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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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고생 암매장 사건..가담여중생 5~7년형
아버지 혼자 키우는딸...충청도에선가 전학을 갔는데, 사투리를 안쓴다고 따돌리고 괴롭힘.. 그후 가출에서 당한사건은.. 고문수준이네요.. 그런데도 5년형이라니...
아래 링크에 사건 자세히 있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69&aid=000001...
1. 이런!
'14.11.1 1:21 PM (222.236.xxx.127)머 이런 그지같은 나라가 있나요? 피해자보다 가해자를 위하는 건지? 이런 시베리안 허스키
2. ,,,,,
'14.11.1 1:23 PM (58.237.xxx.168)아이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형 다 마치고 나와도 나이가........
악마가 따로 없네요.
우리나라는 왜 이 모양일까요.
요즘 보면 판사 집단이 젤 이상.3. 그냥 개같은 나라
'14.11.1 1:24 PM (61.99.xxx.210)망해버렸으면좋겠어요
4. 진실
'14.11.1 1:25 PM (121.153.xxx.187)능력만 된다면 쓰레기 매립장 같은 이 나라를 당장 뜨고 싶다.
5. ㅡ.ㅡ
'14.11.1 1:28 PM (211.36.xxx.52)15살짜리들이 친구한테 토사물 먹이기, 하이힐 보도블럭으로 구타, 정신못차리고 쓰러져있는 친구에게 뜨거운물 붓기 ㅠㅠ. 저년들이 20대초반에 나와서 애도낳고 그럴거 아니예요..정말 너무 화나네요..
6. 이 사건은 예방이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14.11.1 1:46 PM (175.195.xxx.86)너무 안타까운것은 피해자의 아버지가 경찰에 자신의 딸이 강제 성매매도 당했고 다시 가출했다고 알렸음에도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아서 타이밍을 놓친것입니다.
경찰 안이한 수사가 '김해 여고생' 비극 불렀나
또래 여학생 등의 잔혹한 범행에 시달리다가 숨진 김해 여고생 사건과 관련, 경찰의 안이한 수사에 비판이 일고 있다.
사건을 담당한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숨진 윤모(고1)양 아버지(50)는 지난 3월 15일 윤양이 '친구를 만난다'며 집을 나간 다음 날인 16일 관할 경찰 지구대에 실종 신고를 했다.
윤양을 데리고 다니며 강제 성매매를 시키던 일당은 윤양 아버지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사실을 알게 돼 그달 29일 윤양을 귀가시켰다.
윤양은 귀가한 날 강제 성매매를 당한 사실 등을 아버지에게 털어놓고 다음 날 오전 부산 연제구의 한 교회에 들른 뒤 그날 오후 경찰에 가기로 했다.
그러나 30일 교회를 찾은 윤양은 아버지와 잠시 떨어진 사이 윤양이 그간의 피해 사실을 알릴 것을 우려하고 미리 기다리고 있던 또래 여학생들과 교회 밖으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윤양 아버지는 당일 김해중부경찰서에 귀가한 딸이 없어졌다고 알렸지만 '사건 발생 장소인 부산 경찰에 신고하면 수색 등 적절한 조처를 받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고, 뒤이어 부산 경찰에 신고했을 때는 '(현재 있는 곳에서) 가까이 있는 곳에 신고하라'는 취지의 대답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양 아버지가 31일 김해중부경찰서에 재차 신고하면서 "딸이 성매매도 당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는 형사계뿐만 아니라 성폭력전담팀으로도 배당돼 진행됐다.
그러나 성매매 관련 진술이 확보됐는데도 경찰 수사는 여전히 단순 가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고, 그 사이 또래 여학생들과 20대 남성들로부터 가혹 행위에 시달리던 윤양은 4월 10일 급성 심장 정지로 사망했다.
숨진 직후에도 윤양은 시신을 훼손당해 암매장되는 등 가해자들의 잔혹한 범행은 계속됐다.
