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은 무엇일까요?
요즘은 그런휴직도 있다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년동안 시험관시도해도 결국 실패를 거듭하고 아이 없는 부부가 되었네요.
그동안 맘고생몸고생은 상상을 초월하구요. 아마 해본사람들은 알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후회가 되는게 왜그리 자식에 전부를 올인했는지 ... 주변사람들 보면 요즘드는생각은 뭐 자식이 없어서 그런 생각이 드는거겠지만 자식이 없어도 크게 아쉬울게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자식이 주는 행복은 그 무엇가도 비교할수없지요.
그런데보면 평생 자식이 왠지 큰 짐 같은거란 생각이 드네요.
잘난자식두어도 그자릴 늫일까봐 전전긍긍하고 부족하면 어찌하면 내 자식이 앞으로 잘살수 있을까 걱정하더라구요.부모맘 이겠지요.
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고달픈 인생들 일까요?
자식에 목메지않고 그냥 직장다녔으면 지금나도 대기업차장되었을텐데 하고 드는 어리석은 아쉬움이 드네요
남자입사동기도 같이봤는데 기러기가족이 라고 하면서 너무힘들어 하더군요. 왜 자식땜 이러구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구요.
그냥 날 위로 하려고 하는 말이겠지 하면서 생각이 많아 졌네요. 갱년기가 와서인지 계절탓인지 .. 그냥내 자신 스스로 위로 하려구 하는 생각일까요
1. 자식 키워보니
'14.11.4 3:10 PM (221.164.xxx.184)무자식 상팔자맞아요.
잘난자식 최상팔자
무자식 상팔자
유자식 중팔자 ㅎㅎ
잘난자식이 내자식 아니더라고요.
저는 중팔자다하고 살아요.
다음생 선택가능하면 결혼도 안해요
물론 대단히 사랑합니다만
냉정하게 객관적으론 그래요.2. ㅇㅇㅇ
'14.11.4 3:14 PM (211.237.xxx.35)자식은 품안의 자식이죠. 인생의 큰 선물일때도 있지만 짐일때도 있고요.
저도 요즘 세상 좋아지는거 보면서 아 왜 예전엔 그런게 없었을까 싶은게 많아요..
요즘은 24시간 놀이방 어린이집 영유아 어린이집도 많고, 산전 산후 휴직도 눈치 안보고 당연한 권리로
여기는데 저희때만 해도 어린이집은 최소 4세 넘어야 보냈고
그것도 오전반 오후반 해서 최대 6시 이전엔 집에 와야 했고..
주변에 도와줄 친정이나 시집식구들이 없으면 출산후 일할수 있는 환경이 거의 안됐죠..
출산하면 당연히 직장 그만둬야 하는게 대세였어요..
저도 그때 나름 좋은 직장이였는데 아이 출산하면서 그만뒀어요. 3년후쯤 다른 직장 가긴 했지만
그때 직장에 비해 급여나 하는일이 완전히 차이났었죠.. ㅠㅠ3. 비슷
'14.11.4 3:18 PM (117.111.xxx.196)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시험관 아기 하느라 몸도 마음도 피폐할때는 자식이 없음 불행할줄 알았어요..
그런데 포기하고 나니 또 다른 행복도 보이고 즐거운 인생도 보였어요..지금은 자식땜에 힘든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 하지요...
인새이란 정답이 없는거 같아요 그냥 내게 주어진대로 열심히 사는 수 밖에...
자식 키우는 재미야 못 느끼지만 여유있게 여행 다니고 조금은 심심하지만 잔잔한 행복도 좋네요...이쁜 강아지 두마리가 자식입니다~~교육비도 안들고 좋지요~~^^4. 전
'14.11.4 3:22 PM (180.70.xxx.147)딸 둘 있지만 다시 선택 할수있다면
안 낳을꺼에요 애들한테 미안해요
앞으로 얼마나 살기 힘들까 싶고
지금도 공부하느라 맘껏 놀지도 못하고
정말 미안해요5. ..
'14.11.4 3:23 PM (115.178.xxx.253)친구는 아이가 없어요. 잘 안생기는데 노력하지 않고 그냥 접은 케이스에요.
