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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도 모르는 남편의 비밀

고양이 조회수 : 18,779
작성일 : 2014-10-31 17:07:57
남편은 기피대상인 경상도 장남입니다
시댁에 며칠 묵어도 말이없어요
가부장적이고 어른인척 꼿꼿이 앉아 표정변화도 없습니다

회사에서도 종일 회의ㆍ업무지시 아니면 과묵하고
말한마디 안한다고들 합니다‥
집에서 부인이 심심하겠다고들 한다네요‥

그러던 남편은
집에오면 부엌으로 쪼르르 달려와서 종일 있었던일을
속사포처럼 쏫아내요ㆍ애교도 넘칩니다‥
겁도 얼마나 많은지 잠자다가 목마르거나 화장실가고싶을탠
무서워서 이불밖으로ㆍ캄캄한 거실에 나가지도 못합니다 ㅠ
항상 저를 깨워요‥
혼자 잠도 안자려고하고 제손을 잡아야지만잠을 잡니다

제가 드라마 볼땐 제옆에서 제 팔짱을 꼭 끼고 책을 봅니다
정에 굶주린 강아지 같아요 ‥
게다가 다정다감하고 아이들과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어요

그런데‥아무도 남편의 이런증상을 모릅니다
심지어 시누이까지‥오빠랑 재미없어 어찌 사냐고 제게 묻습니다
180키에50이 다되가는 나이입니다 ㆍ

원래 호랑이를 제가 고양이로 단련시킨건지 ㅠ
아니면 고양이가 밖에선 호랑이인척 한건지‥헤깔리네요

82쿡 횐님남편분들도 남모르는 비밀 지니셨나요??


IP : 112.152.xxx.85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4.10.31 5:11 PM (175.223.xxx.231)

    저희남편도 경상도 남자에 애교라고는 없을것같이 보이는데
    집에만 오면 일단 혀가 짧아지고
    삐죽거리기도 잘하고 ㅋㅋ
    다른사람들은 엄청 과묵한 사람인줄알죠 ㅋㅋ

  • 2. ..
    '14.10.31 5:12 PM (218.209.xxx.239)

    남자들 그러면 귀여울거 같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 3. 어머 ㅎㅎ
    '14.10.31 5:13 PM (115.126.xxx.100)

    ㅎㅎ저희 남편이랑 정말 비슷하시네요~

    저도 늘 시누이랑 시어머니께 넌 심심해서 어찌사냐 소리 듣는데요
    저희 남편 정말 재밌고 애정표현도 폭발이고 ㅎㅎ
    이렇게 한다 말씀드려도 안믿으세요 ㅎㅎ 저랑 저희 아이들만 아는 남편의 모습이예요

  • 4. ㅎㅎ원글이
    '14.10.31 5:13 PM (112.152.xxx.85)

    저희만 그런게 아니군요‥
    다행이예요 ㅎㅎ

  • 5. ㅎㅎㅎ
    '14.10.31 5:15 PM (211.59.xxx.111)

    연애때도 그러셨어요?
    암튼 원글님 로또 맞으신듯
    남편감으로는 가정적이고 아내한테 사랑 많이 주는 남자가 최고인듯해요

  • 6. 폭력남보단 백배 나음
    '14.10.31 5:27 PM (182.212.xxx.55)

    전 좋아보이는데요?
    원래 남자들이 더 간이 작은거 모르셨어요?
    예전 ...에스비에스에서 해주던 무서운 귀신 주로 나오던 프로.
    그거 언니네 놀러갔다 거실서 형부랑 밤에 둘이서만 같이 봤는데
    귀신이 밤마다 찾아오던 얘기였는데
    전 그때 대딩이였는데..그냥 무섭네 이러면서 보고 있었는데
    형부는 공황장애 온 사람처럼 공포에 질려 그냥 방에 들어가버리시더라고요!!!
    그리고 남편에게 그리 안락감을 주시니 남편도 님 좋아하는거같아요.
    그럼 좋은사랑 하세요..ㅎㅎㅎ

