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근히 까다로운 시엄마 취향ㅠㅠ

ㅇㅇ 조회수 : 5,084
작성일 : 2014-11-04 12:17:14
말그대로 시엄마가 워낙 털털하고 소박하세요.
강남서 30년 넘게 사셨던 게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친정엄마 말씀) 굉장히 소박하고 꾸미시는 것도 그냥 평범한 아줌마?

반면 저희 친정엄마는 워낙 멋쟁이라서 구두를 하나 사더라도 명품이라도 로고는 없어야하고 마감이 어떻고 까다롭고 지금도 키도 크고 체형이 좋으셔서 질샌더 롱카디건 막 이런거 둘둘걸치고 나가면 우리 엄마지만 참 멋지더라고요.

결혼 후 시엄마 선물을 몇 번 사드렸는데 문제는 페라가모 간치니 커다랗게 박힌 가방말곤 계속 한마디씩 들어요. 친정엄마도 들고다니는 플리츠플리즈 큐브백 사드렸더니 색이 너무 야하다(은색), 니가 더 잘 어울리겠다, 이러시고 생신이라 어차피 봉투도 해서 현백 1층서 10만원 좀 넘는 스카프 같이 드렸더니 대놓고 이번에도 "니가 하니 더 어울린다" 이러시네요.

또 여행갔다오면서 토리버치 가방을 하나 사드렸더니 잘 쓰시냐고하니 오늘 전화로 "이모들이 안어울린대" 이러세요, 아놔....

진짜 친정엄마처럼 멋쟁이에 까다로우신 분이 그러시면 말을 안하겠는데 제가 볼 땐 그냥 평범하게 로고 큼지막한거 좋아하시는 양반이 계속 한마디씩 하시니 드리면서도 빈정상해요.

앞으론 그냥 암것도 안하고 돈만드려야겠어요ㅠㅠㅠㅠ
IP : 223.62.xxx.59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며느리가 참 좋으시네요
    '14.11.4 12:19 PM (222.119.xxx.240)

    무시하는게 아니라..고기도 드셔본 사람들이 맛을 안다고..잘 모르셔서
    디자인이 맘에 안드시나봐요 저같이 루이비통 멍청이는 루이비통 가방 줘도 안들고 싶거든요 ㅠㅠ

  • 2. 자기
    '14.11.4 12:20 PM (175.209.xxx.94)

    취향이란게 있는거니까요..시어머니기 보시깅엔 원글님이나 친정어머니 스타일이 그닥이라고 생각할수도있구요

  • 3. ...
    '14.11.4 12:22 PM (14.34.xxx.13)

    소박하고 잘 안꾸미는 평범한 아줌마라고 취향 없나요? 님 기준이 항상 최고 최선은 아니에요.

  • 4. 그냥
    '14.11.4 12:27 PM (121.171.xxx.105)

    그냥 돈으로 드리시고, 혹여 선물할 일이 있으면 같이 가서 고르세요.
    남들 보기에 수더분하게 하고 다니거나 세련된 느낌 없이 하고 다니는 사람이라도
    다 그들만의 취향과 선호도가 있더라구요.

  • 5. ㅇㅇ
    '14.11.4 12:29 PM (223.62.xxx.59)

    네 댓글들 감사해요. 그냥 말이라도 고맙다, 이렇게 넘어가는 경우가 없고 한마디씩 하셔서 제가 더 울컥했나봐요. 그냥 앞으론 상품권드려야겠어요. 제 딴엔 친정엄마처럼 세련되게 하고다니시길 바래서 친정엄마 취향으로만 사드렸나봐요ㅠㅠ

  • 6. 친정어머니가
    '14.11.4 12:31 PM (175.209.xxx.94)

    다른사람이 보기엔 촌스러우ㅏ보일수도 있고 취향,스타일은 주관적인 거니까요 멋부린다고 다 세련이 아니듯이..

  • 7. ㅇㅇ
    '14.11.4 12:37 PM (223.62.xxx.59)

    플리츠 큐브백 제 주변은 엄마도 그렇고 여름에 많이드셔서 드린거고 토리버치는 장보러 가실 때 드시라고 (그렇게 말했어요) 블랙에 로고 콩알만하게 찍힌 천소재 드린거에요.

    친정엄마는 현백 스타일h에서 모명품매장 매니저 추천으로 촬영도 한적있고 뭐 그래서 제가 세련되었다고 표현한거고요.

