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약 먹어도 될까요??

아들둘 조회수 : 3,208
작성일 : 2014-10-31 18:50:58
음...요즘 너무 힘들어요...
남편은 집에 있을때는 아이들을 잘돌봐주지만
회사일로 많이 바쁩니다.
저는 초등 남아둘을 혼자 돌보기가 어렵구요.
공부도 공부지만 생활적인면에서 계속 지적?잔소리하는
일이 제게도 스트레스지만 그렇다고 엉망진창으로 생활하는걸
모른척할수도없는 성격입니다.
그러다보니 늘저녁시간이면 과제체크에서부터 시작되어
한두시간은 잔소리를 하다가 폭발하는 일을 반복하고
밤이면 밀려드는 후회와 분노조절장애인가?하는자책감으로 잠들기 힘듭니다.

그래서 오늘 신경정신과에갔습니다.
몇가지질문을하더니 우울증이라며 약을주더라구요.
아침저녁 두알씩 먹으라는데 솔직히 겁이 납니다.

남편은 부인인 제가 우울증 진단을 받고왔는데도
걱정과 위로가없습니다. 약먹으라고 챙겨?주는데
그게 더 서운하기도하고요.

검색해보니 부작용같은것도 있다던데 먹어도 될까요?
IP : 182.230.xxx.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든약은
    '14.10.31 6:55 PM (218.238.xxx.174)

    부작용이 있어서...
    가능하면 안드시는게..

    지인의 친척이 우울증약을 복용했더니..어디가 안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아들을 그렇게 키우시면 안됩니다.
    옆집 애라 생각하고 키우세요. 저도 아들 엄마 입니다.

    그리고 잔소리 한다고 좋아지는것도 아닌데
    제가요

    저희애 초등2,3학년땐가 한번
    하도 신경질나서....아침에 등교시킬때 정말 따라다니면서 잔소리 한번 해봤네요
    옷입어라...어째라..

    잔소리 하고 나서 애가 나간 시간을 보니





    헐.......잔소리 안할때나 할때나 똑~~~같습디다.
    많은걸 느꼈지요.

  • 2. 아들둘
    '14.10.31 7:02 PM (182.230.xxx.5)

    어떻게하면 이상황에서 벗어날수있을까요?다들 내려놓으라고하는데 매일매일 생활이다보니 쉽지가 않아요. 신발주머니 걸어놔라. 손은 비누로 닦아라. 똑바로 앉아라. 쩝쩝거리지 말아라...말안하고 고쳐주지않으면 밖에서 흉잡히는 가정교육에 해당되는 것들이니 말안하고 넘어가기도 힘들구요. 녹음기마냥 계속 떠들어대는 제자신을 보며 마구 화가납니다.

  • 3. ㅡㅡㅡ
    '14.10.31 7:02 PM (14.42.xxx.164) - 삭제된댓글

    지인의 친척이 어디 안좋아지셨나요????/

  • 4. 오전에는
    '14.10.31 7:06 PM (121.174.xxx.62)

    시간 있으시죠?
    부모교육훈련이라는 단어 검색하셔서 한국심리상담연구소에서 인증한 분들 찾아서
    혹은 전화해서 가까운 곳에서 프로그램 서치해보세요.
    의사소통하는 프로그램인데.
    딱 지금 하시면 가장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강력 추천!!!!
    엄마가 멘탈이 흔들리면 아이들 문제는 계속 문제가 생겨요 도미노 현상처럼.

    햇빛 보면서 정기적으로 운동하시고,
    우울증 약은 최대한 보류.

  • 5. 모든약은
    '14.10.31 7:09 PM (218.238.xxx.174)

    다른 장기 쪽이 안좋아졌다 했던거 같아요

  • 6. 모든약은
    '14.10.31 7:10 PM (218.238.xxx.174)

    원글님 그런거 일일이 다 잔소리 못하죠.
    정말 중요한건 종이에 써서 붙여놓으시고
    왠만한건(목숨 걸만한거 아니면) 그냥 놔둬보세요

  • 7. 아들둘
    '14.10.31 7:13 PM (182.230.xxx.5)

    저혼자미쳐가는거면고민도없을꺼에요. 애들땜에 힘들지만 애들걱정에 미안한 마음에 잠도 쉽게 못이룹니다. 맨날 혼나고 화내다 못해 악담을 퍼붓는 엄마밑에서 어찌잘자랄까싶어서요ㅠㅠ 홀어머니밑 여자형제에서자라고 여중여고여대 남편도 첫남자친구였습니다. 남자...아들의...마음을 잘모르겠어요...

