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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국이 없으면 밥을 못먹는 습관

극복 조회수 : 3,523
작성일 : 2014-11-01 15:01:14

어려서부터 국, 탕, 찌개 중에서 뭐 한가지라도 있어야 밥을 먹어요.

뜨거운 국물 종류를 너무 좋아해서 거의 사발로 들이키는 정도인데요,,,

나이가 먹어가니 슬슬 건강 걱정도 되고, 끊어보려 노력하는데 좀처럼 안되네요,

모든 음식은 워낙 보통보다(다른 가족들은 맛 없다고 안 먹음) 많이 싱겁게 먹는다지만

그래도 밥먹을때 국물을 거의 작은 냄비 하나는 마시다시피 하니 이젠 안되겠어요.

 

국물 대신 계란후라이를 덜 익혀서 떠먹어도 보고,

녹차를 마셔도 보고, 연 두부를 국이라 생각하고 먹기도 하고,,,

했지만 잘 안되네요.

뭔가 획기적인?? 방법은 없겠죠?ㅠㅠ

 

IP : 110.11.xxx.11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1.1 3:03 PM (113.131.xxx.57)

    밥을 조금 질게해서 드시고
    나물반찬을 추천합니다...

  • 2. ...
    '14.11.1 3:03 PM (112.155.xxx.92)

    다른 획기적인 대안을 찾느니 국물의 양을 줄여 일정량만 먹는 것으로 타협하는 게 낫지 않겠어요? 건강 챙기는 것도 좋지만 스트레스 안받는게 더 중요하니까요.

  • 3. ...
    '14.11.1 3:06 PM (211.245.xxx.215)

    일주일에 한끼 국한번 먹는 사람도 있는데
    너무 자주 드시네요.

  • 4. ㅇㅇ
    '14.11.1 3:07 PM (218.38.xxx.119)

    잘 씹는 버릇이 없는 사람들이 국 좋아하더라구요. 대충 씹어도 훌훌 넘어가니까..

  • 5. 적응하기 나름
    '14.11.1 3:07 PM (112.186.xxx.156)

    사람이 뭐 도저히 적응이 안되는게 어디있겠나요.
    적응이 되면 국물을 못 먹는 상황이어도 결국엔 식사 잘 할 수 있을 거예요.
    애초에 국이 있어야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다 상황에 적응한 것이었으니까요.

  • 6. ...
    '14.11.1 3:07 PM (180.70.xxx.150)

    일단 양을 줄여보세요. 스스로 못줄이시겠으면 국 그릇 자체를 좀 작은걸로 바꿔보세요. 한 회사 식당에서도 국 없이 못먹는 직원들때문에 그릇 자체를 좀 줄였더라구요. 나트륨 섭취 자체를 줄이기 위해서.
    저 역시 국 없이 밥 못먹는 사람이었는데 저는 특히 짜게 먹었거든요. 그러다가 10대에 콩팥이 호되게 아팠었는데 그 후로 국, 찌개 잘 안먹어요. 있으면 먹기는 하는데 전처럼 국 없이 밥 못먹는 수준은 아니고 1주일 기준으로 보면 1~2번 국, 찌개를 먹을까 말까 한 정도? 콩팥 아팠을 때 진짜 엄청나게 고생했어요. 밤에 잠도 못자고...

  • 7. 근데
    '14.11.1 3:13 PM (211.59.xxx.111)

    전 내가 만든 국은 끓이면서 맛을 봐서인지 못먹겠더라구요
    밑반찬은 만들면서 맛은 잘 안보니까 먹겠는데
    국은 된장푼 물 먹는게 뭐 맛있다고 이때까지 먹었지 싶은게ㅋㅋ 신랑이 그럭저럭 잘먹는게 되려 신기해요

  • 8. 한식의 안좋은예
    '14.11.1 3:33 PM (211.208.xxx.168)

    그거 그냥 소금물인데 뭐좋다고 마셔요...
    밥먹을때 물도 같이 먹지말랬어요 소화안된다고.
    정 못끊겠으면 차라리 물말아 드세요.염분섭취라도 줄이게요

  • 9. 위염
    '14.11.1 3:37 PM (14.138.xxx.144)

    위검사해보셨나요? 혹시 위염으로 나오진 않았는지?
    제가 국대장이었는데 위염되었더라구요.
    될수 있으면 국 많이 안 먹으려고 노력해요.
    그래봤자 이틀에 한번^^ 주로 건더기위주로 먹어요.
    어떤 아는 할머니는 건강하게 돌아가신다고 식사하고 나서 1시간 후에 물 드세요.
    물이 소화액을 다 희석시키니깐 암튼 안 좋은 거라서 저도 될 수 있으면
    식사중엔 국적게 물은 1시간은 안되고 20분후에 마시려고 노력해요.

  • 10. ...
    '14.11.1 3:55 PM (180.229.xxx.177)

    저도 예전엔 국, 찌개 없으면 밥을 못먹었는데요..
    그게 습관이더라구요.
    독립해서 제가 밥해먹으니 국, 찌개 만드는게 넘 힘들고, 만들어봐야 맛도 없고 양도 많아지고 해서 만들게 되질 않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국, 찌개 없는 상차림이 되고..그러면서 안먹게 됐어요.

    안먹으면 당장은 힘들지 몰라도 그런날이 하루 하루 늘어나면 적응이 됩니다.

  • 11. 저는
    '14.11.1 3:56 PM (180.230.xxx.83)

    어렸을때는 국없이도 충분히 먹었는데
    나이가 드니 국없이 먹으니까 뻑뻑해서 못 먹겠더라구요~ 국물 자작하게 해서 건더기만 주로 건져
    먹는 방법으로 바꿔야겠네요

  • 12. ..
    '14.11.1 5:59 PM (203.226.xxx.21)

    밥따로물따로 해보세요
    인터넷 검색 하면 나오구요
    1주일이면 적응돼요
    국물먹고 싶음 몇숟갈먹고 건더기는 젓가락으로 건져드세요
    식전ㆍ식후 한시간은 물드시지마시구요

  • 13. 원글
    '14.11.1 6:28 PM (110.11.xxx.116)

    답글 주신분들 전부 고맙습니다.
    술을 끊었던 그 정신력??으로 오늘 저녁부터 노력해보렵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세요^^

  • 14. 지나가다
    '14.11.1 8:21 PM (148.88.xxx.72)

    저도 국은 밥이랑 세트로 다니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 중 1인인데요,
    지금 외국 나와있는데다 국 끓여 먹을 만한 거 구하기도 한국처럼 쉽지 않고, 바쁘기도 하고 그래서 한 1년 국 없이 일품 요리처럼 해서 먹고 지냈는데요, 당연히 적응은 하죠. 근데 아주 맛있게 밥 먹은 기분은 잘 못느끼고 식사를 해결한다...이 기분이었어요.
    요즘은 간단하게나마 된장국, 미역국, 뭐 이런 거 끓여먹는데, 대신 두부랑 건더기를 많이 넣고, 건더기 건져먹을 때 국물 좀 곁들인다는 기분으로 먹어요. 그래도 국이 있으니 이젠 밥 먹는 기분이 더 나긴 해요...

  • 15. ,,,
    '14.11.1 9:04 PM (203.229.xxx.62)

    힘들어도 이주일만 참으시면 습관을 바꿀수 있어요.
    남편이 국, 찌개나 국물 없이는 밥을 못 먹었는데요.
    TV 에서 국 찌개가 소금 때문에 건강에 안 좋다고 먹게 되도 건더기만 건져 먹으라는
    방송을 보고 국, 찌개 끓이지 말고 샐러드나 나물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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