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자기 몸이 아프면 다들 안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눈치 채지 못했어요...
그래서 제 이야기를 한번 올려봅니다...
# 이명
귀에서 윙~하는 소리가 나는 질환 , 이명
처음 이 증상을 느낀건 꽃다운 대딩 1학년...
휴학생신분였던 저는 알바에 매진중였는데 어느날인가 귀에서 윙~ 윙~ 하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그때 당시 저는 고시원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잠자려고 누으면 윙~ .
어, 내가 뭔가를 켜논건가하고 여기저기 확인하고 다시 누으면 또 귓가에서 윙~.
집중하고 소리를 들어봤더니 아주 가까이에서 윙~ 윙~
에어컨도 히터도 틀지 않는 지금 이 시점에, 이 소리는 어디서 나는건가 몇날며칠을 고민...
드디어 결론내리길...
아 우리주예수 찬미하소서...
성당에는 일년에 한번정도 가면서 저는 드디어 영적응답을 받은걸로 생각했어요.
그날부터 개미똥만하던 신앙심이 태평양바닷물만큼 커져서 매일매일 성당고고싱
그러다 어느날 저녁 , 고시원 언니들하고 이야기하다가 그중에 성당다니는 언니가 있어서 수줍게 신앙고백했어요...
언니 나 요즘 사실은 밤마다 응답받고 있어요 라고 시작...
이야기 들은 언니가
**아 그거 병이다. 병원가라. 이비인후과나 내과 가봐. 울 엄마도 그랬어 .
이 한마디에 ㅠ.ㅠ 고시원에서 한동안 언니들 사이에서 사이비수녀라고 불림 ㅋㅋㅋㅋ
#무릎에서 뚝 뚝 소리가 나요!
이건 고딩때에요....
명절이 되서 큰댁에 가면 절을 하는데 그때마다 뚝 뚝 소리가 나는거에요~
이야 신기하여라. 내 무릎이 비트박스를 한다 이러면서 집에서도 한동안 뚝뚝 거리고 다님.
학교에서도 친구들한테 자랑질
결과는 ... 21세 류머티스관절염 판정받음 ㅡㅡV
# 비문증
비문증은 좀 낯설거에요.
건강정보에서 찾아보면.....
비문증은 날파리증이라고도 하는데, 약 10명 중 7명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상당히 흔하고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비문증은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으로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점이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위를 보면 위에 있고 우측을 보면 우측에 있는 등 시선의 방향을 바꾸면 이물질의 위치도 따라서 함께 변하는 특성을 지닙니다. 엄밀히 말해 비문증은 눈이 느끼는 증상의 일종이지 이 자체가 질병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문증은 40대에서 발생하기 시작하며, 50~60대가 되면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노화현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근시가 심한 사람은 청년기 이후부터 비문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문증이 느껴지면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병적인 원인일 경우는 아닌지 안과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젠장.
이걸 내가 25인가 26에 겪었다구요...
어느날인가 눈앞에 아메바처럼 생긴 녀석들이 꿈틀꿈틀하는 것 같은 영상이 보이기 시작.
이게 뭘까 또 고민시작.
인터넷 검색할 생각은 추호도 못하는 등신중에 상등신, 혼자 상상의 나래 펴기 시작함...
저게 뭘까부터 고민함 =>결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로 혼자 확정
왜 보일까 => 결과 : 나만 혼자 볼 수 있다고 찐따처럼 좋아함 ㅠㅠ
어릴때 감기빼고는 별달리 아픈게 없었던 것 같아요.
감기야 뭐 크는 아이들은 걸리는거고, 어디 아프다 소리 한번 안하고 다친적도 없으니
늘 건강한 아이로 여겨졌고 저도 제가 늘 건강한 아이로 알고 컸으니
아프다 소리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처럼 느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런 결과가....
다들 아이한테 너무 부모의 생각을 주입시키지 말아주세요.
간혹 소심한 애들은 부모생각과 다르면 안될 것 같아서
저처럼 크는 수도 ㅠㅠ..
저는 이글 써놓고 머리 염색 좀 하려고 해요.
단발인데 머리끝에서 5센티미터만 염색이 되어있어서 이야밤에(여긴 캐나다..) 이 글 쓰고 있어요.
설명서 (죄다 영어;;;.그림 보고 이해하면 되죠 뭐;;) 보니 25분동안 약바르고 있으면 된대요.
염색하고 나면 , 제게도 든든한 낭군이 생길까요?
부디 하체튼튼한 놈으로 와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