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들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야옹 조회수 : 786
작성일 : 2014-11-03 21:40:05

길냥이들 밥을 주기 시작하고는

매일 기다리는 녀석들이 있고

한 마리 두 마리 늘어나기 시작해서

여러 마리 챙겨주고 있는데요

싫은 소리 들을 짓 안 하고 살다가

길냥이들 밥주고부터는 온갖 소리를 듣네요

무슨 큰 죄 지은 마냥 가슴이 쿵닥거려요

울컥할 때가 많지만

제가 안 주면 굶어야 하는 애들이라서

계속 챙겨줄 건데요

오늘은 웬 할머니가 에볼라가 왜 생긴 줄 아냐고

길에 동물들 때문이라고 하셔서

그냥 입다물고 있었어요

혹시 길냥이 밥주는 거 보셔도

너무 싫어하지 말고

길냥이들 보시면 불쌍히 여겨주세요

길냥이 밥주시는 82님들,

우리 힘내요

IP : 220.76.xxx.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
    '14.11.3 9:44 PM (119.194.xxx.239)

    불쌍한 고양이도 이해가 되고 욕하는 주민도 나름 이유는 있을테고... 어려운 문제네요.
    하지만 원글님 매일 밥 주시는것도 대단하세요. 복받으실꺼에요.
    사실 저도 길고양이 담요 갖다준적 있거든요.

  • 2. 얼룩이
    '14.11.3 10:06 PM (121.254.xxx.211)

    저도 아파트 1층서사는사람인데 언제부터 새끼고양이가 베란다 창문앞에 와서 울길래 먹을걸 주었더니 이녀석이 커서 새끼를 낳아서 새끼까지 데리고 와서 밥달라 조름니다 참으로 예쁨니다
    경비아저씨가 잡지말았으면 좋겠느데 ....

  • 3. 왜 길냥이를 싫어하는 건가요?
    '14.11.3 10:14 PM (61.99.xxx.210)

    냥이들이 있어서 쥐도 없는걸 고마워 해야 하지 않나요?
    정말 애볼라가 고양이나 동물들이 매개가 되서 전염이 되는건가요? 길냥이 정말 불쌍해요 만약 저에게 밥 준다고 뭐라 한다면 그럼 댁 부엌과 방에 하수구 통해서 쥐들이 들어가서 집안에 쥐들 들끓는게 더 나으셔요~? 사료 사는데 보태준게 있나 왠 참견이야~ 하겠어요

  • 4. //
    '14.11.3 10:35 PM (118.33.xxx.140)

    가능하면 사람들 안 보는 데에서 주도록 해 보세요.
    그런 할머니는 답이 없습니다. 자꾸 눈에 띄면 고양이들한테 제일 안 좋아요.
    사람들이 못 가는 외진 곳에 봉지에 많이 담아놓으시면 알아서 나눠먹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밥 주는 것만큼 고양이에게 위험한 일이 없어요.

    그리고 에볼라까지 들먹이다니 그 할머니 정신나갔군요.
    아프리카에 길고양이들이 있다는 소리는 듣다 처음입니다.
    모든 질병과 사고는 모두 인간들 책임이거늘.

  • 5. 야옹
    '14.11.3 10:41 PM (203.226.xxx.77)

    //님
    매일 같은 장소가 위험한가요?
    몰랐네요
    주의할께요

  • 6. ㄴㅂㅈ
    '14.11.3 11:02 PM (121.168.xxx.243)

    오늘 길에서 한 3~4개월된 고양이 두마리가 나에게 쪼르르 달려오는데...
    얼마나 굶었는지 뱃가죽이 들러 붙었네요.
    그래서 차에 가서 과자라도 좀 주려고 차로 가자고 이리와 하니까 둘이서 꼬리를 쳐들고 따라오네요.
    그런데 여학생이 참치캔을 들고오더니 주더라고요. 얼마나 고마운 풍경인지 마음이 푸근하더군요.
    그거로 모자를 거 같다고 하니까, 여학생이 집에 가서 사료 더 갖다준다기에 고맙다고 인사하고 왔네요.
    앞으로 날이 더 추워질텐데... 두녀석이 심히 걱정이 되네요. ㅠ

