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중학교 올라오면서 이사왔어요
학교생활은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최근에 사춘기가 살짝와서 영어학원 안다니고싶다는 소리를 슬쩍슬쩍 비추기는 했는데 공부하기 싫어서 하는 핑계거니 했거든요
학원가기 싫으니깐 숙제도 마무리가 다 안되고 지각도 빈번하게 하고....
어제는 좀 심각하게 학원 다니기 싫다고 하길래 이유를 물어봤는데
어제 학원에 지각했어요
영어학원 셔틀버스를 놓쳐서 걸어가는 바람에 한 20분정도?? 늦게 들어갔어요
빈자리는 우리아이자리 하나 밖에 없었을텐데 의자에 꾸쩍꾸쩍 접어진 종이가 있더래요
치우고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 종이에 낙서를 보게 됐는데
"그 돼지새끼 안직도 안텨왔네/ 쳐 자빠져다가 늦는걸꺼야/ 울학교 일진 ***이라 비슷하게 생겼다/ *** 졸라 재수없는데/...."
등등등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대형프랜차이즈 학원이고해서 여러학교가 섞여서 다니고요
울애는 남중 그애들은 공학에 다니는거 같아요
울애가 속상해서 죽을라 하더라구요 엄마입장에서도 엄청 속상하구요
울애가 키도크고 체격이 좋은편이지만 아주 돼지는 아닌데 요새 애들이 말라서 그런가 왜들 그런식으로 비하하는지 모르겠어요
중1이 170에 70키로면 괜찮지 않나? 그렇게 돼지처럼 보일까요??
학원샘한테 상담을 요청할까요? 반을 옮기거나~ 학원을 옮기거나~
학교도 아니고 학원인데 목매고 다닐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학원 자주 옮기는게 그닥 좋은게 아니라서 오래 다녔으면 했는데
속상하면서 까지 다녀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가 나서서 해결해주면 애만 이상하게 보일거 같기도 하구요
학원샘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하나요?
담주부터 내신대비들어간다하는데 내신대비반 들어가기전에 옮겨서 기말이라도 편하게 볼까요?
아니면 이 학원 시스템 좋은데 그냥 반을 옮겨 달라고 해서 그반에서 내신대비를 진행하는게 다 좋을까요??
좋은 생각 있으면 좀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