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진기행 첫 장을 펴다가

... 조회수 : 1,377
작성일 : 2014-11-03 10:14:40

 소설이란 추체험의 기록,

있을 수 있는 인간관계의 도식,

구제 받지 못한 상태에 대한 연민,

모순에 대한 예민한 반응,

혼란한 삶의 모습 그 자체.

나는 판단하지도 분노하지도 않겠다.

그것은 하느님이 하실 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의미 없는 삶에

의미의 조명을 비춰 보는 일일 뿐.

<김승옥님의 무진기행 1980년 작가의 말 >

 

몇 달 전에 사둔 김승옥님의 무진기행을 이제야 읽으려고 펼쳤는데

작가의 말이 가슴을  치는 군요.

이 글을 82님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자판을 두드려요.

글 올리고 나서 방금 다운 받은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을 보려고 해요.

무척 보고 싶었던 영화여서 그런지 가슴이 두근거려요. ^^

IP : 39.117.xxx.2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3 10:26 AM (175.197.xxx.129)

    좋네요...
    저도 한번 읽어봐야 겠어요...

  • 2. ..
    '14.11.3 10:28 AM (14.38.xxx.25)

    언뜻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설국을 떠올리게 하죠.

  • 3. 무진기행 쓴 나이가
    '14.11.3 10:29 AM (203.247.xxx.210)

    스물다섯이었다는 거!

    마담 푸루스트와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

  • 4. 저도..
    '14.11.3 10:36 AM (14.45.xxx.240)

    무진기행 보고 김승옥 작품 다 사다봤어요.
    무진의 안개속...한때 나의 모습이었네요. 지금도??

  • 5.
    '14.11.3 10:40 AM (110.13.xxx.37)

    어머.. 엄청난 사유와 그에 대한 정확한 묘사네요...
    무진기행 꼭 읽어보겠습니다.. 마담 푸르스트도 기억할게요

  • 6. 저는ㅁ
    '14.11.3 12:07 PM (223.62.xxx.16)

    무진기행
    김승옥
    최고로 좋아합니다
    아련하고
    감성적인데
    표현은 살아있고
    전하고자하는 바는 명확하죠

  • 7.
    '14.11.3 12:23 PM (211.234.xxx.234)

    저도 무진기행 그리고 김승옥 너무 좋아해요.
    윗분말씀대로 감성적이되 표현은 살아있고 전하는바는 명확...
    저에게는 김승옥의 무진기행이 훌륭한 글의 대명사네요.
    제남편도 제영향으로 얼마전 무진기행 다시 읽고나서, 급 김승옥 단편들을 섭렵해읽더군요.. 너무 좋다고..
    원글님이 올려주신 작가의 말은 제 기억엔 없는 글귀인데,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 8. 김승옥작가님
    '14.11.3 1:14 PM (160.83.xxx.34)

    완전 좋아하고 책 다 읽었어요
    그 시대 소설답지 않은 세련됨. 그리고 사이사이 재기 번뜩하는 위트!
    천재과에 속하는 작가인 것 같은데 일찌기 글쓰기를 접으셨더라고요. 아쉬워요
    암튼 좋아하시는 분 뵈니 반갑네요!

  • 9. 무진기행
    '14.11.3 6:37 PM (125.178.xxx.133)

    도서관에서 빌려야 하나..아니면 소장할까요..?

  • 10. 백투터퓨쳐
    '18.9.6 1:41 PM (221.139.xxx.180)

    무진기행 읽다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463 RFI, 언론 자유 억압하는 권위주의 망령 걱정스러운 한국인들 light7.. 2014/12/18 343
446462 형제자매 친정식구들....에게서 마음을 터는 법.. 속상 2014/12/18 1,055
446461 조만간 대한한공 사무장.. 세월호 유가족 취급 당하겠네요.. 2 어련하시겠어.. 2014/12/18 2,281
446460 베스트보고 나이많은여자들 6 ㄱㄱ 2014/12/18 2,188
446459 고양이 도와주고 싶은데 9 .... 2014/12/18 1,161
446458 서울에서 후쿠옼카 얼마나 걸려요? 3 이루본 2014/12/18 1,430
446457 무거운거들다 손목삐었는데요 1 ㅠㅠ 2014/12/18 689
446456 토플어휘집...가장 기본이 되는 책은 뭘까요? 2 독학 2014/12/18 854
446455 홈쇼핑 요거트만드는기계를 샀는데.... 7 ㅍㅍ 2014/12/18 1,856
446454 이영애 쌍둥이 출산후 사회환원 활동 더욱 관심 구찌 2014/12/18 528
446453 티라노킹이 그렇게 인기 많은가요? 1 x 2014/12/18 691
446452 진한 카키..? 진한 브라운...? 조끼 색상 고민해결해주세요~.. 1 궁금 2014/12/18 685
446451 문희상 청탁’에 무대응, 알고보니 김무성 지시…동병상련 이러니. 2014/12/18 1,221
446450 집 때문에 진짜 걱정이네요. 5 고민 2014/12/18 3,198
446449 노스페이스 패딩부츠 등산할때 신어도되나요? 5 모모 2014/12/18 4,127
446448 캐시미너 니트 목도리.. 색상 골라주세요~~ 4 골머리.. 2014/12/18 1,094
446447 허리가 아픈 내과질환이 뭘까요? 6 70대 어머.. 2014/12/18 1,155
446446 생리 시작할때 마치 끝날때처럼 나오다가 생리 시작하시는 분 계세.. 4 ... 2014/12/18 9,783
446445 순천이나 여수쪽 농가주택의 매매가는 어느 정도인가요? 8 문의 2014/12/18 2,832
446444 형제끼리 사이가 좋고 아니면 으르렁 되는건 부모교육 아니면 형제.. 14 ... 2014/12/18 4,007
446443 집중력이 약한 아이는 병원에 가봐야 하나요? 4 집중력 2014/12/18 1,770
446442 입술에도 주름이생기네요 3 뽀뽀 2014/12/18 1,502
446441 결로 곰팡이 심한집 미치겠어요,,,,,해결책좀 12 2014/12/18 7,931
446440 강아지입양은 아이입양이라 생각하세요. 13 . . 2014/12/18 1,691
446439 예비고2 이과생들 방학때 국어학원들 다니나요? 3 .. 2014/12/18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