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남들의 비난에도 마음동요 없이 꿋꿋한가요?

궁금이 조회수 : 5,481
작성일 : 2014-11-04 17:25:05

삼형제 중에 맏딸이예요. 맏딸은 엄하게 키워야 한다는 어머니의 교육?방침에 그렇게 사랑 을 듬뿍 받고 자라지 못했어요.

 imf로 가세가 기울고 제 중고등학교 시절엔 가난, 부모님 이혼등을 겪었고

 20대 초반에는 홀로 자립하느라 밤샘알바로 대학을

 다녔고요..그와중에 집문제로 인한 소송패소로 어머니가 감옥에 가시고

아버지가 집을 나가셔서 남은 두 동생들과 감옥에 계 셨던

어머니와 집안을 제가 챙겼네요..시간이 지나 이제 서른살 중반 워킹맘이 되었는데요..

문득 궁금한 것이. 저는 남들이 나를  안좋게 보면 마음이 불편하고 신경쓰이고 하는데요..

남들이 저를 안좋게 볼까봐 두렵고요..이게 제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건가..싶기도 하고

자존감이 강한 사람들은 전혀 남들의 평가에 신경쓰지 않는가..문득 궁금해져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살아온 시절이 어두워서 그런지 밝은 사람들이 부럽네요..

IP : 211.253.xxx.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뀝니다
    '14.11.4 5:38 PM (121.134.xxx.181)

    저도 무척 다사다난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그 시절엔 그저 자존심만 가득한 아이였어요. 힘들어도 힘들단 소리 안하고 남들이 우리집 사정 아는거 죽기보다 싫어서 티 안내려고 노력도 많이 했구요. 당연히 어두운 기가 있었을거구요. 근데 대학교 다니고 자립할 능력 생기면서 몇가지 인생의 중요한 원칙을 세우면서 맘이 그래도 많이 여유있어졌구요 30대 이후에는 스스로나 남이 보기에도 자존감 있는 사람이 된거 같아요. 원칙이란게 간단해요. 과거는 후회에도 소용없으니 얽매이지 말고 현재에 충실하자. 스스로 부끄럼없이 열심히 살고 화나는 일 속상한 일 있으면 쌓아두지 말고 풀던지 흘려 보내던지 하다 뭐 이런 것들이죠.

  • 2. 나의 소소하고 치명적인 결점을
    '14.11.4 5:41 PM (211.207.xxx.143)

    인정하면
    많은 게 바뀝니다

  • 3. 오히려
    '14.11.4 6:04 PM (220.73.xxx.248)

    자존감이 높을 것 같은데요.
    조금 어둡고 특별한 상황을 님이 저지르고 선택한 게 아니기 때문이죠.
    그러면서도 맞닥뜨린 현실을 누구보다 잘 이겨내신거야말로 칭찬받을 일이죠.
    아무나 그런 환경에서 꿋꿋하게 워킹맘으로 살내기란 쉽지 않아요.
    마음에 병이 들어 사회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죠.

    그 어떤 사람도 나를 비난하고 안좋게 본다면 태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의 힘든 환경을 이겨내셨다면 마음먹기에 따라 확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같아요. 오히려 대단한 사람이므로.

  • 4. ....
    '14.11.4 6:05 PM (112.155.xxx.72)

    물론 남이 날 나쁘게 보면 자존감 아니라 자존감 할아버지가 있어도 기분 나쁘죠.
    그치만 빨리 털어 버립니다.
    내가 잘못한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자신의 그림자를 나에게 투영한 거다 하고
    그게 맞는 얘기구요.

  • 5. ..
    '14.11.4 6:07 PM (59.10.xxx.93)

    그런 환경에도 지금 워킹맘으로 계신거면
    멋진분이네요.
    부부싸움이 뭘 말하는 지도 모르고 무탈한 환경이지만
    저도 제 자존감에 대해 고민스럽거든요.

  • 6. ...
    '14.11.4 6:30 PM (118.38.xxx.206)

    사람인 이상 전혀 신경을 안쓸수는 없지만
    자존감이 높으면 신경 조금은 덜 씁니다.

    만일 님이 엄청난 부자 이고
    엄청난 지식과 학식을 가지고 있는데 주변은 한심 하다면
    주변에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것에 어떻게 반응 할까요 ?

    타인지향적 인 사람과 내면 지향적인 사람의 차이 일수도 있고
    그 기저에 별 시원찮은 작자들이 .. 라는 인식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다른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다
    나에 대한 스스로의 냉정한 평가를 더 우선 순위에 두게 되고
    자기관리, 노력에 더 신경쓰게 되겠지요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는
    조금 이상한, 튀는, 건방지다는 평가도 받을수 있지만.

    어두운 과거에서 어두움이 묻어나오고
    웃고 떠들어도 그늘이 비치는것은 어쩔수 없어요.
    타인에게 겸손하시되 자신에게 집중하고
    늘 높고 바른 생각으로 생활하시면 자신도 주변도 나아질겁니다

  • 7. ..
    '14.11.4 6:42 PM (119.214.xxx.142)

    안좋게 이야기하면 제일도 못하면서 뭘그러냐 그러고 안좋게 대하는 사람은 열등감이 많나보다 해요. 나 잘되길 안바라나보다 난 더 잘될건데. 나 충분히 잘났고 좋은 대접 받아왔고 아쉬운거 없으니 내가 널 버려야겠다 라고 생각하지요.

