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그렇게 욕먹을 짓을 한건가요?
그 모임은 장소섭외하고 기념품 준비하는 등의 일을 멤버들끼리 돌아가며 하는데 이번은 남자친구 차례였어요.
얼마전부터 얘기했던터라 알고는 있었는데 오늘 갑자기 기념품이 붙일 스티커가 필요하다고 저보고 준비를 해달라는거에요.
제가 디자인을 해서 어렵지 않은 일이기도 했고 마침 한가했던터라 흔쾌히 해주깄다고 했어요.
부랴부랴 디자인해서 출력소가서 맡기고 저녁에 함께 찾으러 가기로 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퇴근이 늦어서 저녁먹고 11시가 좀 못되서 갔는데 영업이 마감됐더라구요.
거기는 원래 24시간 하는 데라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가 엄청 당황했어요.
다행히 내일 9시에 문을 열어서 빨리 찾아서 붙이면 될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절 보자마자 '니가 하는일이 다 그렇지' 그러는거에요.
전 일부러 시간내서 작업하고 출력소까지 가서 맡기고 나름 성의껏 도와줬는데 너무 어이가 없는거에요.
그래도 어쨌든 제가 실수한거고 미안해서 내일 같이 출력소가서 붙이는 작업 도와줄테니 거기서 바로 가라고 그랬는데 짜증을 팍 내면서 '됐어 내가 알아서해' 이러는데 정말 뒷통수 한대 때려주고 싶었어요.
제가 잘못한 부분이 분명있지만 완전 어그러진것도 아니고 수습하는거 도와주겠다는데 그렇게 쏘아붙여버린는 태도가 화가나요.
이번일도 제가 안도와 줬으면 어디 부탁할데도 없었을 거 뻔한데 너무 하는거 아닌가요?
그동안 비슷하게 제가 디자인 일 도와준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매번 남의 일처럼 나몰라라 하고 있다가 갑자기 왜 진행이 안됐냐며 쪼아대질 않나, 한번도 고맙다고 직접 말한적도 없네요.
휴... 정말 누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어요.
1. ...
'14.10.31 11:33 PM (175.215.xxx.154)그냥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도와준 사람 성의를 저렇게 대하다니...2. 헐
'14.10.31 11:35 PM (91.183.xxx.63)남자친구 제정신 아니네요 ㅎㅎ 이렇게 황당할 수가.
평소에 워낙 해주시나보네요
제가 저정도 했음 저희 남편은 절 업고다닐거임..3. 돈받으세요
'14.10.31 11:37 PM (211.59.xxx.111)작업을 맡겼으면 돈은 내야죠?
시간 늦은건 5프로 깎아주겠다고 하세요4. ..
'14.10.31 11:38 PM (121.144.xxx.25) - 삭제된댓글무슨 직장후배한테 그러는것도 아니고 너무 심하네요. 전에 안녕하세요 에 나왔던 사람처럼 원글님이 자기 일 도와주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나봐요.
5. 흠
'14.10.31 11:39 PM (1.177.xxx.116)이런 상황이면..이번 일을 처리한 다음 남자분께 확실히 말해야 해요.
그 남자분 좋은 남자 아닙니다.6. 남친
'14.10.31 11:50 PM (182.221.xxx.59)남편이 아닌게 다행이네요.
살면서 저럼 얼마나 화나겠어요??7. 부지깽이
'14.10.31 11:54 PM (211.43.xxx.27)왜 만나세요?
8. 참나
'14.10.31 11:55 PM (121.167.xxx.157)시간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원글님이 실수했지만, 그렇게 중요한거면 본인이 미리미리 준비하던가 좀 일찍 부탁하던가 해야져. 갑자기 전화해서 부탁하는 사람이 할말은 아니구만ㅉㅉ
9. 남친 다시 생각해보세요
'14.10.31 11:55 PM (122.40.xxx.69)짜증은 나겠지만 그래도 원글님께 대한 태도가 너무하네요
솔직히 저라면 저런순간에 인격이 나온다고 생각해서
만남을 다시 생각해보겠어요
원글님이 분명 잘못했지만,, 일부러그런것도 아니고 또 돌이킬수 없는것도 아니고,,
대안을 찾아서 마무리해주겠다는데도 계속 저러는건
정말 남보다 못한 태도 같아요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잘해주는 사람과 결혼하라는데
이 남자분은 정 반대인듯...10. 에궁
'14.11.1 12:01 AM (121.172.xxx.24)확인하지 않은건 잘못이지만
24시간 하는 곳이라 그런거잖아요.