  • 7. ㅋㅋㅋㅋ
    '14.10.31 5:30 PM (203.236.xxx.241)

    낼 상견례 하는 처자입니다.
    제 남친도 약간 그래요. 다들 너무 무뚝뚝해서 어케 만나냐고 그러는데 저한테는 애교 폭팔 + 까불쟁이

    (곧) 시댁 분들과 식사도 두번 했는데,
    오빠가 정말 아무 말도 없어요. 곧 시어머니도 저한테 우리 애가 무뚝뚝해서 어쩌냐, 하시는데.. 이해 불가.

    오빠가 하두 저한테 까불어서 제가 (저도 까불며)"오빠 옥수수 털리는게 무슨 뜻인지 알아?" 그랬더니,
    뜻 알아차리고 제 이름 뒤에 항상 '마이스'를 붙여 불러요. (마이스 = 옥수수 이탈리어어)

    제가 힙합 좋아한다고 했더니, 라임 맞춰 말하고 그래요.


    남들은 모르는 애교 많아요 ㅋㅋㅋ 행복해요!

  • 8. ㅎㅎ
    '14.10.31 5:43 PM (116.39.xxx.14)

    시어머니가
    '원래 이 집안 *씨들이 좀 무뚝뚝하다. 그러니까 네가 많이 이해하고 달래가며 살아라'하며 당부할 때마다 표정관리 하느라 힘들어요. 제 앞에서 돌변하는 것 생각하면..ㅋㅋ
    제 남편은 잘 때 안고 자는 동물인형이 두개나 있어요. 반려동물이나 식구 대하듯 말도 걸고, 아침엔 자기 자리에 눕혀서 이불 다독여주고 출근합니다.

  • 9. 하하하
    '14.10.31 5:52 PM (220.80.xxx.196)

    심리학에서 보면 침대에 남녀 두 사람이 누워있으면 심리학적으로 두사람만 누워있는 것이 아니라 여자가 가지고 있는 여성성과 남성성, 남자가 가지고 있는 여성성과 남성성 이렇게 네 사람이 누워있는 거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글이네요~ ㅎㅎㅎ

    원글님의 남성성이 아마 남편분의 여성성에게 " 오빠 믿지?" 하고 남몰래 말을 걸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 10. Tfr
    '14.10.31 5:56 PM (210.90.xxx.225)

    신해철이 딱 이렇대요. 경상도 대구 출신. 중간에 서울 왔고.

  • 11. ㅎㅎㅎ
    '14.10.31 5:56 PM (210.205.xxx.161)

    화장실에 불터지면...여보...여보....불가나갔어.....라고 후다닥 뛰어오는....
    울남편이라같 비슷하네요.

    키가 작냐,덩치가 작냐...그 반토막밖에 안되는 나보고 어쩌라공.....

  • 12. 하하하
    '14.10.31 5:58 PM (220.80.xxx.196)

    그러고 보니 제 남자친구도 뭔 일만 나면, 그것도 아주 사소한, 전구가 나갔다던가 이런 일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면서 제 생각이 막 난대요. 속으로 울먹거리면서 우리 누구만 있으면 다 해결 될 거야 하면서 ㅎㅎㅎ
    물론 결국엔 자기 손으로 해결하지만요. ㅎ

  • 13. 해피고럭키
    '14.10.31 5:59 PM (122.40.xxx.69)

    간만에 얼굴에 미소짓게 하는 글이네요
    아무도 모르는 행동을 부인에게만 애정폭발하는 것 보면
    정말 결혼 잘하신것 같아요
    경상도 남자 완전 기피해왔었는데 쪼금이나마 긍정적인 모습도 알고갑니다 ㅎㅎ

  • 14. ...
    '14.10.31 6:01 PM (58.224.xxx.27)

