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앞 50미터 쯤..
달리는 1톤 트럭사이로
작은 물체가 휙~~~~~
찰나의 순간 고양이가 계산잘못으로
부딪쳤어요. 그 찰나의 순간을 제가 봤지요...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어요.
어떻게.......하다가
내려서 ㅡ 마침 차도 안 지나가는 순간
차안에 있던 깨끗한 울강쥐배변포 한장으로
폭 쌌어요.
깜짝놀라 날 물면 어쩌나 싶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냥이는 벌써 무지개다리 건넌 것 같았어요.
말랑하고 따뜻한 냥이 느낌이 체온이 그대로 전달되더군요.
슬펐어요. 죽음이 이리 쉬운가.......
고작 4.5개월 되어 보이는 작은 몸..
길옆 작은 식당에서 모종삽 하나 빌려
바로 옆 초등학교 화단에 묻어줬어요.
조금은 후미진 곳이라 적당하다 싶었지요.
마른 낙엽 긁어모아 따뜻하게 포근하게 덮어주고
집에 왔어요. 잘 가....그랬네요.
이 세상에 왔다가는 작은 생명체..어쩌다 내 눈에 띄였고
난 의미를 주고 그렇게 되었네요 . 편히 쉬어...그런 맘으로
그 이름없는 냥이를 기도합니다..
죽음...이 참 서럽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로드킬 당한 어린고양이
길냥이 조회수 : 985
작성일 : 2014-11-05 00:21:25
IP : 121.174.xxx.19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ㅜㅜ
'14.11.5 12:25 AM (220.121.xxx.3)그어린 고양이 님 만나서 그래도 더험한꼴안당하고 무지개다리 무사히 건넜을거라 생각하니 다행이네요
나라면 그렇게 못했을텐데
정말 맘고운분이십니다~!2. 12
'14.11.5 12:32 AM (221.157.xxx.71)맘이 아프네요
고맙습니다3. 제목보고
'14.11.5 1:42 AM (223.62.xxx.103)가슴아파서 내용 안보려다 클릭했어요.
냥이야...
좋은데 가서 행복해...
원글님, 고맙습니다.4. SJSJS
'14.11.5 10:18 AM (203.244.xxx.28)로드킬은 어쩔 수 없어요...
그거 피하려다가 더 큰 사고가 난다고 그냥 치고 지나가야한다더라구요.
저는 도로에 이미 죽은 냥이가 있었는데 깜짝 놀라서 핸들 꺾었다가 큰일날뻔...
전 도로에 차도 많았고, 사실 무서워서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할텐데 대단하시네요.5. 고미
'14.11.5 10:30 AM (183.108.xxx.133)애잔한 글 읽고 울컥했네요..복받으실꺼예요..님이 못받으심 자손한테라도 꼭 갈꺼예요..감사합니다~
6. 뭉클울컥
'14.11.5 1:36 PM (59.7.xxx.168) - 삭제된댓글원글님 좋은분 같아요...
냥이도 고마워할거에요. 냥이도 원글님도 행복하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80665 | 월세계약기간중 방뺄때... 2 | mom | 2015/09/07 | 2,459 |
480664 | 코스트코 물건 가격 궁금해져서 문의해요. 1 | 코스트코가격.. | 2015/09/07 | 1,252 |
480663 | 댓글 읽다가... 진선여고를 진선과고라 함은... 11 | 베베 | 2015/09/07 | 4,531 |
480662 | 넘 좋은 머리결. | 클레오파트라.. | 2015/09/07 | 1,283 |
480661 | 유럽사시는분들 물과 화장실때문에 불편하지 않으신가요? 15 | 궁금 | 2015/09/07 | 5,865 |
480660 | 할말이...너무 많은 초2아들 7 | 남매엄마 | 2015/09/07 | 1,809 |
480659 | 오늘 친정엄마 생신인데 연락 안해 1 | 40대 | 2015/09/07 | 1,941 |
480658 | 안받아주는 인사를 꼭 해야하나요? 5 | 인사 | 2015/09/07 | 1,799 |
480657 | 엄마 생활비 얼마 정도면 될까요? 5 | ㅇㅇ | 2015/09/07 | 2,915 |
480656 | 고속버스터미널지하상가 40대여자옷 어떤가요? 8 | 40대여자옷.. | 2015/09/07 | 3,734 |
480655 | 생들기름 먹고 2 | 흡수? | 2015/09/07 | 4,524 |
480654 | 밤선비보려고 한달 무료다시보기를 질렀어요 4 | 밤선비 | 2015/09/07 | 1,266 |
480653 | 문과는 정말 노답 4 | 아비규환 | 2015/09/07 | 3,207 |
480652 | 치아 없는 아버지를 위한 음식 추천해주세요 2 | ... | 2015/09/07 | 1,160 |
480651 | 결핍때문에 호구잡히는것... 그 결핍 어떻게 없앨수 있나요? 12 | .. | 2015/09/07 | 5,300 |
480650 | 애 와. 에 는 발음에 어떤 차이가 있나요? 9 | ㅐㅔ | 2015/09/07 | 5,761 |
480649 | 7살, 책읽기 vs 학원레벨 2 | ... | 2015/09/07 | 1,202 |
480648 | 더 맞아야 정신 차린다? 집안일 관심없는 이 분. 6 | 참 | 2015/09/07 | 1,551 |
480647 | 기분나빠서요 8 | ㅇㅇ | 2015/09/07 | 1,790 |
480646 | 요즘 살기 어려워 이사들 안하나요? | 지방 | 2015/09/07 | 1,503 |
480645 | 일리커피머신 AS 1 | ᆞᆞ | 2015/09/07 | 3,479 |
480644 | 용인 수지에 맛있는 초밥집 아시는분~ 4 | 궁금 | 2015/09/07 | 1,721 |
480643 | 재수없는 사람 대처 방법 좀 알려주세요 ㅠㅠ 8 | 힘들다 | 2015/09/07 | 6,910 |
480642 | 지금 저녁 날씨 실내에서 땀날정도의 날씨인가요? 2 | .. | 2015/09/07 | 891 |
480641 | 구김가는옷 잘 입으세요? 2 | 옷 | 2015/09/07 | 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