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0살은 남자 만나기 참 애매한 나이인가바요 ㅠㅠ

30처자 조회수 : 3,393
작성일 : 2014-10-31 22:50:53
연애가 꼬여서 30살 초반기에결혼도 파토나고..
정신적 충격으로 사실 연애에도 한동안 크게관심도 없었어요.
지금도 외로운 마음도 크게 없고,
당장 결혼해야겠다 조급한 마음도 없고,
저를 위해 살고 있는 제 삶도 맘에 들면서
어쩌면 연애할 때보다 더욱 알차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근데 최근 갑자기 또 우울함 및 자괴감이 드네요.
근 몇개월간 정말 남자보기 돌같이 지내다
최근 소개팅 포함하여 세명의 남자를 만날 기회가 있었어요.

20대때 만났던 남자들에 비해서 나쁜것도 없고 더 괜찮을 수도 있는 그런 분들이었어요.

소개팅도 거의 안들어오는데 어쩌다 들어온 그분..
소개팅으로 만난 분은 외모말고 크게 부족한 거 없는 분이었어요.
어찌보면 일이년전 받은 소개팅 남들에 비해도 꿀릴것없는...거기다 나이도 많아서 저도 부담 덜했던 분이었구요.
막상 개팅나가서
나쁘지 않았던 분위기에 저 스스로 느끼기에 크게 부족함이 없어 보였는데..
에프터가 없더라구요.

다른 한명은 운동하다가 자연스레 가까워졌는데
친구말을 빌리면, 그 사람이 너에게 하는 행동들이 관심있어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면
그 사람이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라고 할정도로 뭔가 건수도 만들고, 개인적으로 연락도 틈틈이하지만
둘이 본다던지 적극적 행동은 전혀 취하지 않는 상태에요...

다른 한분은 취미활동하다 헌팅(?)으로 만난 분인데 저보다 나이도 많았고
당시 매우 어두운 상황이었는데(음주 이런거 아닙니다 ^^;;;)내 외모를 알았을라나...
싶을 정도의 환경이었거든요..연락처를 알아가서 거의 2주간 매일매일 연락하고 전화하다
당연히 그 사이에 구애 아닌 구애가 위 두분 보다 적극적이었어요.
어제 직접 만났는데
사실 제가 조금 걱정하긴 한건 너무 어두워서 나를 제대로 보긴한걸까 싶었던 상황이라
보고나서 실망하면 어쩌지 하긴 했지만...그래도! 2주간 연락한사인데 단지 외모가 전부겠냐 싶었는데
만남 후 뜨뜨미지근하게 변하고....연락도 뜸해지네요..

어쩌면 이런 분들이 중간중간 있어서 아직은 괜찮아하면서 제가 제 삶을 만족했을지도 모르겠지만....ㅋ;;;

결과적으로는 적극성을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제 스스로 너무 위축되기도 하고,
갑자기 걱정도 되고 그래요.
차라리 한분이라도 적극적이라 사귀진 않더라도 고민이라도 해보고싶은데
관심정도의 모습만 보이니.....ㅠㅠ
내가 20대이기만 했어도..덜 부담없이 한번이라도 더 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저 ... 독신주의는 아니거든요.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한가득인데....

그냥 이래저래 우울해서
여기 주절주절 남겨봅니다..
당장 아니여도..짝 만나겠죠? ㅠㅠㅠㅠㅠ
IP : 180.71.xxx.2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저보다
    '14.10.31 10:52 PM (222.119.xxx.240)

    한참 어리신데 32 33에도 맞선 많이 들어옵니다 전 소개팅 인맥이 없어서요
    그나이때 제일 심숭생숭 하긴 한데..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랄께요

  • 2. 져니달다
    '14.10.31 10:53 PM (211.36.xxx.53)

    아직 때가 아닌거에요^^
    제 친구도 올초까지만 해도 직장 그만두고 여행이나 갈까~ 하다가 소개팅하고 3개월만에 결혼했어요, 35살에요^^

  • 3. 30대되면
    '14.10.31 11:31 PM (110.70.xxx.135)

    에너지를 그렇게 많이 안써서 20대처럼 적극적인 남자는 줄어들긴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때랑 비교하면서 위축되면 결국 내 손해.