윤양 납치 직후 경찰이 교회 주변 CCTV를 즉시 확보하고 대규모 수사 인력을 투입하는 등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섰더라면 비극을 막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경찰이 안이하게 대처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경찰은 윤양 납치 12일 뒤, 사망 하루 뒤인 4월 11일에야 윤양이 또래 여학생들과 함께 가는 장면이 담긴 교회 건물 안 CCTV를 확인했다.
김해중부경찰서 측은 11일 "사건 결과를 놓고 보면 납치였지만 당시 윤양 아버지와 목격자들은 윤양이 강제로 끌려갔다는 등 납치 의심 정황이 있다고는 진술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 가출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교회 건물 안 CCTV와 관련, 경남경찰청 한 관계자는 "4층 건물의 교회 내 2층 승강기 앞에 CCTV가 설치돼 있었다"면서 "그 화면에는 당시 또래 여학생 2명이 승강기 입구에서 서성거리는 모습과 이들과 윤양이 계단으로 3층에서 2층으로 자연스럽게 내려오는 모습이 50초가량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때 교회 신도들도 윤양이 또래 여학생들과 함께 자연스레 교회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런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납치가 아닌 단순 가출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 9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교회 CCTV 확인을 요청했으나 연제서에서 윤양 얼굴을 잘 몰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고, 이후 윤양 아버지와 지인 등을 통해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CCTV 확인 작업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CCTV 화면을 확보했더라도 김해 여고생 사건과 연관 짓기는 어려웠다"면서 "윤양 상해치사에 가담한 여중생 친구 등에게서 '윤양이 죽었다"는 첩보를 입수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숨진 윤양과 관련한 사건의 전모는 윤양 사건에 연루된 범인 가운데 일부가 다른 살인 사건으로 4월 19일 대전 경찰에게 붙잡히면서 드러났다.
경남경철청은 앞으로 실종사건 접수 초기에 수사와 여성청소년과 부서의 공조를 강화하겠으며 특히 여성과 아동 사건 때는 곧바로 수사를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는지도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7. 아쉬움 경찰의 적극적인 공조수사 미진했다
'14.11.1 2:21 PM (175.195.xxx.86)[단독] "김해 여학생 사건, 20대 남성들이 가출 여중생 꼬드겨 저지른 것"
가해 학생들 변호인 "계획적" 주장
성매매 강요사실 들킬까 감금·고문
잔혹한 범행 수법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경남 김해 '여고생 살해 사건'(▶ 자세히 보기)이 우발적이 아닌 계획적 범행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해 여고생 윤모(15)양 살해 사건 피해자의 아버지 윤모(50)씨는 4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딸 아이 가출신고를 낸 후 부모는 동동거려도 부모만큼 동동거리는 경찰을 만나기는 어려웠다”면서 "계획적인 범죄의 희생양인데도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 것 같아 딸의 명예를 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해 여학생 변호인 측도 “여학생 가운데 허모(15)양과 정모(15)양은 지난해 11~12월 가해 남성 중 2명에 붙들려 조건만남을 강요 받았다”며 “가해 여학생 2명이 당한 범죄 수법은 숨진 윤양이 당한 수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김해중부경찰서는 “피고인들이 김해 지역 선후배 사이로 알고 지내던 윤양과 함께 가출해 벌어진 일”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윤씨와 가해 여학생 양모(15), 정모(15), 허모(15)양의 변호인 측은 “20대 남성들이 계획적으로 가출여중생을 노리고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변호를 하면서 내내 이 여학생들이 20대 남성들에게 끌려가 모두 죽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윤양을 살해한 뒤 대전에서 저지른 성매수남 살인사건이 발각되지 않았다면, 잔혹한 범행은 계속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 측에 따르면 20대 남성들은 김해 지역의 청소년들이 모이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가출한 여성청소년의 정보를 얻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 등을 통해 범행 대상을 추천받기도 했다. 남성 한 명이 여성 청소년에게 사귀자고 접근해 한동안 남자친구인 것처럼 행세하다가 일행이 함께 몰려다니며 부산, 창원 등의 모텔 등에서 조건만남을 강요했다. 붙잡힌 청소년들은 대개 하루에 4~8회의 성매매를 강요 받았고,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 가해 여학생 중 허양은 올해 1월 가해 남성 중 2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이미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윤양은 지난 3월 15일 가출한 후 이모(25), 허모(24), 이모(24)씨에게 성매매를 강요 받았고 양모(15)양, 정양, 허양, 또 다른 양모(15)양 등과 함께 감금당하다시피 지내며 학대를 당했다. 폭행과 괴롭힘을 당하며 끌려 다니던 윤양은 4월 10일 대구의 한 모텔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급성 심장정지로 숨졌다.
