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면서 삼성 MP3 손가락 만한 것을 사용했는데 고장이 나서 아무래도 성능이 예전 같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 새 제품을 고르려고 대리점, 하이마트를 알아봤더니 완전 단종이랍니다.
인터넷에 지금 팔고 있는 것이나 중고 제품은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ㅠㅠ 와...진짜 열받는 거 있죠.
열받아서 집에 모셔두고 있는 건전지 넣어 쓰는 팔뚝에 차는 아이리버를 써볼까..ㅎㅎ
아니면 워크맨을 아예 다시 한번 써볼까...ㅋㅋ 그러고 보니 워크맨 같은 휴대용카세트테입 레코더가
서너개 있었네요. 휴대용 CD플레이어도 딸랑 하나 겨우 갖고 있는데 이거마저 고장나면 눈물이
터질 것 같네요. 신입사원 뽑아서 단물 다 빨아먹고 40대 가장으로 혹사당하는 사람을 아예 책상을
복도에 빼버리고 알아서 나가라는 건지....비록 말 못하는 기계들이지만 이 현실이 안타깝네요.
쓸데없는 감정이입일까요? 힘들게 개발한 그 직원들과 영업사원들...MP3를 즐겨들었던 유저들...;;
전 아직도 LP판 소장하고 있습니다. 80년대 중반까지 모았던 터라 신해철씨 꺼는 없네요. ㅠㅠ
암튼 MP3 필요하신 분들은 얼른 움직이셔야 할 것 같네요. 휴대폰으로 음악 들어도 상관 없지만
제가 다니는 스포츠센터는 마땅히 놓을 자리가 없고 불안정해서 자꾸 떨어뜨리게 되더라구요.
단통법 때문에 휴대폰을 맘대로 사지도 못하고 액정 깨지면 그게 큰돈이니 조심스럽다 못해 불안해서...;;
그래서 MP3를 사용했는데 필요에 의해 쓰는 물건들을 다시는 쓰지 말라니...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내일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해서 줄지 버리라고 할지 몰라서 일단 재고로 남아있는 MP3를 어렵게
하나 구했습니다. 최신 기종은 아닌데 무지 복잡하고 액정까지 있어 쓰기 불편하긴 합니다만...이거라도
잘 보관해두고 혹시나 부품 없어질 때에 쓰려고 합니다. 그냥 단순하게 음악만 듣는 구형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