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몸아픈데도 잘 알아채지 못한 저 .... 저는 웅녀인가요?

내소망은모태미녀 조회수 : 852
작성일 : 2014-11-05 13:35:50

보통은 자기 몸이 아프면 다들 안다고 하는데, 저는 정말 눈치 채지 못했어요...

그래서 제 이야기를 한번 올려봅니다...



#  이명

귀에서 윙~하는 소리가 나는 질환 , 이명

처음 이 증상을 느낀건 꽃다운 대딩 1학년...

휴학생신분였던 저는 알바에 매진중였는데 어느날인가 귀에서 윙~ 윙~ 하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그때 당시 저는 고시원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잠자려고 누으면 윙~ .

어, 내가 뭔가를 켜논건가하고 여기저기 확인하고 다시 누으면 또 귓가에서 윙~.

집중하고 소리를 들어봤더니 아주 가까이에서 윙~ 윙~

에어컨도 히터도 틀지 않는 지금 이 시점에, 이 소리는 어디서 나는건가 몇날며칠을 고민...

드디어 결론내리길...

아 우리주예수 찬미하소서...

성당에는 일년에 한번정도 가면서 저는 드디어 영적응답을 받은걸로 생각했어요.

그날부터 개미똥만하던 신앙심이 태평양바닷물만큼 커져서 매일매일 성당고고싱

그러다 어느날 저녁 , 고시원 언니들하고 이야기하다가 그중에 성당다니는 언니가 있어서 수줍게 신앙고백했어요...

언니 나 요즘 사실은 밤마다 응답받고 있어요 라고 시작...

이야기 들은 언니가

**아 그거 병이다. 병원가라. 이비인후과나 내과 가봐. 울 엄마도 그랬어 .

이 한마디에 ㅠ.ㅠ 고시원에서 한동안 언니들 사이에서 사이비수녀라고 불림 ㅋㅋㅋㅋ

 

#무릎에서 뚝 뚝 소리가 나요!

이건 고딩때에요....

명절이 되서 큰댁에 가면 절을 하는데 그때마다 뚝 뚝 소리가 나는거에요~

이야 신기하여라. 내 무릎이 비트박스를 한다 이러면서 집에서도 한동안 뚝뚝 거리고 다님.

학교에서도 친구들한테 자랑질

결과는 ... 21세 류머티스관절염 판정받음 ㅡㅡV

 

 

# 비문증

비문증은 좀 낯설거에요.

건강정보에서 찾아보면.....

 

비문증은 날파리증이라고도 하는데, 약 10명 중 7명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상당히 흔하고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비문증은 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으로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점이 손으로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위를 보면 위에 있고 우측을 보면 우측에 있는 등 시선의 방향을 바꾸면 이물질의 위치도 따라서 함께 변하는 특성을 지닙니다. 엄밀히 말해 비문증은 눈이 느끼는 증상의 일종이지 이 자체가 질병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비문증은 40대에서 발생하기 시작하며, 50~60대가 되면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노화현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근시가 심한 사람은 청년기 이후부터 비문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문증이 느껴지면 나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인 경우가 대부분이나 병적인 원인일 경우는 아닌지 안과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젠장.

이걸 내가 25인가 26에 겪었다구요...

어느날인가 눈앞에 아메바처럼 생긴 녀석들이 꿈틀꿈틀하는 것 같은 영상이 보이기 시작.

이게 뭘까 또 고민시작.

인터넷 검색할 생각은 추호도 못하는 등신중에 상등신, 혼자 상상의 나래 펴기 시작함...

저게 뭘까부터 고민함 =>결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로 혼자 확정

왜 보일까 => 결과 : 나만 혼자 볼 수 있다고 찐따처럼 좋아함 ㅠㅠ

 

 

 

어릴때 감기빼고는 별달리 아픈게 없었던 것 같아요.

감기야 뭐 크는 아이들은 걸리는거고, 어디 아프다 소리 한번 안하고 다친적도 없으니

늘 건강한 아이로 여겨졌고 저도 제가 늘 건강한 아이로 알고 컸으니

아프다 소리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처럼 느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런 결과가....