수사과정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또래 여중생과 20대 남성들은 숨진 윤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몸에 끓는 물을 붓는 것은 물론 휘발유를 이용해 시신을 훼손하고 암매장까지 한 것으로 재판과정서 드러나 큰 충격을 줬다.
김지현기자 hyun1620@hk.co.kr
수정: 2014.08.12 11:56 등록: 2014.08.05 04:40
[단독] "경찰, 딸 가출 대수롭지 않게 여겨…억울하고 섭섭"
수정: 2014.08.06 08:04 등록: 2014.08.06 05:00 김지현 기자
김해 여학생 살인 피해자 아버지의 애끊는 사연
"전학 와 사투리 못쓴다는 이유로 따돌림"
“꿈에 나타난 딸이 좋은 곳에 있다고 하더라”
“직접 탄원서 쓰고 창원과 대전법원 동분서주”
“경찰, 적극적인 공조수사 하지 않아 아쉬워”
김해 여고생 아버지 인터뷰
김해의 한 여고에 다니던 윤모(15)양은 올해 3월 중순 가출을 결심하고 집을 나섰다가 끔찍한 사건의 희생양이 됐다. 윤양은 이모(25)씨, 허모(24)씨, 이모(24)씨 등 20대 남성들에 성매매를 강요 받았고, 이들과 합세한 같은 또래의 양모(15)양, 허모(15)양, 정모(15)양, 또 다른 양모(15)양에게 잔혹한 폭행과 괴롭힘을 당하던 중 숨졌다. 딸을 찾으러 뛰어다니던 윤양의 아버지 윤모(50)씨는 이제 딸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기 위해 다시 뛰어다닌다. 윤 씨는 가슴속에 담아둔 이야기를 한국일보에 어렵게 털어놓았다.
- 사건 이후 김해를 떠났다고 들었다.
"딸의 장례를 치르고 5일 만에 김해 생활을 정리했다. 딸과 함께 생활하던 집에 혼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견딜 수가 없었다. 모든 게 다 후회됐다. 내 직장 때문에 경기도에서 부산과 김해로 딸을 전학 시켰는데, 내가 힘이 들어도 직장에서 버텨볼 걸 그랬나 싶었다. (김해 집에선)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 아예 부산으로 집을 옮겼다."
- 딸과 쌓은 추억이 많았나.
"내게는 딸 밖에 없었다. 딸이 두 살 때 아이 엄마와 이혼한 후 혼자라도 번듯하게 키워보려고 애를 썼다. 배움이 짧고 직업이 변변치 않아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해주진 못했지만, 주말이면 같이 삼겹살을 구워먹으러 근처 식당에 가던 평범한 아빠와 딸이었다. 다만 딸이 경기도에서 부산과 김해로 전학하면서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교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등 학교 적응을 힘들어해 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도 요즘엔 나와 함께 교회에 열심히 다니며 친구도 사귀는 등 적응하고 있어서 안심했다."
- 요즘은 어떻게 생활하고 계신가.
"장례를 치르고 한동안은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 딸이 지금도 옆에서 재잘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한다. 얼마 전 딸이 꿈에 나와 “아빠, 나 좋은 곳에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내 맘을 알았나 보다. 이제 딸을 위해 바쁘게 살려고 노력한다. 사건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주말에 시간이 나면 딸의 장지를 찾는 게 일상이다. 일부러 운동도 나가고 교회 봉사활동도 한다."