부부가 둘이 알콩달콩 잘 지냅니다. 부부가 아이가 없어도 된다는 합의만 있음 잘 지내는거 같아요.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이 자식 같아요.
원글님 마흔 중반이라고 하셨으니 아직 남은 세월 더 있습니다.
재미있고 즐겁게 지내세요. 누구도 그렇게 해주지 않아요.
내가 그렇게 살아야지요.6. 맞아요
'14.11.4 3:26 PM (221.151.xxx.158)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
7. ..
'14.11.4 3:26 PM (223.33.xxx.109)뭐든 장ㆍ단점 있어요
없는건 가지고 싶고 ‥ 가진건 놓아버리고 싶은게 사람맘이잖아요
자식 없다고 인생자체가 불행한것도 아니고
자식 있다고 인생전부가 행복한것도 아니에요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면서 재미나게 보내는게 제일 좋은거같아요~8. ,,
'14.11.4 3:30 PM (72.213.xxx.130)자식은 애물단지죠. 기쁨만큼 희생을 요구하구요. ㅋ 낳은 죄가 커서 성장할때까지 뒤를 봐줘야 하는
9. 자식
'14.11.4 3:37 PM (223.62.xxx.21)보물단지이자 애물단지 라네요.
10. 남의 자식보고 짐이라니..
'14.11.4 3:41 PM (125.128.xxx.15) - 삭제된댓글없으면 없는데로 있으면 있는데로 사는거죠.
자식 있는 사람보고 짐이라고 하는것도 실례고,
자식 없는 사람보고 왜 없냐는 것도 실례고
그냥 주어진대로 열심히 살뿐이죠11. ...
'14.11.4 3:46 PM (180.229.xxx.175)기쁨이자 행복이지만 좀 미안한 마음도 들게 하는 존재...
자식이 없었음 기쁘과 행복도 많이 줄었겠죠...
써놓고 보노 고맙고 미안하네요...12. 세상에
'14.11.4 3:50 PM (113.199.xxx.62) - 삭제된댓글공짜는 없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 닮은 넘 키워보겠다고
여자들 목숨걸고 아기 낳잖아요
대신 잘났든 못났든 자식이 주는 기쁨과 행복도
말도 못하죠
나닮은 당신 닮은 사람이 내 옆에서 재롱떨어봐요
거의 실신할 정도로 예쁘고 어찌할바를 모르잖아요
대신 그에따른 책임도 의무도 당연히 있어요
그래서
세상은 공짜가 없는거 같아요13. 애엄마
'14.11.4 3:55 PM (58.236.xxx.201)자식낳아 키우니 무ㅛ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뼈에 와닿네요 그러니 안가본길 서운해하지마시길.
여기 가끔 애엄마들 이해안간다는글 보이죠
애낳기전엔 정말 그심정 이해못해요
내인생은 없고 오로지 자식을 위한 인생이 되야하니 어쩔땐 부모,특히 엄마로서의 여자의 삶은 어떤이들은 축복이라고도하나 ,너무나도 큰 희생이 뒤따르는것같아요14. 토닥토닥
'14.11.4 4:02 PM (203.247.xxx.210)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고달픈 거 딱 맞는 말씀
진인사 대천명
없는 관계, 불가능한 관계에서 말고
있는 관계에서 최선을 다 할 밖에요....15. 다양성이 생긴것
'14.11.4 4:25 PM (211.114.xxx.233)마흔 중반이라시니..그 시기 가임기였던 여성에게 아이는 선택이 아니라 그냥 당연 따라오는 절차였어요.
그게 사회가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변화를 가지면서 아이를 가져도 되고, 자발적으로 가지지 않는 사람들도 나오고 이렇게 된 것이지요.
경제적인 문제 및 사교육 또 고용이 안되는 세상에서 아이만 낳아놓아야...부모도 아이도 힘들것이라는 객관적인 시각들을 가지게 되니.. 자녀가 주는 기쁨이 커도 예전처럼 노후를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키워내기도 힘든 세상..
예전에 불임인 분들은 맘고생 하셨을 거에요. 그때는 당연 아이 낳는 것이 사회적 인식이었으니까..
지금은 아마 불임이라 진단받아도 그래..그럴 수도 있지 하고 극복이 쉬운..물론 내부 사정은 힘들겠으나..아무튼 예전과는 강도가 다른..
