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꼭 태클이나 핀잔한번주고 100프로 칭찬은 절대없는 엄마!
우리엄마는 칭찬을 안해준다
초등학교때는 그림이나 글짓기등에 소질이있어서
상장을 꽤많이받았는데 그때마다
제가 부모님한테 자랑을하면
아버지는 딸이뻐라고 칭찬 뽀뽀ㅋ 도 해주셨는데
어머니는 어..그래 잘했어 영혼없는 말 하고
한번 보지도 않았던걸로 기억해요
지금 성인이 되고나서도
옷을사거나 머리를하면
꼭 제일먼저
너무 ~~해보인다
색깔이왜그러냐
가격이 너무 비싸다
무조건 태클 한마디를 걸고나서
제가 짜증내거나 티격태격 한번하고나면
더 성질돋게....
뭐... 어울리기는 하다.
모양은 이쁘다
돌려서 애써칭찬해요
엎드려 절받기? 참ㅎㅎ 에효 지쳐요 엄마랑 뭐하는건지
그냥 예쁘네 한마디만 하기 그렇게 힘든가요?
아니면 칭찬부터좀 해주던가요
싫은소리 무조건 듣기싫은게 아니에요ㅠ
우리엄마가 이때까지 쭉
저런성격이라는게 너무 저한테 상처였고 싫어요
내가 제대로된 칭찬 인정 한번 받아본적없고
앞으로도 그럴꺼라는게ㅠㅠ
나중에 내가사랑하는 남편감 데려와도 핀잔줄거같고
제가 부정적이라는 소리를 많이듣는데
참.... 닮는게 무섭네요ㅠㅠ
1. ㅇㅁㅂ
'14.11.3 5:11 AM (94.194.xxx.214)울엄마도 완전 똑같았어요 어릴때부터 칭찬한번 받은적없고 맨날 핀잔, 나무람...그렇게 물과 기름처럼 부딪히기만 하다가 정말 못견딜것같아서 한 8개월 연락끊고 살다가 지금은 풀었습니다. 엄마가 말 조심하시는거 느껴지고...저는 거기에 보답으로 좀더 상냥하게...혹은 핀잔을 주면 '좋은 얘기만 해주세요~' 이런식으로 반응을 해요.
2. ...
'14.11.3 8:27 AM (121.167.xxx.114)예전 마이클럽 때 읽은 내용인데 10년이 지나도 생각나는 일화.
그 분 엄마가 진짜 칭찬 한 번 없고 꼭 쥐어박는 소리로 미리 김을 뺀대요. 상을 받아와도 다른 애들이 못해서겠지, 1등을 해도 다른 애들이 실수했는가보다, 니가 찍은 게 잘 맞았냐.. 등등.
그러다 결혼해서 애를 낳았는데 그 애가 그리 대견하고 이쁘더래요. 그래서
"엄마, 나 이 애는 쥐어박는 소리 안하고 칭찬 만으로 진짜 이쁘게 키울 거야."
했더니 엄마 왈.
"니가 퍽이나 그러겠다."
그 분 여전히 엄마 보고 사시는 지 모르겠어요.3. 반성
'14.11.3 9:50 AM (183.102.xxx.177)제가 그리 칭찬에 인색한 엄마예요ㅜㅜ
혼자 조용히 앉아서 생각하면 예쁘고, 대견한 일도 새록새록 기억나는데
막상 아이와 실시간으로 대화할 때는 자꾸만 객관화시키고 냉철하게 판단해서 말해주곤해요.
조심해야지..생각하면서도 이노무 주둥이가 말을 안들어요.
요새는 상담받을것을 심각하게 고민중이랍니다.
하지만 정말로 아이들을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