  • 8. 저도 나름 자존감
    '14.11.4 7:25 PM (119.71.xxx.132)

    남 신경 안써요
    피해 안주는 선에서 내가 하고 시픈대로 행동하고 생각해요
    간혹 남들이 나를 흉보는 상황이되어도 내가 잘못해서 욕먹음 먹고 잘못안했는데 욕하면 그들이 문제다 라고 생각해요
    나름 경우바르게 지혜롭게 배려하면서 살려고 노력중인지라 나자신을 믿고 달려요

  • 9. 행복한 집
    '14.11.4 7:36 PM (125.184.xxx.28)

    사랑을 듬뿍받고라는 말은
    자녀를 감정의 왜곡이나 억압없이
    마음이 놓이는 환경에서 키웠냐는 뜻인데요

    님은 어떠셨나요?

    어려운 환경은 누구나 주어지는데
    부모님 양육문제가 많이 좌우되어지는데

    누구도 나를 이뻐하고 받아들여주면 마음이 확장되면서 편안해집니다.
    새털 같이 가벼운 마음을 자주 느껴보셨나요?


    어느 누구도 나를 미워하고 싫어하면 위축되고 불안하고 불편하고 두렵습니다.
    그걸 크게 느끼느냐 작게 느끼느냐 오래 고민 하느냐 아주 짧게 고민하느냐의 차이인데요
    누구도 백퍼센트 마음에 드는 사람은 없습니다.

    나를 싫어하면 예의만 지키고 거리를 두시구요
    나를 좋아하고 마음이 평안하게 새털같이 가볍게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 깊이 사귀세요.
    감정표현을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해보세요.
    감정표현에 어려움을 겪으신다면 작은것부터라도 자꾸 표현해보세요.
    마음이 확장되는걸 느끼실꺼예요.


    마음이 놓이는 관계는 자존감을 회복시켜주고
    내 감정표현을 자유롭게 해줍니다.


    어릴때 어쩔수 없이 부모님의 부재로 지웠던 짐들이 너무 무거웠지만
    잘 견디신 님에게 대견하다고 해드리고 싶습니다.

    참고로 가정이 유복하고 어려움 없이 겪으신분들을 겪어보면 그렇게 자존감이 높은 분들을 뵙지 못했습니다.

    나의 어릴적 소녀를 내가 보듬어주고 사랑해주고 격려해주세요.
    가토다이조님의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를 추천드립니다.

  • 10.
    '14.11.4 10:41 PM (112.173.xxx.122)

    원글님 섬세하고 강인하면서 아름다운 분 같아요
    행복한집님의 댓글도 참 멋집니다
    남편에게 읽어줬는데 괜찮죠?

  • 11. ..
    '14.11.4 11:47 PM (115.143.xxx.152)

    남에게 피해주는 범위가 아닌한 주변시선 신경안쓰고 제 욕구 위주로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3787 10년된 아반테 xd 차키 질문 있어요 1 차키 2015/09/17 981
483786 운동이나 다이어트 정체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47 도전~~!!.. 2015/09/17 2,301
483785 60-70대 아줌마가 들만한 좋은 가방 브랜드? 6 어머니아버지.. 2015/09/17 8,327
483784 중학생 개인과외를 그룹과외비로 해주신데요. 10 과외 2015/09/17 2,492
483783 애 있는데 남편에게 의지 안하고 각자 즐기는 부부있나요? 6 2015/09/17 2,526
483782 맘으로 되뇌는 말 결심 2015/09/17 876
483781 님들 스시집 혼자 가실 수 있나요? 49 질문 2015/09/17 4,776
483780 입관식이 오전 11시면 10시 30쯤 조문하러 8 장례 2015/09/17 3,763
483779 토즈(스터디 카폐) 음료수도 제공되나요? 49 샤롱 2015/09/17 1,626
483778 새우튀김 맛있게 하는법 하나씩만 알려주세요^^; 3 새우튀김 2015/09/17 2,201
483777 대학생 딸이랑 동대문시장 어디가면되나요? 4 2015/09/17 1,769
483776 매운 음식과 잘 맞는 샐러드 드레싱 있을까요?? 4 음식 2015/09/17 1,110
483775 내친 김에… 새누리당, 주 60시간 노동 밀어붙인다 9 개악 2015/09/17 1,606
483774 옷 좀 찾아주세요~~ 2 82 CSI.. 2015/09/17 1,289
483773 애견인분들께질문이요 20 쿠팡 2015/09/17 2,388
483772 부담스러운 상대가 뭔가를 주겠다고 제안할 때 어떻게 거절하나요?.. 7 푸름 2015/09/17 2,197
483771 생밤 보관방법은? 5 ㅡ묘 2015/09/17 2,468
483770 소고기15일까지 유통기한인거 먹어도되나요? 5 냉장보관 2015/09/17 1,106
483769 시리아 난민 첨엔 불쌍하다 생각했는데 8 이건뭐 2015/09/17 4,390
483768 4차원 손들어보세요ㅎㅎ 48 카레매워 2015/09/17 1,410
483767 82에 보내는 sos 3 2015/09/17 1,425
483766 매매가보다 더 비싼 전세들도 있다네요 1 부동산 2015/09/17 1,154
483765 인지도 없는 대학일 경우 학과 선택 49 과선택 2015/09/17 1,716
483764 애완동물 버리는사람이 너무 많은거같아요. 3 만두 2015/09/17 1,417
483763 종합부동산 합산배제 신고안내라는 통지를 받앗습니다. 4 설원풍경 2015/09/17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