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한살많은 신해철씨
대학가요제때 처음 본 느낌은 노래가 좀 화려하구나... 그정도
그 이후에는 혼자 발라드하나보다...
하지만 재즈 카페라는 노래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런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사람이있구나
한글가사로도 재즈라는게 뭔지 보여줄수 있구나
그 이후엔 제가 외국에 있었기때문에 이분의 노래는 거의 몰랐어요
긴머리에 라커 복장하고 다닐때는 겉멋이 좀 있나?
그당시 드믈게 공부좀 했던 좋은 대학 출신 가수인데 부모님 좀 속좀 태우겠네...
라디오 디제이를 하신것도 몰랐고 들어본적도 티비 출연영상도 거의 본적이 없었죠
가끔 북한 로켓 발사 축하? 이런글등등해서 이런 저런 구설에 휘말릴때
역시나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어...왜 그럴까? 이정도의 궁금증이었지 밉지는 않았구요
그런데 이번에 병원에 실려가셨다는 뉴스 보면서부터 이상하게 마음이 가더라구요
평소 듣지 않았던 이분의 노래 하나 하나 다 찾아 듣고
비하인드 스토리 검색하고
기사, 예능, 토론 뭐든 이분 나온 거 유투브에서 검색해서 보고
알면 알수록 놀랍고 진정한 천재이고 열정으로 가득한 지구상에 한명 나올까말까한 존재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야 새삼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꾸만 이건 아닌데...이건 아닌데...
이번일로 이분의 몰랐던 진가를 새로 발견하고
다른 많은분들에게 이분의 가치를 인정받을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긴한데...
그래도 얼마나 육체적으로 고통스러웠을까
지금은 사랑하는 가족들생각에 고통받고 계신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ㅠㅠ
부인분도 건강하시고 기운내셔야할텐데...
왜 그동안 이런분이 K팝스타, 위대한 탄생 같은 프로에서 심사의원으로 진작에 안나왔는지...
왜 그동안 이런분이 더 크게 뜨지 못했는지...
지금부터라도 해가 갈수록 이분의 노래가 계속 리메이크되고 잊혀지지 않고 사랑받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