  • 8. 모든약은
    '14.10.31 7:15 PM (218.238.xxx.174)

    아들키우며 느낀건
    아들이 어리잖아요
    어려도 성인남자하고 비슷한거 같아요.
    성인남자의 심리에 대해 다룬책들 읽어보시면 아들 키우는데 도움 될거에요.

    그냥 일주일만이라도 아무 잔소리 해보지 말아보세요.
    좀 안씻고 제대로 안앉아도 애들 커는데 아무 이상 없어요.
    일단 내려놔보세요..옆집애거니....다치치만 않으면 되지...이런 생각으로요.

  • 9. 네드세요
    '14.10.31 7:19 PM (211.59.xxx.111)

    심리상담이나 산책이나 그런건 근본적으로 증상을 완화해주지 못해요. 전 대형병원 가셔서 처방대로 드시는걸 권합니다. 동네 작은병원 다니지 마시구요

  • 10. 음.. 우울증 치료보다
    '14.10.31 7:23 PM (115.126.xxx.100)

    심리상담을 받고 아이에게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남편과 관계를 어떻게 풀어가야할지에 대해 상담하면서 풀어나가야할거 같아요
    우울증치료는 그런거까지 해주지 못해요
    우울증치료는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찾아나가는 치료인데
    원글님께는 그것도 필요하지만 가족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방법을 배우셔야할거 같아요

  • 11. 음.. 우울증 치료보다
    '14.10.31 7:24 PM (115.126.xxx.100)

    방송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나 이혼까지 갔던 부부가 심리상담 받고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나아져가는 모습들 있잖아요
    그런거 해보셨음 해요 약먹고 그러는거보다요

  • 12. 아들둘
    '14.10.31 7:32 PM (182.230.xxx.5)

    머리가아퍼요...잠도오고요...남편은 애들데리고 시댁에갔어요..저쉬라고요..남편도 애들도 객관적으로볼때는 문제가없습니다...저만 문제에요..저만사라지면 해결될꺼같아요...

  • 13. 베이지
    '14.10.31 7:37 PM (115.126.xxx.100)

    이유가 뭘까요? 원글님 왜 그렇게 힘드실까요?

    아이한테는 왜 그렇게 하시고, 왜 나가서 아이들이 가정교육에 대해 말을 들을거라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런 말 다른 사람한테 좀 들으면 어떻게 되나요?

    꼭 상담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우울증 문제보다도요..

  • 14. 드세요.
    '14.10.31 7:53 PM (110.70.xxx.207)

    힘든 이유가 다 나왔는데 심리상담은 왜 받습니까?
    고액의 상담료 지불하며 뻔한 조언 듣기보다는 82에 올라온 육아관련 고민과 댓글들을 정독하는게 백배쯤은 더 도움이 될 겁니다.
    어떤 약이든 부작용은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약을 먹는건 질병으로 인한 고통은 삶의 질을 낮추기 때문입니다.
    고통스럽게 천년을 사느니 기쁘고 즐겁게 십년을 살다 가는 것이 훨씬 더 인간답고 보람된 삶이 아닐까요?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지 행복여부와는 상관없이 어떻게든 오래살기 위해 사는게 아닙니다.

  • 15. 약도
    '14.10.31 7:56 PM (124.51.xxx.155)

    약도 드시고 상담도 받으세요. 저도 우울증 때문에 치료 받고 있는데 양육 문제에도 도움이 되네요. 결국 제 안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도 나타나거든요. 많아 좋아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 16. 심리상담 받으라는게...
    '14.10.31 8:31 PM (115.126.xxx.100)

    혼자서 어려우니 그렇죠. 원글님 지금 상태에 게시판 글 찾아읽고
    그 내용들 제대로 정리나 하실 수 있을까요? 못하세요~~
    누군가 옆에서 들어주고 쏟아내는 말 정리해주고
    원글님도 하고 싶은 말들 다 하고
    누군가에게 말하다보면 그 속에서 답을 찾기도 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해요

    약은 정말 저도 먹어봤지만 현재 상태가 좀 나아질 순 있지만
    그렇다고 원글님 생활이, 생각이, 마음이 확 바뀌는건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상담을 받고 쏟아내고 정리하고 답을 찾고 방법을 배우고 그러시는게 빠르고 좋다는거죠.
    제가 대충 보기엔 어렸을때의 문제도 있어보이시구요..

