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를 질책해 주세요

미친* 조회수 : 2,264
작성일 : 2014-11-02 00:23:25

결혼생활 20년이 다되어가요.

남편과는 정말이지 이혼의 문턱에서 힘들게 있고

중고생아이둘의 엄마에 학원강사입니다.

 

학원장이 바뀌면서, 그 학원장이 제게 호감이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제 눈을 못쳐다 보고, 업무상 서류가 오갈때  그의 손이 부르르 떨리는

모습을 보면서.. 제게 호감이 있구나하는 착각? 이 들었지만,

모른척 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더 또렷해 지는 감정을 보였고,

제 감정도 서서히 옯겨지고 있음을..

 

몇번 카톡을 주고 받는 과정에

저도 흔들리는 감정이 있었어요.

 

지금 제 상황이 가정사가 힘들고, 하루종일 불안한 마음과

순간순간 힘들어 좌절되는  상황에

 

호감을 보이는 남자에 마음이 흔들림을 고백합니다.

 

그 사람 이혼남이구요.

제게 보였던 호의가 사기성이 있었건, 진심이었건

다 치우고,

 

제 마음 정리 싹 하려구요.

 

미친*. 정신차려라. 아무리 힘들어도 이건 아니다

 

제가 이 학원을 떠나려 합니다.

 

저를  단단히  질책해 주세요.

야단쳐 주세요.

 

IP : 115.139.xxx.5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2 12:28 AM (161.74.xxx.193)

    뭐 그럴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도덕적으로 욕먹을 만한 사안이긴 해도 마음을 어찌 막을 수 있는 도리가 있는지..쩝.
    이러면 또 댓글 다다 달리겠죠 나중에 니 남편이 딴 년한테 흔들려도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고 해라 ㅋㅋ
    근데 그것조차 어쩔 수 없는...내 남편이라도 딴 여자한테 마음 간다면 내가 하지마!!라고 해서 안되는건 아니기에..그냥 마음 잘 다스리심이..ㅠㅠ

  • 2. 그게
    '14.11.2 12:40 AM (115.139.xxx.56)

    그 감정이라는게 맘데로 되지가 않더라구요.
    그렇지만, 감정에 충실하다가는 일낼거 같아서..
    다 남얘긴줄 알았거든요.

    사실, 제가 미혼이라면 그냥 마음가는데로 흘렀을것 같아요.

  • 3. ....
    '14.11.2 12:46 AM (161.74.xxx.193)

    당연히 감정을 도덕으로 제어가 가능하면 세상에 아무런 일도 안일어날듯요.
    상황보니 뭐 흔들릴만 하네요
    남자가 얼마나 진심으로 다가오는지 그리고 그 후를 상상해보면서
    (현 남편이랑 어떻게 하실건지 뭐 그런거요.아이문제랑)
    또..그 남자랑 만약 사랑을 하게되면 (교제)둘이 재혼이 가능할까 등등
    여러가지 플랜B를 생각해보심이.
    미혼이면 ㅋㅋ왠 자책 ㅋㅋ바로 연애죠 물론 상대남도 미혼이라면요.ㅋㅋ
    인생이 도덕책이 아니기에 수많은 음악과 문학과 영화가 있는거겠죠
    너무 스스로를 미친년 취급하지 마시길

  • 4. 친구
    '14.11.2 1:00 AM (115.139.xxx.56)

    친구사이가 된다면 더없이 좋겠지요.
    근데,
    그게 저만의 욕심일 지도 모르는것 같아요.
    괜히 그 사람에게 마음만 흔들어 놓다가
    아니다 싶음 쏙 빠져버리는 야비한 인간이 될까도 두려워요.

  • 5.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요.
    '14.11.2 1:05 AM (112.171.xxx.195)

    그런데... 그 학원 원장... 이렇게 학원 강사랑 연애질 하려고 시도하는 거 이번이 처음 아닐거에요.
    이혼사유도 더더욱 의심스럽고...
    솔직히, 남편이랑 사이 별로인 중년 유부녀 학원 강사의 관심 얻어내는 거 그 학원원장한테는 식은
    죽 먹기일듯...가슴 떨려하는 듯한 연기만 살짝 하면, 자기를 갖다 바칠 외로운 여인네 감정 조종이야
    뭐가 어렵겠어요. 원글님이 그 학원 원장이 재미본(?)몇 번째 학원 강사가 될는지가 궁금할 뿐이죠.
    남편과의 문제때문에 원장한테 가는 건 정말, 도둑놈 피하려다 강도 만나는 격이 될 수도 있어요.

  • 6. 567
    '14.11.2 1:29 AM (58.236.xxx.135)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지요.//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감성살아있고 아직 여성으로 존재하시니 마음 흔들리기도하고 그건 자연스러운 일이예요. 미친년아니고 정상년이예요.ㅎㅎ 그러나 이쪽에서 감성이라고 저쪽에서도 감성인 것은 아니거든요. 특히 나이먹을만큼 먹고 닳고 닳은 남자는 더욱 더 그렇지요. 기혼녀와 상사 이혼남의 관계, 불놀이 잘못했다가 일방적으로 잃을 것이 많은 관계는 시작도 안하는 것 현명하신거예요. 미친년 아니고 영리한 년이십니다. 잘 생각하셨어요.