- 사건 진행 소식은 어떻게 알고 있나.
"딸 아이가 죽은 후 막막했다. 법률에 관한 지식도 전혀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형편이 어려워 변호사를 선임하거나 법률상담을 받는 건 생각도 못했다. 검찰 수사관과 경남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물어 피해자가 공소장을 열람할 수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사건이 복잡하다. 피고인 중 4명은 두 건의 살인사건에 관련되어 있다 보니 법원만 창원지원과 대전지원 두 곳이다. 법원에 신속한 처벌을 요청하기 위해 동생과 함께 탄원서도 쓰고 직접 공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 딸이 가출한 후 한 차례 집에 돌아왔는데, 그때 아버지께 한 얘기는 뭔가.
"딸은 겁에 질려있었다. 성매매를 강요 받은 사실을 고백하면서 하루에 한끼만 먹는 등 학대 당한 사실도 얘기했다. 당장 경찰서에 찾아가자고 설득했지만 딸은 불안해했다. 내게 "오빠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집에 돌아올 수 없다"고 말했는데, 그때 그 말이 현실이 됐다.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 다음 날 함께 경찰에 신고하자고 했는데 다시 못 돌아 올 줄 몰랐다."
-경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답답했던 점이 있었나.
"애가 타서 딸을 찾는 동안 내 입장에 서서 애써주는 경찰관도 있었지만 지지부진한 수사에 서운한 점도 많았다. 경찰에 실종신고를 낸 후 찾은 부서만 세 곳이 넘는다. 딸 아이는 1차 가출 이후 집에 돌아왔을 때 성매매를 강요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그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하지만 세 부서에서 내게 전해준 수사 진행상황 결과는 모두 달랐다. 한 경찰은 “하루에 김해에서 3~4명이 가출을 한다”며 사건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더라. 그때 좀 더 적극적으로 수사를 나서주지 않은 데 대해 억울한 마음이 있다."
- 현재 심경은.
"내가 잘나지 못해 딸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지는 못했지만 딸은 내 인생의 전부였다. 만약 내가 배운 게 많고 돈이 있어 제대로 대응했다면 딸은 이런 말도 안 되는 만행을 당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김지현기자 hyun1620@hk.co.kr8. ㅇㅇㅇ
'14.11.1 2:54 PM (211.237.xxx.35)에휴
고3 딸이 있어서 남의 자식에 함부로 말 못한다는거 알지만
어떻게 키우면 저리 개차반 인생을 살게 키우는지
저 부모 면상좀 한번 보고 싶네요.
열대여섯살짜리들이 성매매를 하질 않나 가출을 해서 애를 감금시켜놓질 않나
죽이고.. 스물 몇살짜리 남자애들도 잔인하기가 이를데가 없고요..
참.. 세상이 어쩌려고 이러는지 기가 차네요.9. 조건만남 등에 시달리다 경찰서에 찾아갔지만, 경찰을 믿
'14.11.1 10:40 PM (175.195.xxx.86)"김해 여고생 살해" 피고인 여중생 3명 "남성들이 협박"
14.11.01 12:22l최종 업데이트 14.11.01 12:22 윤성효(cjnews)
가출한 여중생이 '조건만남' 등에 시달리다 경찰서에 찾아갔지만, 경찰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해 사실을 말하지 않고 돌아왔다는 진술이 법정에서 나와 관심을 끈다.
이 같은 주장은 10월 31일 창원지방법원 315호 법정에서 열린 '김해 여고생 살해사건'과 관련한 여성피고인들의 결심공판에서 나왔다. 모두 15살인 이들 여성 3명은 20대 남성 3명, 다른 10대 여성 1명과 함께 김해, 부산, 울산으로 다니다가 지난 4월 대구에서 김해 출신 한 여자고등학생 피해자(15)를 폭행과 가혹행위로 살인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김해 등지에 살았던 10대 여성들은 중학생 때부터 가출했고, 20대 남성들의 알선과 강요 등에 의해 성매매인 '조건만남'을 해왔다. 이들 중 일부는 중3 때 가출했다가 집에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한 10대 여성은 올해 1월 경찰서를 찾아갔다.