그 분들이 위로 반, 진심 반으로 하신 말씀 맞을거에요.16. 애쓰셨어요.
'14.11.4 4:42 PM (180.69.xxx.98)그간 열심히 사셨잖아요. 생노병사는 결코 자기 마음대로 되는게 아닙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그냥 회사 계속 다녔더라면 그건 그것대로 또 미련과 후회가 많이 남았을거예요.
원글님은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인생을 살아내신겁니다. 후회하지 않으셔도 되요.
인생의 행복은 자식의 유무와 상관없어야 하는건데, 우리나라는 너무 혈연관계에 옥죄여서 살고 있네요.
시댁관계, 형제관계, 부모자식관계....나는 그냥 부끄럽지않게 내인생을 열심히 살면 되는겁니다.17. 123
'14.11.4 4:55 PM (115.91.xxx.173)저도 사십대 중반이고, 아기를 못 낳습니다. 특히 종합병원 갈 때, 자식 수발 받는 노인들 보며 우울해질 때 있어요.
근데 자식 낳고 못 낳고, 또 낳은 자식이 잘되고 못되고, 내가 수발이 필요한 중병이 걸리고, 이건 다 운명의 영역이잖아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그저 주어진 대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즐겁게 살아야 하는 게 인생인가 해요. 나이들수록 삶의 무게가 무겁네요.18. ㅠㅠ
'14.11.4 4:59 PM (180.69.xxx.98)윗님, 부모님 병원 갈때마다 수발하는 자식이 전데요....너무너무너무 힘들어요.
제 자식한테는 절대 안시킬거예요. 유모차 같은거 밀어가며 혼자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징글징글 합니다. 자식은 보험이 아니예요.
제발 지금부터 요양원이나 실버시설들이 아주아주 많아졌으면 좋겠어요.19. ...
'14.11.4 5:10 PM (211.178.xxx.230)자식이 주는 기쁨이 크긴 하지만
세상이 하도 어수선해 낳아준게 미안할 지경이네요.
공부에 치여 대학가고 대학 졸업후 백수 생활 몇달 하니... 왜 낳아서 너랑 나랑 이 고생이니 싶더군요.
암튼 그 애가 다행히 취업했지만..월급 쥐꼬리...
결혼 안하겠다길래 그러라고 했어요. 또 뭔 인연을 만들어 괴로움에 헉헉대나 싶어서요.20. 가지않은 길
'14.11.4 6:48 PM (125.178.xxx.133)이라고 윗님이 썼는데 맞는거 같아요.
늦은 결혼에 아이를 낳고보니
여자로 테어나서 할 일은 다 했다 싶더군요.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근데요.
아이는 또하나의 개체.
아이가 사춘기 겪으면서 엄마인 나는 해탈을 했어요.
즉. 차갑고 냉정한 엄마가 된거지요.
어떻게 보면 아이가 엄마인 저를 이렇게 조련 한 셈이에요.
차라리 자식이 없었다면 하고 생각도 많이 하고요.
자식이 업보라잖아요
그저 웃음이 나지요.
원글님은 전생에 업을 짓지 않았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거리낌이 없다고 상각하세요.
자식을 가진건 자랑도
블행도 아닌 선택임을 나이먹도록 느낍니다.21. 님
'14.11.5 2:12 AM (223.33.xxx.126)이제껏 노력하셨흐니 후회마세요
그때 노력않고 지나갔으면 후회했을겁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한번 더 어떠세요?한번만 더 노력해보세요22. 음...
'14.11.5 10:29 AM (210.180.xxx.200)저는 태어나지도 않은 제 아이들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걔네들을 낳지 않았어요.
우리나라 사는 것이 너무 힘들지 않은가요? 저도 직장에서 일합니다만 이 업무량과 짧은 휴가기간이라니..
삶의 질이 높지 않고 행복지수가 낮은 나라에요. 70년대, 80년대 보다 살기가 더 팍팍해졌어요.
시간이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처럼요.
저는 아이들이 없어서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습니다. 저희 엄마는 아직도 마흔 넘은 자식들 걱정이시던데...
제 노후만 걱정하고 대책을 세우면 되요. 원글님도 마음 강하게 먹으시고, 자식이 없어서 좋은 점을 최대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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