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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랑 대화 ...좀 웃겨서요

^^ 조회수 : 1,763
작성일 : 2014-11-05 18:15:20
고1아들이 학교끝나고 집에 왔길래
간식주면서 마주보고 서로 먹는데
표정이 않좋아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엄마 - 너 오늘 학교에서 무슨일 있었니?
아들 - 아뇨 왜요( 무표정하게 무뚝뚝한말투)
엄마 - 아니 니표정이 안좋아 보여서
아들 - 아무일 없었는데요 
엄마 - 근데 항상 니표정보면 무슨일 있는사람같아 (애가 늘 무표정하거든요)
아들 - 그냥 오늘 미술시간에 
엄마 -(속으로 미술시간에 무슨일이 있긴있었나보다. 긴장하며 들음)
아들 - 미술시간에 반에서 그림제일 잘 그렸다고 칭찬받았고
          체육시간에 탁구 제일잘한다고 칭찬받았어요 (이것도 무표정하게 무뚝뚝한 말투로)
엄마 -푸하하하하하하하 
아들 - (조금 웃으며) 왜 웃으세요? ㅎ

제가 왜 웃었냐면
미술시간에~~라고 말을 꺼내길래 '야단맞아서 좀 그렇긴했어요'
라고 할줄 알았는데
무표정한 얼굴로 무뚝뚝하게 낮고 굵고 높낮이 없는 목소리로
반에서 제일 잘그린다고 칭찬받았고요~~~~
탁구제일 잘친다고 칭찬받았어요~~~~~라고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멘트 아닌가요?
서울대 수석입학한 애들 인터뷰에서 주로나오잖아요

'공부하는게 제일 쉬웠구요~~~~학원은 안다녔구요 ~~~'
저는 그렇게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배꼽을 잡고 웃었네요...ㅎㅎ

저혼자만 웃겼다면 죄송합니다. -_-


IP : 180.182.xxx.17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5 6:16 PM (115.161.xxx.209)

    음성지원하니까 웃겨요..^^

  • 2. 그네시러
    '14.11.5 6:25 PM (221.162.xxx.148)

    아들들이 그렇죠...막 캐물어야 몇마디 툭...ㅋㅋㅋㅋㅋㅋㅋ귀엽네요

  • 3. ㅎㅎ
    '14.11.5 6:37 PM (223.62.xxx.99)

    ㅎㅎ 웃겨요ㅎㅎ

  • 4. 춥다
    '14.11.5 6:53 PM (218.50.xxx.198)

    귀여워요.
    저도 아들만 둘이라 그림이 그려져요 ㅎㅎ

  • 5. 저희집
    '14.11.6 10:00 AM (14.45.xxx.124)

    초딩 큰애가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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