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찌고 싶어요.
살면서 50kg 초과했던 적은 없고, 고 3 때 하루 네 끼 먹었더니 최고정점 50kg 찍고 대학가서 조금씩 빠져 20대 초중반부터 45-46kg 정도였어요. 20대 후반에 불면증 심한데 병원약은 잘 안 듣고 그럴 때 43kg 대까지 내려간 적 있었구요. 그 때도 의사가 몸무게가 너무 적게 나가서 약을 강하게 처방하기 어렵다고 했었고, 건강 증진을 위해서라도 5kg 정도는 꼭 찌우라고 했었는데 그게 뭐 맘대로 되나요.
생리도 불규칙하고, 평소 체력도 안 따라줘서 속상한데, 예민하고( 성격 나쁘고) 소화기가 약해 한꺼번에 많이 먹거나 기름진 야식같은 것 먹으면 다음날 컨디션이 엉망되더라구요.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식사하면 바로 체하구요. 평소 적게 먹는 편은 아닌 게, 제가 식사하는 것 보면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먹는다고 하거든요.
근육량은 키 대비 몸무게에 비해서는 적지 않은 편이구요. 지금 상황에서는 근육보다는 일단 살을 찌워야 하는데, 얼마 전 혈액검사에서 식습관이 나쁜 것도 아니고, 가족력도 없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와 탄수화물 비중 더 줄이고, 단백질과 섬유질, 불포화지방산 비중 좀 더 늘리고 이른바 케이크, 쿠키, 아이스크림, 치킨, 떡볶이, 튀김, 라면 이런 것들 정말정말 먹고 싶을 때만 먹으려 하다보니 뭔가 다이어트 식단처럼 되어가고 있어요. 평소에도 저런 것들 자주 먹지는 않았지만요.
활동량 별로 없는 편이고, 남들이 보면 몸 편히 매일 휴식하는 것처럼 보일 텐데 콜레스테롤 때문에 식단 신경쓰면서 살 좀 찌우려니 뭔가 잘 안 되네요.
전체 골격이 가늘고 상대적으로 긴 편이어서 보기 흉하게 말랐다기 보다는 남들은 그냥 여리여리하게 보는 것 같고, 일부 지인들은 저처럼 말라봤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말랐으니 그럭저럭 옷발도 괜찮고(하지만 벗으면 그냥 뭐 볼륨이라고는 없는 몸매) 군살 잡히는 데 없어서 외형적인 측면은 큰 불만 없지만 체력+호르몬 밸런스를 위해서 2-3kg 정도만 더 살이 붙었으면 좋겠어요.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건강하게, 살 찌우는 데 성공하신 분 혹시 계신가요?
1. 일단
'14.11.5 6:19 PM (220.76.xxx.184)자몽 드심 안됨 자몽은 지방을 분해한데욤
2. 살찌우려는
'14.11.5 6:21 PM (175.209.xxx.94)강박관념 버리고 가볍게 접근하세요. 물대신 우유 주스 미숫가루 이런거 수시로 마시구요 배고플땐 견과류 한줌. 아니면 채중중가용 음료를 물대신 마시세요
3. ㅓㅣ
'14.11.5 6:23 PM (112.146.xxx.15)탄수화물이 살 찌는데 최고.ㅋ 깻잎.청양고추.셀러리 금지요. 탄수화물보다 식이섬유가 많아서 먹으면 살 빠집니다.
4. 살찌우려는
'14.11.5 6:23 PM (175.209.xxx.94)하루에 2500칼로리 이상 섭취하갯단 목표가 있으셔야 성공해요. 어렵지않아요. 하루열량 못채웠으면 느끼해도 눈딱감고 오일 또는 땅콩잼 버터 크게 몇스퓬 드시고 주무세요.그래야 살아요 지금그체중으론 남보다 빨리 늙고 못 버텨요
5. 흰쌀
'14.11.5 6:23 PM (180.182.xxx.179)흰쌀밥 라면 짜장면 많이드세요
6. 밤 10시 이후에도
'14.11.5 6:24 PM (180.182.xxx.179)많이 드시고 배달음식 많이 드세요
7. 살찌우려는
'14.11.5 6:25 PM (175.209.xxx.94)그리고 건강하게 찌우기..이런거 없습니다. 눤글님같은 상태에선 패수트푸드만 먹더라도 일단 찌워놓고봐야 건강해지는거에요
8. 자몽에이드
'14.11.5 6:25 PM (121.171.xxx.105)저도 탄수화물 많이 먹고 싶은데 콜레스테롤 때문에요. 지금 수치가 2달 동안 조절해보고 안 되면 다음 진료 때 약처방 받아야 할 지도 몰라서요. 아 진짜 예상치 못한 콜레스테롤이 발목을 잡네요 ㅠㅠ
9. 살찌우려는
'14.11.5 6:31 PM (175.209.xxx.94)탄수 먹는다고 콜레스테롤 안늘어요 ㅎㅎ 도리어 자금 저체중이라서 그럴확률높아요. 거식증 환자들 웃기게도 반정도가 고혈압이랍니다 가라지말고 드셔야돼요
10. 비결?