이 10대 여성은 "중1 때부터 친구들로부터 눈치가 없다고 해서 왕따를 당했고, 언젠가부터 학교에 가기가 싫었다"며 "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엄마와 살고 있었는데, 학교에 잘 가지 않고 성적이 내려가니까 엄마가 걱정을 했고, 왕따에 대해 엄마한테 말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그는 가출해 '조건만남'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그는 "올해 1월말경 엄마하고 경찰서에 찾아가서, 청소년 담당관을 만났다"며 "그 담당관은 다짜고짜 성매매가 뭔지 아느냐고 묻더라. 엄마한테는 그런 사실을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엄마 있는 데서 (경찰이) 그런 말을 하길래 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경찰도 우리를 도와주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10대 여성은 울먹였다.
이날 안한진 변호사는 최후 변론을 하면서 "10대 여성들은 경찰조차 (자신들을) 도와 줄 수 없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라며 "사회적 시스템이 잘못되어 10대 가출 여성들이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들, 노래 틀어놓고 피해자 때리도록 해"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는 다양한 진술들이 나왔다. 한 피고인은 "울산에서 남성들이 피해자(김해 여고생)를 때렸고, 여성들은 남성보다 (횟수가) 적었지만 때렸으며, 그 뒤 화장실에 같이 가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더니 피해자는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한 20대 남성은 여성들이 집에 가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 했고, 나도 그렇게 되면 우리 가족들한테 힘든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성들은 '너희들도 공범이 되어야 한다'면서 여성들이 피해자를 때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남자와 여자가 피해자를 때리는 것(횟수)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고, 남자들이 때리면 피해자가 뒤로 넘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다른 10대 여성 피고인은 "남자들이 피해자를 벽 사이에 세워놓고 때렸다"는 진술도 했다.
다른 여성 피고인은 "남자들이 피해자와 다른 여성들을 일대일로 싸움을 붙여 이기면 집에 보내주고 지면 때린다고 했다", "피해자가 밥도 못 먹고 힘들어 해서 약국에서 약을 사다 준 적도 있다", "여성들이 피해자를 병원에 보내야 한다고 했더니 남성들은 너네들이 뒷일을 책임질 수 있느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 남성이 피해자에게 "죽으면 누구를 같이 데리고 가겠느냐"고 지목하라고 해서, 피해자가 두 명을 지적했고, 지적을 받은 여성들이 피해자를 때렸다는 진술도 이날 나왔다. 승용차 안에서 한 여성은 보도블록으로, 다른 여성은 구두로 피해자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 마지막으로 때린 사람은 한 남성이라는 진술도 나왔다. 또 다른 여성 피고인은 "모텔 방에 들어갔다가 주인한테 주민등록증 제시를 하지 못해 쫓겨 나오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고, 주인이 왜 그러느냐고 물었을 때 사실을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남성들은 승용차 안에서 노래를 틀어 놓고 여성들한테 피해자를 때리라고 했고, 남성들이 모텔에서 나와 피해자를 계곡으로 데리고 가서 생매장하려고 준비했던 적도 있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날 신문과정에서 10대 여성들은 '왕따'와 '부모의 이혼', '가출 계기' 등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날 법정에는 여성인권단체 회원들이 나와 지켜봤고,10대 여성들이 눈물을 보일 때 함께 훌쩍거리기도 했다.
피고인들은 이날 재판에서는 일부 상황에 대해 서로 진술이 다르게 나오기도 했고, 검찰 조사 과정에서 했던 진술을 부정하기도 했다.
피해자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 3명과 다른 10대 여성 1명은 대전에서 한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대전구치소에 구속되어, 별도로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창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10대 여성 3명에 대해, 검찰은 징역 7~5년을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1월 11일 창원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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