    ㅎㅎㅎㅎ 귀엽땅~
    요롷게 알콩달콩사니 얼마나 조아요^^

  • 15. 우리신랑인줄
    '14.10.31 6:09 PM (116.120.xxx.137) - 삭제된댓글

    겁많은건 빼고;;
    부모님한테 말수없고, 회사에서도 말별로없고,
    집에오면 나랑 맨날 돌고래소리+혀짧은소리로 얘기함

  • 16. ..
    '14.10.31 6:15 PM (112.161.xxx.148)

    우리 남편은요.
    아침에 30분씩 샤워해서
    완전 때빼고 광내고
    머리 쫙 빗어 넘기고 주름 빳빳이 다린
    럭셔리한 양복에 흰 와이셔츠에 넥타이
    파리가 낙상하게 생긴 구두신고
    출근하는 남자에요.
    입성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그 러 나
    주말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속옷 갈아입지도 않고 씻지도 않습니다.
    어떨때는 이도 안닦...

    밖에서 만나는 그 누가 이런걸 알겠습니까.ㅠㅠ

  • 17. --
    '14.10.31 6:15 PM (220.118.xxx.68)

    드라마 보고 웁니다. 청승스러울 정도로 우는 건 아니고, 좀 슬프다 싶은 장면 나오면 눈가에 눈물이 고여있어요. 울었지? 추궁하면 자기는 절대 아니라고 도리질도 하구요. 그러면 제가 눈 아래를 꾹! 눌러주면 눈물이 조르륵 나와요. 제가 남편에게 붙여준 별명이 눈꾹이예요. ^^; 꾹 누르면 눈물 나온다구요. 근데 시가 식구들 아무도 몰라요.

  • 18. 116.39 님
    '14.10.31 6:28 P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인형 이불 다독여 주고 출근이라니. ㅋㅋㅋ 너무 재미있네요 ㅎㅎㅎ

  • 19. 어머
    '14.10.31 7:14 PM (123.213.xxx.126)

    제 남편도 경상도 남자예요. 키도 크고 굉장히 이지적이고 직장일 냉철하고 똑부러져요.
    말도 별로 없는 장남. 우리 시부모님도 당신 아들을 굉장히 어려워하세요.
    한 마디로 까칠남인데 저한테는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이제 오십줄에 들어섰는데 저한텐 다정다감하고 너그럽고 배려심이 많습니다.
    시댁쪽 사람들은 모두 제가 엄청 참고 노력해서 그 비위 맞추고 사는 줄 알고 있어요.^^

  • 20. 어부바
    '14.10.31 8:04 PM (183.98.xxx.21)

    저희 신랑도 경상도 남자.
    인상도 험상궂고 소도 때려잡을 거 같이 생겼고 밖에선 바른 말 잘하고 윗사람한테 큰소리도 불사하는데
    제 앞에서는 귀여운 곰돌이에요 ㅋㅋㅋ
    제 말투 따라하면서 애교부리는거 보면 웃겨죽겠어요 ㅋㅋ

  • 21. ㅋㅋ
    '14.10.31 8:05 PM (223.33.xxx.26)

    저도 그래요 거기다가 얼굴 ㅓ검고 눈 째진 칼잡고있는 의사입니다

    총각때 결혼했더니 친구 마누라들이 뭔 재미로 사냐고?ㅇ
    넘 귀업다 ㅇ
    했더니 ㅍㅎㅎ


    친구들 모임가니 말 한마디 안행


    근데 너무 귀업답니다 남푠

  • 22. ㅇㅇ
    '14.10.31 8:10 PM (1.252.xxx.16) - 삭제된댓글

    신혼초엔 너무 말이 없어 나혼자 속앓이를 많이 했어요.
    살아갈수록 아줌마수다 저리 가라예요.
    제가 시무룩해지면 오리궁뎅이로 막춤을 춰줘요.
    아무리 화나도 그춤보면 제가 떼굴떼굴 굴러요.
    연속극보면 혼자 눈물 줄줄.그것이 알고싶다 프로 무섭다고 절대 안봐요.
    밖에선 스포츠광에 상남잔데 집에선 곰살맞은 언니아닌 누님(?)같은 친구예요.