  • 4. ..
    '14.10.31 11:38 PM (223.62.xxx.38)

    본인이 애매한걸꺼에요. 서른나이는 하나도 안 애매하고 인생의 골든타임이에요. 잘 꾸미는 성격이면 이제 안촌스럽게 외모도 무르익고 직장에서도 자리잡아서 경제력도 있고 아직 결혼 안했음 몸도 자유롭고 모든게 젤 좋은 때에요. 한마디로 여자 인생의 황금기

  • 5. ㅇㅁㅂ
    '14.11.1 2:47 AM (94.194.xxx.214)

    저도 원글님과 같은 느낌...개인적으로 20대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내가 뭘 원하는지도 알겠고, 남자 경험도 생겼고 (29세에 첫 연애 첫키스 첫경험 ㅡㅡ), 훨씬 자립적이고, 금전적으로도 매해 나아지고있고, 몸매, 외모 가꾸는 요령도 생겨서 20대보다 더 예뻐졌고, 10대부터 괴롭히던 여드름도 다 없어졌고...개인적으로 20대의 저보다 지금의 제 자신이 훨씬 나은 모습이거든요. 근데 정작 맘에 들거나 나를 맘에 들어하는 남자는 없다는거...어떻게 생각하면 어릴때 저 쫓아다니던 남자들중에 하나랑 결혼을 했으면 저는 지금 이 모습이 아니겠지요. 남자 선택에 있어서 후회했을수도 있고요...직장생활도 이만큼까지 못했을거에요. 그치만 연애 한가지만 빠졌다싶은 제 인생이 간간히 외롭고 가정을 빨리 꾸리고싶다...는 욕심에 비해 인연이 쉽게 나타나지는 않네요^^ 전 농담으로 결혼식때 신랑 때려줄거라고 합니다. 도데체 왜 이렇게 늦게 나타났냐고요 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290 심플휴먼 식기건조대 쓰시는분? 2 속상 2014/11/11 1,664
434289 예전에 남친이 만날때 2 rw 2014/11/11 618
434288 65 세 넘으면 받는 국민연금 금액이 어느정도 되나요? 2 00 2014/11/11 2,076
434287 돈 아껴봐야 소용없네요 정말... 42 아이고 2014/11/11 24,339
434286 와인잔에 스티커요.. 3 슈피겔라우 2014/11/11 822
434285 친구많은 사람들은 8 제생각 2014/11/11 3,123
434284 배우러다니면서 알게된사람들.. 배우고나면 끝이네요... 22 으앙으엥으엉.. 2014/11/11 4,649
434283 핸드폰 추천 좀 4 은행잎 2014/11/11 574
434282 두부공장에서 얻어온 콩비지 6 콩비지찌개 2014/11/11 1,289
434281 EAST신청시 2 구여권 2014/11/11 645
434280 타워형 아파트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18 타워 2014/11/11 14,659
434279 고야드백 컬러 추천부탁드려요 9 .... 2014/11/11 2,998
434278 어젯밤 10 시가 넘도록 인테리어 공사를 해서 신고 했습니다. 5 참나 2014/11/11 1,430
434277 자식은 낳는게 좋을까요? 36 고민 2014/11/11 5,033
434276 테네비스라고 허리에 좋단신발 어떤가요? 테네비스 2014/11/11 433
434275 취미 독서인데 소설 외에 다른 분야 재미있는 책 추천 부탁해요 1 독서 2014/11/11 838
434274 오늘은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입니다. 가래떡데이 2 ... 2014/11/11 468
434273 Fashy 파쉬라고 보온팩? 같은 거 9 고정점넷 2014/11/11 1,854
434272 강남쪽 영, 수 학원 추천이요 3 파란 2014/11/11 975
434271 영어문제 - 답이 잘못된걸끼요? 4 질문 2014/11/11 563
434270 빼XX 데이 .. 정말 싫으네요 30 뒷담화 2014/11/11 3,729
434269 ‘MB 집사’ 아들 근무회사에 248억 자문료 줬다 4 샬랄라 2014/11/11 919
434268 2014년 11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1/11 842
434267 고3 딸애랑 한판 했네요 27 새벽에 2014/11/11 10,311
434266 온수매트 에 두꺼운 이불 깔고 포근 2014/11/11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