  • 7. ...
    '14.11.2 3:00 AM (124.49.xxx.100)

    원글님 잘결정하셨어요. 이성적으로 판단하신거... 진짜 훌륭하세요.

    나이가 마흔이 다되가니 감정에 충실하네 어쩌네 하는 말들이 참 우습게 느껴지더라고요.
    책임져야 할 것을 묵묵히 해나가야할 시점인거 같아요. (저보다 어리실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진짜.. 유부녀에게 추파던지는 남자는 이상한 사람입니다. 남자들은 사람 취급도
    안해요 그런 사람들..

    원글님 좋은 날 올겁니다. 힘내세요!

  • 8. ...
    '14.11.2 3:01 AM (124.49.xxx.100)

    그리고 남녀관계에 친구 없어요. 더구나 서른 너머 만난 남녀가 무슨 친구...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그냥 그런건 없다 생각하세요.

  • 9. ..
    '14.11.2 3:18 AM (183.99.xxx.135)

    우와 진짜.. ㅡ
    이러지들 마세요

  • 10. ㅇㅇㅇ
    '14.11.2 7:21 AM (211.237.xxx.35)

    이혼하시고 그 남자 만날거면 몰라도..
    이혼안한 상태에서 그러면 원글님이 더 괴로워집니다. 결국은 그렇게 되더라고요.
    애먼 이혼남 불륜남으로 만들지 마시고 이혼하고 사귀세요.

  • 11. ㅠㅠ
    '14.11.2 7:41 AM (36.38.xxx.133)

    질책까지 받으실려고 하실 건 없으실 듯...........

    매디슨카운티의 다리 보세요,,

    남편 버젓이 두고 나흘간 바람핀 걸 평생 아름다운 사랑으로 비밀리에 간직하는

    메릴스트립도 있는 걸요.....

    뭐 사실 메릴 스트립 같은 경우도 비난받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원글님 가정 지키시려는 마음이 분명해보이네요......

  • 12. ...
    '14.11.2 9:03 AM (27.35.xxx.143)

    잘 포장한 글보고 한번 놀라고 댓글들보고 두번 놀랐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1435 중1 여아랑 함께 볼만한 미드 좀 추천해주세요 5 . 2014/12/03 676
441434 돈걱정이 없는 사람들은 무슨걱정을 하고 살까요..?? 45 ... 2014/12/03 16,521
441433 튼튼영어 영어테이프 필요하신분 계실까요 2 혹시 2014/12/03 731
441432 자녀 이름 부모님이 지어주시라는 글... 실수로 원글을 날려버렸.. 3 df 2014/12/03 837
441431 방풍 조언 좀 주세요... 5 저도요 2014/12/03 1,162
441430 미국 연봉-생활수준관련해서 여쭤봅니다 5 알려주세요 2014/12/03 2,618
441429 목주름 없애는게 소원이에요 12 주름 2014/12/03 4,410
441428 미스 미얀마 '성접대 강요'는 사실이었다.. 1 ... 2014/12/03 1,508
441427 서울, 집에서 입김이 납니다 ㅜㅜ 추워서 못살겠어요. 39 추워 2014/12/03 8,253
441426 양현석 서태지와 불화? 햇반을 어디서 싸게 7 공통관심사 2014/12/03 4,041
441425 피로한 남편..무슨 영양제를 먹일까요.. 7 창공 2014/12/03 1,989
441424 햇살 좋은 날 부른 가수 죠앤이 사망했대요ㅜㅜ 17 놀래라 2014/12/03 8,831
441423 막스마라 패딩 따뜻한가요? 15 어부바 2014/12/03 6,349
441422 핸펀에서 인터넷이 중지되었습니다가 뜨는데 블루넷 2014/12/03 1,998
441421 예비신랑 지갑속 콘돔이 없어졌어요 16 속상해요 2014/12/03 9,315
441420 지금 생각하면 신혼때 시어머니가 그랬던게 이해는 안가도 짐작은 .. 8 2014/12/03 2,355
441419 "유신헌법은 독재다" 발언으로 징역형…42년만.. 2 세우실 2014/12/03 463
441418 돼지고기 좋아하는 저. 이 글 못보겠어요. 6 인간이 제일.. 2014/12/03 1,561
441417 홈쇼핑에서 밍크 머플러를 구입했는데요... 6 요엘리 2014/12/03 2,943
441416 영어강사들중 한국오는 사람들은 급이 떨어지나요? 18 추워요마음이.. 2014/12/03 3,397
441415 보일러 .. 2 하이 2014/12/03 577
441414 강화도 1박으로 나들이 갑니다. 호텔, 식당 찜질방 추천 부탁 .. 2 강화 나들이.. 2014/12/03 2,435
441413 남자 정말 생긴대로 놀까요? 7 ^^ 2014/12/03 1,639
441412 남편의 마음을 남자분들께 여쭤봅니다.... 4 우울 2014/12/03 1,483
441411 전 영화에서 50,60년대 배경이 참 좋더군요 2 00 2014/12/03 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