아무리 잘못했어도 저런 4가지 말투가 어디 있대요?
그다지 좋은 사람같지 않아요.
만남을 지속해야 할지 생각해 보세요.11. 헐
'14.11.1 12:01 AM (205.179.xxx.182)'니가 하는일이 다 그렇지'
이 부분이 제일 거슬리는데요? 도대체 남자친구분이 얼마나 잘나셨길래 그렇데 다 싸잡아 욕해버리나요. 시간내서 도와준 걸 가지고 어떻게 저렇게 말할수가 있는거지?12. 남친
'14.11.1 12:07 AM (182.221.xxx.59)사귈때 저정도면 아까 어떤분이 결혼 17년차인데 가족에게만 막대한다는 그런 남편같이 될 가능성 농후해 보이네요.
비단 이번 케이스뿐 아니라 잘 생각해보셔야할듯요13. 반짝
'14.11.1 12:13 AM (61.254.xxx.224)원글 작성자인데요.
근본적인 문제는 뭔가 문제가 생겼을때 저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일이 잦다는거에요.
그렇지 않아도 만남을 지속할건지 고민중이에요.
6년을 만났고 결혼까지 생각했었는데 갈수록 이건 아니라는게 온몸으로 느껴져요.
조언 감사합니다.14. dlfjs
'14.11.1 12:17 AM (116.123.xxx.237)절대 도와주지 말고요
결혼해도 그럴거에요15. 나나
'14.11.1 12:25 AM (116.41.xxx.115)찌인한 힌트!!!
16. 네
'14.11.1 12:28 AM (223.62.xxx.51)갈수록 이건아니라는 님의 느낌을 존중해주세요.
해줘도 양양이며 안해주고싶은게 당연!17. dkan
'14.11.1 12:28 AM (116.121.xxx.225)아무 소리 말고 내일 일 마무리 해주고요...(이건 님이 잘못해서가 아니라..그 따위 놈한테 주는 마지막 적선이다 생각하시고요.)
연락 끊으세요..
지가 아쉬우면 연락 오겠죠..
그럼 그 때 할말 만들어놓고 기다리세요..보자보자하니 더이상 니 꼴을 봐줄 수가 없구나.. 하고요..
책임 전가하는 인간 진짜 사람 애먹입니다..
써글 놈..18. 헐
'14.11.1 12:34 AM (175.223.xxx.49)헐 저는 잘잘못을 떠나서 너가 하는게 그렇지 라는 말을 나에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절대 다시 만나지 않을거에요
제가 노력하는것도 있지만 살면서 단한번도 부모님이나 남들에게 그런말 듣고 산적이 없어요 그런 말 들었다면 남자친구였으면 헤어졌을거고(물론서서히) 지인이라면 거리를 둘거에요 물론 제가 상습적으로나 부주의하게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겠지만요
이게 왜 중요한 거냐면 문제상황에서 그 사람의 대응태도는 그 사람의 밑바닥을 조금은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해요
저 남자친구분은 힘든 시기가 왔을 때 서로 다독거리고 함께 나아가기보다는 남들에게(특히 님에게) 비난하면서 책임전가에 불평만 하고있을 분이네요
심지어 님이 잘못한 상황도 아니라고 봅니다
결혼하시면 나중에 제댓글생각하고 땅치실듯 ㅜ19. 헉
'14.11.1 12:47 AM (123.213.xxx.126)니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라니요.
이건 평소에도 원글님을 완전 개무시하고 있다는 말입니다.20. 님
'14.11.1 12:47 AM (222.233.xxx.209)님을 아주 우습게 보는 남자네요. 저도 윗분처럼 부모님에게나 선생님에게나 남편에게도
그런 소리 들은 적 없네요
이번 일까지는 마무리 해주고 헤어지는 게 낫겠습니다...
왜냐면 결혼해서도 저런 사람은 뭐든지 나 님 탓 할거에요.
시댁 문제나 아이들 교육이나 다 잘안되면 니탓이다 할사람과 어떻게 같이 살아요?
나쁘,ㄴ 버릇이고 고치기도 어려워요21. ...
'14.11.1 12:48 AM (124.49.xxx.100)결혼상대는 아니에요..
22. .....
'14.11.1 12:52 AM (180.69.xxx.98)결혼전에 힌트 줬는데도 계속 만나면 원글님이 ㅂㅅ인걸로....어디서 저런 찌질이를....