  • 23. 아주버님이
    '14.10.31 9:35 PM (175.120.xxx.117)

    대기업오너예요
    무지냉철하고 다들 옆에지나가기만해도
    벌벌~ 카리스마작렬~
    다들사모님이 불쌍하다고 ㅎ ㅎ
    어찌같이 사냐고
    숨 막히시지않냐고~
    그런데요
    집에서는 애교쟁이...순둥이시라는거
    직계가족밖에
    몰 라요 ㅎ ㅎ
    뉴스에가끔나오시는데
    무게잡는모습보면
    남편과저는
    웃음나와요

  • 24. 간만에 로긴
    '14.10.31 10:13 PM (183.102.xxx.199)

    캬캬캬~ 울 남편 얘긴줄 알았어요.
    울 남편도 경상도 출신 장남! 운동도 해서 아주 몸집이 좋습니다. 길에 나가면 모르는 사람들도 그저 꾸벅 인사하게 만드는 포스~~~
    근데, 아주 딱! 원글님 집 같습니다. 아주 귀여워요^^;;

  • 25. 한스맘
    '14.10.31 10:34 PM (116.38.xxx.132)

    댓글 잘 안남기는 눈팅회원인데요
    정말 부럽습니다
    시월의 마지막날 혼자 한잔 하면서
    부러워 미칩니다그려 ㅋㅋ

  • 26. ..
    '14.10.31 10:38 PM (121.172.xxx.3)

    제 남편도 그래요...생긴건 완전 조폭이고 덩치도 한덩치 합니다...다만 키는 좀 작다는거...

    회사에서 일에 대해서는 조금의 양보도 없고 한성질 하기로 소문 나서 와이프가 안쓰럽다라는 이야기 듣습니다....하지만 집에 오면 누구보다 다정해요...

    저만 졸졸졸 쫓아 다니고 마당정리 하면 절 부릅니다..와서 자기 일하는것좀 보고 칭찬해줬으면 합니다....
    저랑 매일 재잘재잘 수다 떨고 노는거 좋아 해요....
    이런 모습은 직계가족에게만 보여주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얄잘 없이 차갑고 냉정한 사람이예요....

  • 27. 지오니
    '14.10.31 10:59 PM (175.125.xxx.181)

    제가 아는 교수님은 외모가 장군감인데다 엄청 날카롭게 생기셨고 일할 때도 무셥습니다.
    결제를 받으러 가서 서류를 읽으시는 동안 기다리는데 저도 모르게 쫄아 있었어요.
    영국엔가 여행가신 사모님에게 전화가 왔나봐요.
    헐;;;; 평소에 듣도보도 못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엄청 달달하게 전화받으시는데, 속으로 헉했어요.
    그 이후로 (좋은 쪽으로)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ㅎㅎ 사람들 참 재미있어요.

  • 28. 울남편
    '14.10.31 11:23 PM (115.134.xxx.136)

    서울 출신 50대 중반입니다. 막내아들인데 시댁 가면 손 하나 까딱 안하고 그냥 무뚝뚝하게 앉아 있다 와요. 시댁 일에는 깐족거리면서 잘 안 나섭니다. 근데 저랑은 커피숍에서 두세 시간 수다는 기본이고 장소 이동할 때마다 어디 간다고 전화로 꼭 알려주고 제가 설거지 끝나기 기다려서 동네 가까운 데로 커피 마시러 나가자고 합니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전화로 어디 있다고 하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고 자기도 근처라며 뛰어와서 집까지 5분 남은 거리도 같이 걸어들어가자고 합니다. 시댁 식구들 아무도 모르는 제 남편 비밀입니다.

