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여기에라도 끄적이고 싶어요.
내일쯤 글 지울지도 몰라요.
시작할께요.
올 추석즈음 한남자를 만났어요.
그후 몇번 더 만났고 진지하게 관계가 발전하다가~
뭐랄까요.
느낌이 쎄~했어요.
표현 못할 그 이상한 느낌이 들엇거든요.
그래서 이별을 택했네요.
제가 아니라 그쪽에서 절 차도록 일종의 유도를 했고 며칠전 차였어요.(이래야 뒷탈없을것같아서요..ㅠㅠ)
아무리 짧게 만났다해도 연애를 했고 헤어지고 나니 쫌 맘이 그렇더라구요.
이틀쯤 마음 정리하고 오늘이 되니 점점 그 이상한 느낌이 무엇이엇는지 알겠는거예요.
제 섣부를 짐작일수도 있는데 그 남자분 아무래도 일베충이엇던듯해요.
하나하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볼수록 더더욱 확신이 들어요.
그리고 벌레 구분 못하고 진지하게 깊어지고 맘많이 줄뻔했던 저자신에게 막 실망감? 뭐그런 게 느껴지고 쫌 걱정도 되고 마음이 이래 저래 복잡해요.
그분 학벌빠지지 않고 좋은직장에 겉보기 아주 멀쩡하고 지적이고 성실한 청년 느낌이엇는데 정말 처음엔 몰랐엇어요.
저도 나름 나이 먹어서 급한맘?뭐 그런게 있어 그랬나 싶기도하고
수정하다가 뒷글이 지워졌어요.
ㅠㅠ
그냥 간단한 마무리...
저 자신에게 많이 실망했나봐요.
보는 눈이 이렇게 없어서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