'14.11.5 6:33 PM (223.62.xxx.42)ㅋㅋㅋㅋ 아 살찌는게 숨쉬는 것보다 쉬운데 말이죠. 물대신 우유나 주스. 과자 1일 1봉지. 중국집 배달 자주시켜먹기. 비빔면 2개씩 먹기. 이런 쉽고도 재미있는 방법이 많은걸요~~
11. 살찌우려는
'14.11.5 6:33 PM (175.209.xxx.94)눈딱감고 7키로만 찌워보세요 노력하년 됩니다..전 26키로에서 지금 40키로에요. 안찌는체질 그런거없답디다. 전 첨에 호스 꽂고 영양섭츼했어요
12. 살찌우려는
'14.11.5 6:34 PM (175.209.xxx.94)물대신 우유에 들깨가루 타먹는다던지 삿골국물 수시로 먹는다던지 ..칼로리늘리는거 어렵지않아요
13. 살찌우려는
'14.11.5 6:35 PM (175.209.xxx.94)살쪄야 콜레스테롤 고혈압 좋아져요. 믿어보세요
14. 자몽에이드
'14.11.5 6:37 PM (121.171.xxx.105)그런가요? 병원에서 콜레스테롤 수치 놓고 담당의사 선생님이랑 이야기할 때 제가 " 그럼, 일단 탄수화물 비중 좀 줄이고 대신 단백질이랑 섬유질 높이고, 가벼운 운동하고 그러면 되나요?" 했더니 "네, 그러시면 돼요."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틈틈이 호두, 아몬드 같은 견과류랑 사과같은 과일, 프로틴바 같은 것 먹어주고는 있어요.15. 살찌우려는
'14.11.5 6:37 PM (175.209.xxx.94)의사 몰라요.식이장애나 저체중 전문 상담사나 클리닉이 잘알아요. 일반의산 그런거 잘몰라요 전 미국 전문클리닉 입으ㅓㄴ햇엇거든요
16. 살찌우려는
'14.11.5 6:38 PM (175.209.xxx.94)무조건이악물고 하루 2500칼로리만 채우새요 그게 웨이트 게이닝 시작할때 최저치에요 나중엔 4000칼로리 막 이렇게까지 나가야돼요
17. 살찌우려는
'14.11.5 6:40 PM (175.209.xxx.94)한참 글케먹다보면 일시적으로 통통해질수도있는데 그거 두려워말고 꾸준히 먹다보면 나한테 맞는 체중으로 자리잡아요
18. 살찌우려는
'14.11.5 6:44 PM (175.209.xxx.94)그게 적게먹는버릇해서 소화력이 약한거에요.먹어야 소화도 늘어요. 저도 첨엔 배에 가스차고 토하고 응급실실려갈뻔한적도있어요.근데도 뻗딩기고? 걔속 드셔야돼요.첨엔 유동싯위즈로 적은 부피의 고칼로리 위주로요
19. 자몽에이드
'14.11.5 6:44 PM (121.171.xxx.105)참고로 혈압, 혈당은 정상이에요.
여하튼, 경험담 말씀해 주시니 도움이 되네요. 일단 콜레스테롤 의식하는 건 제껴두고라도, 소화가 안 되어서 한꺼번에 많이는 못 먹으니 틈틈이 뭔가 먹는 걸 늘려야겠네요. 두유나 우유도 자주 마시고, 고칼로리 음식도 자주 먹구요.20. 저도 님처럼
'14.11.5 6:51 PM (1.254.xxx.66)살찌는게 소원인 적이 있었어요 ㅠㅜ
욕얻어먹을랑가 모르겠는데 술먹고 안주 잔뜩먹고하면 5키로 금방입니다
술은 막걸리 추천이요21. 자몽에이드
'14.11.5 6:59 PM (121.171.xxx.105)저의 컴플렉스는 술을 정말정말 못 마신다는 거죠 ㅠㅠ. 맥주 반 캔이 저의 주량. 대학교 때 억지로 주량 늘리려다 응급실 신세도 졌죠. 안주는 좋아하는데!!!
살찌는 게 소원이라기 보다는, 외관상으로는 그럭저럭 만족하는데 체력이나 건강상으로는 앞으로 이렇게는 안 될 것 같아서요. 살 찌울 필요성을 점점 강하게 느끼고 있어요.22. 살찌우려는
'14.11.5 7:02 PM (175.209.xxx.94)지금 체중에 외관상으로 만족하신다는게 문제에요..지금 체중이 미적으로도 이상적이지않다는거 충분히 인지하셔야 찌워요. 아님 평생 못쪄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해요 오지랍이라 죄송한데 진짜 남일같지않내요
23. 자몽에이드
'14.11.5 7:07 PM (121.171.xxx.105)오지랖 아니라 님 말씀이 정말 도움 많이 되었어요. 외관상으로는 만족하면서 살은 찌고 싶다는 게 모순된 욕망이죠. 그게 살 찌는데 문제가 될 거라는 것도 알구요. 일단 아침을 안 먹고 있었는데, 내일부터 아침식사를 해야겠어요.
