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들 밥을 주기 시작하고는
매일 기다리는 녀석들이 있고
한 마리 두 마리 늘어나기 시작해서
여러 마리 챙겨주고 있는데요
싫은 소리 들을 짓 안 하고 살다가
길냥이들 밥주고부터는 온갖 소리를 듣네요
무슨 큰 죄 지은 마냥 가슴이 쿵닥거려요
울컥할 때가 많지만
제가 안 주면 굶어야 하는 애들이라서
계속 챙겨줄 건데요
오늘은 웬 할머니가 에볼라가 왜 생긴 줄 아냐고
길에 동물들 때문이라고 하셔서
그냥 입다물고 있었어요
혹시 길냥이 밥주는 거 보셔도
너무 싫어하지 말고
길냥이들 보시면 불쌍히 여겨주세요
길냥이 밥주시는 82님들,
우리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