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살은 남자 만나기 참 애매한 나이인가바요 ㅠㅠ

30처자 조회수 : 3,441
작성일 : 2014-10-31 22:50:53
연애가 꼬여서 30살 초반기에결혼도 파토나고..
정신적 충격으로 사실 연애에도 한동안 크게관심도 없었어요.
지금도 외로운 마음도 크게 없고,
당장 결혼해야겠다 조급한 마음도 없고,
저를 위해 살고 있는 제 삶도 맘에 들면서
어쩌면 연애할 때보다 더욱 알차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근데 최근 갑자기 또 우울함 및 자괴감이 드네요.
근 몇개월간 정말 남자보기 돌같이 지내다
최근 소개팅 포함하여 세명의 남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20대때 만났던 남자들에 비해서 나쁜것도 없고 더 괜찮을 수도 있는 그런 분들이었어요.

소개팅도 거의 안들어오는데 어쩌다 들어온 그분..
소개팅으로 만난 분은 외모말고 크게 부족한 거 없는 분이었어요.
어찌보면 일이년전 받은 소개팅 남들에 비해도 꿀릴것없는...거기다 나이도 많아서 저도 부담 덜했던 분이었구요.
막상 개팅나가서
나쁘지 않았던 분위기에 저 스스로 느끼기에 크게 부족함이 없어 보였는데..
에프터가 없더라구요.

다른 한명은 운동하다가 자연스레 가까워졌는데
친구말을 빌리면, 그 사람이 너에게 하는 행동들이 관심있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면
그 사람이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할정도로 뭔가 건수도 만들고, 개인적으로 연락도 틈틈이하지만
둘이 본다던지 적극적 행동은 전혀 취하지 않는 상태에요...

다른 한분은 취미활동하다 헌팅(?)으로 만난 분인데 저보다 나이도 많았고
당시 매우 어두운 상황이었는데(음주 이런거 아닙니다 ^^;;;)내 외모를 알았을라나...
싶을 정도의 환경이었거든요..연락처를 알아가서 거의 2주간 매일매일 연락하고 전화하다
당연히 그 사이에 구애 아닌 구애가 위 두분 보다 적극적이었어요.
어제 직접 만났는데
사실 제가 조금 걱정하긴 한건 너무 어두워서 나를 제대로 보긴한걸까 싶었던 상황이라
보고나서 실망하면 어쩌지 하긴 했지만...그래도! 2주간 연락한사인데 단지 외모가 전부겠냐 싶었는데
만남 후 뜨뜨미지근하게 변하고....연락도 뜸해지네요..

어쩌면 이런 분들이 중간중간 있어서 아직은 괜찮아하면서 제가 제 삶을 만족했을지도 모르겠지만....ㅋ;;;

결과적으로는 적극성을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제 스스로 너무 위축되기도 하고,
갑자기 걱정도 되고 그래요.
차라리 한분이라도 적극적이라 사귀진 않더라도 고민이라도 해보고싶은데
관심정도의 모습만 보이니.....ㅠㅠ
내가 20대이기만 했어도..덜 부담없이 한번이라도 더 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저 ... 독신주의는 아니거든요.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한가득인데....

그냥 이래저래 우울해서
여기 주절주절 남겨봅니다..
당장 아니여도..짝 만나겠죠? ㅠㅠㅠㅠㅠ
IP : 180.71.xxx.2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저보다
    '14.10.31 10:52 PM (222.119.xxx.240)

    한참 어리신데 32 33에도 맞선 많이 들어옵니다 전 소개팅 인맥이 없어서요
    그나이때 제일 심숭생숭 하긴 한데..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랄께요

  • 2. 져니달다
    '14.10.31 10:53 PM (211.36.xxx.53)

    아직 때가 아닌거에요^^
    제 친구도 올초까지만 해도 직장 그만두고 여행이나 갈까~ 하다가 소개팅하고 3개월만에 결혼했어요, 35살에요^^

  • 3. 30대되면
    '14.10.31 11:31 PM (110.70.xxx.135)

    에너지를 그렇게 많이 안써서 20대처럼 적극적인 남자는 줄어들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때랑 비교하면서 위축되면 결국 내 손해.