  • 8. 은색
    '14.11.4 12:37 PM (113.199.xxx.62) - 삭제된댓글

    그냥 현금이 제일 나아요
    맘에드는거 사시라고 현금 드리세요

  • 9. ㅇㅇ
    '14.11.4 12:38 PM (223.62.xxx.59)

    ㄴ 네 현금이나 상품권 드려야겠어요. 제 딴엔 챙겨드린건데 한소리씩 하시니 이제 원하시는거 사시라고 해야할듯요~

  • 10. 우리 새언니
    '14.11.4 12:42 PM (211.178.xxx.230)

    같네요.
    엄마 취향과 정반대 옷 사다주는...;;;

    그냥 돈 드리세요.

  • 11. 음....
    '14.11.4 12:44 PM (180.69.xxx.98)

    시어머니는 복을 발로 차는 타입인것 같고, 원글님은 오만한것 같고...
    취향은 지극히 개인적인겁니다. 앞으로는 로고 큼지막하게 박힌거나 현금으로 드리세요.
    시어머님이 소박하시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저희 시어머니랑 시누이는 마이너스 통장 써가면서 30년 전에는 설윤*, 20년전부터는 막스마*
    오일릴리, 아이그*, 마리나리날*, 이런거 아니면 안입으십니다. 그래놓고 저희한테 돈 달라고...(카드값)
    저희는 백화점에서 물건을 사본게 15년이 넘는데, 그런모습 보면 살의를 느낍니다.

  • 12. 은색
    '14.11.4 12:44 PM (113.199.xxx.62)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는 엄마대로 시엄마는 시엄마대로
    따로따로~~~

    시엄마 말씀을 잘 새겨보세요
    니가 더 잘 어울린다
    어울리겠다~~??

    내 나이보다 많이 젊은 취향에 선물이다 싶으신거죠
    그런거 받아두셔도 쓰지 않으셔요

    그러니 현금으로~~~

  • 13. ``
    '14.11.4 12:47 PM (114.203.xxx.115)

    돈이나 상품권으로 ... 그선물 토리버치는 울딸 대학 들어갈때 사준것과 같은거 같네요
    돈 없으시면서 명품 좋아하는것 보다 훨 좋네요

  • 14. 살의 ㅋㅋ
    '14.11.4 12:49 PM (175.209.xxx.94)

    저희집 시엄니도 디올 신상 백으로 매년 한 해에 두번 사셔야 직성이 풀리심 ㅠ 두루마리 휴지도 무조건 마트에서 젤비싼거!

  • 15. 맞아요!!!!
    '14.11.4 12:53 PM (180.69.xxx.98)

    두루마리 휴지 무조건 제일 비싼거, 모든걸 제일 좋은걸 물쓰듯 씁니다.
    그래놓고 이제와서 아들 눈치는 좀 보이는디 억지로 아껴봤자 안되는게 있는거라며...
    그런데 또 반전은.......아들 결혼때 집은 커녕 며느리 빤* 한장을 안해줬다는거....
    예단비는 그 시절에 꽤 많이 보냈는데, 한푼도 안돌려주고 받아서 꿀꺽~ 바로 백화점으로 고고~!~

  • 16. 돈드리세요
    '14.11.4 1:04 PM (122.36.xxx.73)

    취향의 차이를 무시하지마시고

  • 17. 50kg
    '14.11.4 1:12 PM (119.71.xxx.75) - 삭제된댓글

    저는 모시고 나가서 고르세요
    한다음 제가 결제해요
    저희 어머님도 님네 어머님과 비슷해요~ ㅎㅎ
    친정엄마 껀 제가 맘에들면 엄마도 오케이 구요
    그렇게 해보세요
    더 재미있고 친해져요

  • 18. 평범한 사람은
    '14.11.4 1:13 PM (180.65.xxx.29)

    취향도 없나요 참

  • 19. 맞아용
    '14.11.4 1:18 PM (118.34.xxx.5)

    멋을알고모르고를떠나서 개인의취향이 다르다는 관점으로 다가가시길...

  • 20. ....
    '14.11.4 1:22 PM (218.156.xxx.141)

    까다롭다기보단 취향이 자신에게 안어울려서 그럴수도 있겠네요.
    무난한거로 사드리거나 용돈으로 드리는게 좋을거 같아요.
    똑같은 옷도 어울리는 사람이 있고 아닌게 있거던요.
    그리고 은색 큐브백같은경우.. 그 나이대 소화하실분.. 소수일텐데요.
    이건 소화 잘 되는분이 소화하는게 낫구요. 무난한건 아녀요..