  • 29. 제 남편은 전라도 광주
    '14.11.1 12:38 AM (79.7.xxx.172)

    밖에선 유쾌하고 분위기 메이커이며 지나치게 수다스럽고 스타기질이 있어서 여자들에게도 인기가 좋은데요.
    집에 오면 우리가 분위기를 밝게 해주고 함께 웃자고 해도 침울하고,늘 딴 생각하고(그냥 단순한) 있고요.
    작은 일에도 쉽게 언성을 높이고 아이들 어릴 때에 놀아준 적도 없고
    마눌에 대한 소소한 배려나 작은 선물 조차도 없는 진짜 차갑고 무뚝뚝한 사람이예요.
    오래 사귀었고, 결혼 생활도 28년 째라 이제 그러려니 합니다만,
    이중적인 성격에 견딜 수 없어서 한때 이혼가지 결심했었죠

  • 30. 말 없는 남편
    '14.11.1 12:53 AM (14.32.xxx.157)

    결혼해 첫 명절때, 남편의 사촌 시누분이 슬그머니 제게와서 조용히 묻더군요.
    XX이(제남편) 둘이 있을땐 말하니? 라고요.
    아마 울 남편이 말하는걸 삼십년간 본적이 없는 사촌 누나인듯해요.
    그저 안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그외 꼭 필요한 말만.
    전 그때 이 질문은 뭐지? 왜 이런 질문이 나오지하며 어리둥절 했었네요.

  • 31. 햇빛
    '14.11.1 1:24 AM (175.117.xxx.60)

    아...진짜 부럽네요.복 받으셨네요들...세상 재미없고 부인 위할 줄도 부인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고 그저 낚시밖에 모르는 남자랑 사는 사람도 있는데...울 남편처럼 로보트같고 감정없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어요.이쁜 여자 보면 눈이 번쩍 뜨이고 여자를 이쁜 여자,못난 여자 두 부류로만 보는게 제가 이쁘지 안ㅎ아서 남편이 아무런 관심이 없어요.

  • 32. ㅇㅇ
    '14.11.1 4:26 AM (175.114.xxx.195)

    경상도 남자들 많이 그러나보네요ㅋ
    제 남친도 그래요ㅋㅋ

  • 33. 우동사리
    '14.11.1 8:07 AM (121.144.xxx.38)

    부산사람인데 진짜 밖에선 무뚝뚝하고 과묵해요 시댁가도 말 거의 없고
    근데 현관 비밀번호 누를때부터 초딩으로 돌변해서 문열고 "나와쪄~~"하면서 온갖 애교에 완전 유딩이예요 ^^ 나만 알고있는 비밀이요

  • 34. ㅋㅋ
    '14.11.1 8:27 AM (218.55.xxx.96)

    우리남편도 경상도!
    엄청 무뚝뚝하고근엄한데
    이불속에선 애교쟁이 이에요ㅡ
    48세~~
    정말 시댁식구도 모르는 비밀인데
    원글님 반가워요

  • 35. ^^;
    '14.11.1 11:26 AM (121.190.xxx.82)

    우리아빠 경상도 남자 ㅋ
    집에선 토요일 되었다고 본인이 좋아하는 콩비지찌개 끓여다주고 자화자찬 감탄하는 남자
    딸 아들 수면잠옷 지금 세탁기 돌리고 , 분홍색 키티 수면바지 엄마랑 커플로 입고 다니는 아빠 .
    분리수거할 때 완전 꼼꼼히 해 놓는 거 자랑하는 남자

  • 36. ..
    '14.11.1 11:28 AM (222.107.xxx.147)

    ㅎㅎㅎ 남편들이 비밀이라고
    엄청 대단한 비밀들 많은 줄 알고 클릭했어요.
    정말 귀여운 남편들 많군요~

  • 37. ㅎㅎㅎㅎㅎ
    '14.11.1 11:38 AM (175.223.xxx.143)

    울남편도 경상도 장남^^ 울 돌쟁이딸이 음악이 나오면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어요. 그러면 남편이 같이 막춤을 춰요. 정말 세상에 보도듣도 못한 막춤이에요 ㅋㅋㅋ
    저도 옆에서 같이 추고 있다는건 저의 비밀^^;

  • 38. ㅇㅇㅇ
    '14.11.1 11:39 AM (211.237.xxx.35)

    보통들 밖의 모습하고 집안의 모습하곤 좀 다르죠.
    저희 남편보다는 제가 더 그래요.
    밖에선 약간 싸늘하다고 하는데 집에만 오면 딸래미 예뻐서 물고 빨고 약간 바보됩니다 ㅎㅎ
    함정은 그 딸이 고3;;;
    저희 남편은 밖에서나 집에서나 비슷한듯해요. 원래 다정다감함..