    저도 겪어본 일이라 안타까워서 조금이라도 빨리 나아지셨으면 해서 드리는 말씀이예요.

  • 17. 경험자
    '14.10.31 9:13 PM (121.186.xxx.135)

    마그네슘과 칼슘 영양제를 드셔보세요.. 비타민 D가 함께 있는 걸로요.. 제가 원글님과 비슷한 증상이었는데 많이 도움이 됐어요.. 부작용도 없고요.. 30분 이상 거기 운동하는 것도 우울증 탈출에 도움이 되니 해보시구요..

  • 18. 일단
    '14.10.31 9:39 PM (121.145.xxx.107)

    약을 드셔보세요.
    먹어보고 효과 없으면 끊으면 됩니다. 일주일 정도 드셔보시고요.
    양도 그때가서 줄여도 보시고요. 우울증 약 일이주 먹는다고
    큰일 안생겨요. 그정도로 의존증도 안생깁니다.

    그리고 상담도 병행해보세요.
    상담의는 무엇보다 본인과 잘 맞아야하니 잘 알아보시고요.
    어떤 상담의든 한번 가보고 안맞다 싶으면 지속하실 필요 없어요.

  • 19. ...
    '14.10.31 9:53 PM (207.244.xxx.6)

    그 지인은 우울증 약을 100알씩 털어넣으셨나요? 우울증 약 때문에 장기가 안 좋아졌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에요. 조울증 약을 우울증 약이라 거짓말 한 거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486 한국인들 절반이 연소득 1천만원 이하 6 해루 2014/12/18 1,986
446485 캐시미어는 회색보다 베이지가 더 고급스러울까요? 4 섬유의 꽃 2014/12/18 2,885
446484 암보험 고민이에요 5 아즈라엘 2014/12/18 824
446483 냉동밥/국 용기는 어떤 게 좋을까요? 4 뭘모름 2014/12/18 2,759
446482 요새 복숭아 파는곳 있을까요? 6 요새 2014/12/18 1,422
446481 성경에도 살생을 하지말라.. 2 첨알았음 2014/12/18 837
446480 암환자 엄마랑 갈 만한 여행지 없을까요? 10 2014/12/18 2,376
446479 올해 최고의 기대작 2014/12/18 615
446478 요즘 등산가서 점심 식사 8 겨울이네 2014/12/18 6,317
446477 [뉴스타파] 김진혁피디의 미니다큐, 메멘토모리 입니다 미니다큐 2014/12/18 500
446476 초등학교 반배정 언제 결정하나요? 2 ... 2014/12/18 1,567
446475 여자는 60대때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거 같아요 12 . . 2014/12/18 5,758
446474 눈꽃만드는방법! 치즈마니아 2014/12/18 509
446473 그봉지를 뜯었어야 했다 1 kkkk 2014/12/18 1,180
446472 미국 장기출장가는데 뭘준비해야할까요? 7 당근 2014/12/18 1,826
446471 가습기 추천해주세요 2 겨울 2014/12/18 968
446470 천정온풍기 몇도에 맞춰놓으시나요? ... 2014/12/18 698
446469 혹 메이다이닝 1 파란하늘보기.. 2014/12/18 538
446468 여자친구에 차인걸까요... 3 카사레스 2014/12/18 942
446467 영웅문 쓰는데 매도한 주식 수익률 알아볼 수 있나요? 영웅문 2014/12/18 1,501
446466 70대.청력저하로 보청기가필요한 상태입니다. 1 경기도나 서.. 2014/12/18 1,146
446465 내가 조현아라면... 2 나라면 2014/12/18 1,767
446464 12월 18일(목)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세우실 2014/12/18 534
446463 직장인의 하소연좀 들어주세요 4 ,,,, 2014/12/18 1,035
446462 승무원들, "우리는 회사를 '대한여고'라 불렀다&quo.. 2 넛츠 2014/12/18 3,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