    즉 내가 보기엔 그 상품이 이쁜데.. 그상품이 이쁘다고.. 모든사람에게 걸쳐서 이쁜게 아니듯이..
    무난하게 스타일 살릴 수 있는게 좋죠.

  • 21. ..
    '14.11.4 1:24 PM (116.37.xxx.18)

    부를 300년간 이어온 경주 최부자집 ...
    가훈중에
    비단옷 보다는 무명옷을 입어라 "

    시모께서도 나름
    소박 검소함을 지향하는
    삶의철학이 있어서라고 여기시면 어떨까요??

  • 22. 저희시어머니
    '14.11.4 1:34 PM (1.233.xxx.211)

    저희시어머니도 삼성동에 삼십년넘게 사시고
    자산도어느정도되시는데 엄청 소박한스타일이세요.
    근데 먹는거 몸에좋은거 등등 그런건 확실하게쓰시는.
    저도 이십대 며느리지만 님이 센스없어선물잘못하신것같고글을너무밉쌀맞게쓰신거같아요. 제친정엄마도 키 169에
    여전히멋쟁이시고 반면 시어머니는 누가봐도 소박한아주머니지만 전그렇게 비교해본적도없는데..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이있는거지 꼭 옷을 잘입거나 트랜디해야 스타일좋은거아니라고생각해요.. 저도 시어머니 구두 가방 옷 스카프 등등 많이해드리고 많이 실패했는데 그냥 제 눈썰미 부족으로받아들이고 그 이후로는 스타일안타는 밍크목도리 고가화장품 아니면 지방특산물 좋은거 꽃선물
    여행..그리고 현금등으로 드린거같아요. 원글님시각에는 소박한분도 나름의선호제품들이있을거라고생각해여..

  • 23. 제 눈이
    '14.11.4 1:53 PM (121.130.xxx.87)

    시어머니 취향인가, 40후반인데, 솔직히 두가지 백 다 대딩 딸아이나 주고싶은..
    친정엄마와 비교 마시고요, 취향은 다 틀립니다.

  • 24. ㅎㅎ
    '14.11.4 2:12 PM (223.62.xxx.134)

    시어머니는 복을 발로 차는 타입인것 같고, 원글님은 오만한것 같고...2222222

  • 25. ..
    '14.11.4 2:53 PM (112.161.xxx.148)

    저두 동네 아짐들 중 소박한 편에 속하는데요.
    이러다가 모처럼 멋 좀 낼라치면 참 많이 어색해요.
    남들은 다 괜찮다 하는데 혼자서 쑥스러워지지요.
    어머님이 소박하신 분이라면
    사드린 백이나 스카프가 너무 멋쟁이 취향이라
    어색해서 그러실수도 있지 않을까요?

  • 26. 어른들에게 선물은....
    '14.11.4 2:59 PM (220.76.xxx.62)

    현금이 최고에요. 어머니께서 필요한 물건 골라 사실수 있도록요.

  • 27. ㅠㅠ
    '14.11.4 3:11 PM (175.223.xxx.210) - 삭제된댓글

    울 형님을 보는 듯 ㅠㅠ
    시어머님께서 정성들여 고른 안목높은 선물은 별로~라 하신다고
    안 쓰거나 시누이쓰게 한다...
    마음몰라주고 현금봉투만 좋아하시니 섭섭하다~ 해서 좀 그렇다 싶었는데...
    정작 결혼해서보니 그 선물들이라는게
    철저히 형님 취향/ 형님 친정어머니 기준 ㅠㅠ
    할 말 없어지던 그 때 생각이 나네요

  • 28. 초고추장
    '14.11.4 3:23 PM (180.68.xxx.77)

    저 30대 후반인데 플리츠플리츠나 토리버치 싫어요
    애들브랜드잖아요..ㅠ

  • 29. kirstin
    '14.11.4 3:39 PM (98.233.xxx.138)

    울엄마 브랜드 잘 모르시고 엄청 검소하신데 가방은 꼭 지퍼가 있고 주머니들도 많아야 되고 어깨에 걸칠수 있어야되고 무게도 무겁지 않고 여러옷에 매치하기 좋게 심플한거여아되세요.. 스카프도 취향있으시고... 가방 스카프 같은건 다들 취향이 있죠. 특히 그정도 연배 되시면 맘에 나름의 기준이 있어서 그 취향에 안맞으면 잘 안드시죠.. 세련되고 못되고의 차이가 아니에요..저희시어머니나 엄마 두분다 정말 세련?되시거나 화려하시진 않지만 취향이 명확하신 분들이라 선물은 꼭같이 가서 사거나 그냥 현금드려요..

