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불우이웃돕기한다고 돌아다니는 아줌마 때문에 기절할뻔 했네요.

찍찍 조회수 : 1,697
작성일 : 2014-11-02 16:12:52

 

좀 전에 간식거리 만드느라고 저는 주방에서 이것저것 만들고 있었고, 신랑은 방에서 게임하고 있었는데

현관벨이 울리더라고요.

순간 요리하다말고 요리하는게 시끄러웠나...(이놈의 트라우마..) 싶어 아랫집인가 하고 얼른 모니터를 봤죠.

 

보니까 아랫집아줌마도 아니고, 모르는 아줌마한명이 서있는데, 얼굴을 모니터에 파뭍듯이 붙이고, 졸린 건지

좀 정신이 이상한건지,, 눈을 슬쩍 감았다 떴다,, 너무 무섭게 서있는거에요 ㅜㅜ

 

기분탓인지 그냥 느낌도 이상하고 무서워서 신랑한테 대신 나가보라고 했는데,,,

신랑이 어슬렁 어슬렁 옷입는 사이에 아무반응도 없는거 보니 급한건 아닌가보다 했는데

문열어 보니 그 사이 계단으로 한 층 내려가서는 불우이웃돕기한다고 도와달라고 그러더라구요...

(전 무서워서 아예 주방 안쪽으로 숨고요)

그리고 나서 신랑이랑 웃으면서 우리 빚도 있는데 우리좀 도와달라그럴까~~ 하면서 막 깔깔 웃고 말았어요.

 

그러다가 한 5분지났나,,, 괜한 호기심 발동에 문을 슬쩍 열었는데,

아무소리 안나서 갔나보다 했는데, 문을 닫으려는 순간,,,, 그 공포영화에서 얼굴만 스윽 올라오는 거 있잖아요.

진짜 무표정으로 시커먼 머리에 얼굴하나가 계단 코너도는 곳에서  스윽 올라오는데,,,

진짜 너무 놀라서 아악!!!!!!!!!!! 하고 문닫고 보안장치까지 다 잠가버렸어요. ㅜㅜ

 

집집마다 그러고 다니는건지,,, 아님 그냥 거기서 계속 있었던건지,,,

안그래도 아파트 단지내 요새 수상한 사람들 많다고, 집단속 잘하고 수상한 사람있음 경비실에 전화하래서

바로 경비실에 전화해서 몇 동인데 지금 불우이웃돕기한다는 아줌마가 층마다 돌아다니면서 불우이웃돕기한다고,,,

급하게 얘기했더니,,, 지금 사는 아파트가 다들 나이지긋하신 분들이라 그런지 그냥 시큰둥한 반응으로 알겠다고만

하더라고요. ㅜㅜ

 

전 진짜 사람한테 잘 놀래고,, 두려움도 많은 편이라,,,

그냥 모르는 사람오면 모르는 척 하고, 문 안열어주는게 상책일까요? 혹 얼굴이나 기억했다 해코지할까봐 걱정되네요 ㅜㅜ 

 

 

 

IP : 61.72.xxx.1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 4:14 PM (122.38.xxx.189)

    불우이웃 돕기..하는거 대부분은 구걸인거 같던데요. 자기 도와달라고..

  • 2. ....
    '14.11.2 4:17 PM (121.181.xxx.223)

    무슨 불우이웃돕기를 그런식으로 할까봐요...국가에서 세금으로 다 불이우이웃 도와주고 있고 복지관이나 뭐 그런데도 있는데 그런식으로 뭔가 판매해서 이윤남기는 방식이겠죠..멀...

  • 3. ......
    '14.11.2 4:53 PM (121.136.xxx.27)

    불우이웃돕기..절에서 왔는데 시주 좀...
    다 동냥이라고 봐요.
    요즘 절에서 그런 식으로 시주 받으러 못 가게 되어 있어요.

  • 4. ......
    '14.11.2 4:54 PM (121.136.xxx.27)

    참, 노인정에서 왔는데..불우이웃돕기 내지 연말 노인정 행사기금마련...
    어느 노인정에서 노인들이 돈 거두러 다닌답니까..

  • 5. nn
    '14.11.2 5:36 PM (24.16.xxx.193)

    넘 무서워요 ㅠ 글잘쓰시네요
    그림그려져요 ㅠ

  • 6. ,,,
    '14.11.2 8:44 PM (203.229.xxx.62)

    허가 받지 않는 불우 이웃 돕기는 불법이라고 신고하라고 하던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9101 직장인,사업자 에게 유용한 실무자료 많은곳 모음 4 다루1 2015/06/26 984
459100 잔고장 없이 오래 타는 차종을 정보 공유해 주세요 23 자동차 정보.. 2015/06/26 8,436
459099 서우는 좀 연예인체질이 아닌거같아요 9 ... 2015/06/26 6,094
459098 끓인 소금물 팁 2 굵은 소금 2015/06/26 1,804
459097 강남 일대 주거지역으로 피해야할 곳 알려주세요. 13 소담 2015/06/26 4,211
459096 검 ‘가짜 백수오’ 내츄럴엔도텍 무혐의 처분 6 수사종결-쩐.. 2015/06/26 1,612
459095 예전에 식단짜서 손질재료 보내주던 서비스 아시는 분??? .... 2015/06/26 1,199
459094 이럴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4 흠... 2015/06/26 920
459093 82에서 검색어 2개 조합해서 검색하는 법.. dot 2015/06/26 700
459092 자기가 중요한가요??자식이 중요한가요?? 12 rrr 2015/06/26 3,939
459091 경찰, '출구조사 무단사용' 손석희 사장 기소여부 검토 5 어이없네 2015/06/26 1,058
459090 짜장소스 맛있게 만드는 비법있으면 알려주세요~ 7 ,,, 2015/06/26 1,824
459089 묘진전 보고 울컥하네요. 7 .... 2015/06/26 1,453
459088 공분을 사고 있는 이번 성폭행사건-망상장애라고 생각합니다. 35 댓글부대 아.. 2015/06/26 39,097
459087 도대체 육영수는 왜 그렇게 과대평가죠? 35 도찐개찐.... 2015/06/26 5,353
459086 설렁탕밥상에 반찬 뭐놓을까요? 2 ... 2015/06/26 1,416
459085 우리 며느리 어떡하면 좋을까요? 71 한숨 2015/06/26 20,522
459084 완벽한 며느리.. 9 궁금 2015/06/26 3,231
459083 강레오가 한식대첩 심사위원 했음 어땠을까요? 7 상상 2015/06/26 4,261
459082 훈제오리고기 어떻게 먹음 맛있나요 6 날개 2015/06/26 1,750
459081 찌게나 국 같이 안 먹으면 남자가 결혼할 여자로 생각 안 하나요.. 6 까탈 2015/06/26 1,831
459080 일부 사람들이 흔히하는 착각 5 .. 2015/06/26 1,808
459079 올림픽공원 근처... 12 지방아줌마 2015/06/26 2,622
459078 OO성애자 라는 표현.. 7 wannab.. 2015/06/26 1,429
459077 Ebs 초등 듣기 요술 2015/06/26 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