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딸): 엄마 좋아.
엄마: 고마워.
지유: 나는 아빠 좋아.
신해철: 아빠는 지구에 있는 여자들 중에서 엄마 다음으로 지유가 좋은데. 하하하.
엄마보다 더 좋아하면 안되거든.하하하.
엄마: 지유공주, 어째서 아빠가 좋아요?
지유: 그냥 아빠가 나 많이 사랑해 주니까요.
엄마: 맞아. 그렇구나.
지유: 난 엄마가 (아빠) 좋아하는 것보다 더 좋아.
신해철: 하하하
신해철: 자살충동이 지유 생기고 나서 싹 없어졌어...내가 이것들 때문에 아프거나 죽으면 안되지 그런게 아니라
너무 행복해서 없어진 것 같아요. 그냥. 하하하.
.....아빠가 보고 싶어 아빠는 이제 없는데....아이들이 이런다고 생각하면 어후......
눈빛만 봐도 말 한마디만 들어도 서로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저런 예쁜 가족에게 남편, 아버지의 갑작스런 부재는 너무나 큰 아픔이네요.
그래도 견뎌내시길 바라고, 떠나기 전까지 보여주고 나눈 사랑이 큰 힘이 되어 지켜줄거라 믿습니다.
아내분도 아프지 마시길...신해철씨가 가장 바라던 거잖아요.
그리고 신해철님,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분들이 가 계신 그곳에서 편히 쉬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