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제주도 내려가자는데..

고민고민 조회수 : 2,413
작성일 : 2014-11-05 22:43:14
결혼 일년반차 돌쟁이 둔 새댁인데여

몇개월전부터 제주도 가서 살자고 하는데 계속 미루다

이번에 제주도에 있는 아주버님이랑 얘기한뒤 내려가자고 그러네요

남편은 지금 무역 포워딩 일하구 있는데 비전 없다구

제주도에 아주머님이 이년전에 내려가서 여행사 작게 하는거같아야요 내려와서 일 도와달라 하는데 어찌해야 할지요ㅠ

지금받는 급여프러스알파 해준다고

일이 여행사다보니 가이드 공항픽업 이런일 하는거같은데

구체적으로 아직 잘 모르니 오늘 얘기하다 충돌이 있었어요

내년 이월말이 전세 만기라서 빨리 결정을 해야해서

저는 형이랑 다시 구체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이라든지 쉬는날등

근무시간 근무환경을 좀 더 얘기해보고 결정하자 집은 우선 연장하고

내려가게되면 내놓면 금방 빠지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구체적으로 더 알고 가자는거고 대충 알고 내려가서 생각같지 않음

그땐 어쩌냐 이게 걱정인거고 신랑은 너무 형만 너무 믿고있고

내려가면 전세집부터 다 알아서 해줄꺼더 이러는데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제주도 가서 살려니 고민스러운데

시원하게 얘기해준것도 없이 망설여하니 삐친건지 뚱하네요

일이 회사일처럼 출퇴근시간 있는게 아니니 들쑥날쑥 할텐데

집에 있을 애기랑 놀아줄 시간도 없구 아무도 없는데서

애기랑 둘이만 시간 보내게되면 어쩌나하네요

물론 돈벌러가는거니 그만큼 감수해야겠지만

가족이랑 떨어져 외진데서 살려니 두려워서 결정을 못하겠네요

어찌해야할지 남편은 회사일도 지겹고 내려가기만 원하고있는데



또 형이랑 제주도 내려가는 걸로 통화하다 회사는 다니기싫고

고깃집 장사 하고싶다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다

형이 그럼 내가 6000천투자해줄테니 한번 알아바라 일케도 얘기했다는데 차리리 내려가지말고 장사를 하자고할까 이런생각도

드네요

얘기하다 의견충돌 나서 지금 서로 뚱하고 얘기하다 의견안맞음

큰소리나고 어찌 결정을해야 옳은걸까요

내려가게되면 잘 적응 할수있을까요

이렇게 두려운데 신랑이 원하니 따라야하는건가요



두서없이 썻지만 조언 바래요

핸펀으로 작성해서 이상해도 이해바래요..
IP : 175.223.xxx.1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1.5 10:46 PM (211.237.xxx.35)

    아주 탄탄하게 잘 굴러가는 일에 직원으로 쓰는거면 몰라도..
    형제가 같이 일하면 꼭 형제간의 의까지 상하더라고요...
    그 일이 꼭 잘된다는 보장도 없고, 돈이 거짓말 하는거지 사람이 거짓말 하는게 아니라서
    사업이 잘 안되면 월급달라고 소송걸수도 없고...

  • 2. 인생 뭐 있나
    '14.11.5 11:20 PM (118.38.xxx.202)

    어차피 종착지는 죽음인데..
    이래도 살아보고 저래도 살아보소.
    애 어릴때 제주도 생활도 해 볼만하고 신혼 때 월급 안나와도 살아지고..
    나이들면 힘든 일이 젊어서는 희망이 있으니 다 가능해요.
    돈에만 목숨 걸고 살면 인생 참 재미없고 불쌍하지만 세상에 소풍 나왔다 생각하면
    모험도 그닥 두렵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전 중년 접어드는데 요즘에서야 모험을 시도하는데 이것도 나름 재미나요.
    돈욕심 버리면 세상사 그닥 스트레스 받는 일도 적은데 옛날엔 몰랐네요.
    형제랑 함께 일을 할땐 잘 안되서 서로 의가 상하는 경우도 각오는 해야 하는데
    상대가 일부러 피해를 끼친 게 아니라면 너그러이 봐주는 아량도 필요합니다.
    내가 손해 볼라면 형제 아니라 남을 만나도 그건 피할 수가 없거든요.
    신랑이 지금 하는 일 비젼 없어 고민하면 아이 어릴 때 모험도 해보세요.
    나이 더 들면 그것도 큰 용기 없이는 꿈도 못꿔요.
    제가 나이 들어 모험하는 이유는 인생은 살고싶은 대로도 살아봐야 해요.
    실패해도 그 속에서 분명 배우는 것도 있어 무조건 손해다 이것도 아니더라구요.

