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로드킬 당한 어린고양이

길냥이 조회수 : 1,069
작성일 : 2014-11-05 00:21:25
제 앞 50미터 쯤..
달리는 1톤 트럭사이로
작은 물체가 휙~~~~~
찰나의 순간 고양이가 계산잘못으로
부딪쳤어요. 그 찰나의 순간을 제가 봤지요...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어요.
어떻게.......하다가
내려서 ㅡ 마침 차도 안 지나가는 순간
차안에 있던 깨끗한 울강쥐배변포 한장으로
폭 쌌어요.

깜짝놀라 날 물면 어쩌나 싶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냥이는 벌써 무지개다리 건넌 것 같았어요.
말랑하고 따뜻한 냥이 느낌이 체온이 그대로 전달되더군요.
슬펐어요. 죽음이 이리 쉬운가.......
고작 4.5개월 되어 보이는 작은 몸..

길옆 작은 식당에서 모종삽 하나 빌려
바로 옆 초등학교 화단에 묻어줬어요.
조금은 후미진 곳이라 적당하다 싶었지요.
마른 낙엽 긁어모아 따뜻하게 포근하게 덮어주고
집에 왔어요. 잘 가....그랬네요.

이 세상에 왔다가는 작은 생명체..어쩌다 내 눈에 띄였고
난 의미를 주고 그렇게 되었네요 . 편히 쉬어...그런 맘으로
그 이름없는 냥이를 기도합니다..

죽음...이 참 서럽네요.
IP : 121.174.xxx.1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14.11.5 12:25 AM (220.121.xxx.3)

    그어린 고양이 님 만나서 그래도 더험한꼴안당하고 무지개다리 무사히 건넜을거라 생각하니 다행이네요
    나라면 그렇게 못했을텐데
    정말 맘고운분이십니다~!

  • 2. 12
    '14.11.5 12:32 AM (221.157.xxx.71)

    맘이 아프네요
    고맙습니다

  • 3. 제목보고
    '14.11.5 1:42 AM (223.62.xxx.103)

    가슴아파서 내용 안보려다 클릭했어요.

    냥이야...
    좋은데 가서 행복해...

    원글님, 고맙습니다.

  • 4. SJSJS
    '14.11.5 10:18 AM (203.244.xxx.28)

    로드킬은 어쩔 수 없어요...
    그거 피하려다가 더 큰 사고가 난다고 그냥 치고 지나가야한다더라구요.

    저는 도로에 이미 죽은 냥이가 있었는데 깜짝 놀라서 핸들 꺾었다가 큰일날뻔...
    전 도로에 차도 많았고, 사실 무서워서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할텐데 대단하시네요.

  • 5. 고미
    '14.11.5 10:30 AM (183.108.xxx.133)

    애잔한 글 읽고 울컥했네요..복받으실꺼예요..님이 못받으심 자손한테라도 꼭 갈꺼예요..감사합니다~

  • 6. 뭉클울컥
    '14.11.5 1:36 PM (59.7.xxx.16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좋은분 같아요...
    냥이도 고마워할거에요. 냥이도 원글님도 행복하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818 저도 마늘에 관한 일화하나.. 3 마늘 생각 2014/11/06 1,703
434817 지금이시간무통장입금 ㄴㄴ 2014/11/06 599
434816 표현의 자유 지나치다니 ‘유신시대 총리’인가 1 샬랄라 2014/11/06 618
434815 주말에 알펜시아 가요. 맛집&볼거리 추천해주세요. 2 나들이 2014/11/06 1,929
434814 올해는 하나도 안춥고 가을이 긴데..ㅠㅠ 5 우울해요 2014/11/06 2,640
434813 한식대첩 전라도분들 ㅎㅎ 13 ㅎㅎㅎ 2014/11/06 5,190
434812 세월호205일) 가족품에 실종자님들이 돌아오시길.. 15 bluebe.. 2014/11/06 581
434811 내가 괜한짓을 했나봐요..오지랍넓은 저를 혼내주세요 9 ,,,,, 2014/11/06 2,261
434810 양배추즙에 대해 문의해요 9 .. 2014/11/06 2,212
434809 라텍스위 온수매트 괜찮은가요? 2 온수매트 2014/11/06 2,744
434808 경기도민.... 8 。。 2014/11/06 1,363
434807 스맛폰, pmp 아이팟 모두 야동보는거 가능한거 맞나요? 1 중딩 통신기.. 2014/11/06 992
434806 만약에 노무현 대통령이 그랬다면 조중동이 어찌했을까요 4 진짜 2014/11/06 915
434805 대문의 시어머니들이 마늘, 재래김을 줘서 문제가 아니라.. 20 dma 2014/11/06 2,380
434804 강아지 눈사이에서 진물이 나는듯한데요.. 10 초보 2014/11/06 2,972
434803 다이빙벨 보고왔어요 4 ... 2014/11/06 1,013
434802 상대가 잘못했는데 내가 미안하다고 하는 것 12 ㅇㅇ 2014/11/06 1,867
434801 제일 기억에 남는 드라마 속 인물은 누구였나요? 76 드라마가 좋.. 2014/11/06 5,288
434800 ‘내부고발 문건’ 되넘겨준 의원실 비서관 수도권매립지공사 ‘보은.. 세우실 2014/11/06 544
434799 신해철 트윗 몇개 옮겨봅니다.. 아들에게 쓴 편지등.. 21 아직도슬퍼 2014/11/06 4,376
434798 냉동꽃게가 한가득입니다 4 선물 2014/11/06 1,753
434797 전세 주소 빼는거요. 3 물음 2014/11/06 722
434796 영어 해석 좀 부탁드려요.(한문장)그리고 영작도 조금만 부탁드려.. 8 해석 2014/11/06 1,456
434795 이번 신해철님 의료사고 관련 다음 아고라 서명사이트 입니다. 13 아이스폴 2014/11/06 1,761
434794 사이버사령관, 대선때 매일 2번 '정치댓글 회의' 샬랄라 2014/11/06 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