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뭘 보다가 다리가 길어~~보이는
코디는 짧은 치마에 롱부츠라기에
오홍..나도 있지롱~! 하면서
마침 치마 레깅스도 입고 있는 김에
고이 모셔두고 몇 번 신지도 않은 롱부츠나 한 번 신어볼까 하고
현관 신발장에 갔는데 안 보이는거에요
여름 지났으니 어디 잘 두었나 뒤적뒤적해도 안 보여요.
어라.
아..문득 여름 오기 전에 안 신는 샌달 정리한다고
한 번 뒤집어 버린 게 생각나
신발 박스를 다시 뒤지다..문득.
가만 지금 내가 찾고 있는게 롱부츠 아녀?!
롱부츠면 박스에 안 들어가는데? 얼라려.
띵..
귀신이 곡한다는 표현이 딱 맞네요.
한켠에 분명..분명히 버릴 때 나갔다고 생각한
낡고 낡아 뭐까지 묻어 때도 안 지는 스웨이드 부츠..(한때 유행했었잖아요..그렇잖아요)
그 부츠가 신발 박스에 고이 접혀 모셔져 있네요..
그렇다면???!!
뭔가 쿵 하는 마음에 다시 뒤지기 시작했는데
없네요....
참. 도대체.
뻔하죠.
아..요건 버리고. 요건 넣고 하면서
샌들 버리는 자리에 롱부츠 넣고
그 낡은 부츠는 다시 상자에 넣었..
아.ㅠㅠ
아깝고 분하고 바보같아지는 다른 한켠에서는
까짓..롱부츠 말고도 있잖아. 하는 마음
이 참에 하나 사는 좋은 껀수잖아. 하는 마음까지 스물스물.
그래도 롱부츠 하나는...있었야겠죠..이잉?!!
홈쇼핑 들어가기 직전.
한 번 물어 보고 가려구요.
필요하죠?!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