다들 아이한테 너무 부모의 생각을 주입시키지 말아주세요.

간혹 소심한 애들은 부모생각과 다르면 안될 것 같아서

저처럼  크는 수도 ㅠㅠ..


저는 이글 써놓고 머리 염색 좀 하려고 해요.

단발인데 머리끝에서 5센티미터만 염색이 되어있어서 이야밤에(여긴 캐나다..) 이 글 쓰고 있어요.

설명서 (죄다 영어;;;.그림 보고 이해하면 되죠 뭐;;) 보니 25분동안 약바르고 있으면 된대요.

염색하고 나면 , 제게도 든든한 낭군이 생길까요?

부디 하체튼튼한 놈으로 와주길~;;;

IP : 207.216.xxx.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1.5 1:43 PM (112.171.xxx.192)

    님 글 재밌네요 ㅎㅎ현재 아이돌 같은 투톤 머리신가요?셀프염색 성공하시길~~~

  • 2. ...
    '14.11.5 2:57 PM (211.55.xxx.116)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건강검진 꼭 받으세요.ㅠ.ㅠ

  • 3. **
    '14.11.5 4:38 PM (14.52.xxx.104)

    염색 예쁘게 하고 다니시면 좋은 분 만나실꺼에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4034 과거는 모두 잊고 사랑하고 싶어요 2 은장도 2014/12/11 955
444033 5세 아이 유치원? 어린이집? 3 좋은하루 2014/12/11 1,734
444032 대한항공에서 자살한 승무원들 있지않았나요..? 2 예전에읽은듯.. 2014/12/11 3,892
444031 연극배우 김명곤씨, 잘 생기지 않았나요 ? 서편제, 명량에도 .. 9 ........ 2014/12/11 1,138
444030 되도록이면 결혼 빨리, 자녀양육도 빨리하는게 낫지않나요? 44 ㅇㅇ 2014/12/11 5,859
444029 유부남인지 아닌지는 11 ㅇㅇ 2014/12/11 3,663
444028 과자 이름 좀 알려주세요 5 쏘쏘 2014/12/11 705
444027 코스트코 카드없이 몇개 살 방법없을까요 만료되서 ㅠ 11 11 2014/12/11 3,394
444026 원래 친가에서 부모님 없어도 잘 챙겨주나요 다른 집은 어때요... 3 ,, 2014/12/11 841
444025 영어라이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5 .. 2014/12/11 1,291
444024 시카고피자라고 아시나요 35 Drim 2014/12/11 5,804
444023 담임샘들에게 2 시험 2014/12/11 843
444022 "조현아, 사무장에게 '야 이 XX야, 너 내려'&qu.. 5 샬랄라 2014/12/11 4,123
444021 줄리아 로버츠랑 리차드 기어랑 사귀었나요? 3 혹시 2014/12/11 2,739
444020 굶으면 살이 빠질까요? 40대인데 44 살이 더쪄 2014/12/11 7,864
444019 재취업햇지만... 2 2014/12/11 1,363
444018 술 한잔 했는데 슬퍼요 5 ㅜㅜ 2014/12/11 977
444017 반대로 여대생이 교수를 유혹하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44 사례 2014/12/11 18,985
444016 간장약이 효과가 있긴한가봐요 5 ..... 2014/12/11 3,121
444015 시녀병 글쓴이인데요. . 다들 감사합니다. . 2 감사 2014/12/11 1,134
444014 발이 너무 시린데 밑창 두꺼운 신발 없을까요? 10 부츠야 2014/12/11 1,864
444013 유치원 좋은데 당첨된거 질투나고 속상하고 그러면 제가 못난거죠... 22 2014/12/11 3,238
444012 이에야스의 어록이라는데 3 ㅁㅁ 2014/12/11 1,191
444011 나이 33, 유학길 오릅니다 22 피스타치오1.. 2014/12/11 4,912
444010 차분하고 고급스런 사람 10 행복 2014/12/11 7,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