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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상담이란 게 실제 효과가 있을까요? 전혀 없는 거 같아요

... 조회수 : 17,038
작성일 : 2014-11-05 13:02:40

몇 군데 가보고 했지만

하는 말들이라곤 진짜 저도 할 수 있는 말뿐

심지어 더 기분 나빠지는 경우도 많고요

티비에 나오는 심리상담사 봐도 해결책이란 게 고작!!

고민거리 같은 거 적어서 종이 구겨 쓰레기통에 버리기 같은 것들..하아

정말 유치해요.

상담 받으러 가서 그래프를 그리라는 둥

그림을 그리라는 둥

다 해봤지만 진짜 유치하단 생각만 들고 이 시간에 내가 뭐하고 있는 거지?싶고

문제지 많은 심리테스트 해봤지만

뭐 뻔한 결과에 솔루션도 없고 ㅡ.ㅡ;;;;;

정신과의 경우엔 내용은 안 듣고 약만 처방하고요.

물론 필요 없어서 안 먹었네요

심리상담 같은 거 갈 시간에 교회나 절에 가서 기도하는 게

백만배는 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심리상담 어찌 보면 사기 같아요

심리분석까지는 맞다 보는데 해결책이 없어요

고작 일기를 써라 이런 것들이 전부임. 돈내고 할 필요 없고 책만 사봐도 충분합니다.

IP : 112.171.xxx.19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5 1:04 PM (180.65.xxx.29)

    그건 부수적인거고 약이 주죠

  • 2. ...
    '14.11.5 1:05 PM (112.171.xxx.192)

    심리상담으로 자존감 없고 남 눈치 보는 것 해결해 보려고 했는데 주어지는 질문으로 문제 파악하는 심리상담사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서점에서 관련 책 보시는 게 낫습니다.
    설사 문제 파악해 준대도 해결책은 위에 말한 것 같이 일기 써라 등등이고..
    책으로 좀 검증된 분들 의견 보는 게 나아요

  • 3. ㅇㅎ
    '14.11.5 1:06 PM (14.40.xxx.10)

    원글님처럼 효과가 없는 거 같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고
    반대로 좋았다, 많이 나아졌다 라고 생각한 분들도 계시겠죠
    그러니 상담소가 나날이 많아지는거겠고요
    관심이 많아지고 수요가 있다보니 그런 거 아니겠어요?

  • 4. ..
    '14.11.5 1:06 PM (27.35.xxx.26)

    음 환자가 치료를 받아들일 마음이 있어야하는거같아요. 이거 왜하는거지? 어차피 효과없을거야. 이런마음으로는 백날받아봐야 기분만 더나빠지고 상담사가 하는말들이 뻔하게만 느껴지죠. (저도 처음 상담받을때 그랬고 받는내내 그런 순간들은 수없이 찾아오긴했어요ㅎㅎ) 그리고 상담치료가 맞는 성격, 문제들이 따로 있기도한것같아요. 전 모든것엔 이유가 있어야하는 사람인데 제가 느끼는 감정들에 대한 이유를 같이 찾아줘서 도움 많이받았어요. 결국 모든 문제는 근본이 해결돼야하니 심리상담만으로 모든게 해결될순없었지만 감정이 정리되니 그 근본적인 이유를 똑바로 보고 해결할수있었어요.

  • 5. 돈만 엄청 깨지죠
    '14.11.5 1:08 PM (59.86.xxx.146)

    사실 마음맞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 먹으며 수다떠는 편이 심리치료 몇 배의 효과가 있습디다.
    심리상담사라도 해봐야 아무리 석,박사를 했다고 한들 책으로 배운 지식이 고작이니 평소 독서나 명상 등을 통해 자신의 문제에 접근하는 노력을 해오던 사람들에게는 그닥 도움될게 별로 없는거죠.
    많이 배웠다고 인격적으로 더 훌륭하다는 보장도 없는거구요.
    하지만 아무 노력이나 생각없이 그저 힘들어 죽겠다고만 낑낑대던 사람에게는 길집이 역할을 해주기는 할 겁니다.
    심리치료를 받을 정도의 문제는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누구의 도움도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니까요.

  • 6. ...
    '14.11.5 1:10 PM (112.171.xxx.192)

    맞아요 마음 맞는 사람과의 대화가 훨씬 효과적이구요
    그럴 사람조차 없는 경우 이야기 털어놓는 배출구의 역할을 심리상담사가 하는 거 같아요
    해결책을 찾으려면 스스로 해야하지 심리상담은 전혀 아니올씨다입니다.

  • 7. 음..
    '14.11.5 1:18 PM (115.126.xxx.100)

    저와 저희 딸은 좋아진 경우라 공감하기가 좀 어렵네요.