  • 39. 에효~
    '14.11.1 11:59 AM (223.62.xxx.40)

    우리집 남자는 정반대입니다.
    밖에서는 밝고 예의도바르고 성격도 좋아 따른는사람도 많지만 집에서는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이고 아주 재미없습니다. 시어머니가 가끔, 너는 쟤가 자상하고 성격이 재미있어 좋겠다하시는데 그럴때마다 어이가없습니다.
    부인한테 애교있고 재미있는 남자랑 사는분 부럽네요.

  • 40. 음....
    '14.11.1 2:32 PM (218.51.xxx.146)

    경상도에서는 남자답게 라는 자랄 때 그런 양육태도나 문화가 있나 봅니다. 보수적이고, 가부장적인....
    제 남편 경상도 장남인데 위에 댓글들처럼 시어머님이나 시누이가 남편이 꼭 할만만 하는 스타일이고 재미없고 무뚝뚝한 줄 알고 계세요. 원래 성격이 그러니 참고 살라고.

    남편은 정말 제게 정말 다정다감하고 분리수거 혼자 다 하고 퇴근하고 청소하고 음식물 버리고.
    맞벌이 하는데 집안일 반 넘게를 남편이 하고 아이들에게도 다정한 남편인데 시댁가거나 대외적으로, 친구들조차 말이 없다고 알고 있어요.

  • 41. ㅎㅎ
    '14.11.1 3:46 PM (110.70.xxx.86)

    ㅎㅎㅎㅎ저희 신랑요
    경상도 장남이고 외모도 마초로 보입니다. 카리스마도있고 저랄땨도 손가락 까딱안했대요.

    저랑 둘이 잇음 아씨라고 부르고 돌쇠라고 이름 지었어요. 콩쥐 팥쥐 놀이해요.
    제가 팥쥐고 신랑은 콩쥐에요. 콩쥐는 일다하고 팥쥐 비위 맞춰야해요 ㅎㅎㅎㅎ

    전혀 권위적이지 않은데 시댁식구들이
    손까딱안하고 말안할까봐 걱정하는거 보고 의아했네요. 집에서도 강아지처럼 앵깁니다 ㅎㅎ

    미혼분들 내성적이어도 나에게는 말 많이 하는 사람과 만나셔야해요. 나보다 남에게 잘하는 사람보고 언젠간 나에게도 그렇게 대하겠지하시면
    결혼후에도 나에게만 말없고 남에겐 다정하다는거.

  • 42. 반전
    '14.11.1 5:22 PM (120.50.xxx.239)

    경상도 남자들의 반전이네요.
    이제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분을 보면 웃음이 날 것 같아요.
    겉으로는 엄숙해보여도 집에가서 귀염떠는 모습이 연상되면 어떡합니까?

    우리집 남자는 충청도 남자인데 그러네요.
    목소리도 중후하고 밖에서는 진중하고 듬직, 과묵하다는 소리를 듣는데
    집에서는 제발~할 정도로 얘기보따리를 풀어놓네요.
    코메디보고 키들키들 웃고..

    지인 가족 중에 무시무시한 판사어르신이 집에서는 마나님에게 옴마 기죽어
    보들보들한 배시시 미소지으며 애교를 보이시는데
    이분 가족은 제주도 출신입니다. 제주여자가 무섭다는 속설이 맞는 지...

    아무래도 과묵형 남자들이 안과 밖에서의 행동이 다르도록 메모리되어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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