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말을 들어 준다는 거

문득 조회수 : 2,741
작성일 : 2014-11-01 11:09:14

평소, 내 얘기보다 남의 말을 잘 들어 줍니다.

성의있게 듣고 위로, 조언, 정보를 나누죠.

그런데 말을 듣는 자세의 유형이 세 가지로 나누어지더라구요.

감사. 당연함. 이기주의.

 

내가 힘들고 속상해서 말하고 싶을 때 흔쾌히 시간을 내 주는 사람이 주변에

사실상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인연이 있다면 '행운'입니다.

 

그런데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지인이니까, 들어 줄 수도 있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 가운데 정작 본인은 남의 말을 잘 들어 주거나 지혜, 안목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은 안해봤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거죠.

단순하고 둔해서.

 

남의 말을 들어 준다는 것은 굉장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집중력으로 성의있게 들어야하고, 자기의 재능을 나누고,  인간적 배려심도 깊고..

결코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를 아는 사람은 감사를 느낍니다.

 그러나 둔한 사람은 당연하게, 여깁니다.

또는 말을 들어 주는 사람이 완벽하지 않아, 단점이 있으면 뒤에서 흉을 보는 사람도 있죠.

자신이 필요할 때는 이용해 먹고  상대의 부족함은 받아주기 싫은 이기주의죠.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남의 얘기를 잘 들어 준다는 것은

어떠한 부분에 재능이죠. 그런데 받는 사람이

시궁창일 것 같으면 고귀한 재능을 헛되게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죠.

하지만 감사를 느끼는 사람에게는 아까워하지 않죠.

IP : 220.73.xxx.24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4.11.1 11:17 AM (110.70.xxx.80)

    남의 얘기를 들어주는 게 무슨 시혜를 배푸는건 아니에요, 세가지 반응으로 점수매기는 느낌...
    안간관계란 수평적인 거죠. 서로 각자의 얘기를 주고 받는게 좋은 관계. 난 내 얘기보다 남 얘길 잘 들어줘~라고 포지셔닝할 필요없죠. 그게 건강한게 아니에요

  • 2. 아메리카노
    '14.11.1 11:54 AM (218.212.xxx.38)

    저도 잘 들어주고 조언도 잘해주는 편이거든요.근데 노력?이런건 아니고 그냥 태생인거 같아요.

  • 3. 하지만
    '14.11.1 11:57 AM (106.136.xxx.114)

    안 들으면 뭐 하나요?
    자기 얘기만 하나요?

  • 4. 행복한 집
    '14.11.1 12:00 PM (125.184.xxx.28)

    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행위는 대단한 애정과 에너지를 필요로 해요.

    그런데 위로, 조언, 정보를 준다는건 좋지만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내가 베풀었으니
    너는나에게 칭송을 아끼면 안된다는

    저 밑바닥에 나중심의 자기욕구가 존재합니다.

    줬으면 거기까지가
    진정한 소통이구요

    상대방의 반응이 나에 대한 존중이나 감사가 없다고 불평과 불만이 생긴다면
    님안의 자기중심적인 욕구가 아주 크다는 걸 항상 인식하시길요.
    앞으로 주기만 해도 기쁜 선까지만 하세요.

    그선을 아주 많이 넘어가서 상대방의 반응이 시큰둥하다면
    님은 요구충족이 안되니 상대방을 비난하고
    자괴감에서 벗어나실수 없으실꺼예요.

  • 5. 그것도 다 시간과 노력
    '14.11.1 1:17 PM (58.237.xxx.168)

    일방적인 하소연은 그만 듣게 되더라고요.
    상대방에 대한 어떠한 관심도 애정도 없이,
    다만 자신의 감정 배출구로 삼는다는 건
    걍 이기적인 것이고
    그런 사람에게 호구 노릇 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니죠.

  • 6. 나역시
    '14.11.1 1:24 PM (220.73.xxx.248)

    경청님 처럼 성인들 상대로 취미 강좌로 가르치는 일을 합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 것 같아 조금은 이해를 하신 듯.

    남의 말을 들어주는 입장이란 수평적관계에서 주고받는 수다 개념은 아니고
    일방적으로 시간을 요구하는 경우는 들어주는 사람에 대한 입장
    배려가 부족하면 아쉽죠.
    하지만 감사하게 여기는 사람은 말한마디라도
    표정과 말에 진심된 마음이 엿보이죠.

  • 7. ..
    '14.11.1 4:35 PM (220.76.xxx.234)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 알거 같아요
    나는 누구랑 얘기를 나누고 싶은가 한번만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데
    그게 안되는 사람은 머리가 나쁘고 이해력이 떨어지는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4226 개 키우는 옆집 남자 8 비해피~ 2015/09/19 2,782
484225 이제 일본 전쟁가능한 나라됐습니다. 13 분노 2015/09/19 4,282
484224 얼굴이 비뚤어보여요 2 삐뚤이 2015/09/19 1,699
484223 사도 봤어요 5 먹먹해. 2015/09/19 2,949
484222 아이에게 애정끊기... 너무 어렵네요. 7 bloom 2015/09/19 3,553
484221 이상우가 노래를 이렇게나 잘하는 가수였나요? 27 눈물이 2015/09/19 6,302
484220 서양남자들은 쎈 인상을 좋아하고 동양남자들은 순한 인상을 좋아하.. 12 ..... 2015/09/19 8,364
484219 아파트에서 초등생 돌 던진 사건이 우리 단지에서 일어난 일,,,.. 48 ...,, 2015/09/19 10,937
484218 뉴스펀딩"귀향"위안부문제영화 후원부탁드려요. 3 다* 2015/09/19 672
484217 딸이 드린 거 아들한테 준다면.. 9 차별 2015/09/19 2,901
484216 1억4천으로 할 수 있는 게 뭘까요? 9 여유자금 2015/09/19 3,558
484215 연락하는거에 연연해서 폰만 붙잡고 사는데 극복법 알려주세요~ 3 ........ 2015/09/19 1,649
484214 일본 타월같은거 1 ㅇㅇ 2015/09/19 1,505
484213 안양 평촌 중앙공원 ㅡ 개들이 너무 많아요 14 ... 2015/09/19 3,246
484212 어제 리얼스토리 나온 106살 할머니와 48살아들 7 ?? 2015/09/19 5,230
484211 아이들이 아파트에서 벽돌을 던진 사건을 보고 48 그런데 2015/09/19 7,557
484210 머리카락이 왜이리 엉킬까요 1 2015/09/19 974
484209 요즘 장광 아저씨 연기 넘 잘해요. 7 ... 2015/09/19 1,736
484208 3대천왕에 나오는 안양 돈가스집 어디인지 아세요? 13 돈가스 2015/09/19 4,324
484207 저 지금 집나왔는데 갈데가 없네요 12 ㅠㅠ 2015/09/19 3,883
484206 ..겠나요? ....하나요? 이렇게 끝나는 말투..서울 표준말입.. 11 ........ 2015/09/19 2,467
484205 (급질)초2남아 대상포진인거 같아요ㅜㅜ 13 8282 2015/09/18 2,649
484204 남편이 우울증온거 같아요. 17 리봉리봉 2015/09/18 6,326
484203 나혼자산다... 용달차 불러놓고.. 시청자 2015/09/18 4,327
484202 항상 요구가 많은 아이들때문에 괴로워요 7 행복하자 2015/09/18 2,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