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주면서 마주보고 서로 먹는데
표정이 않좋아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엄마 - 너 오늘 학교에서 무슨일 있었니?
아들 - 아뇨 왜요( 무표정하게 무뚝뚝한말투)
엄마 - 아니 니표정이 안좋아 보여서
아들 - 아무일 없었는데요
엄마 - 근데 항상 니표정보면 무슨일 있는사람같아 (애가 늘 무표정하거든요)
아들 - 그냥 오늘 미술시간에
엄마 -(속으로 미술시간에 무슨일이 있긴있었나보다. 긴장하며 들음)
아들 - 미술시간에 반에서 그림제일 잘 그렸다고 칭찬받았고
체육시간에 탁구 제일잘한다고 칭찬받았어요 (이것도 무표정하게 무뚝뚝한 말투로)
엄마 -푸하하하하하하하
아들 - (조금 웃으며) 왜 웃으세요? ㅎ
제가 왜 웃었냐면
미술시간에~~라고 말을 꺼내길래 '야단맞아서 좀 그렇긴했어요'
라고 할줄 알았는데
무표정한 얼굴로 무뚝뚝하게 낮고 굵고 높낮이 없는 목소리로
반에서 제일 잘그린다고 칭찬받았고요~~~~
탁구제일 잘친다고 칭찬받았어요~~~~~라고
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멘트 아닌가요?
서울대 수석입학한 애들 인터뷰에서 주로나오잖아요
'공부하는게 제일 쉬웠구요~~~~학원은 안다녔구요 ~~~'
저는 그렇게 들리더라구요
그래서 배꼽을 잡고 웃었네요...ㅎㅎ
저혼자만 웃겼다면 죄송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