23. ㅡ.ㅡ
'14.11.1 1:00 AM (125.176.xxx.188)진상은 호구가 만든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안다.
82명언.
원글님을 너무 쉽다고 생각 하네요
원글님이 잘못한게 뭐죠? 함께 나가는 동호회도 아니고 남자친구를 도와주는 입장인거였잖아요.
24시간하는 집이니 당연히 시간도 안심하고 있던 거구요.
6년을 만났는데...깊어가는 애정이 생겨야 결혼할맘도 믿음도 생기겠죠
그 시간동안 더 나빠지고 실망 스럽다면 끝내는게 맞다고 봐요
지금처럼 원글님같이 약자라고 생각되어지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보세요
그게 기본인품과 관계가 깊어요24. 결혼절대반대
'14.11.1 1:02 AM (223.62.xxx.73)평생 여자탓이나 하고 잔소리늘어놓을 타입이네요
25. 음...
'14.11.1 1:05 AM (115.140.xxx.66)원글님 잘못도 있네요
그동안 도와주고도 좋은 소릴 못들었던 적이 많았다면서
왜 또 도와주셨는지
벌써 그런 종류의 도움은 관뒀어야 하지 않나요
원글님이 남친 간을 키워놓았구만요26. 헤어지세요
'14.11.1 1:08 AM (39.121.xxx.22)바닥을 보이네요
27. 꽃
'14.11.1 1:14 AM (223.62.xxx.91)"네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라는 말은 상대방 무시하고 짓밟는 말이네요. 함께 평생 살면서 자주 남편에게 저런 소리 듣는 것 상상만 해도 끔찍해요.
28. ...
'14.11.1 1:41 AM (119.64.xxx.40)참고참고참다가 도저히 못참아 헤어지는데 생각 짧은 놈들은
'그 한마디 했다고 헤어지냐?'라고 생각하더라고요.
이미 수없이 싸우고 지나온건 기억 못하는 듯.
전 '넌 생각하는게 글러먹었어'라는 말 마지막으로 헤어졌어요.
그 말이 뭐가 문제냐고 바락바락 화내는데 더이상 고쳐서까지
사귈 힘도 애정도 희망도 없더라고요.
잘 생각해보세요.29. 리기
'14.11.1 3:25 AM (221.156.xxx.199)아무리 부탁했더라도 남친이 짜증날 상황인건 맞는거같아요. 밤11시면 보통은 열었을거라 기대되는 시간이 아닌데 가기전에 확인 안하신게 좀 아쉽네요. 만약 최근 1개월내 24시간 하는걸 경험하신 상태라면 그저 운이 나빴구나 싶구요. 근데 그렇다 하더라도 저 반응은 그리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짜증난다고 그걸 그래도 도와주려던 사람에게 저런식으로 표출하는건 아니죠. 근데 혹시 이전에도 이런적이 여러번 있었나요? 암튼 별로네요
30. 백번양보해도
'14.11.1 3:46 AM (116.37.xxx.135)너가 하는 일이 그렇지........
이거 진짜 아니예요
해선 안되는 말입니다31. ㅇㅇ
'14.11.1 4:43 AM (175.114.xxx.195)힌트네요.
헤어지세요. 여친을 하녀라고 생각하나봐요.32. 그쵸
'14.11.1 7:53 AM (121.157.xxx.213)저 위의 점네개님 1,2,3번 아주 정확하게 짚어주셨네요.
특히 3번!
일 마무리해주시고 1,2,3번 조목조목 얘기하고
관계 정리하세요.
아마도 그 남친 아무말도 못할겁니다.
완전 찌질이~33. 꽝이다
'14.11.1 8:18 AM (1.246.xxx.85)6년씩이나 만났다니 긴세월이 아깝겠지만 진지하게 고민해보셔야...결혼하고나면 더 하면 더했지 에효...
34. 끔찍
'14.11.1 8:55 AM (211.36.xxx.150)결혼 생활 내내...
아이 기르며... 양가 부모 사이에서... 둘 사이 문제 있을때... 자기 일 안 풀릴 때...
상대방 탓을... 저렇게 씨부리며 한다면(말이 곱지 않은 건 아는데 진심 이 어휘가 생각남)
끔찍하네요.35. ...
'14.11.1 9:43 AM (112.220.xxx.100)완전 무시하는거에요 님을..
연인사이라해도 서로 존중해야죠..
6년만난 시간이 아깝지만..