  • 7. 길냥이
    '14.11.4 1:20 AM (220.122.xxx.42)

    아파트 폐품버리는 곳에 지붕이 있어서 비오는날이면 웅크리고 앉아잇던 녀석 들이 짠해서 사료 주기 시작햇다가 주민들이 밥주지 말라고 대자보를 붙엿드만요 .. 하는수 없이 멀리 길에다 주는데 제발 고양이 물그릇만 버리지 않앗음 좋겟어요
    어쩌면 그리 야박한 인간들이 있는지 ㅜㅜ

  • 8. ...
    '14.11.4 2:31 AM (112.155.xxx.72)

    고양이들과 인간들이 함께 뒹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앨러지 있는 분들은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문득...

  • 9. 왜싫어하는지
    '14.11.4 3:01 AM (116.37.xxx.135)

    길냥이들이 먹을게 없으니까 쓰레기봉투 헤집는 거잖아요
    강동구에서 길고양이 사료주는거 만들고서
    고양이 관련 민원이 대폭 줄었다는 기사를 봤어요
    (주민센터 등에 사료통 두는 장소만 제공하고 사료랑 관리는 시민봉사단체가 한대요. 구에선 중성화 지원하구요)

    저희 아파트도 사람들 잘 안가는 구석 몇 군데에 비닐까지 치고 고양이 먹이주는 분들 계세요
    그런 분들 계셔서..그리고 그런게 용인되는 동네분위기라서 참 다행이다 싶어요
    햇살좋을때 고양이가 햇빛받으면서 늘어지게 누워있는 모습이 전 좋던데
    똑같이 그런걸 좋아하라는 게 아니고
    해치지만 않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5253 정윤회문건과 최경위자살에 대해 4 복잡하네 2014/12/14 1,535
445252 그냥 넋두리예요. 2 그가 2014/12/14 757
445251 겨울에 식욕이 마구 생겨요. 5 노란리본 2014/12/14 1,644
445250 조현아 ㄱㄱ 2014/12/14 1,352
445249 늦게결혼한분들 연애는 간간히 했죠? 7 추워 2014/12/14 2,068
445248 이상한 이웃이 살아요 1 Oo 2014/12/14 1,692
445247 매일 일찍가시는 과외선생님 8 ... 2014/12/14 2,627
445246 치매인 시엄니 같이 살고 있는데 죽고 싶어요 51 미쳐가고있는.. 2014/12/14 20,367
445245 어깨(승모근) 보톡스 맞아보신분 계세요? 7 ... 2014/12/14 27,682
445244 밀가루+식초로 설겆이해보신분 3 식기세척기 2014/12/14 1,447
445243 오늘 광장시장 다녀 왔는데... 4 함박눈 2014/12/14 3,191
445242 가족끼리 왜 이래 마지막 음악 1 함박웃음 2014/12/14 1,014
445241 2억4천 아파트를 2000만원 넣고 사는 건 미친 짓인가요? 10 조언 2014/12/14 4,227
445240 둘째 어디서 낳아야 되는지 조언 부탁 드려요 ㅠ 17 gff 2014/12/14 2,217
445239 서울 종로에 호텔추천 부탁드려요 5 .. 2014/12/14 1,187
445238 대기업 육아휴직후 퇴직강요 2 하나11 2014/12/14 2,486
445237 중학교 전교회장 선거 조언해주세요 1 조언 2014/12/14 1,320
445236 크리스마스캐롤 찾습니다. 제발좀 도와주세요ㅠㅠ 3 캐롤 2014/12/14 659
445235 중딩들 ~~면도하나요? 5 콧수염 2014/12/14 1,652
445234 말도 하지 않고 흐느껴 울다 간 여인 6 ........ 2014/12/14 3,425
445233 정수기 점검도구도 불결해요 ... 2014/12/14 578
445232 레이지보이 어떤가요?? 6 12월엔 2014/12/14 3,609
445231 뱃속에 가스차서 아주 미치겠어요 10 부글부글빵빵.. 2014/12/14 4,737
445230 인간관계에 감...얼마나 믿으시나요? 17 느낌 2014/12/14 6,246
445229 lg직수형 정수기 어떤가요? 1 .. 2014/12/14 4,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