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허무합니다.

가끔은 하늘을 조회수 : 1,684
작성일 : 2014-11-05 12:45:35

아침에 안개가 끼더니 파란 가을 하늘이 참 아름답습니다.

아들 문제로 글을 올린 적 있습니다.

애기 아빠와의 문제와 왕따로 고통받는 아들...

그 아들 만나기가 어려운데 오늘 쉬는 날인지 전화 통화가 되었어요.

심리상담같은 것은 받고 싶지 않답니다.

상처를 헤집어서 치유된다는 보장이 없는데 그 뒷감당을 할 자신이 없다구요...

새삼 아들의 상처의 깊이가 느껴져서 그걸 확인하고 나니 이젠 제 인생이 참 허무하네요.

남편은 남편대로 본인의 성향때문에 온 가족과 주위 사람들까지 힘들다는 걸

깨닫고, 겉으로는 내색을 안하지만 아마도 괴로울거에요.

근데...

이렇게 힘든데 남편은 오늘도 사업상 돈 빌려달라 하네요.

요즘 저도 어려워서 그만 접을려고 고민하는 중인걸 뻔히 알면서요...

되돌아보면 그 놈의 사업때문에 진 빚감당하느라 자식들 제대로 건사못했고

지금의 문제를 불러온 것인데,

남편은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만 같습니다.

유독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가정이랍시고 허덕거리며 꾸려왔는데,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헛..짓..을 했어요............

애들 어렸을 때 차라리 이혼했더라면 ...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나름대로는 자식키우느라 남편 뒷바라지하느라 내 삶 없이 살아왔는데

너무 허무합니다.............

 

IP : 125.136.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5 12:52 PM (115.161.xxx.209)

    허접한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인생 자체가 허무와 외로움을 확인하는 과정 같아요
    그 고통에 대한 대가로 일상의 행복을 주시고...
    사람 마음은 다른 거 없습니다...

  • 2. 빚지고 적자났는데
    '14.11.5 12:57 PM (175.195.xxx.86)

    또 사업자금을 빚내시면 위험부담이 크니까 현명한 판단을 하셔야지요.
    허무하다고 감상에 젖어 있을때가 아닌것 같은데요.
    사업전망을 객관적으로 검토하셔야 할듯해요.

  • 3. 이해해요.
    '14.11.5 2:18 PM (58.168.xxx.99)

    얼마나 힘드시겟어요.

    하지만 아이가 지금 많이 힘들어하잖아요. 계속 남편탓만 하면 뭐하겠어요. 남편도 나름 노력하고 있잖아요.

    아이가 말하는걸 보니, 생각이 깊은 아이인거 같아요.

    힘들겠지만 엄마부터 부정적인 감정과 얼굴표정을 버리고 아이를 대해 보시는게 어떠세요?

    자식은 엄마의 밝은 얼굴을 보면 틀림없이 달라집니다. 상담따위보다 더 효과적이예요.

    당장 쌀 떨어지는거 아니면 아들상담 갈 돈으로 함께 맛난거 사먹고 놀아보며 긍정적인 말만 해보세요.

    엄마는 오늘 이래서 좋았다, 웃었다, 행복했다...등등

    분명히 아이는 달라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994 영어지문에서 의미파악 부탁드려요 2 skfjst.. 2014/11/11 919
434993 부끄럽지만 영어해석좀 부탁드릴게요 1 ... 2014/11/11 1,016
434992 지금 초등학교 방학도아닌데..어떻게 해외에 놀러가요? 17 신기함 2014/11/11 3,591
434991 위 축소술과 위벽 강화술.. 16 박씨난정기 2014/11/11 2,522
434990 정말 내세울것 없는 부모가 최대한 해줄수 있는게 뭘까요? 39 공부잘하게 .. 2014/11/11 4,859
434989 요즘 난방 하세요? 하시면 몇도로 맞추시나요 10 . 2014/11/11 2,796
434988 수능을 안보고도 대학가는 방법이 8 sg 2014/11/11 2,388
434987 보쌈 무채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 1 .. 2014/11/11 3,473
434986 멀쩡한 쇼파 바꾸고 싶어요 ㅜㅜ 주름사이사이....먼지제거 넘 .. 1 쇼파 2014/11/11 1,281
434985 “나도 그 교수에 성추행…” 서울대 학생들 글 쏟아져 6 샬랄라 2014/11/11 3,193
434984 다섯시쯤 퇴근하고 밤여행 다녀오려고하는데 추천좀 해주세요. 1 휴우 2014/11/11 976
434983 알파카코트와 모100% 코트 4 .... 2014/11/11 5,583
434982 려 샴푸 민감성용 괜찮나요? 1 .. 2014/11/11 1,092
434981 농산물 팔 수 있는 곳 3 어렵다..... 2014/11/11 946
434980 저는 정말 미인이세요. 소리 많이 듣는 40대 중반이거든요. 96 진짜 궁금 2014/11/11 22,439
434979 이 친구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10 재주 2014/11/11 2,046
434978 혹시 혈관청소주사 맞아보신분 계시나요? (킬레이션주사) 1 ysera 2014/11/11 21,408
434977 아이허브 크림 추천 부탁해요. 2 문의 2014/11/11 1,497
434976 생리끝날무렵에도 배가 나오나요? *** 2014/11/11 1,079
434975 자라에서 산 남편자켓이요~ 택을 버리고 나서 하자가 2 하하33 2014/11/11 1,229
434974 어제 친구딸이 희귀병으로 아프다는글 올렸는데. 1 제이바다 2014/11/11 1,624
434973 여윳돈 1억있으면 뭘 하면 좋나요? 18 재택꽝 2014/11/11 6,075
434972 친정엄마 모실까한 막내딸입니다. 16 어제 2014/11/11 5,111
434971 생새우 3 새우 2014/11/11 1,085
434970 숙제 안하고 했다고 거짓말 하는 아이 9 .. 2014/11/11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