생각은 좀 하셔야될듯...36. ㅡㅡㅡ
'14.11.1 9:56 AM (223.62.xxx.14)남탓하는남편살면서힘들고
홧병생겨요37. 샤랄
'14.11.1 10:07 AM (211.111.xxx.90)결혼하면 훨씬~~! 심해져요
결혼전이라니 다행38. ...
'14.11.1 2:04 PM (223.62.xxx.11)헐...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사람 됨됨이가 보이네요
결혼해서 고생하기전에 아신걸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진즉에 헤어지시길..39. ...
'14.11.1 2:07 PM (180.229.xxx.177)남친 인성이 참...
결혼 전 강력한 힌트 줬다 생각하시고... 더 지속시킬 생각 안하셨음 좋겠네요..40. 저라면
'14.11.1 2:32 PM (112.172.xxx.48)일단 헤어지겠습니다.
41. 정말
'14.11.1 2:39 PM (39.7.xxx.165)남편이 아닌게 다행입니다.
42. ...
'14.11.1 2:40 PM (110.12.xxx.60)이번이 처음이래도 기함할 일인데 매번 그러는 인성이라면 인간말종입니다.
시녀병 걸려서 평생 그 시중들고도 욕먹겠다는 각오 아니면 시원하게 욕한사발 해주고 차버리세요.43. 정말
'14.11.1 2:40 PM (39.7.xxx.165)결혼하면 육아, 경조사등 큰일마다 저럴건요.
44. 지 껀 지가 하든지
'14.11.1 2:48 PM (116.127.xxx.116)적당히 사귀다 헤어지세요. 결혼할 남자는 아니네요.
45. .....
'14.11.1 2:48 PM (112.155.xxx.72)원글님 탓하는 습관...
결혼하면 더 강화되면 됐지
개선되지 않습니다.46. 정말 다행이네요
'14.11.1 3:04 PM (180.229.xxx.226)지금이라도 이런 상황에 놓이셔서..
헤어지는 일만 남았네요^^47. 아놔
'14.11.1 3:07 PM (39.7.xxx.168) - 삭제된댓글오늘 감정이입 여러번 하네요ㅠㅠ 제 남편이 제탓하는거 심해서 이혼하려 했네요. 15년된 차 고장난 것도 7년된 컴퓨터 고장도 다 제 탓. 제가 뭐 실수하면 딱 그 대사 니가 하는게 그렇지. 그거 정서적 학대예요. 사람이 시름시름 병들어요. 겉보기엔 멀쩡하고 단란한 가정인데 저만 죽어나요. 저는 아이들 두고라도 탈출하려 했어요. 그 정도로 힘들었어요. 이혼하자고 끝까지 나가니 그제서야 고친다고 펑펑 울면서 붙잡더라구요. 그래도 아직 그 버릇 남아있어요. 예전보단 훨씬 덜하지만요. 결혼 전에 이런 힌트 있었다면 전 결혼 안 했을거예요. 아이들 너무 사랑하지만 내탓만 하는 남편과 사는거 정말 힘들어요. 잘 생각하세요. 눈물로 붙잡을거예요. 마음 약해지지마세요.
48. 이보세요
'14.11.1 5:04 PM (110.70.xxx.13)남친이 의사? 변호사? 유명 운동선수여서 돈을 넘 잘벌어서 그게 아까워서 못헤어지는거예요?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삶보다는 경제적안걸 우선하겠다 면 그냥 하녀 코스프레하셔야죠..그게 아니라면 정산차리세욧!!! 글구 어릴때 생각해보세요 부모님이 님한테 그러셨눈지...그래서 그 남친이 끌리는거라면 심리상담도ㅠ받아보시고요 님은 소중합니다.. 행복하시길ㅇㅅ
49. ....................
'14.11.1 5:49 PM (183.101.xxx.9)결혼하면 나중엔 지가 길에서 엎어진것도 다 님탓하며 지랄할거에요
무슨일이든 몇달 몇년전 일까지 원인이랍시고 들먹이면서 피를 말릴거에요50. ...
'14.11.1 7:24 PM (175.207.xxx.157)남자인 제가 봐도 뒤통수 한 대 후려갈기고 욕하고 싶은 놈(죄송)입니다.
세상에 좋은 남자 많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연인이라고 남자들이 다 저러는 건 아닙니다.51. 도로
'14.11.1 10:57 PM (223.62.xxx.94)체면을 중시해서 그래요 친구들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