  • 8. 그런데
    '14.11.5 1:23 PM (221.151.xxx.158)

    너무 비싸요
    시간당 7만원 이런 식인데
    장기간 해야 효과를 볼텐데 비용 때문에 중간에 그만두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 9. 저도 원글님 의견에 동감
    '14.11.5 1:25 PM (122.36.xxx.29)

    저도 이말에 동감. 저도 여러명 만나봤는데 정신과 의사부터 시작해서 ....
    돈만 날리고 별로였어요....


    돈만 엄청 깨지죠'14.11.5 1:08 PM (59.86.xxx.146) 사실 마음맞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 먹으며 수다떠는 편이 심리치료 몇 배의 효과가 있습디다.
    심리상담사라도 해봐야 아무리 석,박사를 했다고 한들 책으로 배운 지식이 고작이니 평소 독서나 명상 등을 통해 자신의 문제에 접근하는 노력을 해오던 사람들에게는 그닥 도움될게 별로 없는거죠.
    많이 배웠다고 인격적으로 더 훌륭하다는 보장도 없는거구요.
    하지만 아무 노력이나 생각없이 그저 힘들어 죽겠다고만 낑낑대던 사람에게는 길집이 역할을 해주기는 할 겁니다.
    심리치료를 받을 정도의 문제는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누구의 도움도 소용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니까요.

  • 10. ㅁㅁ
    '14.11.5 1:25 PM (112.171.xxx.192)

    윗님 맞아요 비용이 정말 헉...농담으로 하는 말이지만 비용 때문에 없던 우울증도 올 거 같더라는 ^^;
    그런데 비용 관계없이 무료로 종교단체에서 하는 것도 받아봤지만
    제가 여러 책 읽고 내 문제 내가 파악하는 게 낫더라구요.

  • 11. ㅁㅁ님
    '14.11.5 1:31 PM (122.36.xxx.29)

    저도 꽤 유명한 사람 만나보고 그랬는데... 의사들이 권위적이잖아요

    그사람들 교육받는 시스템 자체가 권위적인 문화로 체득되어서 인지 상담은 정말 별로였어요

    은연중 생긴 버릇이 있어서 인지 묘하게 우월감 가지고 사람 재단하더라구요 ㅎ

    여러책 읽고 내 문제 내가 파악해서 고치려고 노력하는게 젤 낫다는데 동감합니다.

  • 12. 전문직
    '14.11.5 1:45 PM (220.73.xxx.248)

    상담은 지식으로 하는 것이기에 가슴에 휘몰아치는 광풍을
    진정시키고 ,침몰에서 건져 올리는 능력이 사실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일시적인 약물요법은 가능하겠지만.

    마음을 도와주는 상담은 이웃 아줌마라고 할지라도 우선 타고난 직감력이
    뛰어나고 ,성의있게 들어주며 ,내 삶에 꾸준히 따뜻한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죽음직전에서도 벗어 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그런 사람은 정신적 가치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 때문에
    개방하기를 꺼립니다. 특별한 재능이라고 할지라도 기력을 빼앗기면서까지 사용할 의무는 없으니까요.

    그런 사람의 특징은 ,가난도 경험하고, 가족 때문에 아파도 보고, 사회의 다양한 경험도 있고
    책도 많이 읽으며 매사 진지합니다.
    주변에서 찾아보세요.
    아마도 시간을 요청하면 기꺼이 도와 줄 것입니다.

  • 13.
    '14.11.5 1:47 PM (124.49.xxx.103)

    한번에 7만원이나 주고 상담받기 돈아까워요.. 그돈만큼 효과도 없구요.
    차라리 심리학 철학서적 읽으며 혼자 깨닫고
    맘통하는 친구랑 야외놀러가서 맛난거 먹고 수다떠는게 훨 도움이 되요

  • 14. 전문직님
    '14.11.5 1:51 PM (122.36.xxx.29)

    말씀에 동감....

    잘 풀어써서 이해시키시네요 ㅎㅎㅎ 제가 하고픈말인데.....

    근데 주변에서 어떻게 찾나요?!

  • 15. 오프라인보다나은
    '14.11.5 1:57 PM (175.223.xxx.69)

    팟캐스트
    이승욱공공상담소.

    강추.

  • 16. 전문직
    '14.11.5 1:59 PM (220.73.xxx.248)

    나는 도서관에서 만났어요.
    책과 관련된 모임에서 서로 얘기를 나누다보면
    느낌이 왔어요.

    외적으로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눈빛이 빛나고, 보통 주부들보다 생각이 조금 남달랐어요.
    그사람은 자살자. 우울증인 사람들은 여러명 구한 사람이었어요.

  • 17. 허허
    '14.11.5 2:03 PM (211.59.xxx.111)

    원글님 진짜 답정너같아요
    댓글 다시는거 보니까...