  • 4. ..
    '14.10.31 11:38 PM (223.62.xxx.38)

    본인이 애매한걸꺼에요. 서른나이는 하나도 안 애매하고 인생의 골든타임이에요. 잘 꾸미는 성격이면 이제 안촌스럽게 외모도 무르익고 직장에서도 자리잡아서 경제력도 있고 아직 결혼 안했음 몸도 자유롭고 모든게 젤 좋은 때에요. 한마디로 여자 인생의 황금기

  • 5. ㅇㅁㅂ
    '14.11.1 2:47 AM (94.194.xxx.214)

    저도 원글님과 같은 느낌...개인적으로 20대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내가 뭘 원하는지도 알겠고, 남자 경험도 생겼고 (29세에 첫 연애 첫키스 첫경험 ㅡㅡ), 훨씬 자립적이고, 금전적으로도 매해 나아지고있고, 몸매, 외모 가꾸는 요령도 생겨서 20대보다 더 예뻐졌고, 10대부터 괴롭히던 여드름도 다 없어졌고...개인적으로 20대의 저보다 지금의 제 자신이 훨씬 나은 모습이거든요. 근데 정작 맘에 들거나 나를 맘에 들어하는 남자는 없다는거...어떻게 생각하면 어릴때 저 쫓아다니던 남자들중에 하나랑 결혼을 했으면 저는 지금 이 모습이 아니겠지요. 남자 선택에 있어서 후회했을수도 있고요...직장생활도 이만큼까지 못했을거에요. 그치만 연애 한가지만 빠졌다싶은 제 인생이 간간히 외롭고 가정을 빨리 꾸리고싶다...는 욕심에 비해 인연이 쉽게 나타나지는 않네요^^ 전 농담으로 결혼식때 신랑 때려줄거라고 합니다. 도데체 왜 이렇게 늦게 나타났냐고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773 통진당 소속 지방 비례의원들도 의원직 상실 外 3 세우실 2014/12/22 985
447772 미세먼지 안 나오는 써보신 청소기 추천 부탁드립니다. 18 blueey.. 2014/12/22 5,948
447771 집을 잘못 구했네요. 너무 추워서 울고싶어요. 11 엉엉 2014/12/22 5,479
447770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글 길어요) 음냠 2014/12/22 974
447769 스타일하우스 머리커트 1 머리커트 2014/12/22 469
447768 너무나 내성적인데 상대방한테 쉽게 말을 못해요. 3 감자 2014/12/22 1,131
447767 홈쇼핑에서 장윤정 jtt811.. 2014/12/22 2,306
447766 강화마루 알콜로 닦아도 상관없나요>? 3 김효은 2014/12/22 2,106
447765 난방비 잘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5 .. 2014/12/22 1,307
447764 더러운 해의 구역질나는 끝자락에서 1 꺾은붓 2014/12/22 813
447763 영어 질문 (수동태 어려워) 12 ... 2014/12/22 1,065
447762 숨겨진 목표가 영어로 뭘까요? 2 수재들아 2014/12/22 1,392
447761 한국이 살기 좋다는 사람들 28 Zz 2014/12/22 4,538
447760 밍크기모레깅스 어디서 사나요? 8 레깅스 2014/12/22 2,052
447759 미생에서 성대리 차는 자기돈으로 산거죠? 12 도도 2014/12/22 4,668
447758 사랑 많이 받고 자란 남친. 천덕꾸러기로 자란 저 힘드네요 23 ㅇㅇ 2014/12/22 5,621
447757 친정에서 매달주시는돈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12 뽀로로맘 2014/12/22 2,940
447756 해운대 센텀 쪽, 맛집 좀 알려주세요. 7 찜질방갑니다.. 2014/12/22 1,769
447755 팥죽 마지막에 소금간 하나요?? 12 동지 팥죽.. 2014/12/22 2,422
447754 직구 초보 도움 부탁드려요. 3 아마존 2014/12/22 638
447753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네티즌 '명예훼손'으로 고소 4 세우실 2014/12/22 887
447752 텔레비젼 팔리긴 할까요? 5 처치곤란 2014/12/22 1,228
447751 그럼 박지만이 누나 골탕 먹인건가요? 10 아시는분 2014/12/22 3,370
447750 김구라 아내 지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47 모자라 2014/12/22 53,647
447749 코렐은 전자렌지에 못쓰나요? 6 마이미 2014/12/22 23,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