24. 살찌우려는
'14.11.5 7:13 PM (175.209.xxx.94)염치불구 한말씀더드릴게요. 먹는열량 늘리다보면 어느순간 미친듯이 과식 폭식해요. 이게정성입니다. 여기까지 갈때까지 드셔야돼요. 저체중이었던 사람이 갑자기 열량 늘리년 신진대사가 더 빨라 움직이면서 더 허기가 지거둔요 두려워말고 계속드세요. 결국은 폭식 사라져요. 그리고 신진대사 원활해져야 궁극적으로 살 덜찌는 체질이 되는거애요.기초대사량을 높여주니까요
25. 살찌우려는
'14.11.5 7:14 PM (175.209.xxx.94)정성-->정상
26. 자몽에이드
'14.11.5 7:18 PM (121.171.xxx.105)아, 저 몇 년 전에 식이장애 있었어요. 스트레스 받으면 마구 먹고 토하는 습관이요. 결혼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면서 그 습관은 벗어났는데 혹시라도 많이 먹다가 그 때 그 습관 튀어나올까 염려되긴 하네요. 그래서 한꺼번에 많이 안 먹고, 자주 먹는 게 더 안전할 것 같아요.
27. 저도
'14.11.5 7:23 PM (14.138.xxx.144)저체중 저근육 에 아주 미치겠네요.
나이 40중반에 161에 몸무게 45정도에요.
안 움직이고 편히 쉬면 46정도 되고요.
아이 방학때 라이드하고 삼시세끼를 차려주니 44까지 내려가네요.
전 육아만 안하면 살 거 같아요.
미국에서 처녀때 언니가 차려주는 밥먹고 기숙사 밥먹고 치즈들어간 기름진 미국음식
먹으니 미국여자들처럼 허리이하 엉덩이 퍼지고 살찌긴 했어요. ㅠㅠ
암튼..제 경우엔 잠 많이 자고 웬만하면 움직이지 않으면 살이 찌네요.
어제 오늘 밖에 안나가고 오전에 잠깐 자고 빵을 먹어서 그런가
방금 재보니 46.8까지 올라갔네요.^^
저도 신경예민하고 성격까칠하고 소심한 편이라서 살 안찌나봐요.28. ~~
'14.11.5 7:27 PM (58.140.xxx.162)경험담은 아니고요,
여기 게시판서 여러 번 봤는데
밤 많이 먹으면 살찐대요.
밤이야 맛도 좋고
특별히 건강상 해 될 것도 없으니 시도해 보셔요^^29. 자몽에이드
'14.11.5 7:33 PM (121.171.xxx.105)여러 댓글 감사드려요.
밤 사먹어야겠네요. 찾아보니 고칼로리 음식이네요.30. ~~
'14.11.5 7:33 PM (58.140.xxx.162)아, 윗님 댓글 보니까 또 생각나는데,
버터요.
저 유럽 처음 갔을 때
눈 깜짝할 새 5킬로 쪘었는데
버터가 맛나서 빵에도 엄청 두껍게 발라먹고 -바른다가 보다도 햄버거 패티마냥 끼워먹는 두께로요ㅎ- 밥에도 버터 비벼먹고 - 요것도 거의 말아먹는 정도로 흥건하게요 -
원래 많이 먹어도 잘 안 찌는 체질인데도
그 때 잠깐사이에 엄청 늘었었어요.
치즈도 지방함량 높고요.
홈플*스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데서 샀는데
유럽보다 비싸서 그렇지 맛 괜찮더라고요.31. 이건
'14.11.5 8:19 PM (223.62.xxx.42)확실한 방법은요. 맥주한캔에 치맥을 3일에 한 번씩 즐기세요.
아....좋겠다...32. 지혜를모아
'14.11.5 8:55 PM (223.62.xxx.106)먹고 1시간 이내로 자니까 살찌더라구요.
33. 제목에 무리가 있군요
'14.11.5 9:43 PM (175.223.xxx.87)살찌고 싶어요 가 아니라
조절이 안되요.
라 하셔야할듯.34. 솔
'14.11.5 9:45 PM (193.11.xxx.104)어디서 봤는데 삼계죽이 칼로리가 높고 소화도 잘되고 좋다고 하더라구요
후식으로 드링킹 요구르트 마시면 이것도 칼로리 엄청 높다고 살찌는 방법이라고 올라온거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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