  • 30. ....
    '14.11.4 4:01 PM (112.155.xxx.72)

    그 플리츠 큐브 가방은...
    옷이랑 잘 맞추지 않으면 그야말로 시장가방처럼 보여요.
    그것도 은색으로 하셨다면...

    시어머니 패션 취향을 좀 살펴보고 비슷한 라인에서 선물하세요.
    선물은 결국 상대방이 원하는 걸 줘야 하는 것 아닙니까?

  • 31. ..
    '14.11.4 4:25 PM (112.156.xxx.28)

    시어머님은 선물받는 예의가 없으시고, 원글님은 선물하는 센스가 없으시고..

  • 32. 타인네취향
    '14.11.4 7:05 PM (210.123.xxx.216)

    저도 플리츠큐브백은 좋지만 올데이는 안될 것 같구요..
    토리버치는 애들 거 같아서 시러요~~
    40대입니다만.

  • 33. Cc
    '14.11.4 7:38 PM (222.233.xxx.209)

    원글님 맘씨는 너무 예뻐요 근데 소박한 사람이라도 자기 취향이 있거든요
    저도 모임에서 두명이나 그 플리츠 큐브백 하고 다니는데
    저라면 줘도 안들고 다닐 거거든요
    스카프도 내 취향 아니면 진짜 돈만 아깝고요
    속상하시겠지만 앞으로 선물 곁들일 생각 마시고 그냥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하셔요

  • 34. ㅎㅎㅎㅎㅎ
    '14.11.4 10:16 PM (59.6.xxx.151)

    가격대가 싼 것도 아닌데
    취향에 안 맞으면 ㅠ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502 엄하게 교육시켜준 부모님이 감사하다는 날라리 출신 사람들? 6 이해 2014/12/21 1,976
447501 퉁퉁부었는데... 5 봉침맞은데가.. 2014/12/21 759
447500 며칠전 베스트글에 있던 마음을 긍적적으로 바꾼다는 글 찾아주실 .. 2 어려워 2014/12/21 975
447499 아프다고 해도 시큰둥한 남자친구.. 11 ㅇㅇㅇ 2014/12/21 7,110
447498 아이 할로윈데이 사진을 보고 7 미안한데 2014/12/21 1,484
447497 우송정보대학 유교과 졸업생인데요... 5 어루다달래다.. 2014/12/21 1,876
447496 김구라 와이프 못버립니다,어려울때 끝가지 지켜준사람인데 36 해피해피 2014/12/21 23,079
447495 통상임금 소송하는 회사 계신가요? 1 ... 2014/12/21 716
447494 포항도뮤토질문 엔핀마마 2014/12/21 679
447493 날씨가 추운데 빨래 해도 될까요? 3 빨래 2014/12/21 907
447492 19 나이 먹을수록 체력 떨어지는 거 느껴지세요? 10 힘들어 2014/12/21 6,095
447491 아침식사엔 김밥이 최고라네요 42 겨울 2014/12/21 25,730
447490 학교에 나붙은 무서운 경고장 - '도둑급식, 밥값 50배 물어내.. 35 참맛 2014/12/21 5,576
447489 이럴 경우 남편들 16 기분상한여자.. 2014/12/21 4,599
447488 자영업자, 도움을 청합니다. 16 자영업자 2014/12/21 2,997
447487 감자탕 고수님들! 돼지등뼈를 사오면 고기가 별로 없어요.. 7 ... 2014/12/21 2,506
447486 지금 골프시작하면 봄에 필드 나갈수 있을까요? 7 ... 2014/12/21 1,858
447485 어떤 컴퓨터를 사야할지...도와주세요. 2 yj66 2014/12/21 734
447484 한수원 해킹 뉴스 보셨나요 5 별일 2014/12/21 1,592
447483 뺀질뺀질해진 남편양복 버려야하나요? 1 버릴까말까 2014/12/21 715
447482 자식에게 돈 안받아 쓰려면 모아서 주지 말아야 하는거죠? 23 ㅁㄴㅇ 2014/12/21 5,687
447481 노화가 빠른거 맞나요? 사십대후반 2014/12/21 911
447480 카페베네 가맹점주들 이제 어쩌나요? 16 프랜차이즈수.. 2014/12/21 19,621
447479 글 좀 찾아주세요~~ 1 // 2014/12/21 441
447478 스파오 사보신분들 계셔요? 유니클로와 싸이즈동일한가요? 3 dluopy.. 2014/12/21 2,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