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로봇랜드 시공사인 울트라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해 공사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13일 경남도는 울트라건설이 지난 7일 법정관리를 신청해 조성공사가 중단됨에 따라 컨소시엄 간 지분율이 두 번째로 높은 에스케이씨앤씨(8.7%)가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울트라건설에 대한 법정관리가 기각되고 컨소시엄 참여사간 지분조정도 어려워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민간사업자 지정취소 및 신규사업자 공모 절차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마산로봇랜드는 현재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 126만㎡에 조성 중이다.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나 1단계 공공부문 토목공사 공정률이 13%에 불과해 기반시설이나 로봇전시관, 로봇테마파크 건립 공사는 시작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착공이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어지면서 2011년 확보해 놓았던 국비 182억 원도 지난해 말 반납한 실정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