  • 3. ..
    '14.11.5 11:29 PM (183.96.xxx.197)

    형제 같이 일해서 잘되는 꼴을 못봤어요.

    남편이 꼭 제주도 내려가고 싶다기보다 직장에 나가고 싶지 않아서 돌파구를 찾는 거 같아요.
    잠깐 형한테 일배우고 독립하겠다고 계획하고 잠시 일하는 것은 괜찮아요.
    그러나 형제간 직장상사와 부하직원과의 관계는 힘들어요.

    현재 준비도 안된 상태에서 내려가셨다가는 어찌될지 비디오입니다.
    형은 나름대로 많이 생각해서 월급줬더니 생각보다 일도 제대로 안하고 형이라고 너무 쉽게만 일하는 거 아니냐는 불만이 생기고요.
    남편분은 또 나름대로 형이 허드렛일만 시키고 생각보다 월급을 많이 안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솔솔 들기시작하게 돼죠.
    그러다 남편분이 떨어져 나가게 되고 이제 가족이나 친척들한테 서로 헐뜯기 시작하게 됩니다.

    괜히 돈도 못벌고 의만 상하기 쉽습니다.

    신중하셔야해요.

  • 4. 제생각
    '14.11.6 12:21 AM (118.38.xxx.202)

    남편이 지금 일 싫고 제주도 가고싶다면 남편 혼자만 우선 원룸이라도 얻어 가라 하세요.
    가서 두세달만 살아보면 가족이 정착할지 짐 싸서 올라올지 답 나올거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형제간에 의가 상하는 건 다 형제니 잘해주겠지 하는
    기대감에 생겨난 자기욕심 때문이지 상대가 나빠서가 아니네요.
    그 기대감과 욕심을 버리면 잘 안되더라도 의 상할 일도 없어요.
    누구든 내 생각만 하니 기분 나쁘다 소리 하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786 디스크 환자에요 6 침대 2015/08/26 2,283
476785 철관음 누가 말씀 하셔서. 추천 부탁드려요 1 밑에 2015/08/26 835
476784 나이가 드니 짧은 옷이 참 안어울려요T.T 6 위축 2015/08/26 2,889
476783 검문소 총기사고 왜 일어났을까?…안전불감증이 부른 '참극' 9 세우실 2015/08/26 1,337
476782 복면가왕엠씨김성주말에요 17 아침엔춥네 2015/08/26 5,444
476781 큰 수술을 받게 되면 집에 누구라도 와 있으면 나을까요? 11 전신마취 2015/08/26 2,457
476780 아이들 학원에서 관리 잘해주나 잘 체크해봐야할거같아요 ㅠ 1 123 2015/08/26 1,398
476779 김구라 부인같이 사는 사람을 본적이 있는데요 7 경험 2015/08/26 6,984
476778 아이들한테 어떤일을 하라고 조언해야할까요? 3 공황 2015/08/26 1,212
476777 대구에서 강남 한티역이 목적지인데요. 도와주세요 4 한티역 2015/08/26 1,046
476776 아주 찐한 빨간색 립스틱 바르고 싶어요~ 14 메이크업 2015/08/26 3,150
476775 안쓰면 경기 더 나빠지는 '절약의 역설'부터 막아야 들뢰즈 2015/08/26 977
476774 기미 vs 모공 3 피부 2015/08/26 1,883
476773 덱스트린의 당지수 아세요 1 녹말 2015/08/26 794
476772 세살 다섯살 아들들이랑 뭘할까요... 14 ㅠㅠ 2015/08/26 1,391
476771 막돼먹은 영애씨 추천좀요~ 2 미사엄마 2015/08/26 1,284
476770 위기 상황에 몰렸을 때 처신을 보고 2 절망했을겁니.. 2015/08/26 1,449
476769 드라이클리닝했는데 옷이 줄어든거 같아요 7 궁금 2015/08/26 7,481
476768 배추 맛김치가 싱거워요 10 2015/08/26 2,106
476767 은행관계자분께 질문,미성년자 체크카드 12 중3맘 2015/08/26 1,681
476766 대결에서 대화로…남북관계 ‘반전의 첫발’ 外 4 세우실 2015/08/26 1,013
476765 50대 남자 승진 선물 5 Fall 2015/08/26 10,215
476764 내일 최고 온도 29 라는데 4 2015/08/26 2,037
476763 백선생 모음집 볼수 있는곳 추천해 주세요~ 3 ........ 2015/08/26 1,307
476762 진짜아줌마들 진짜! 52 .... 2015/08/26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