  • 18. ㅇㅇ
    '14.11.5 2:11 PM (211.36.xxx.8) - 삭제된댓글

    마음맞는 사람이랑 수다떠는거.. 이거 하려고 비싼돈 일부러 지불하기도 해요.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내 문제를 털어놓으면 관계가 변하지는 않을지 이런 저런 고민안하고 문제에만 집중할 수 있게 잘 들어주는 상담자요. 어차피 병원에서 모든 병을 치유할 수는 없으니까요.

  • 19. 윗글 동감.
    '14.11.5 2:26 PM (121.167.xxx.235)

    마음 맞는 사람이랑 수다 떠는것. 이 쉽지않은 세상, 혹은 개인사가 있으니까 심리 상담사까지 만나러 가게되는거겠죠.

  • 20. 상담이란 게
    '14.11.5 3:23 PM (119.64.xxx.212)

    상담사가 답을 주거나 물에 빠진 사람을 뛰어 들어가 건져주는 작업이 아니에요.
    상담 받으시러 가기전에 그 점을 먼저 인지하시는 게 좋습니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본인 안에 있는 거고
    상담사의 역할은 그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비춰주는 거울,
    본인이 길을 찾아가도록 옆에서 등불을 비춰주는 길친구
    그리고 불에 빠진 사람에게 로프를 던져주는 역할....
    그게 맥시멈이에요.

    많은 분들이 상담가에게 혜안을 가진 해법이나
    빛이 비추는 거 같은 전환을 기대하시는 데
    본질적으로, 상담가는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고
    별 의미없이 툭 던지는 것 같은 질문과 쓰잘데기 없어 보이는 검사들을 통해
    본인 스스로 자기 문제를 인식하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그 별거없는 질문들도 사실은 상담가가 가잘 적절한 순간에 가장 적절하고 쉬운 형태로 던지기위해
    머리싸고 고민한 것일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자기 자신보다 자신의 삶과 자기 문제의 디테일을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은 없어요.

    사실, 우리나라 상담분야 체계가 많이 중구난방이죠.
    그래서 자격과 실력이 의심스러운 분들도 제법 있습니다.
    그리고 상담이란 분야의 특성상,
    오랜 시간과 돈을 들여 공부를 어마어마하게 하고
    국가나 정통성있는 학회가 인정하는 자격을 가진 분들도
    정작 자기자신에 대한 스캐닝이 부족해서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바라보고 제대로 경청한다, 란 상담의 기초적인 작업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많구요.
    사실 왜곡없이 타인을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란 상담가의 기본적인 명제는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어려워져서
    한 평생을 다 바쳐 도를 닦고 공부를 해도 못 이를 지점처럼 보일 때도 있어요.

    근데 제대로 된 상담가를 만나 상담을 받아 1년쯤 지나보면 자기도 모르게
    인생이 변한 걸 깨닫게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제 주변엔 주변에서 낭비라고 말리는데도 몇년에 걸쳐 엄청난 거액을 투자한 상담을 마치고
    온 가족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경험가족도 있구요.
    상다가에게 스승의 한말씀이나 종교자도자의 빛과 같은 가르침을 기대하지 마시고
    내 문제를 나 스스로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해결의 방법을 스스로 구하도록 도와주는 길안내자나 길친구라고 생각하고 상담에 임하시면
    시행착오와 실망이 많이 덜하실 겁니다.

  • 21. 저요
    '14.11.5 3:37 PM (211.221.xxx.221)

    경험자로서 조심히 말씀드리자면 심리상담이 효과없다고 (사기라고 까지 ~)단정짓는것은 지나친 자기과신이에요. 저는 꽤 긴시간의 상담을 통해 인생이 달라지고 있는 과정에 있는 사람이구요, 의사건, 상담선생님이건 모두 우습게 보는 원글님의 자신감이 무척 생소합니다.

  • 22. ..
    '14.11.5 6:02 PM (39.7.xxx.226)

    저도 저요님의 의견에 동의해요. 전문가는 괜히 전문가가 아니죠.

  • 23. 무지개1
    '14.11.5 6:21 PM (24.16.xxx.193)

    저는 너무 힘들때 두번 갔었는데요
    한군데는 너정도가 여기 왜왔니? 그것도 고민이라고 하니? 라는 느낌이었고 약만 받아왔고요
    두번째 간곳은 정말 나이많은 할아버지 의사샘이었는데 하는 얘기 다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조언은 아주 심플하게..펑펑 울고 왔는데 그자체로 도움이 되더라구요

  • 24. ㅡㅡ
    '14.11.5 7:32 PM (175.223.xxx.74)

    사기는 아니고 스파나 마사지 같은 거에요. 돈지랄일 수도 있고 기분전환일 수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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