 AM (116.123.xxx.237)

    살찌려고 막 먹더군요
    그냥 어릴때부터 어메이징 에이미랑 비교 혼동된 삶으로 비뚤어진 사이코패스 같았어요
    살인이 정당방위로 되는 것도 허술하고 뒤는 별로였어요

  • 7. 올해
    '14.11.17 10:37 PM (175.223.xxx.116)

    최악의 영화였어요 ㅠ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3843 만약에 예후가 좋지 않은 말기암이라면요 8 ... 2014/11/07 2,554
433842 솔직하지 못한 제가, 솔직한 사람에게 끌리는것... 3 고민 2014/11/07 1,369
433841 사주에 대해 궁금한거.. 6 .. 2014/11/07 1,625
433840 FM음악도시 신해철입니다 유튜브.. 3 girlsp.. 2014/11/07 1,562
433839 세돌 넘으니까 너무 신기해요. 전집 추천 부탁드려요. 3 추천부탁 2014/11/07 2,180
433838 빅마마 이혜정 남편은 자꾸만 방송에 나올까요.?? 6 ... 2014/11/07 4,902
433837 12살 아이의 유서...박근혜 정부, 안 찔리나? 2 샬랄라 2014/11/07 1,251
433836 평생 말실수 안하는 방법은 말을 줄이는거죠?? 평생 2014/11/07 1,662
433835 관상좋은여자 43 와우 2014/11/07 37,814
433834 대성고 자기 소개서 양식이 1 은평구에 대.. 2014/11/07 1,393
433833 시어머니는 날개잃은 천사임 4 환상 2014/11/07 1,766
433832 한사람 트라우마로 " 망쳐진삶,누가 책임질것인가?&qu.. 1 닥시러 2014/11/07 1,015
433831 미생 9권을 다읽었어요 1 아쉽네 2014/11/07 2,007
433830 이번 신해철님 사건을 보면서 뼈저리게 느낀점 6 영산 2014/11/07 2,458
433829 김민희,강성훈 코트는 소재가 뭔가요? 7 코트 2014/11/07 5,451
433828 유통기한 지난 인스턴트 커피 1 Tt 2014/11/06 1,972
433827 나이들어 하체빠진다는데.. 언제부터에요? ㅠㅠ 18 ㅇㅇ 2014/11/06 5,827
433826 잘때 덥게 자나요 사원하게 자나요 ? 5 건강 2014/11/06 1,168
433825 수도권의 시민이 수도권을 떠나서 산다는것 5 ㅈㅈ 2014/11/06 1,063
433824 가족여행 괌 호텔 추천좀 부탁드려요 ㅠㅠ 3 환갑 2014/11/06 1,421
433823 전원이 꺼져있다네요~ㅜ 5 답답 2014/11/06 2,017
433822 들통난 청와대의 ‘헬스기구 거짓말’ 1 샬랄라 2014/11/06 1,849
433821 포기김치 2 비채 2014/11/06 911
433820 비염 쫌 잘 아시는분 ㅠ 괴롭네요 15 코훌쩍 2014/11/06 2,801
433819 [펌] 의사로서 느끼는 아쉬움과 분노 19 일레븐 2014/11/06 5,0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